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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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계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계숙
ㆍ작성일	2024-04-29 07:55

ㆍIP: 112.xxx.200

유실

젊음이 좋았다
고통은 번뜩이는 광기에 힘이 났었지
심지같이 빳빳한 자존을 바닥에 깔고
어떤 불의도 용납할 수 없었다
이젠
광기도
불의도
자존도
심중에 집을 짓고
내공에 힘을 빌려
세월에 기대는
침묵의 삶을 살고 있다
부디 영혼이여

ㆍ

민만규

2024-04-29 10:36

불의도
자존도
광기도
잃어버린 게 아니라
내면 깊숙이 가라앉혀놓고
마음을 다스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심장이 뛰는 한
수면위로 다시 툭 튀어나올 수도 있겠지요

하기야
이제 이 나이에
그런 광기를 낸들
세상이 단번에 바뀔 거도 아닐진대

그런 정의는
자식들이 사는 세상
그들의 집단지성에 맡기고

이제는
봐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편한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유실"
뜻깊은 글
공감과 감동으로 탑승합니다

길가
이팝나무에 팝콘이
소복이 내려앉았습니다
봄비에 활짝 웃고 있네요

멋진 하루 되시길요

.


장계숙	민만규 시인님 ~ 반갑습니다. 젊음을 잃어버리고 맘도 현실을 인정하게 됩니다. 시인님의 댓글처럼 적당히 자신과 타협하고 편안한 맘으로 살아가길 소망해 봅니다. 이팝꽃이 만발 했나요? 반가운 꽃소식에 오늘도 거리의 풍경을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4/30 10:46

성평기

2024-04-29 11:45

심중에 집을 짓고
내공에 힘을 빌려~.
아직 청춘이신데
너무 내공을 빌리시지는 않는지?
저는
777
77×0.7=53.9 (요즘 나이 계산 법)


장계숙	성평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나이 계산법이 아주 맘에 듭니다.ㅎㅎ~ 그래도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ㅠㅠ 청춘의 날들이 새삼 그립기도 하고 지금의 자신이 슬프기도 하고... 그런 자신을 다독이며 세월을 이길 장사는 없으니 지혜롭게 살아야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시인님~	4/30 10:49

박희홍

2024-04-29 15:47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조용하고 그윽한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방 유실幽室
심오한 의미를 주는 멋진
글꽃 향기에 취해 갑니다.
문운 창대하시길 빕니다.

동해는 오늘 비가 내리지 않나요.
잦은 비에 잡풀들은 우후죽순처럼
왕성하게 지신들의 자리를 넓혀가고 있어
좋은 작물은 설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내일이 지나면
가정의 달 5월
뜻깊은 가정의 달을 보내시고
행복 충전하시고 건승하시길 빕니다.


장계숙	박희홍 시인님 ~ 반갑습니다. 지난 기억들은 여전한데 지금의 생각들은 아쉬워 하네요. 조용하고 그윽한 맘속의 쉼터는 진작에 빼앗겨버린듯 합니다. 삶이 늘 그렇더군요. 최악의 순간에 시인이 되어 절망의 자신에게 잠시 해방감을 느꼈지만 현실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 입니다.ㅠㅠ 그래도 내일이 있고 오늘이 괜찮으니 행복 합니다. 고운 마음 놓고 가셔서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4/30 10:55

정병근

2024-04-29 17:03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누구나가 평범하게 살다보면
꽉 막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투리 시간까지도
뭐를 해야할 지를 모르는 때가 많습니다
그런때는 월동한 후 돌아가는
독수리 오형제를 찾습니다

내공의 힘을 빌려/ 세월에 기대는 침묵의 삶,
좋은 글을 읽고 갑니다.
고운하루 행복으로 함께 하세요 많이 존경하는 시인님~^^*


장계숙	정병근 시인님 ~ 반갑습니다. 월동한 후 돌아가는 독수리 오형제를 찾는다는 댓글에 맘이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맘 먹기 나름 입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바쁜 밭농사가 이 몸을 놓아주질 않으니 서재에 자주 가지 못해도 섭섭해 마셔요. 여유가 생기면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4/30 11:00

정연석

2024-04-29 22:54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쓰신 시 "유실" 잘 감상합니다
가끔 잊었는지 누구에게 주었는지
주위에서 사라진 것을 찾아봅니다
그까지꺼 없어지면 어떠랴
언젠가 또 생길지 모르는 것을
그런 마음으로 살때가 있습니다
시인님 환절기 건강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시길 빌어요


