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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춘규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춘규
ㆍ작성일	2015-10-17 12:54

ㆍIP: 58.xxx.16

춤 한번 추다가자

춤 한번 추다 가자

법산 朴春圭

무대위에 올라라
너를 기다리고 있다
고뇌의 모자를 벗어 던져라
시간은 네 편이 아니다

보라
세상은 춤의 무대이다
꽃들도 춤추고 새들도 춤춘다
눈물샘 막아 버린
새들의 춤은 황홀하다
천년을 안고 가는 바위의 춤은
중후하고 멋스럽지 않은가

구름의 거문고 소리에
흰 도포자락 휘날리며
춤 한판 멋지게 추다 가자

너의 조상은 춤의 화신이다
네 가슴을 활짝 펼쳐라
숨어 있는 끼에 불을 붙여라
고고도 좋고 지루박도 좋다
막춤이면 어떻고 탱고면 어떠랴

신이 깔아 놓은 무대에는
쌍쌍으로 돌아간다
천둥이 치고 번개가 흐른다
황홀한 독배이다 마시지 말라
신의 질투가 너를 노려본다

걱정마라, 나의 춤에는
파트너가 필요 없다
혼자 왔다 홀로 가는 길
나의 삶의 춤, 홀로 추다 갈련다

강물 위에 춤추는
학의 고고한 자태를 보라
인생은 홀로 춤이다
철 지난 옷 일랑 벗어 던져라

할머니가 만지던 불알
덜렁이면 어떠냐
알 몸으로 왔으니, 알몸으로
춤 한번 멋지게 추다 가자

김이진

2015-10-19 14:31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할머니가 만지던 불알
덜렁이면 어떠냐
알 몸으로 왔으니, 알몸으로
춤 한번 멋지게 추다 가자 /

춤 한번 추다가자

참으로 멋진 시향에 젖습니다.
인생이란 거창한 것도 아닐지언데
뭐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욕심을 부리고 싸움질 하는지
그져 오늘 내게 주어진 삶에 고맙고 감사히 살아야지요.

춤 한번 추다 가자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박춘규	존경하는 김이진시인님 정성담긴 댓글에 감동받습니다 가을이 불타고 있습니다 시심으로 잠재워 주십시요 오늘도 행복가득 담으시고 향필로 즐거움 주십시요	10/19 15:57

김강좌

2015-10-17 13:49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을 들꽃들이 풍악을 울리고.
바람의 장단에. 햇살의 융단을
곱게 깔아놓은 인생의 무대에서
박춘규 단장님의 지휘아래
한박자 쉬고 두박자 뛰면서
한바탕 신나게 춤을 추고
붉은 홍안으로 멋지게
풍경을 이루시길요~^^ 멋지게
펼쳐놓으신 아름다운 무대에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늘 그모습 그미소로 기분좋은 날들 담으시길요 ~!!


박춘규	시인님 글 자주 올려서 민폐입니다 미안한 마음 금할없습니다 시인님의 추임새에 들썩입니다, 어깨가 오늘도 가을을 곱게맞이하는 시인님 행보가득 담으소서 감사합니다♥	10/17 14:01

주명희

2015-10-17 19:41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저도 춤한번 추고 가고 싶네요.

파트너가 필요 없다
혼자 왔다 홀로 가는 길
나의 삶의 춤, 홀로 추다 갈련다
혼자라도 외롭지 않네요. 지금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나만의 판 춤 멋지게 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춤추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얼씨구...


박춘규	차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로 추임새 주셔서 힘이납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0/17 22:31

김소미

2015-10-17 22:38

강물위에 춤추는
학의 고고한 자태를 보라
인생은 홀로 춤이다
철지난 옷일랑 벋어 던져라
깊디깊은 시심에 감동으로
거닐다 갑니다
고르지 못한 일기에
건강 유념 하시어
행복하고 멋진
시월 되시길 기원합니다.


박춘규	김소미 시인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가을이 시인님의 노래가 되시기를요 행복하시고 향필하십시요	10/18 04:09

곽철재

2015-10-18 00:19

박시인님께서는 멋지게 춤을 추실 준비가 다 되신 것같습니다.
그런데 홀로 추는 학춤도 멋지고 좋지만
아름다운 파트너와 함께 추는 춤이 더 낫지 않을까요. ㅎ
힘차고 멋진 춤 기대합니다. 박시인님


박춘규	곽철재시인님 찾아주시고 좋은 댓글 주시어 고맙습니다 대경모임에서의 동행자리는 참으로 의미있는 자리었습니다 많은 시인들의 생각나눔이 정다웠습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늘 좋은 시심으로 즐거운 날들로 채움하십시요	10/18 04:12

정회선

2015-10-18 07:07

할머니가 만지던 불알
덜렁이면 어떠냐
알 몸으로 왔으니, 알몸으로
춤 한번 멋지게 추다 가자 /

순수함 그 자체로
누구 신경 쓸 것 없이
있는 그대로
가식이나 형식이 아닌
행복 인생을 춤추시는 박춘규 시인님,
저도 춤 추고 싶어집니다.


