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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4-06-05 19:29

ㆍIP: 122.xxx.43

생 명 줄

巨松/경규민

파란 옷 입고
목발
휠체어
폴 대
침대에 의지하며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

고통의 크고 적음이 다를 뿐
꽉 잡고 느슨하게 잡은 것이 차이 일 뿐
모두가 생명줄을 잡고 매달려 있다

나 역시
생명줄을 잡고는
오지 않는 잠을 달래며
파란 손 핏줄에 연결된
노란 약물봉지가 대롱대롱 매달린 폴 대를 밀고
이따금씩 차량 빛이 스치는 창가에 기대앉았다

분주히, 여유 있게 오가는 사람들
쉴 새 없이 불을 뿜으며 내 달리는 차량들
싱그럽고 푸르른 초록선 넘어 평온 해 보이는 아파트
맑은 하늘에 유유히 구름 싣고 떠가는 노란 돛단배
어느새 가슴이 아려온다

파란 옷 입은 그 사람들과
생활하며 동침하면서 지낸 2박3일은
살아온 세월에 비하면 촌음 같은 짧은 시간이지만
내 인생 나이테에 또렷하게 방점을 찍었다
생명줄을 움켜잡는 내 자신을 보면서,

간호사 의사들이 침대 하나를 에워싸 밀면서
황급히 엘리베이터 문을 여닫고 사라진다

김흥님

2014-06-07 17:15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병원에 가면
멀쩡한 사람도 환자가 된 그 아릇한 기분,,
어찌 그리 아픈 사람들도 그렇게 많은지요
안갈수록 좋은곳,,
시인님도 병원신세를 지셨군요
하얀 가운을 입은 천사들이 많아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그 곳에
오늘도 평온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경규민	그렇습니다. 가지말아야 될곳인데 ---그만,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6/8 10:36

염규식

2014-06-07 23:22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반가워요-ㅎ 깜작 놀랬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본인의 앞에 닥쳐야 실감을 하곤합니다
병원에 가면 검사를 하려해도 링거는 기본이니 폴대를 끄는 모습 선합니다
하여간 건강하시구요-좋은 체험 그 정도롤 끝나시길요
행복한밤 되시구요-향필하십시요


경규민	오랜만입니다. 하시는 일은 잘 되시지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6/8 10:39

곽종철

2014-06-08 21:01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생명줄"
깊은 시향에 젖어 머물다 갑니다.
위기를 잘 넘기시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천만 다행입니다.
누가 뭐래도 생명은 소중한 것이라
건강을 지키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빨리 완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무었보다 건강이 제일이지요. 시인님도 늘 건강하십시오. 그래야 좋은 시도 쓸수있지요. 또 뵙겠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6/9 18:24

이석구

2014-06-05 20:03

마지막 끈을 잡고 안타까운
인생의 가녀린 애증.
마지막 잎새처럼 희망입니다.
믿음 의지력으로 건강바랍니다.


경규민	고맙습니다. 무었보다 건강이 제일이죠.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주일 줄겁게 보내세요.	6/8 10:27

이유리

2014-06-05 20:21

시인님
어디가 아프신건지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래요 시인님


경규민	고맙습니다. 힘이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주일 즐겁게 보내세요.	6/8 10:28

정병근

2014-06-05 20:28

경규민 시인님!
시향에 많이 편찮으심을 읽게 됩니다.
빨리 쾌차하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도 드립니다.
고운하루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찾아주심에 다시한 감사드립니다. 건강이 제일이지요. 즐거운 주일되세요.	6/8 10:29

배정이

2014-06-06 10:20

경규민 시인님 생명줄은
사시사철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푸릅니다.
시인님, 유월의 맑은 하늘 다 가지세요.^^


경규민	그렇지요. 그 생명줄 평소에는 그 중요함을 모르다가 병원신세를 지게되면 알게되지요.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6/8 10:31

