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4-11-29 22:51

ㆍIP: 112.xxx.175

군고구마

군고구마

글/정 찬 열

부뚜막엔 까만 솥
낙엽 솔잎 짚 혀 밥을 하고
좋은 불씨 화로에 담아
김을 구워 밥상에 올리고

아궁이에 남은
불씨에 고구마를 묻어두고
검게 탄 고구마 호호 불며 간식 먹든
어릴 때 추억이 새롭게 생각난다.

엄마는 머리에
구멍 뚫린 수건을 둘러쓰고
자식들 뒷바라지 고난의 역경
그렇게도 힘든 고난의 행군에
가난에 찌 들린 세월 이겨내셨지.

신문지로 벽을 바른
소죽 끓인 아랫방에는
수숫대로 발을 엮어
고구마 저장고 되어 겨울 네
간식으로 때로는 식량 하 든 고구마

눈 쌓인 겨울이면
산등성이 비탈길에
썰매하고 돌아와서
삶은 고구마 서로 먹으려던 그 시절

고구마에 얽힌 시절
이순을 넘기고 보니
추억만 남은 무정한 세월은
까만 부뚜막까지 삼키고 가버렸네

20141126 기(記)

안선희

2014-11-29 23:38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어린시절 추억의 페이지를 함께 넘겼습니다.
아궁이에 불피우는 모습 드라마에서 봤는데
어머니의 일상까지 엮어내신 시향 멋집니다.
깊은 시간 군고구마가 먹고 싶어집니다^^


정찬열	바쁜걸음 한걸음에 달려오신 시인님 고맙습니다. 예전에는 겨울의 군고구마가 한시절을 풍미 했지요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한 12월로 펼쳐 보세요 안선희 시인님!	11/30 17:19

배정이

2014-11-30 00:01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검게 탄 고구마에 시인님 얼굴하고 손이 시꺼먼스 된 걸 상상해봅니다. 제가 보았으면 두고두고 놀렸을 겁니다.~ 에이!~ 못 봐서 아쉽습니다. 시인님, 그나저나 구수한 군고구마 냄새가 진동해서 배고픕니다.~ 야밤에 뭔가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ㅎ 시인님, 편안한 밤 되시고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정찬열	정이 시인님! 한밤중에 군고구마 대령하렵니다. 행여 ! 물도 함께드시고 고운 밤 되세요 늘 건강 하시기를 손 모읍니다.	11/30 17:22

윤순묵

2014-11-30 18:34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시인님의 군고구마시를 보니 먹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군고구마를 참 좋아하지요
이 시간대가 가장 먹고 싶은 시간입니다
흐뭇한 느낌으로 시향에 취해봅니다


정찬열	반가운 윤순묵 시인님!한장남은 달력속에 군고구마 타네요 멋진 마무리 하시고 행운의 시간이시기를 소망합니다.	12/2 22:36

정병근

2014-11-30 20:08

봉암 시인님의 '군고구마" 시향에서 내. 어릴적 그림이 그려집니다.
곱게 써 내리신 글에서 다시 새롭게 떠오르는 추억의 날에 쉬어 갑니다.
낼 부터 추위가 온다니 늘 감기 주의 하십시요. 봉암 시인님!


정찬열	한장남은 달력이 첫눈을 담아왔네요 남은 갑오년 알차게 마무리 하시고 늘 건안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월암 시인님!	12/2 22:39

이정규

2014-11-30 20:20

정찬열 시인님 ~~ 어릴때 추억이 새록 새록 생각이 나네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 휴일 저녁 입니다,
행복하신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정찬열	반갑습니다. 이정규 시인님! 이곳광주에는 간밤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어졌네요 늘 건강하시고 12월 알차게 보내시기를 소망합니다.	12/2 22:43

