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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송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한송자
ㆍ작성일	2013-06-05 13:42

ㆍIP: 121.xxx.90

딸과 나

한송자

못난 딸 나무라며 내리친
회초리가 싹 난 대청 되니
그 나무에서 채취한 청색 물감이
내 가슴에 질펀히 살아 번져있네

내 취향 내 성향이
너에게 모여 있고
그 맛깔, 성깔, 때깔까지도 그대로 흐르네

못났다 준 꼬집음은 나를 말하고
고쳐라한 책망은 나를 지적하니
너 속에 내가 흐르고
내 속에 네가 박혀 있음을
못난 딸을 보고 난 나를 만나네
나를 만난 그 어둔 밤 별빛이 빤짝였네.
나를 본 그 캄캄함에 섬광은 번쩍였네.

못났다 준 핀잔과 고쳐라한 책망은
고쳐질 것 같은 일시적 수줍은 금단증상일 뿐
난 오른 손으로 말없이 두 눈을 덮을 뿐이다.

대청(woad): 그 잎에서 채취한 청색 물감, 청색 염료
금단증상: 습관성 물질에 중독된 자가 이런 것의 복용을 끊었을 때 나타나는 정신 및 신체상의 증세

김이진 2013-06-05 14:55	내 취향 내 성향이 너에게 모여 있고 그 맛깔, 성깔, 때깔까지도 그대로 흐르네 / ㅎㅎ 따님이 엄마를 쏙 빼닮았나 봅니다. 보통은 아빠를 닮는다 하던데 엄마를 닮았으니 예쁘겠어요.^^* 시인님! 후덥지근 날씨 초록빛 향기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3-06-05 15:09	한송자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젖어드는 날 장미향과 찔레향과 더불어 아카시아향이 정신을 몽롱하게 합니다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는 6월되십시요^^

한송자 2013-06-05 15:09	《Re》김이진 님 , 좋은 면을 바라 보셨습니다 우리 딸 외모는 아빠를 닮고 못난 면만 저를 닮았습니다 제게 있는 못난 참지 못하고 기다려 주지 못하는 부분을 꼭 빼 닮았지요 부끄러운 면입니다 제가 먼저 고쳐 보려고 합니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미 만발한 6월에 행운도 만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송자 2013-06-05 15:12	《Re》주응규 님 , 장미향, 찔레향, 아카시아향 아름다운 고운 향을 퍼부으셨습니다. 꽃 향기 만발한 6월에 영육간에 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경대호 2013-06-05 15:36	자식 거울로 느끼신 내면의 물소리.. 잘 들으며, 저도 제 가슴에서 흐르는 회초리 소리를 듣습니다.

이명숙 2013-06-05 18:19	당연하죠.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것도 다행이지 싶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김화영 2013-06-05 19:24	딸의 모습속에서 자신을 발견 그 아름다운 사랑의 흐름 훌륭한 어머님이십니다. 좋은시간 되소서!

홍대복 2013-06-05 22:46	풋풋한 풀향과 청초한 꽃잎에 맺힌 이슬이 영롱히 빛을 발하는 계절! 시인님의 글향에 취하여 편안한 쉼 얻어갑니다 시인님! 아름다움과 사랑을 노래하는 즐거운 계절이 되시길 소망해봅니다 건안하세요^^*

김수잔 2013-06-06 02:44	한송자 시인님 따님을 통한 나의 모습보며 그래서 부모의 거울이 되지요 시인님의 착한 엄마의 모습에 저 자신을 살펴보는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 밤 되소서^^

한송자 2013-06-06 16:09	《Re》경대호 님 , 내면의 목소릴 들으면 눈이 부셔 질금 감아 버리고 싶지만 다시 정신차려 파란 하늘 바라 봅니다 풋풋한 6월 건강하십시요

한송자 2013-06-06 16:11	《Re》이명숙 님 , 예, 비로소 이제사 입니다 더 살피며 눈가에 눈물 머금고 또 주위를 가다듬습니다 건안하십시요

한송자 2013-06-06 16:14	《Re》김화영 님 , 극찬에 부끄럼을 느낍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한 시간 시간들이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한송자 2013-06-06 16:19	《Re》홍대복 님 , 항상 찾아 주셔서 격려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풋풋한 풀향과 청초한 꽃잎에 눈이 부십니다 영롱히--- 건안하십시요

한송자 2013-06-06 16:22	《Re》김수잔 님 , 넉넉하게 멀리서 또 찾아 주셨습니다. 이 눈부신 우렁찬 6월의 목소리를 들으며 뭔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함께 열심히 배워 갑시다 고맙습니다

조한직 2013-06-06 16:43	한송자 시인님 나는 곧 자식으로 나타나는 것. 나.. 부모에게 잘하면 그 자식 또한 그를 따르는 것. 어렵긴 합니다. 여유로운 날 되시길 빕니다.

김수잔 2013-06-07 00:45	한송자 시인님 너 속에 내가 흐르고 내 속에 네가 박혀 있음" 끈끈한 모녀의 저에 착한 어머니의 마음에 눈이슬이 내립니다 풋풋한 유월의 향기에 취할것만 같은 계절에 따님손잡고 행복한 나들이 하세요..^^

안정순 2013-06-07 17:49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지요 특히 딸들은 엄마를 많이 닮습니다. 습관까지도요 그러니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언제나 본보기로 살아 가야 하는 것을요.. 무더운 날 건강 유의 하시구요 글 감사드립니다. 고운 날 되세요...

