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춘규
ㆍ작성일	2015-10-10 08:28

ㆍIP: 58.xxx.16

삼류 시인의 노래

삼류시인의 노래

法山朴春圭

인생 일막 이막을 쓸쓸히 보내고
삼막의 무대에서 바라보는 세상
관중은 떠나고 무대위 찬바람만 공허하다

삼류의 분칠을 하고
일류를 꿈꾸지만
꿈소리만 허공에 맴돌 뿐
이미 막차는 먼 길 떠났고
악보없는 가사를 더듬으며
유행지난 뽕짝을 흥얼거려본다

삼류는 삼류를 찾아
프랑크톤이 되어
작은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들풀이 되어 초식자의 배를 채워 준다
화려하지 않고 향은 없지만
그들이 필요한 양만큼 먹이를 채워둬야
하기에 하루해가 바삐 저문다

폐지 줍는 할머니의 리어커의 한숨과
지하철 찬바닥에 몸을 누인 노숙자의
내일없는 기다림의 눈물 담아
서쪽하늘 노을이 찾아 들면 쓸쓸히 마신다

삼류의 시를 24시간 끌쩍이지만
시집을 구입해 줄 독자는 없다
내 아픈 시가 헌 책방 모퉁이에서
밟히고 찟겨 나갈 걸 생각하면
세상에 내 놓을 용기가 없다

지금에야 SNS를 타고 스마트폰에서
너희들의 간식거리로 제공되고 있지만

내 떠난 날
깊은 상념의 허공에다 걸어두리라
지나가는 구름이나 먹고 갈련지...

김강좌

2015-10-10 09:39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느날 문득 시를 만나고
짧은 머리를 쥐어짜기도 하고
수학 공식처럼 술술 풀어지기도 합니다.
늘상 제 맘에 들지 않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더없이 큰 기쁨입니다~^^
해서
부족함 많은 향기지만
열심히 써 보려고 합니다.
서로 마음향기 나눌수있는 문협이 참 좋거든요~!!
박춘규 시인님..!!
고우신 향기에도 불구하고
겸손하신 마음을 담으신 시향에
제 자신도 다시금 돌아보며 응원의 마음 올립니다 ~^^
주말 넉넉한 행복으로 채움하시고
늘 향필 이루시길요~^^*


박춘규	시인님 토닥여주는 살핌에 위안을 받습니다 내 시를 읽어주는 단 한 사람을 위하여 시를 써야 하나봅니다 시집을 내야하는데 문제들이 머리가 아픕니다 독자없는 시집의 외로운 고통 잘들 헤쳐나갔을 선배들의 용기 현실의 벽을 헤쳐나가기에 너무 늙어버린듯하여....	10/10 10:08

김강좌	지금도 충분하십니다.~^^ 요즘 흔히 하는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저도 비슷한 연령층이기에 그마음 이해가 되는 듯 합니다^^ 고우신 시향으로 출간하시는 시인님의 첫 시집이 기다려집니다.. 사실 저도 내고싶지만 아직 걱정되고 망서림 하느라~!! 박춘규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 옥고 멋지게 출간하시길 기도합니다~!!	10/11 11:12

김광섭

2015-10-10 10:22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삼류 시인의 노래....^^**
삼류의 시를 24시간 끌쩍이지만
시집을 구입해 줄 독자는 없다
내 아픈 시가 헌 책방 모퉁이에서
밟히고 찟겨 나갈 걸 생각하면
세상에 내 놓을 용기가 없다
감동입니다
가을이 깊어 갑니다
비 내린 후 기온이 내려갔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박춘규 시인님!


박춘규	선배시인님 대구 날씨는 아주 좋습니다 비소식이 있더니 비켜갔나 봅니다 주변산들도 하루가 다르게 물들고 있습니다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고 행복가득한 주말저녁보내십시요	10/10 16:48

김광섭

2015-10-10 10:29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삼류 (삼류 시인의 노래)
시개 김광섭

