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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송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한송자
ㆍ작성일	2013-08-20 13:20

ㆍIP: 121.xxx.146

극 점

극 점

한 송자

집집마다 아이 한두 명을 왕으로 키운
부모 탓에 자기주장을 관철하는 기술은
무장한 개선장군의 비장함이 왕과
하나 되어 자기 도성을 고수하는 듯하다

이기겠다는 최고봉의 억지와
허울 좋은 말 껍질로 덮어 쓴 관철
입이 현인 같은 거품 낀 깡다구와
자신을 속이며 속 빤히 보이는 억측에
남을 깔고 뭉개는 깊은 함정까지

요즘 아이들은 자기 기분 거슬리면
막 대하니 오소리감투가 둘인 듯하여
아이 한 사람 대하기는 근대 한 민족
다스림 같은 어려움 있으니
후려갈길 수 없는 후레 아이들

그들의 하늘 찌르는 고분(孤憤)격투 기세에
어른은 천안 함 어뢰사건이 터진
그 날의 슬픔에 또 잠긴다만
문제 부모가 문제 아동을 양산하니
부모 아이 중에 누굴 채근하지

----------------------------
*고분격투: 세상에 대해 홀로 분하게 여기며 서로 맞붙어 치고받으며 싸움

김은정 2013-08-20 19:25	저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자녀들의 말들이 참 많이 찌릅니다. 사랑스러움을 주며 행복을 주는만큼 고통을주네요. 공짜가없어요

고현자 2013-08-20 19:29	한송자 작가님 그점 잘 보고 배워 갑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김지숙 2013-08-20 21:13	한송자시인님 부모보다 자식이 우월시대가 된 현실.. 자기기분 거슬리면 눈에 불을 켜고 입에 거품을 내며 ..극분을 참지 못하고 사고도 아무 꺼림낌 없이.저지르는 현실.. 누구 나무라겠심니꺼..부모가 후레 자식을 그렇게 간을 키우는 일인걸요..참 한심한 일이네예.. 시인님 고운 밤이 되십시요

임재화 2013-08-20 21:32	한송자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어렸을 때 밥상머리 교육이 필요한 때 입니다. 오냐오냐 소리 들으며 자란 아이는 커서 오직 자신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버릇 없음은 아이들보다 교육을 제대로 못 시킨 부모 탓 아닐런지요. 의미 깊은 시에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경대호 2013-08-20 22:57	요즘 아이들 가르치시는 분 대단한 인내가 있어야 한다지요? 경제권과 교육의 주도권이 여성에게 자연스레 넘어가고 기껏해야 한 둘인 자식들 교육. 밥상 교육이 사라진 결과 그렇게 되었네요. 교육현장의 애로 실감합니다.

김은식 2013-08-20 23:08	공감된 글을 만나, 한참 고개 끄덕여 봅니다. 집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회적 문제점을 글로 올려 주셨네요 현실을 사는 우리를 스스로 돌아 보게하는 글 감사합니다,

주일례 2013-08-21 00:59	공감이 깊지요. 요즘 아이들을 보면... 부모의 인성이 아이들의 인성 같기도 하고... 감사히 봤습니다. 행복한 8월 되십시요.

김수잔 2013-08-21 04:01	저도 공감입니다 요즘 아이들 키우기 정말 힘들지요 인성교욱이 참으로 필요한 때 입니다 지금이라도 밥상머리 교육을 해야 합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리고 행복하세요 송자 시인님.

안정순 2013-08-21 09:13	답답한 마음 시인님께서 속이 후련하도록 일깨워 주시는군요 자식을 둔 부모들의 모습의 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고운 날 되세요..

송준혁 2013-08-21 10:52	핵가족화되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가면서 그렇게 변해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안타깝지만, 현실임을 선배님의 글에서 공감합니다 종갓집에서 태어나 아버님을 일찍 여의고 어머님이 하셨던 말씀이 호로자식이란 소리 듣지 않게 어른들 공경하고 행실이 바르게 하란 말씀 귀 따갑도록 듣고 커왔는데 요즘 시대는 그러질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감상하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공재룡 2013-08-21 15:15	한송자님의 시글에 심오함이 가득 담겨 있네요 자식을 왕으로 키우니 장차 어른이 되어 무엇이 될꼬 있는돈 없는돈 끌어다 여러 학원에다니게 하는 세상 자녀는 과연 무엇을 배울꼬. 부모가 아이를 생산해서 사회인이 되기까지 근본적인것만 가르치고 - 대신 부모없어도 험준한 세상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데 자식이 성공하면 자신이 성공한것처럼 착각에빠지지요. 나는 나의 인생이 있고 자식은 자식의 인생이 있습니다. 사는 법을 가르치고 사람이 되는 인격을 가르 쳐야하는데. . 현재 부모들은 학교에 선생님께 맞으면 고소 하는 세상에 무엇을 배울꼬 잘못되어가는 세상 모두가 내 탓입니다. 늘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동기님!

