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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5-08-12 04:53

ㆍIP: 125.xxx.54

우산

거송(巨松)/경규민

온몸이 묶인 채로
후미진 곳에서
가슴 조이며 애타게 기다리던 외출 날은
늘 컴컴하게 흐린 날 그리고
비 오는 날이다

부끄럼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슴 활짝 열어젖히고는 온몸으로 비바람에 맞선다
세차게 퍼부어라
더 세게
그렇게라도 해야 내 습성이 풀릴 것만 같다

지금 이 몸부림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온 끼의 발산이요
쌓였던 답답함과 설움을 털어내는 춤사위다

다시금
외진곳에서 지내야 하는 내게
비바람에 섞여 떨어지는
두 가닥 눈물

아 - 어울려 퍼져가는 雨中의 멜로디

김강좌

2015-08-12 05:43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간밤에 쏟아지던 빗소리에
우산의 하소연을
속 시원하게 풀어 놓으셨습니다~^^
그러게요..한번씩 풀어놓고
살아야하는 우리네 삶을 옅보는 듯..!!
잔잔한 시향에 기분좋은 머무름 합니다 ~^^
늘 건강하시고 건필 이루시길요 ~^^*


경규민	감사합니다. 우리가 살면서도 가끔은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려야 하듯이 우산도 역시 그래야 하겠지요. 더운 날씨에 건강챙기시면서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8/12 22:19

박희자

2015-08-12 07:22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비오는 날
'가슴 활짝 열어젖히고
온 몸으로 비바람에 맞선다'
우산에 담은 멋진 시향
가슴 뭉클한 삶의 철학으로
닥아 옵니다
어젯밤부터 오랜 가뭄을 깨고 비가 내립니다
비오날 우산 활짝 펼쳐 산뜻하고
편안한 하루 되시길요~경규민시인님~^^


경규민	우리가 살다보면 각끔은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낼 필요가 있지요. 우산도 그 스트레스 알ㄴ미니 많겠습니까?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 엮어가시기를 요.,	8/12 22:21

김희선

2015-08-12 13:54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젯밤 타닥거리는 빗소리에
설레이던 마음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했었답니다.
후미진 곳에서 가슴 조이며
애태우던 기다림..
지금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그 누군가의 우산이 되어 주고 싶은 날~
멋진 시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오후 시간 이어가세요~시인님^^*


경규민	감샇ㅂ니다늘 들려주시네요. 고마운 댓글 용기얻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되소서 여유있어보이는 시인님 모습 참으로 멋있습니다. 편 한 밤 되세요.	8/12 22:26

배정이

2015-08-12 09:18

시인님, 오직했으면 옥살이라고
표현을 했겠습니까.~
똘똘 묶어있던 우산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시인님, 행복하고 기쁜 복날 되세요.^^


경규민	반갑습니다. 더위에도 건강하시죠? 자녀분들이랑 피서는 다녀오셨는지요? 매일 매일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8/12 22:22

김광섭

2015-08-12 10:38

지금 이 몸부림은
싸였던 답답함과 설움을 털어내는 춤사위다
세상에 더 머물고 싶은 간절한 소망의 몸짓이다
다시금 옥살이해야 하는 운명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아....~~~^^*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막바지 말복 더위를 감싸 안으며~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경규민	제 서재에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 하시고 복된 나날 되시기를 늘 서재에 훤히 불 밝히시는 시인님! 문운도 창대하시기를	8/12 22:25

김기전

2015-08-12 11:28

경규민시인님 우산의 처지를
표현해 내셨군요 요즘에 제 처지도
다를바 없는듯하여 더 와닿는듯합니다
무더위에 건강지키시고 향필하십시요


경규민	왜 시인님 처지가--- 늘 서재에 불 훤히 밝히시는 시인님! 건안 건필하시기를 다녀가삼에 감사드립니다.	8/12 22:23

장화순

2015-08-12 14:16

꼭꼭 접어 둔 우산에 이런 답답함이 있으리라 생각 하신 시인님
그 상상이 부럽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렇게 활짝 풀어 헤칠날들이 있으려나
시인님에 상상력을 마음에 담아보고 갑니다
여름 건강하게 지내세요


경규민	과찬 까지 해주시는 시인님 감사합니다. 때로는 우리도 쌓인 스트레스 확 날려보낼 필요가 있겠지요. 만병의 근원이니까요.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되소서	8/12 22:28

곽철재

2015-08-12 14:39

멋지게 풀어내신 경시인님의 시를 보며 그동안 무심히 보아온 우산은 물론이고 누군가의 인생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고운시 잘 보았습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에 잠기시는 시인님 우리네 삶도 그러 하겠지요 가끔 스트레스 풀어야 한다네요. 늘 서재에 원히 불 밝히시는 시인님! 건강챙기시고 복된 나날되소서	8/12 22:30

안정순

2015-08-13 15:55

올해 장마는 별 비도 오지 않아
그 어두침침한 곳에서 얼마나 답답했을지!
간간히 비라도 내려준다면
콧바람이라도 쐬일 텐데요!
심어 놓은 들깨가 애타게 비를 기다리고 있건만
가뭄을 부추기는 바람만 선들거리네요
안녕하신지요!경규민시인님
남은 여름 건강히 나시길 바랍니다.


