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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송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한송자
ㆍ작성일	2013-07-18 09:08

ㆍIP: 121.xxx.155

포대기

포 대 기

/한 송자

어머니 탯줄과의 결별 후
암탉이 품은 날개 아래 병아리처럼
첫 만남에서 찾은 포근한 밀착의 강보이다

소스라치게 무서워 바르르 떨 때 싸 안겨
그 무서움 잠재우던 아늑한 선물단지
우주 가운데 혼자 외롭다 아우성 칠 때
너와 나 하나로 묶은 애착 띠보자기
어부바 들려오면 들고 있던 것 다 던지고 달려간
어부바 속 포근한 우리 보기 이불
바깥세상 적탄 소음에 혼절할 때
막아 준 견고한 요새

두려움을 웃음으로 변하게 한 곳
울음을 햇빛으로 재생시키는 기적의 용광로이다

업히라고 어부바
업어 달라고 어부바
너와 나 하나 되어 밀착 쌓은
어부바 속은 감칠 맛난 행복세상이다

임재화 2013-07-18 09:57	어머니 탯줄과의 결별 후 암탉이 품은 날개 아래 병아리처럼 첫 만남에서 찾은 포근한 밀착의 강보이다 한송자 시인님의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이진 2013-07-18 10:04	업히라고 어부바 업어 달라고 어부바 너와 나 하나 되어 밀착 쌓은 어부바 속은 감칠 맛난 행복세상이다 / 포대기 ~~~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 포대기에서 엄마의 냄새가 나는 것 같음입니다. 엄마와 하나되어 엄마의 따듯한 온기를 느끼며 새근새근 잠자는 아이 그런데 그 엄마는 이제 세월의 깊이 만큼이나 쪼글쪼글 할머니가 되었음에 가슴이 싸하게 젖어오네요. 시인님! 포대기 하나에 이렇게 큰 행복이 담겨 있음을 시인님의 글에서 새삼 느껴봅니다. 행복한 글 전해주심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김잔디 2013-07-18 11:50	어부바 포대기 행복한 세상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안정순 2013-07-18 12:14	아이들이 다 커서 잊고 살았는데 포데기 정말 오래 만에 들어보는 정감있는 단어입니다. 그랬습니다. 등 내밀며 어부바 할 때면 손에 있는 것 다 던지고 달려들죠.. 그런데 요즘은 예전처럼 아기들을 업고 다니질 않더군요 등 뒤에서 쌔근쌔근 아기 숨소리 들으며 자는 모습은 천사가 따로 없는 것을요.. 고운 글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시구요..

경대호 2013-07-18 12:46	서양에 요람이 있었다면 우리는 강보인 포대기가 있지요. 어부바하면 누비포대기 누비포대기의 따스한 등짝의 기운이 가슴으로 전해지고 엉덩이를 도닥이시던 그 온화한 손길. 그 손길이 그립습니다.

정태중 2013-07-18 15:21	안녕하세요 한송자 시인님 정겨운 단어 속에서 잊고 있던것을 찾았습니다. 땔 수 없는 인연을 다시 생각합니다. 오늘 어머니가 그립고 커버린 자식들을 생각합니다. 그 중간에 서있는 나를 돌아보면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안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공재룡 2013-07-18 16:51	한송자님! 어머니 탯줄끊고 절벽에 세운 라바논 영화에 요새보다 더 포근하고 안전한 요새지요 업히라고 어부바- 업어 달라고 어부바 - 어머니와의 끊을수 없는정으로 이어진 정다운 말이지요 님의 글에 쉬었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동기님!

윤혜석 2013-07-18 21:19	진정 아늑하고 견고했던 울이었던 포대기. 그 속에서 행복했던 때로 돌아갈 수는 없는데 시인의 시를 읽는 순간 마구 돌아가고 싶어지는 엄마의 품. 너무 늦은걸까요~~ 즐거이 감상합니다. 여름철, 건강하세요.

이명숙 2013-07-18 23:06	그렇군요. 포대기에 얽힌 이야기 몰랐어도 아마 그랬으리라 생각 됩니다. 어부바, 달콤한 언어 감칠 맛 나는 행복, 더듬어 봅니다. 행복하세요.

박미향 2013-07-18 23:58	맞아요 포대기 어릴적 포대기 동생 많이 업어주었지요 ㅎㅎ 아름다운 포대기 마음 담아 봅니다,,

김수잔 2013-07-19 01:10	포대기로 어부바 하면 업히고 업어주고 참 정겨운 말입니다 벌써 오래 되었지만 우리 아기의 포대기도 갖고 있지요 요즘은 요람에 있는 손녀 보면서 옛날이 그리워 집니다 어부바 우리아기! 글향에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송자 시인님

최영호 2013-07-19 08:37	두려움을 웃음으로 변하게 한 곳 울음을 햇빛으로 재생시키는 기적의 용광로이다 포대기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우기에 건안하시길...