낙엽 빛이
구린내 빛으로 흥건하다고 하며
바람인 척
산 너머 단풍을 말한다

부지런히 서 있는 냄새들은
독이 되어
단풍의 숨통을 조이고
고리 없는 문을 만든다

쩔고
찢고
태우고
싸이즈 100의 똥 묻은 빤쓰

아무리 손을 휘저어도
빼곡히 채워지는
흐드러진 국화 모양 비슷한
똥 독바람

삼류

감사합니다^^**


박춘규	선배시인님의 시가 참 좋습니다 절재되고 함축된 시어들 본받아 열심히 흉내내 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10/10 16:49

이정규

2015-10-10 15:50

박춘규 시인님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요즈음 몸도 피곤하고 마음 까지도 피곤해서 컴 하기가 싫증이 나네요,
그래서 그런지 뎃글 또한 솔직히 성의가 없습니다.
이해 해주시고 즐건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박춘규	아이구 시인님 몸도 마음도 편찮으시면 안되옵니다 힘내시고 훌훌 털고 기분 전환하셔야지요 가을이 시인님을 반갑게 기다립니다 모임날 뵙겠습니다	10/10 16:51

곽철재

2015-10-10 15:53

내 혼신의 힘을 다해서 시를 쓰지만
시집을 구입해줄 독자는 없다는 말씀이
정말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래도 우리 문협의 시인님들께서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로써 문우의 정을 주고받으니
얼마나 큰 다행이고 영광인지 모릅니다.
아름다운 가을 보내십시오.


박춘규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방을 자주 들락거립니다 훔칠게 많아서입니다 이 청명한 가을이 시인님의 가을이기를 기대합니다 모임날이 기다려집니다 시인님 보고싶어서요	10/10 16:53

사방천

2015-10-10 20:30

박춘규시인님으고운시
삼류시인의 시 고운옥고의 들려감니다
홙ㄹ기 건강하시고 행운익득하십시요


박춘규	사방천시인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명인시 읽고 있습니다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요	10/11 04:22

배정이

2015-10-10 21:36

저는 시인님의 글이 참 좋습니다.
머리 아프지 않게 솔직하고 진실한 글
남을 배려하는 글이라 너무너무 좋습니다.
아름답게만 꾸미는 글은 요란하고 식상하거든요.
요즘 시대엔 느끼하고 지겹기까지 합니다.
정다운 박춘규 시인님,
제 1시집을 기대합니다. 파이팅!!~~ㅎㅎ


박춘규	시인님 공기의 입맞춤 잘읽고 있습니다 글들이 너무 좋습니다 독자들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좋은 소식들이 시인님을 즐겁게 할날들을 기대합니다 행복하시고 향필하십시요	10/11 04:20

이정희

2015-10-10 22:47

박춘규 시인님 ~
시인님의 삼류가 일류같이 보이는건 저 뿐입니까? ㅎㅎㅎㅎ
어쩌면 드러나지 않는 시를 쓰는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글에 공감하며 다녀갑니다.
좋은밤 되십시오


박춘규	이정희시인님 방문감사합니다 댓글 말씀도 고맙습니다 행복하시고 향필하십시요	10/11 04:18

국순정

2015-10-11 14:00

시인님의 시는 솔직담백하고
독자들이 충분히 좋아해줄겁니다
저 같은 오류들은 어찌하란 말씀인지...ㅎ
저 또한 시인님의 독자요 펜이 될겁니다
언제나 아름다운시 잘보고 배우겠습니다


박춘규	시인님 꽃향은 백리가고 인향은 만리를 간다지요 시인님의 마음이 만리를 퍼집니다 그래서 시인님의 시가 향기를 풍기는군요 행복하시고 향기나는 글 많이 주십시요	10/11 15:33

박정근

2015-10-11 19:16

삼류는 삼류를 찾아
프랑크톤이 되어
작은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들풀이 되어 초식자의 배를 채워 준다
화려하지 않고 향은 없지만
그들이 필요한 양만큼 먹이를 채워둬야
하기에 하루해가 바삐 저문다...
박춘규 시인님 저는 그것이라도 족할듯 합니다 ㅎㅎㅎ
시인의 고뇌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공감으로 머물며 감사히 다녀갑니다
늘 평안하시며 이 가을에 풍성한 향필의 복 누리시길 기원드립니다~^^


박춘규	박정근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들녘 펼쳐진 산하며 드높은 하늘 시인님의 노래로 가득채움하소서 행복하고 즐거운날 향필하시길빕니다	10/11 19:38

그 날 이후

단풍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