임세훈

2014-11-30 21:04

시인님! 주말 저녁 시인님의 써내린 좋은 글에
잠시 쉼해 봅니다
늘 건안하시고 좋은 글 많이 창작 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날씨가 추어졌습니다. 늦게나마 간밤에는 이곳에 첫눈소식끝에 눈이오네요 한장남은 12월 알찬 마무리로 늘 건안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12/2 22:45

홍대복

2014-12-01 17:44

시인님!
눈 내리는 12월의 첫 날
고운 발길 머무는 시인님의 서재 깊은 시향에 젖어봅니다
문안 인사 올리오며
늘 아름다운 시심 가득 하시길 비옵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동행해주신 홍시인님! 갑오년의 끝자락에 알찬 마무리하시고 늘 건안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12/2 22:47

김창환

2014-12-01 21:41

12월의 첫날 눈 소식이 있습니다.
찬바람이 심하니
시인님의 시향이 더욱 그리움으로 솟습니다.
숯댕이에 입술 얼굴을 검게 색칠해가며
고구마에 혀를 대이고 호호 불던 날들이. . .
건강은 어떠신지요.
날이 차갑습니다. 항상 건강을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김창환 시인님! 광주에 첫눈이 계속되는 밤입니다. 시인님 변덕스런 날씨에 건강 유의 하시고 남은 한해 멋지게 마무리 하세요	12/2 22:49

김창환	불편하신 몸 때문에 겨울이 반갑지 않으리라 봅니다. 고운 눈을 대하며 따스한 가슴을 열어보세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따뜻함이 함께 하실 겁니다.	12/5 13:35

정찬열	늘염려 해주신덕에 내몸 내가 추스르며 겨울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염려해주신 김 시인님!	12/6 18:44

김이진

2014-12-02 09:10

하루를 여는 아침
잠시 차 한 잔의 여유로움에 젖어
시인님이 맛있게 구워낸 군고구마의 냄새에
취해 행복한 시간입니다. 늘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고맙습니다. 함께 해주신 김이진 시인님 저무는 갑오년의 끝자락에 알차게 마무리 하시고 늘 편안한시간 건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12/2 22:52

김수잔

2014-12-03 01:58

정찬열 시인님 옛추억이 솔솔 되살아 나는
군고구마 얼마나 귀한 간식이었어요
이제 까만 솥오 귀하고 다 전기 밥솥에
편리한 주방 살림으로 옛것을 찾아보기
힘든때 고운 추억을 되살리시는 시인님의
옥고에서 저 또한 눈물이 핑 돌며 추억에 잠겨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건강하세요


정찬열	동행해주신 김수잔 시인님 반갑습니다. 허잡한 시심의 위로로 받겠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대설 앞두고 .. 건강 유의 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12/5 19:56

주응규

2014-12-04 08:47

정찬열 시인님께서 내리신 좋은 글 마음에 담아 온기를 덥힙니다
잦은 모임이 많은 연말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올 한해 기쁘게 마무리 하십시요^^


정찬열	바쁘신시간 늘 함께 해주심에 감사함을 마음에 간직합니다. 눙이내린 광주에도 날씨가 춥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사때 뵈울께요	12/5 19:59

한영택

2014-12-04 16:46

정찬열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 마음으로 다가오는 시
감사히 보고 갑니다~
마지막 달력 한 장 남기고 있네요
행복한 연말 마무리 하시고
건안 건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짧게 인사드리고 갑니다. ㅎ~


정찬열	과찬의 댓글 감사히 받습니다. 갑오년의 끝마무리 행운이 함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행사때 뵈올께요 감사합니다.	12/5 20:02

안정순 2014-12-13 17:00	살얼음진 동치미에 무쇠솥에 푹 쪄낸 고구마 지금은 아무리 맛잇는 고구마를 먹어도 그 맛이 나지가 않네요! 안녕하신지요..정시인님 건강 하시구요 평안하세요!

선묘 시제(時祭)일

만추의 배웅[19.12낭송 최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