한송자 2013-07-19 08:38	《Re》임재화 님 , 어서 오십시요 방문하셔서 힘이 됩니다 첫 방문이라서 더 신선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십시요

한송자 2013-07-19 08:39	《Re》김이진 님 , 오셔서 함께한 맘에 힘이 솓아요 주신 격려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길요

한송자 2013-07-19 08:40	《Re》김잔디 님 , 멀리서 오셔서 함께 한 흔적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길요

한송자 2013-07-19 08:41	《Re》안정순 님 , 정감있는 포대기지요 한류표니까요 주신 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길요

한송자 2013-07-19 08:43	《Re》경대호 님 , 오셔서 포대기의 정감 그리워하셨군요 감사드리며 더 포근한 하루를 기원합니다

한송자 2013-07-19 08:45	《Re》정태중 님 , 방문해 주셔서 잊고 있던 걸 그리워하는 맘 헤아립니다 어머님은 힘드시고 아이들은 커 버리고 싸였던 포대기 쌌던 포대기 없는 포대기일까 두렵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길요

한송자 2013-07-19 08:47	《Re》공재룡 님 , 오셔서 포근한 맘 찾으셨다니 기쁩니다 주어진 끈들을 다시 맵니다 더 포근하도록 주신 흔적 감사 드리며 더 행복하시길요

한송자 2013-07-19 08:49	《Re》윤혜석 님 , 우리의 첫 강보이니 돌아가고 싶지요 그곳에서는 포대기가 지금 유행한다고요 한류표 포대기가 한국엔 사라지려고 해요 오늘도 건강하시길요 윤시인님!

장해숙 2013-07-19 08:50	포대기.. 추억의 띠보자기로 한 수 건져내셨네요. 저도 아직까지 간직하고는 있습니다만 시로써 형상화 하지 못한 무심한 사랑으로 장롱속에.. 시인의 눈은 이렇게 사소한데까지 볼 수 있어야 하죠 시인님! 화이팅입니다.^*^

한송자 2013-07-19 08:51	《Re》이명숙 님 , 우리 명숙 시인님은 그 포근함 모르시군요 우리 역사에 이런 포근함도 있었지요 아무튼 주신 시간에 같은 맘 드립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길요

한송자 2013-07-19 08:54	《Re》박미향 님 , 방문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시인님은 포대기로 싸셨군요 동생을요 많이 친하시지요 오늘도 건강하시길요

한송자 2013-07-19 08:55	《Re》김수잔 님 , 손자를 봄이 자녀를 포대기로 쌀때와는 다르지요 오셔서 공감해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길요

한송자 2013-07-19 08:56	《Re》최영호 님 , 방문해 주셔서 같은 맘으로 공감해 주시니 힘이 됩니다 감사드리고요 오늘도 건강하시길요

한송자 2013-07-19 08:58	《Re》장해숙 님 , 방문해 주셔서 격려까지 아끼지 않으셨네요 빨리 한 수 건지시길 바래 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길요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3-07-19 10:57	곱게 내리신 글향속으로 마음 담아갑니다 건강 상하기 쉬운 더운 날씨입니다 여유를 담아 시원한 여름나십시요^^

김지숙 2013-07-19 12:21	한송자시인님 우주 가운데 혼자 외롭다 아우성칠때..두려움을 웃음으로 변하게 해준 어부사 속의 포근함.. 감칠 맛나는 행복의 세상속의 누비 포대기.. 새삼 예전에 자식 업고 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예 시인님 멋진 주말을 보내십시요

곽종철 2013-07-19 15:23	행복한 세상의 요람, 바로 포대기란 것을 미처 몰랏네요. 고운 시향에 머물갑니다. 여름철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한송자 2013-07-19 23:34	《Re》주응규 님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요 주신 격려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7-19 23:35	《Re》김지숙 님 , 우리의 추억거리였지요 시인님!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요

한송자 2013-07-19 23:36	《Re》곽종철 님 , 방문해 주셔서 잠시 쉬셨다니 다행입니다 행복한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염규식 2013-07-20 00:17	그동안 너무 바쁘서-시인님의 방문과 서재에 늦은인사--죄송스럽습니다 고운시로 늘 서재를 빛내시구요-행복한 날만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김은정 2013-07-20 23:16	정겹고 따스한 어부바 어머니등에 업히던 기억은 하나도 없고 아이들 없었던 저의 등만 기억합니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한송자 2013-07-22 10:02	《Re》염규식 님 , 많이 바쁘셨다고요 이제 자주 뵐 수 있을 것 같아 기쁩니다 우기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07-22 10:04	《Re》김은정 님 , 어부바 속 정겨움이 세상에 퍼지길 시인님과 함께 바래 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첫 걸음마하는 어린애

수락 계곡에서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9	극 점	32	한송자	2013-08-20

38	죽음	15	한송자	2013-08-18

37	파도	22	한송자	2013-08-16

36	행인의 여름	38	한송자	2013-08-10

35	장령산 휴양림에서	15	한송자	2013-08-09

34	개미	22	한송자	2013-08-08

33	여름 하루	26	한송자	2013-08-07

32	엊 저녁	17	한송자	2013-08-05

31	휴게	9	한송자	2013-08-05

30	진실이	14	한송자	2013-08-02

29	추 억	14	한송자	2013-08-01

28	채송화	11	한송자	2013-08-01

27	7월에 남아서	20	한송자	2013-07-31

26	다 한 사랑	24	한송자	2013-07-29

25	맛사지	16	한송자	2013-07-26

24	미련	12	한송자	2013-07-25

23	여름 밤의 합창곡	15	한송자	2013-07-24

22	첫 걸음마하는 어린애	14	한송자	2013-07-22

21	포대기	36	한송자	2013-07-18

20	수락 계곡에서	36	한송자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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