박춘규	정회선 시인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창한 가을날 시인님의 노래가 퍼져옵니다 행복가득 담는 오늘이시길요	10/18 08:19

김경렬

2015-10-18 07:10

한바탕 춤에 잠겨 정신없이 신 바람 납니다.
박춘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모처럼 신나게 해 주셔서요~~
부탁은요, 혼자추지 마시고 함께 추시라고요.
깊은 철학이 숨쉬는 시향을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박춘규	김경렬 시인님 방문하시고 댓글 추임새 힘이납니다 졸작에 머물러주심에 고개숙입니다 행복한 가을날 시인님의 날이기를 바랍니다	10/18 08:21

김광섭

2015-10-18 10:36

너의 조상은 춤의 화신이다
네 가슴을 활짝 펼쳐라...
둥시리 둥실
기타 소리 맞춰 딩가당.......
인생은 홀로 춤이다
철 지난 옷 일랑 벗어 던져라....~~~~~ ㅎㅎㅎㅎㅎㅎ아이 참 좋습니다...알몸으로 춤 한번 멋지게 추다 가자 ㅎㅎㅎㅋ !!

오늘도 짙은 안개속에서 시작되네요.
가을이 잘 익은 요즘 이젠 단풍이 많이 내려왔겠지요?
일요일인 오늘도 가을을 즐기시며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박춘규 시인님!


박춘규	선배시인님 화창한 가을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이 가을이 선배님의 풍성한 가을이기를 아름다움을 한껏 담으시는 오늘이기를 소원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10/18 14:30

국순정

2015-10-18 14:26

우와~멋진글에
저도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박춘규시인님의
홀로추시는 춤이
눈에 보이는듯
저도 덩달아 어깨춤 한판 추어보고
갑니다
오늘 휴일 알차게 보내시길요...


박춘규	국순정시인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가을을 담으시느라 바쁘시지요 행복 가득한 오늘보내시길요 향필하십시요 ♥	10/18 14:32

조한직

2015-10-18 15:58

시인님 인생은 차려지지 않은 무대를 스스로 지어서
혼자 춤을 추다 마는 바람 같은 것입니다.
누구도 춤사위가 서툴다고 나무라지 못합니다.
다만 인륜의 본바탕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라 봅니다.
기쁨에 찬 가을 되시길 빕니다.


박춘규	조한직 시인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으신 말씀도 새겨듣겠습니다 풍성한 가을이 시인님의 시심으로 가득합니다 행복한 날들로 채움하십시요	10/19 05:07

송수연

2015-10-18 21:09

낯설지 않아도 비틀지 않아도 멋진 인생이네요^^
신명난 한 판의 걸작의 춤. 천둥도 번개도 신도 뭐라 할것이 못되지요..멋집니다

잠 시 생각에 잠겨보았습니다
학의 고고한 자태..
그 아름다운 자태를 얻은게 거져 얻어 졌을까..
깃털 하나하나에 세상살면서 쌓아둔 사연 주렁주렁 매 달지는 않았을까..
알몸으로 왔으니 알몸으로 가더라도 육신이야 벗으면 그만이지만 시인님 말대로 벗을때 벗더라도 벗을 때까지는 정말 열심히 추다 가야 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박춘규	시인님 방문 고맙습니다 낯설게 비틀게 하는 제주가 없어 민낮으로 다닙니더 감사한 말씀 담아두겠습니다 행복한 가을이 시인님의 시향으로 기득하소서	10/19 05:10

김희영

2015-10-18 21:17

시인님 가을의 춤사위 풍요롭고도 가득합니다.
알곡이 곳간에 쌓이고 허수아비도 여름 내내 춤을 추다
이제는 팔을 접고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시인님 좋은 작품 많이 집필하시고
건강하시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박춘규	김희영 시인님 방문주심에 감사합니다 알찬 가을 알곡들이 허수아비는 떠나가고 참새들 방아찧는소리 요란합니다 풍요로운 가을이 시인님의 노래로 가득합니다 행복으로 오늘도 채움하소서	10/19 05:13

박정근

2015-10-19 07:09

인생은 한 바탕 춤판이다...,
신명나게 한 바탕 휘 휘 저어가며
후회없이 놀다 가는 인생 참 멋집니다
늘 평안 속에 향필 이루세요 시인님~~^^


박춘규	박정근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넉넉한 미소와 넓은 가슴이 아름다우신 시인님 오늘도 행복 가득 담으소서	10/19 08:31

장계숙

2015-10-21 11:41

멋진 글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렇듯 멋지게 춤 한번 추고 가면
미련도 후회도 없을것 같습니다.
연륜으로 뿜으신 시인님의 글 속에서
바둥거리는 삶을
뒤돌아 봅니다.


박춘규	장계숙시인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풍요로운 가을날에 시인님의 고운 노래가 퍼져나옵니다 행복하시고 향필하십시요	10/22 05:31

장미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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