허욱도

2014-06-06 10:31

우리가 살아가면서
안갔으면 하는곳 몇가지 중에서 한곳이지요.
시인님 퇴원은 하셨는지요
건강한 유월 되시길 바랍니다


경규민	그렇지요. 꼭 가지말아야 할 곳입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6/8 10:32

박미향

2014-06-06 11:53

생병줄 안잡아 본 사람 없지요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지요 ,, 건강하세요 ,,


경규민	고맙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이지요.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구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6/8 10:33

박광현

2014-06-06 23:59

많이 편찮으신게 아니셨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있으면
마음 까지도 나약해지는
이유는 왜일까요?
빨리쾌차하시기를 빕니다


경규민	그렇더라구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면 생영줄 놓을 수가 없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시간 되시면 좋겠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6/8 10:35

김창환

2014-06-07 17:23

여기저기
안타까운 모습
하나같이
고통을 달래는 피기 없는 듯한 모습들 . . .

길게 머물지 않는 생활이라도
참으로 힘든 곳이
그곳이 아닐는지요

빠른 쾌유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오셨기를 . . . .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6/8 10:37

홍대복

2014-06-08 01:54

시인님!
창 밖엔 개구리 소리가 적막 뚫고
구름에 가리워진
반 달이 살며시 얼굴 내미는 유월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고운 밤
행복한 잠자리에 드신 시인님 서재에 들려
예쁜 달님 창가에 주줍은 듯 미소 걸고 가만히 다녀갑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6/8 10:39

박미리

2014-06-08 13:03

시인니미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큰 병이 아니시라 다행이십니다
병중에서도 시심을 놓치 않으시니
역시 시인님이십니다
더 건강하시길 기원 드리며
병중일기 잘 보고 갑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오지 않아도 될것을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남은 주일 더욱 보람있게 보내시구요.	6/8 16:06

이인철

2014-06-08 14:11

경규민 시인님!
병원에서의 2박 3일이 시인님께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 것 같습니다.
빨리 쾌차하시고 멋진 시와 수필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경규민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주뵙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6/8 16:07

박영애

2014-06-09 10:21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건강하게 시인님께 인사드릴 수 있는 이 시간이 행복입니다.
시인님께서도 늘 건안건필하시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건강한 시인님의 모습! 참 좋습니다. 늘 건간하셔야지요. 그래야 멋진 시싱도 떠오를거구요. 자주뵙겠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6/9 18:26

안정순

2014-06-09 15:01

경규민 시인님 어디가 편찮으셨는지요1
간호사와 의사선생님들은 그리 잘 안보고 살아도 되는 것을요..
그래도 그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맘 놓고 살아갑니다.
건강 하시구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경규민	그렇지요. 가지말아야 할 곳을 갔다왔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6/9 18:27

고현자 2014-06-09 15:06	해를 따라 이새는 장미는 떠나는 계절의 미련 때문이겠지요 문우님의 고운 글 밭에 쉬어 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경규민 2014-06-09 18:29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떠나는 계절이 못내 아쉽군요. 그러나 사람도 헤어짐은 다시 만난다는 약속아라고 혹자가 말헀드시 계절도 가면 다시 오지 않겠습니까? 늘 즐거운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최영호

2014-06-09 19:26

분주히, 여유 있게 오가는 사람들
쉴 새 없이 불을 뿜으며 내 달리는 차량들
싱그럽고 푸르른 초록선 넘어 평온 해 보이는 아파트
맑은 하늘에 유유히 구름 싣고 떠가는 노란 돛단배
어느새 가슴이 아려온다

생명줄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시길...