윤혜석 2013-06-07 18:08	자식이 나를 닮지 않아도 서운할테고 모자란 점 닮은 걸 보면 애가 타고... 나를 닮아 더 사랑스럽고 또 아픈... 더 이상 아름다운 관계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운 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한송자 2013-06-07 19:07	《Re》김수잔님 정말 고맙습니다 자주 찾아와 주셔서 꼭 필요한 말씀 남겨 주셔서요 해 볼께요 꼭 행복핫ㅂ시요

한송자 2013-06-07 19:12	안녕하세요 습관 뿐 아니라 조상적 그 어떤 것 까지 들어있어요 그대로요 그래서 더 다듭습니다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6-07 19:15	《Re》윤혜석 님 , 맞아요 나를 빼서 닮아 더 사랑스럽고 또 아픈 그래서 나처럼 시행착오하지 마라고 채찍하지만 더 참아야지요 더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려고요 감사합니다 방문해 주신 흔적 힘이 됩니다 행복하십시요

박미향 2013-06-07 21:45	달 가진 부모입장 ,, 아름다운 모성애 쉬어갑니다,,

김지숙 2013-06-07 23:43	한송자시인님 어느 부모든 못난 점은 자식한데는 닮지 말아라..하지만 조물주는 심술이 많은가봐유 꼭 못난점을 옮겨다 놓으니 말입니더 내취향 내성향그대로 닮은 이쁜딸.. 그래도 시인님은 딸이라도 있어서 좋겠슈 저는 억센 두아들 연연생을키워으니 말도 마이소..그런 아들이 이제 장가 갈것라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이제 직장을 다녀보니까 우리 엄마 재미없는 아들 둘을 키워느라 욕봤다고(고생) 하대예.. 시인님 이쁜딸 시샘에 머물다 갑니더 날이 매우 더우니 몸조심 하십시요

길상용 2013-06-09 22:05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회초리를 들때 맞는 자식보다 때리는 부모 가슴이 더 퍼렇게 멍이 든다는것을 오랜 세월 자식이 성장하고나서야 깨닫게 되었지요. 요즘은 신조어로 딸이나 아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부른다지요? 딸 바보, 아들 바보.

한송자 2013-06-09 22:28	《Re》박미향 님 , 구석진 제방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격려해 주셔서 힘솓습니다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6-09 22:32	《Re》김지숙 님 , 반갑습니다 아들은 엄마를 좋아한다고요 그게 뭐 e- complex라나요 심리학자들은 그럽디다 방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송자 2013-06-09 22:35	《Re》길상용 님 , 서재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딸 바보 안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요

김선옥 2013-06-09 23:37	엄마처럼 안살래?그러면서 닮아간다지요? 엄마가 달의 모습을 보면서 닮았다는 생각을 하시는것이 당연합니다. 더운날씨 건강조심 하세요

이희헌 2013-06-09 23:51	자식은 좋은먼 보다는 안좋은 것을 더 닮아 마음 아프고 속상할 때가 많치요..^^ 못났다 준 핀잔과 고쳐라한 책망은 고쳐질 것 같은 일시적 수줍은 금단증상일 뿐 난 오른 손으로 말없이 두 눈을 덮을 뿐이다. 공감백배하게 하시네요..ㅎ 감사히 읽어봅니다~^^*

한송자 2013-06-10 19:19	《Re》김선옥 님 , 서재 방문에 감사 드립니다 주신 말씀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6-10 19:21	《Re》이희헌 님 , 서재 방문에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더운 날씨에 더 건강하시며 고운 시 더 올려 주십시요 행복하십시요

곽종철 2013-06-11 22:19	너무 늦게 방문해 죄송합니다. 진심어린 어머니의 심정으로 딸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올곧게 자랐을 것 같네요.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서현 2013-06-12 00:26	시인님을 쏙 빼닮은 딸..부럽습니다. 모든 가르침에서 더욱더 닮아버린 따님 그런 따님이 계심이 행복입니다. 푸르른날 따님과의 행복한 데이트 자주 즐기시길 빕니다...^^

한송자 2013-06-12 13:21	《Re》곽종철 님 , 감사합니다 편안한 맘으로 방문해 주셔서 좋습니다 미숙하지만 시인 님 따라 저도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6-12 13:23	《Re》이서현 님 , 반갑습니다 찾아와 주셔 흔적이 푸근합니다 고마움을 전합니다 행복하십시요

안선희 2013-06-13 21:42	한송자 시인님, 사랑의 매를 죄악시하는 풍토에서 어릴적 사랑의 매를 때리시던 어머니의 매는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자녀를 채찍질할 적에는 분명 엄중하면서도 공정하고, 애틋한 사랑이 선행 되어져야 겠습니다.

공재룡 2013-06-14 19:27	한송자님 못났다 준 핀찬과 고쳐라 책망은 고쳐질것 같은 일시적인 수줍은 금단 증상 일뿐 나는 오른 손으로 두눈을 덮을 뿐이네 말없이 흐르는 어머니의 눈물이 아닐까요? 늘향필 하시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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