임세훈 2013-08-21 22:47	옛 시절과 지금 시절의 청소년들의 세태를 보노라면 무릇 아이들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어른들의 져야할 책임도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깊은 뜻 담겨있는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한송자 2013-08-21 22:59	《Re》김은정 님 , 졸작입니다만 공감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드리며 행복하셔요

한송자 2013-08-21 23:01	《Re》고현자 님 , 찾아 주신 흔적에 감사합니다 아이들 잘못은 어른의 양육방식의 문제인것 같아 우리 사회가 걱정될 뿐입니다 이 더위에 건강하십시요

한송자 2013-08-21 23:04	《Re》김지숙 님 , 함께 지원해 주셔서 함께 공감해 주셔서 행복합니다 주위를 보면서 우려되는 부모 교육 방식에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안해도 될 우려일까요? 지원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이 더위에 건강하십시요

한송자 2013-08-21 23:08	《Re》임재화 님 ,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 정말 그렇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좋을 듯 합니다 문제 부모가 문제 아이 양산되는 이론에 사실 저자신도 자유로울 수 없지만요 요즘 아이들 혀가 내 돌립니다 무섭지요 주신 방문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요

한송자 2013-08-21 23:11	《Re》경대호 님 , 주신 공감과 아픈 맘 까지 헤아리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 아이들 정신과 몸이 건강히 자라야 할텐데요 우리 사회가 걱정됩니다 우려하는 맘으로 --- 건강하십시요

한송자 2013-08-21 23:14	《Re》김은식 님 , 방문하셔서 공감하시며 고개까지 끄덕여 주시니 흥감합니다 물론 저 자신도 제가 한 말에 야코 죽어 천안함 슬픔은 함구 무언일 순간도 있습니다만 요즘 주위 아이들 정말 무섭지요 시인님 더 경성해야 할 것 같지요 감사드리며 더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8-21 23:15	《Re》주일례 님 , 오신 발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십시요

한송자 2013-08-21 23:18	《Re》김수잔 님 , 밥상 머리 교육 인성 교육 사람 됨됨이 교육 제일 중요하지요 감사 드리며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8-21 23:22	《Re》안정순 님 , 오셨군요 이번 모임에 함께 할 수 없는 형편이라 얼마나 아쉬운지요 이 서재에서 만나 공감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잘 커야 우리 나라 장래가 희망일텐데요 ---우려가 됩니다 방문하심에 감사 드리며 건강하십시요

한송자 2013-08-21 23:25	《Re》송준혁 님 , 아픈 기억있으시군요 하지만 귀 따갑게 들으신 그 교육이 오늘의 시인님의 인성형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신 공감 감사 드리며 더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8-21 23:29	《Re》공재룡 님 , 정말 시인님 말씀하심이 맞지요 사람 사는율레와 법 가르치고 인격 교육 잘 해야함을 이런 일을 교사와 부모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시인님과 공감을 귀히 여깁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한송자 2013-08-21 23:32	《Re》임세훈 님 , 찾아 주신 흔적과 함께 하신 공감에 감사 드립니다 훌륭한 부모님에 아름다운 자녀를 봅니다 감사 드립니다 막바지 더위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명숙 2013-08-22 17:48	요즘 아이들이나 부모나 눈살 찌푸려지는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예요. 시인님 글 백배 공감합니다. 대학생도 유치원생 대하듯 하니 커서 무엇이 될까? 사람이 되기는 될까? 어른보다 아이가 우선인 엄마들도 한참 문제죠. 가장을 돈 버는 기계쯤 생각하는 한심 엄마들도 많이 봅니다. 돈만 보내고 정작 사람은 안 봤으면 좋겠다는, 아이들하고만 살겠다는, 비극이죠. 이그...또 흥분하네요. 이 성질 급한 건 고칠 수가 없네요. 영~~~

김잔디 2013-08-22 22:52	그렇게 길러 보았자 너 하고는 않살겠다는 말이나 그 자식에게 들을 날이 멀지 않았음을 말해줘도 소용없겠지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장용순 2013-08-23 00:12	감사함을 모르고 날뛰는 아이들 따귀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주장합니다. 우리의 할 일은 공부를 잘 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야 할 것입니다.

한송자 2013-08-23 08:48	《Re》이명숙 님 , 역시 날카로운 시심이 풍부하신 분이시니 백배 공감하시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럴 때성질 급한 건 좀 봐 줄 만 합니다 비극인 이 극점에 함께 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셔요

한송자 2013-08-23 08:50	《Re》김잔디 님 , 잘 기른다고 노력했지요만 부끄러움이 한켠에--- 그래서 천안함 그 큰 울음에 함구 무언합니다 행복하셔요

한송자 2013-08-23 08:51	《Re》장용순 님 , 같은 맘으로 인격 교육이 최고 임을 확인합니다 좋은 사람되는 것이 훌륭한 사람인걸요 행복하셔요

윤혜석 2013-08-23 21:59	이곳에서 만나는 한국 아이들, 유학생들이지요. 이곳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하고 많이 다른 점을 봅니다. 어떤 이유일지 생각해 보지만 빠르게 변하는 한국의 모든 상황들이 아이들을 그렇게 몰아가는 건 아닌지 여겨집니다. 모두의, 특히 부모의 의식을 일깨워야 할 때가 아닌가. 공감의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한송자 2013-08-24 08:51	《Re》윤혜석 님 , 유학생들 본국인들 많이 다르지요 부모 교육 부터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주신 방문 감사 드리며 공감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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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9	극 점	32	한송자	2013-08-20

38	죽음	15	한송자	2013-08-18

37	파도	22	한송자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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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여름 밤의 합창곡	15	한송자	2013-07-24

22	첫 걸음마하는 어린애	14	한송자	2013-07-22

21	포대기	36	한송자	2013-07-18

20	수락 계곡에서	36	한송자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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