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계숙
ㆍ작성일	2024-03-22 12:20

ㆍIP: 112.xxx.200

패배

패배는 뜨겁고 공손하다
무너지고
아파도
경련 없는 노여움이다
기쁨은 잠시 호들갑일 뿐이라고
헛헛한 속 꾸역꾸역 채우며
좌절의 쌍생은 희망이니
쓴맛을 삼키고 방패를 얻었다
부족한 자신을 발견한 보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지옥의 안개 속을 걸어도
피 묻은 고뇌 앞에
마음의 윤기 사라질까
퍼석거리는 까칠함이 투지라 믿는다

박희홍

2024-03-22 18:52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경련 없는 노여움이다
기쁨은 잠시 호들갑일 뿐이라고
헛헛한 속 꾸역꾸역 채우며
좌절의 쌍생은 희망이니’라는
‘패배’ 참으로 수준 높은 글꽃 향기입니다.
문운 창대한 봄날이길 빕니다.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사이에
또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너무 자주
내리면서 날씨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 심히 불편합니다만,
그래도 분위기는 봄날입니다.
가족과 더불어 즐겁고 유쾌한
시간 속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장계숙	한 번씩 정체된 자신을 위해 뭔가를 시도해야 할때가 있더군요. 언감생심 주제를 모르고 계간지"창비"에 투고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기대 반...절망 반... 결과는 참혹하게 패배했지만 덕분에 얻은것도 많으니 다행입니다. 속풀이 반성하는 글입니다.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	3/23 09:15

민만규

2024-03-22 19:34

역시
심오한 철학이 담긴
인문학 대표 시인이십니다
패배
감명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동해 장계숙 시인님
신춘문학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행사장에서 꽃다발도 못드리고
입상 소식을
진즉에 알았으면
붉은 장미 백송이에 안개꽃으로
둘러 예쁘게 만들어 갔을텐데
말입니다^^ㅎㅎ
다음에는
미리 통기 주시면
꽃다발 준비해 가겠습니다요^^
이렇게 시담을 나누면서
즐거운 소통을 하니
만나면 반가울 수 밖에요
시인님 맛저하셨나요
풍류는 8시 취침시간입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굿밤입니다
멋진 시로
또 뵙겠습니다


장계숙	많은 팬들은 어쩌라고 이케나 푸짐한 댓글을 주십니까. 🌹 꽃다발 💐 감사합니다. 축하는 시인님이 받으셔야지요. 그간 열심을 다 하셨으니... 다음엔 꼭 대상의 영광을 누리셔요. 손바닥이 터지도록 박수쳐 드릴게요. 늘 정성어린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시인님~	3/23 09:21

정병근

2024-03-22 19:38

수많은 독백중에
독백의 의의를 객관화 한
햄릿의 ''살아야 할 것인가 죽어야 할 것인가?''
실제 삶에서 누군가의 독백이, 중요성이
남다르다 생각하지만...
존경하는 시인님의 혼잣말은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고운하루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장계숙	시인님 댓글이 진심이 가득하여 황송할 뿐입니다. 자신을 안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닌가 봅니다. 쉽게 생각하고 도전했으니... 당연한 결과~패배의 쓴맛에 정신 바짝 듭니다. 그래도 뭔가 시도함에 고뇌와 설레임이 남았으니 남는 장사~ㅎㅎ 시인님의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3/23 09:25

김희선

2024-03-23 11:22

장계숙 시인님
그곳 동해에는 춘설이 내렸다는데..
이곳엔 봄빛 담은 환한 햇살이
참 따스하게 느껴지는 주말이네요..
패배의 쓴맛을 삼켜 보지 않고
어찌 달콤한 기쁨을 느꼈다고 말할 수 있으리..
세상 이치는 양과 음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빛과 어둠의 양면은 언제나 공존하지요..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한 마음 하나면
감당해 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대가 아무리 소중한 존재라 해도
내가 있어야 그대도 있다는 걸..
언제나 깊은 의미의 멋진 시
감사합니다.
봄빛 가득 마음 따뜻한 주말 되셔요.~시인님^^


장계숙	삶이 늘 뒷걸음질 쳐도 맘은 앞으로 나가길 원하는지... 막상 패배의 쓴맛을 보니 욕심이었다 싶습니다. "창비" 를 서방님이 정기 구독을 선물로 해주어서 몇 년째 읽다보니 슬며시 도전하고픈 맘에... 주제도 모르고... 한동안의 꿈이 였네요.ㅎㅎ~ 맘 이해해 주시고 따스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3/23 18:23

황영칠

2024-03-23 12:32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항상 심오한 깊이를 느끼게 하는 시인 님의
시에서 인생을 배워갑니다.
살아오면서 저 역시 쓴 맛을 많이 보았기에
작은 열매의 단맛도 알게 되더군요.
맨 주먹을 쥐고 황폐한 객지 생활을 겪으면서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노력을 했지만
여지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나면
재기의 의지는 상실하고 나락에 빠지고 말지요.

시인님의 시를 통하여 오늘의 현실을 다시
새겨 볼 생각입니다.


장계숙	절망의 맘 며칠 가슴앓이 하다 속 시원히 시로 털어버렸습니다. 솔직한 맘이라 부끄럽기도 하고... 반성과 한계 인정의 속상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누군가 좌절로 슬퍼한다면 제 글이 위로와 힘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늘 공감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3/23 18:26

장계숙 2024-03-25 08:34	송태봉 시인님~ 굽어살펴주소서!!! 댓글에 답글을 드리다 오타를 수정하려다 삭제가 되었습니다. 다행이 시인님 답글은 살렸습니다. 제가 다시 쓰고 답글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장계숙 시인님. 시인님의 작품은 언제나 삶의 고뇌를 담고 있는듯 싶어 항상 공감이 가고 제 이야기를 하시는듯 싶어 공 감100% 입니다....고운 심성 잃지 마시고 언제나 건필 하시길 응원 합니다." ---------------------- 송태봉 시인님~ 반갑습니다. 쓴맛의 댓가는 잠시 불쾌하지만 입에 쓴 음식이 건강에도 좋다고~ㅎㅎ 스스로 마음을 정화하고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네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맘에 닿는 좋은 글 많이 쓰시고 보여주시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날 되셔요. ------------------------------------------------- 감사합니다. 제 실수에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시인님~

정연석

2024-03-25 14:55

장계숙 시인 님
안녕하세요
곱게 쓰신 시 "패배" 잘 감상합니다
시는 독백의 시어들도 있고 세상을 음미하는
부분도 있고 다양한 시적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혼자 독백의 시어들을 늘어놓아
시를 쓰곤 한답니다
심오한 의미의 시어들을 마음에 담고
잠시 서재에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에 건강 챙기시고 언제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장계숙	괜한 넋두리 올려놓고 후회하고 있슴돠.~ㅠㅠ 가끔 독백을 시로 쓰신다니 그 심정 헤아려 주신듯 하여 감사합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구합니다. 반가운 걸음에 감사의 인사드립니다.시인님~	3/25 16:55

헤아림

내 안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