장계숙	정연석 시인님 ~ 반갑습니다. 시간도 세월도 앞으로만 나아가니 지나간 것들은 모두 잃어버리고... 청춘의 의욕과 산뜻함이 그립습니다. 연륜이 주는 편안함에 감사해야겠지요. 너무 애쓰지 않고 살고싶은 요즘입니다. 좋은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4/30 11:03

윤만주

2024-04-30 12:43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너무나도 긴 시간이 흘러갔군요.
그동안 종종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먹고 살기 위함 때문이겠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우선 먹거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창작활동에도 적색 등이 켜지고. 시인님의 서재에도
종종 마실을 오지 못했음에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더불어
정중히 안부 인사를 여쭙습니다. 그동안도 무탈하셨는지요?
하루가 다르게 초록은 짙어가고 봄이 떠나는 자리마다
담벼락을 올라탄 장미의 줄기는 가시가 돋친 향기로 립스틱을
진하게 발라가며 오월의 외출을 준비하는 설렘의 시간입니다.
더불어 오월은 사랑이 충만한 비너스의 계절, 가정의달이라 하지요.
각종 행사로 몸살을 치러야만 하는 축복과 환희의 계절에
청보리 익어가는 고갯마루 상큼함 바람의 가글은 시들지 않는
그리움에 충혈된 시선은 저 홀로 몸살을 앓아야만 합니다.
가로수로 흔들리는 머리 푼 햇살에 여리디여린 집시의 감성은
꽃잎 떠도는 호수의 얼굴 위로 태양의 얼굴을 그려 넣고
오색 무지개가 찬란한 시인님의 서재에서 떨어지지 않는
발길은 잔잔한 여운으로 감흥의 파도 위에 미끄럼을 타지요.
곱게 지펴주신 섬세한 언어에 벤치마킹을 통하여
문학의 백미를 맛보고 갑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독자들의 사랑 듬뿍 받으시고, 더 멋진 창작으로
문단의 큰 별이 되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계숙	윤만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늘도 긴 두루마리 댓글 내려주심에 감동 합니다. 천상 글쟁이~!! 마음을 가감없이 멋진 율동으로 펼쳐주시니 댓글 감상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하시는 일 늘 행복하고 편안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5/2 10:26

김희선

2024-04-30 12:57

장계숙 시인님
봄인가 싶더니 어느덧 4월의 끝자락이네요..
오랜만에 잔잔한 선율에 마음을 기대고
시인의 마음이 되어 봅니다.
젊음 하나만으로도 충만했던
그런 시절이 그립네요..
나이 들어감은 익어간다고 하지요.
심중에 내공이 쌓여가는
노련함으로
분별하는 지혜를 얻는 것이지요.
너무 실망하지 마셔요..
다행히도 우리에겐 총칼보다 더 강력한
펜의 위력을 소유하고 있으니까요..ㅎ
내 안의 평안을 위해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내려놓아야 함을..
공감의 멋진 시 감사합니다.
행복한 5월 맞이하셔요.~시인님^^


장계숙	김희선 시인님 ~ 반갑습니다. 오늘 날씨가 넘 화창 하네요. 커피 한잔에 책 한 페이지 읽고 잠시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 댓글이 제 글 보다 더 멋져서 댓글 감상에 빠졌습니다. 어쩜 이리 예쁜 맘을 나눠주실까... 덕분에 큰 힘을 얻고 기분도 방긋 입니다. 낮가림이 심한 저로선 잠시 뵈어도 오랜 친구처럼 어색하지 않은건 모두 서재에서 맘을 나눈 탓인가 봅니다. 늘 감사한 마음 입니다. 오래도록 맘속 친구로 함께하고 싶어요. 정성스런 댓글 감사히 받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날 되셔요. 시인님~	5/3 11:31

황영칠

2024-05-01 10:12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살아오는 지난 날을 돌아보며
깊이 있는 시를 창작하심에
길이 감동하며 축하드립니다.

