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춘규
ㆍ작성일	2015-11-26 15:39

ㆍIP: 58.xxx.16

오직 인간만 할 수 있는 일

법산 朴春圭

그 아이
무슨 생각하며 갔을까

배운 단어는 엄마 뿐이었는데
엄마가 주던 독을, 말없이
마셔야만 했던
그 아 이
간절한 바램 하나 있었겠다
언젠가는 엄마의 표독스런, 눈빛도
바꿀 수 있을거라는

'내 엄마를 애타게 불러보지만'

밥대신 퍼붓는 모진 매를
이유도 모르는 체
맞아가며
계모의 독살스런 눈빛만
바라 보았겠다
연약한 갈비뼈가 한대씩
부러져 나가고
살점이 둘씩 뜯겨져 나가도
엄마라는 단어밖에 모르니
엄마만, 엄마만 애타게 찾았겠다
내 엄마
그리다가
슬픈 눈망울 하늘 쳐다보고
계모의 품이, 끝내
내 엄마의 품인줄 알고
숨통을 끊는 악마의 손인데도
파고들며, 파고들며
그렇게
눈을 감은 아이
그 아 이
아직도 엄마라는 단어를
만지작거리고 있겠다
사랑이라 말하지 말자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칠곡의 계모 손에 죽은 아이를 생각하며

김강좌

2015-11-26 16:19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에구..어쩝니까..가슴이 아파서..
어쩌면 그리도 모질고
표독한 사람이 있었을까요..
자식을 가진 부모로써
죄스럽고 가승 아픈 사연입니다.
슬픈 마음 한자락 내려놓습니다..!!

오늘많이 춥습니다.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고
바람이 심하게 붑니다
건강 상하시지않게
잘 챙기시구요 ~
늘 행복한 시간들 담으시길요 ~^^*


박춘규	김시인님 찾아주시어 고맙습니다 그 때 그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우리 옆 동네 일입니다 지금도 먹먹해지는걸요	11/26 18:02

여관구

2015-11-26 17:02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엄마와 계모사이의 간격 누가 만들었을까.
다 같은 엄마의 입장인데 사랑으로 보덤는 엄마
짐성으로 취급하는 계모 둘 사이에는 사랑이존재여부다.
내자같은 시인님의 마음이 내마음입니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괴로웠을까 글을 쓰면서도
시인님의 마음이 아팠겠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소서.


박춘규	여관구 시인님 형량이 너무 가볍단 소리도 있었습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 소름이 돋는 일 그 아이 생각하면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11/26 18:04

곽철재

2015-11-26 17:23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사람이 정말 어디까지 잔인하게 갈 수 있는지
요즈음 IS의 하는 짓이나 계모 사건 등을 보면서 마음이 아픕니다.
내리신 시심에 깊이 공감합니다.박시인님


박춘규	곽시인님 찾아주셔서 댓글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식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통곡하고픈 일이지요 얼마나인간은 잔인한지 그 끝이 어딘지 막막합니다	11/26 18:06

배정이

2015-11-26 17:39

시인님,
너무 슬퍼요.ㅠㅠ
가슴이 아픕니다.ㅠㅠ


박춘규	배정이시인님 우리 옆동네 일이랍니다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일 그 아이가 불쌍합니다 친모는 두 눈 뜨고 살아 있답니다 아이고 가슴 아파라 눈무 찔끔 짭니다	11/26 18:08

장계숙

2015-11-26 18:36

인간성의 오류가 이렇게
잔인하게 나타나는 걸
어찌 설명해야할지...
배움도 가치없이 무너지고
오롯이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이성이 마비 되는건 생각을 상실한
이기주의와 사랑의 부재라고 봅니다.
뉴스에서 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웃 마을에서 그런일이 벌어졌다니
가슴이 여리신 우리 시인님께서
충격이 컸을것 같습니다.
그 소식은 국민 모두의 상처로
남는것 같아 비극입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 겨울..모두의 가슴에 자비와 사랑이
충만하길 바래봅니다.


박춘규	아이구 장계숙 시인님 구구절절 정성담아 주시면 지금도 생각하면 목이 메입니다 다시는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말기를 잔인의 극치여서 너무 슬픕니다 동해에 푸른 바다가 그려집니다 시인님의 모습과 그로즈업되면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봅니다 차거운 날씨 따쓰히 하십시요	11/26 18:55

국순정

2015-11-26 19:52

히~잉~
첫눈온날 이게 뭐양~ㅠㅠ
슬프다용~~
이땅의 모든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목숨을 내 놓는답니다

이사람을 엄마라고 부르면
앙~대여!
엄마들이 분노가 하늘을 찌릅니다

사람들이 줄수 없는 벌을
하늘이 줄겁니다

오늘은 첫눈이 내린날
이땅의 모든 악은
눈이 녹을때 함께 녹아
사라질 지어다~^^

시인님
많이 춥습니당~~
따뜻이 목도리 두르고 다니셩~~^^🐩


박춘규	아이 추버라 춥지요 몸도 마음도 춥습니다 대구는 살짝 사락눈 내리더니 바람만 쌩쌩붑니다 그렇지요 하늘이 벌 주겠지요 슬픕니다 가슴이 찢어질만큼요 우째 이런 일이 ....	11/26 19:58

박정근

2015-11-27 07:07

과연
인간의 잔인함 그 끝은 어디일까요?
내리신 시향에 머물며 인간성의 회복을 소망해 봅니다
많이 춥습니다 건강 돌보시며 오늘도 평안 속에 향필 이루세요 시인님.


박춘규	박정근시인님 날이 무척 쌀쌀합니다 첫추위에 떨면 겨울내내 춥게 지낸다지요 검기 조심하시고 몸 따쓰히 하십시요	11/27 08:15

김이진

2015-11-27 10:37

아직도 엄마라는 단어를
만지작거리고 있겠다/

아!
무슨 말을 할까요.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계모의 품이 엄마의 품인줄 알았는데.....

마음까지 추워지는 오늘입니다.

온 누리에 따뜻한 햇살이 드리우길 바랍니다.


박춘규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우리옆동네에서 벌어진 슬픈이야기이지요 공감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11/27 11:23

박춘규

2015-11-27 11:21

김이진시인님
마라톤하시는군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건강하십시요
건강이 행복인걸요


김이진	네 시인님! 학창시절 단축마라톤부터 시작하였으니 마라톤 경력은 참으로 오래 되었네요. 달릴 수 있다는 것 너무나 행복하답니다. 시인님! 점심 맛있게 드세요.^^*	11/27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