경규민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곳도 이곳 서울처럼 시원스레 소나기라도 한 바탕 쏟아졌으면 우리 시인님 마음까지도 시원해질 텐데--- 더위에 안녕하시죠? 슬기롭게 여름 나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8/13 17:54

김경렬

2015-08-13 17:18

경규민 시인님!
멋진 시상에 빛나는 시어들!
제 가슴이 시원 합니다.
깊은 시향에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과찬의 말씀을요. 용기주시는 댓글 고맙습니다. 무덥던 여름도 이제 한풀간것 같군요. 입추, 말복도 지났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또 모르죠 심술 한 번 부리고 갈런지---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소서	8/13 17:56

박정근

2015-08-13 18:41

세차게 퍼부어라
더 세게
그렇게라도 해야 내 습성이 풀릴 것만 같다...,
멋지게 내려주신 시향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남은 여름날도 건강하시고 늘 평안하세요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서재에 늘 불밝히시는 시인님!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 건강챙기시고요. 편한 밤 되세요.	8/14 00:01

김창환

2015-08-13 20:26

비바람에 섞여 떨어지는
눈물
하소연

고운 시향에 머물며
빗방울소리에 빗물에
소리도 눈물도 숨겨 흐느끼는 시향을 담습니다.
고운 저녁 되세요. 경규민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묵향 피우시는 시인님 건강 행복한 나날되시기를 편한 밤되세요.	8/14 00:02

주응규

2015-08-14 09:18

경규민 시인님 공감가는 좋은 글 가슴으로 받아 음미합니다
입추도 말복도 지나서 인지 코끝에 가을 내으이 묻어나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무더운 날씨네요
간강한 여름 나시고 광복70주년 황금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연휴 보내시고 늘 행운이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더위도 이제 주춤하네요. 말복이 지났으니. 바쁘신 걸음 고맙습니다.	8/16 19:03

이정규

2015-08-15 16:28

경규민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바깥 한 낮의 더위속에
매미들의 울음 소리만이 가냘프게 들리어 옵니다.
편하신 주말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바쁜 일로 뎃글이 미흡 하지만 넓은 아량으로 은덕을 베푸소서 ^^


경규민	감사합니다. 겸손하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늘 시향 짇게 날리시는 시인님! 건강하시고 늘 즐겁게 지내세요. 시향에 늘 들리곤 하지요. 훤히 불 밝히시는 서재! 건강하세요.	8/16 19:06

김선목

2015-08-15 21:23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세요
비오는날 필수품 "우산" 이지요
우산속에 사연실은 시심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우리 삶도 그러하지요. 답답할때 신나는 일이 생겼으면, 누구에게 우산이 되어주고 싶은 넉넉한 마음 시인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8/16 19:08

김이진

2015-08-18 09:26

비바람에 섞여 떨어지는
두 가닥 눈물
어울려 퍼져가는 雨中의 멜로디 /

가끔은 그 비에 흠뻑 젖고 싶음이지요.
가끔은 그 빗속을 달리고 싶음이지요.
시인님의 글에 마음 한 자락 내려놓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함께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즐거운 나날되시고 건강하세요. 늘 서재에 불 훤히 발히시는 시인님! 무운 창대하시기를	8/18 22:12

성경자

2015-08-18 12:36

구석지고 어두운 곳에
쪼그리고 있던 우산

오랜만에 제대로 비다운 비에
놀라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에 편안히 머물다 갑니다
막바지 더위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경규민	예, 심히 쏟아지는 비바람속을 우산 바쳐쓰고 힘겹게 집으 로 오던 그날 제 마음도 한편 신이나고 한편은 짜증, 화가 나더라구요. 함께 해주신 시인님! 고맙습니다. 편한 밤 되시고 고운 꿈 구세요.	8/18 22:14

정재열

2015-08-18 17:57

활짝편 가슴으로 맘껏 내리는 비와 맞서는
우산의 또다른 기상을 봅니다.
가슴지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쏟아지는 빗속! 우산을 써 봐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한편 가뭄 해갈이 신이나고 ---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날 되세요.	8/18 22:16

김은정

2015-08-18 22:16

우산도 할말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님의 시로 알게 됩니다.
비 오면 자기를 활짝 펼치는 우산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개학은 하셨는지요? 즐겁게 건강히 보내셨어요? 방학기간을 쏟아지는 빗속! 화도나고 찌증도나고 기뭄해갈에 시원도하고 그 빗소리가 꼭 웅장한 악기소리같기도하고요. 즐겁고 복된 나날되소서	8/18 22:19

계절의 틈새

내 맘속의 낙엽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07	이웃집 동이 총각의 마음	36	경규민	2015-12-12

106	눈	38	경규민	2015-12-05

105	칼 바람	36	경규민	20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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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늦가을 손님	44	경규민	2015-10-24

100	가로등	6	경규민	2015-10-24

99	삶	2	경규민	2015-10-24

98	가을하늘	36	경규민	2015-10-17

97	물꼬가 트였으면	34	경규민	2015-08-29

96	계절의 틈새	52	경규민	2015-08-19

95	우산	38	경규민	2015-08-12

94	내 맘속의 낙엽	38	경규민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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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용두암	48	경규민	2015-07-04

89	돌 하나 던집니다	44	경규민	2015-06-24

88	곳간 열쇠	38	경규민	201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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