경규민	감사합니다. 건강이 제일이지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6/9 20:20

채영제

2014-06-09 22:28

생명줄을 잡고는
오지 않는 잠을 달래는 영혼에 위로를 전합니다.
시인님의 애잔한 시심에 깊은 사색에 잠겨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경규민	감사합나다. 왜 그리 환자가 많은지요? 병원 문턱에 안와 본 사람은 잘 모르지요. 생명줄의 소중함을 -- 시인님 ! 감사합니다. 늘 간강지키세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바랍니다.	6/10 17:39

조한직

2014-06-10 16:30

우리는 늘 보이지 않는 생명줄에 이끌려 지내지요.
이리 저리 매인 그 줄들을 하나만 놓쳐도 살 수 없는 것이지요.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경규민	그렇습니다. 늘 건강지키세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6/10 17:40

황은경

2014-06-12 01:31

경시인님
방갑습니다~
8일을 아프고 퇴원하고 나오니
날아 갈듯하나 다시20일날에..
것도 허연 죽만 먹고 나오니 이거원~ㅎㅎ
팔뚝은 주사바늘에 테러를 당하기 일쑤고
마음은 주눅들은 사람마냥 숨죽이고 다른 환자도
쳐다보며 많은 생각에 빠지지요..
식사도 못하시는 옆침대 할머니의 링겔에는
피주사도 있고 항생제도 있고 통증 가라앉히는 진통제도 있었는데
그줄이 여러줄이라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
암튼 마음아픈 모습들이라서 보기 힘들었답니다
시인님 지금은 어떠신지요?
아프시지 마세요.건강이제일 이란거 아시지요?


경규민	그렇지요. 병원에 있어보면 왜 이리도 환자가 많나 싶죠.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실감하게 되지요. 시인님, 늘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6/12 10:07

주응규

2014-06-12 08:58

경규민 시인님 좋은시향 마음에 실어봅니다
비온 뒤의 상쾌함이 주는 싱그러움이 너무 좋은 날입니다
이번 문협 여름행사에서 뵙길 청합니다
뵈올 때 까지 건강하십시요^^


경규민	삼사gkqslek. 아직----- 종종뵙겠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6/12 10:09

김지숙

2014-06-12 09:41

경규민시인님 누구나 성한 사람도
병원옷을 입혀 놓으면
와그리 환자처럼 보이는지..
저도 예전에 병원생활을
살다시피 했심니더
하나낫고 나면 또 하나
병이 생겨서 또 입원하고
재발하고 말도 마이소
어지간 했으면
우리 시어머니하고 신랑이
혹시 어떻게 되지 않을까
점쟁이한데 물어
보니까 걱정하지마라
니 아들보다 오래 살것이다
했답니더..
시인님 아프지 마시고
건강 하세요


경규민	고맙습니다. 오지 말아야 할 곳인데---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 더욱 많이 올려주세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6/12 10:10

김희영

2014-06-12 16:45

경규민시인님
반갑습니다.
건강이상 제일 가는것이 없지요.
건강 하시기 빕니다.
그래야 좋은시도 쓰시고,,,,,,,,,,,,
생명줄이 얼마나 갑지다는것 체험 하셨지요.
시인님 항상 행복 하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요.


경규민	그렇습니다. 가자 말아야 할 곳을 갔었네요.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늘 건강하세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6/12 17:59

행주 나루터

어느 초가을 날의 戀歌(연가)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7	노래하는 老夫婦	44	경규민	2014-07-20

46	나팔꽃	42	경규민	2014-07-13

45	미완성 행진곡- 葛藤(갈등)	26	경규민	2014-07-08

44	늦둥이	54	경규민	2014-07-01

43	미완성 행진곡	50	경규민	2014-06-20

42	행주 나루터	28	경규민	2014-06-13

41	생 명 줄	48	경규민	2014-06-05

40	어느 초가을 날의 戀歌(연가)	46	경규민	2014-05-29

39	약 수 터	50	경규민	2014-05-21

38	봄의 참(眞) 향기	34	경규민	2014-05-15

37	막 차	48	경규민	2014-05-08

36	이런 친구	49	경규민	2014-05-01

35	봄 여름 상견례	40	경규민	2014-04-23

34	무화과	32	경규민	2014-04-16

33	봄의 뒤안길	47	경규민	2014-04-09

32	껍데기 모정	34	경규민	2014-04-03

31	말(言語)	42	경규민	2014-03-27

30	代打(대타)작전	40	경규민	2014-03-19

29	엄마의 젓 가슴	30	경규민	2014-03-12

28	문풍지	31	경규민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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