"이젠
광기도
불의도
자존도
심중에 집을 짓고
내공에 힘을 빌려
세월에 기대는
침묵의 삶을 살고 있다
부디 영혼이여"

여기서 깊이 제자시을돌아보는
시간을갖고자 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장계숙	황영칠 시인님 ~ 반갑습니다. 제 시집에 수록된 글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늘 청춘이 부럽습니다. 지나가고 나면 다시 오지 않는 것들에 미련은 버리자 싶어도 젊은 날의 열기가 그립습니다. 지금은 많은 일들을 머릿속에서만 생각하고 치우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새로운 도전도 힘겹고 그저 안주하며 사는 것이 편하고 좋으니... 시인님의 끊임없는 시도와 도전에 청춘의 열기를 느끼게 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행보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합니다 .	5/3 11:36

박진표

2024-05-01 17:12

장계숙 시인님!!!
유실...
내려놓고 버리며 살았기에
우리는 오늘을 허락 받아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지요.
그렇게 어른이 되어 익어가지요.
부족하기에 버리고 채우며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정의 달 5월.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 더 생각하며
그곳에서 푸른 꿈을 다시 일으켜 5월도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세요.
우리들 아파하며 크기에
우리들의 삶은 참으로 소중하며 아름답습니다.


장계숙	박진표 시인님 ~ 반갑습니다. 이젠 연륜이 보내는 느긋한 시선과 관조에 익숙하고 편하게 일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시련도 행복도 맘속에서 걸러내고 물 흐르듯 조용히 그저 흐르나 봅니다. 공감으로 멋진 댓글 주시니 오늘 또 하루가 행복 합니다.	5/3 11:39

정대수

2024-05-02 22:24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집필하신
"유실"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지 않나
되짚어 보며 배람하였습니다.
가정의 달 오월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장계숙	정대수 시인님~ 반갑습니다. 봄인가 싶었는데 이젠 여름 같습니다. 4월은 텃밭에서 헤매느라 눈 깜짝할 사이에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5월이라 풍경들도 화사하게 표정을 바꾸네요. 가정의 달 ... 뜻 깊은 오월... 멋지게 보내셔요. 지나가는 시간 속에 좋은 추억 많이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5/3 11:43

염경희

2024-05-05 00:3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재 문을 열었더니
많은 문우님들이 다녀가셨습니다
한 분 한 분 너무 소중합니다
늦은 인사드리는 점 용서하소서
늘 향필하시고
즐거운 연휴 되세요


장계숙	염경희 시인님 ~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뵈니 얼굴에 미소 방긋~^^ 여전히 멋진 활동과 행보 이어가고 계시죠? 멀리서 늘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오월도 시인님의 시심으로 멋진 시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다녀가신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5/5 07:57

이원희

2024-05-05 08:00

장계숙 시인님!

심중에 집을 짓고
내공에 힘을 빌려
세월에 기대는
침묵의 삶

님의 숙성되어 가시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배람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장계숙	이원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연휴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오락가락 해도 거리는 여행객들 발걸음이 분주해 보입니다. 등산하기 좋은 계절인데 텃밭농사로 시간을 보내느라 또 계절을 통째로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잠시의 여유를 즐기며 서재에 달려왔습니다. 다녀가신 발걸음에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오늘도 멋진 날 되셔요.시인님~	5/6 08:58

이상만

2024-05-07 08:49

가슴속 깊이 잠재 된 뜨거운 그것은 잊지 않는 다면 언젠가는 찾아 질겁니다.
유실물 센터에 신고해 보시길...여기 불의를 못 찾는 용기가 유실물로 들어왔는데 혹 장시인이 잃어 버린게 아닌가요.


장계숙	유실물 센터?~~ㅋㅋ ㅋㅋㅋ 문득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보니 좋은 세월 다 갔지 싶고... 맘이 청춘을 그리워 하네요. 행동 보다 생각으로만 그치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구요. 그래도 홧팅!~ 입니다.	5/7 11:25

버려진 시 (무명 시집)

그 후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63	버려진 시 (무명 시집)	13	장계숙	2024-05-09

162	유실	26	장계숙	2024-04-29

161	그 후	28	장계숙	2024-04-19

160	파도	28	장계숙	2024-04-11

159	투표	18	장계숙	2024-04-07

158	착각	19	장계숙	2024-04-04

157	중환자실 앞에서	10	장계숙	2024-04-01

156	문득 그립다	17	장계숙	2024-03-28

155	헤아림	14	장계숙	2024-03-25

154	패배	13	장계숙	2024-03-22

153	내 안의 봄	20	장계숙	2024-03-19

152	공허	17	장계숙	2024-03-18

151	탈출	28	장계숙	2024-03-15

150	생각3	40	장계숙	2024-03-01

149	봄 감상	25	장계숙	2024-02-28

148	봄	34	장계숙	2024-02-17

147	유세	36	장계숙	2024-02-07

146	주름살	11	장계숙	2024-02-04

145	어떤 날	16	장계숙	2024-01-31

144	시에의 강요	33	장계숙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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