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춘규
ㆍ작성일	2015-11-21 11:49

ㆍIP: 58.xxx.16

아버지 부탁

아버지 부탁

법산 朴春圭

새벽달이 문설주에
기대어 벙긋 웃습니다
아버지 오셨나 봅니다
종지기가 새벽 교회종 울리면
새벽닭 귀신 쫒는 소리 들립니다
동녘 찬바람
옹골차게 몰아치면
"따닥 타닥 탁 타악"
추운 까시나무 낫으로 치는 소리
군불 지피는 소리
아버지는 그런줄 알았습니다
눈이 와도 십리 산길
깔비 한 짐으로
서산해 잡고 쩔뚝이며 오시는 분
아버지는 말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막걸리 한사발에도
노래하지 않았고
눈물 흘리는 것 보지 못했습니다
자식 걱정은 헛기침 한번으로
아버지는 외로워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인자한 넉넉한 웃음에
하얀 두루마기 입으시고
외롭게 하얀세상 살다가셨습니다
미소지으시며 찾아오신
아버지
"시인의 길 외로운 길"
"묵상하는 시인 되"라시며...

김강좌

2015-11-21 12:47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
가슴애잔하게 담아내신 아버지의 사랑.
말 없으신 아버님의 속마음을
알아내시기 까지 얼마나 많은 날의
눈물이 있었을까요..!!
" 묵상하는 시인 되라 " 시는 아버님의
큰 뜻에 시인님 시 세계의
깊이를 보는 듯 합니다~^^*
늘 그 모습 그 마음으로
머무시는 곳 어디서나
시인님 만의 향기로 가득 채움 하시길요 ~^~*


박춘규	김강좌시인님 댓글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고생만 하시다가 가셔서 늘 생각이 납니다 아버지 자리에 있어보니 더욱 크게 다가와서 따라갈려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편히 쉬십시요	11/21 18:23

이정규

2015-11-21 13:20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춘규 시인님 ~~ 고운 시향에 감사히 배독하고 가나이다.
날씨는 흐림이지만 마음만은 맑음으로 화사하게
아름다운 생각과 마음으로
사랑과 향기로움이 가득한 즐건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박춘규	이정규시인님 찾아주시고 고마운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날씨가 이제 겨울로 다가오는듯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한 날들로 채움하십시요	11/21 18:25

곽철재

2015-11-21 13:51

`박춘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버지는 그런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외로워야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롭게 하얀 세상 살다 가셨습니다.
~~~
저 또한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나이가 들고 아버지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절절하고 멋진 시 잘 보았습니다. 박시인님


박춘규	존경하는 곽철재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산스럽던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가 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말밤 행복한 밤 보내십시요 향필하시구요	11/21 18:28

국순정

2015-11-21 14:47

에구~시인님 우얏닙까~^^
아부지를 불러본들 ...
대답조차 없는 메아리
그리움에 눈물조차 흘리지 못한
애절한 아부지의 정
그렇게 깔비 한짐 등에 지고
힘겨움에 한세상 살다가
홀연히 떠나가신 아부지를
그리워 하시다
막걸리 한사발 드시고
보고픔에 노래한자락 뽑아 내셨을까나
멋쟁이 시인님
너무 서러워 마셔요
따뜻한 위로 드릴테니
한바탕웃어 보시고
그리우면 그리운데로
보고프면 보고픈데로
그렇게 그렇게 살아 보자구요~
아셨쫑! ㅎㅎ


박춘규	국순정시인님 아드님 전역했나요 맘 고생 많으섰습니다 댓글로 위로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날씨가 이제 겨울로 접어드는가 봅니다 따쓰히 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로 채움하십시요 행복바이러스로 즐거워합니다	11/21 18:31

박정근

2015-11-21 16:26

깔비 한 짐으로
서산해 잡고 쩔뚝이며 오시는 분
아버지는 말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조금은 알 것 같은 아버지 마음.
아버지를 그리는 애틋한 시향에 한참을 서성입니다
묵상하는 시인이 되라는 아버님의 부탁. 저 또한 가슴에 세깁니다
주말오후 편안한 쉼 누리시며 평안 누리세요 시인님~^^


박춘규	미남 멋쟁이 박정근시인님 오늘도 잘 지내셨습니까 대구 날씨도 비온후 썰렁해지고 있지요 뒹구는 가로수가 그러하고 사람들의 모습들도 그러한듯 주말밤 즐겁고 행복한 밤 시심과 같이 고운 꿈 꾸시길요 감사합니다	11/21 18:33

배정이

2015-11-21 17:08

낙엽이 떨어지고
가을이 더더욱 깊어지면
사람이 그립고
마음을 표현하는데 완숙도를 보여준다더니만
서재가 온통 그렇습니다.
시인님, 아버지의 부탁 감사히 봅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세요.^^


박춘규	배정이 시인님 바쁘신 몸이 이렇게 만발로 달려오셔서 위로 말씀 주시니 몸둘바 몰라합니다 커피한잔 올리겠습니다 주말밤 알콩달콜 행복 하시길요 고운꿈 꾸시구요	11/21 18:36

여관구

2015-11-21 17:19

부모의 정이란것이 예전에는 다 그런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표현이 우선이지만 예전에는 어디 그랬나요.
그저 눈물짜면 설픔인줄 알았고 빙긋이 웃으면 기쁜줄 알았지요.
말없이 행동으로 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읽기는 어려웠지요.
떠나시고 나서야 부모님의 크신 사랑을 느낍은 누구나 다 느끼는 감정이지요.
그래도 시인님은 아버지의 부탁 말씀에 순종을하여 지금 시인으로써
당당함을 누리고 있지않소. 당신은 효자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박춘규	존경하는 여관구시인님 이번주도 수고가 참 많으셨습니다 주말밤 피곤을 푸시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정성스런 댓글 감동입니다 시인님의 마음이 그러하듯 향필하시고요	11/21 18:38

장계숙

2015-11-21 19:45

시인님~~
부모님과의 기억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립기도 하고...애달프기도 하고...
부모님의 헌신으로 오늘날 멋진 삶을
살고 계시니 효심에 복을 주신거죠.
멋진글 오랫동안 머물다 갑니다. 멋진 시인님~~^^


박춘규	장계숙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십사요 행복하시고 향필하세요	11/21 20:05

홍대복

2015-11-21 22:06

시인님!
아름다운 가을 날 내리신 옥고에 쉼하여 봅니다
늘 시향 가득한 곳에서 기쁨 가득하세요.


박춘규	홍대복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편히 쉬시고 향필하십시요	11/21 22:49

허정인

2015-11-22 17:29

아버지는 그런줄 알았던
마음에 와닿아 같은 마음 입니다.
잘 쓰신 시향속 머무름이 참 좋은 시간입니다.


박춘규	허정인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향필하십시요	11/22 17:55

고지영

2015-11-22 18:54

아! 아름답고 아름다워라 고개 숙여 다시한번 시인님을 그려 봅니다
빛살처럼 일렁이는 아름다운 시어 한참머물다 갑니다


박춘규	고지영시인님 찾아주셔서 반갑습니다 좋은 말씀도 힘이되어 시인님 곁으로 달려갑니다 오늘도 저문 밤 행복하시고 향필하십시요 감사합니다	11/22 20:09

가을이 떠납니다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