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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10-27 14:58

ㆍIP: 211.xxx.200

가을비에 통곡하는 수양버들

/ 안정순

그 옛날
애첩의 치마폭에 쌓여
베갯머리 송사에 길을 잃은 군주
갈지(之)자를 걸을 때

하늘을 우러러 선량한 지아비
형장의 이슬로 처참히 사라지고
바람 앞에 등불이 된 나라의 운명은
허기진 늑대의 식욕을 돋웠다

오호통재라
역사에 고이 새겨진 업보
책갈피에 누워
천 년이 다 가도록 통곡하건만

사방이 호시탐탐 어지러운 국면에
이름도 성도 없이
어둠의 빛을 탐한 맹수의 눈빛으로
스멀스멀 수렴청정이 웬 말인가!

쉴 새 없이 내리는 가을비에
온몸으로 통곡하는 수양버들
힘없는 애간장만 원귀 되어
광란의 밤 애먼 발길을 잡는다.

/ 20161027

백설부

2016-10-27 17:08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시절이 어수선하고 나라도 수런수런하니
마음 둘곳을 모르겠네요.
멋진 글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셔요~~


안정순	언제나 마음 잘 날이 있겠는지요! 감사드립니다.백설부시인님	11/8 16:44

여관구

2016-10-27 17:45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리 사는 사회는 예나 지금이나
왜 이렇게 닮아 있을까요.
인간들이 사는사회라 그런가요.
당파싸움 아니면 중상모략 또
기회만 엿보는 무리들 누구를 믿고
살아가야 할지요.
언젠가 하며 기대를 해봐야 겠죠.
시인님 의미있는글에 감히
마음 내려놓고 쉬어갑니다.
언제나 좋은글에 마음을 달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안정순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려고 그 끝은 어디일까요!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11/8 16:45

김종대

2016-10-27 22:27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참으로 힘든 하루 하루들은
이 바람에 흔들리고
저 바람에 떨어지고
수양버들은
바람에
비에
제 갈 길을 잊어버렸고
뿌리만 남아
이름이 있건만
하늘을 바라보는
손짓은 역사를 적는구나
깊은 감명으로 빠져 드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좋은 날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정순	수양버들의 애절한 마음 그 누가 알까요! 감사드립니다.김종대시인님	11/8 16:46

구은회

2016-10-27 23:43

그동안 서재를 돌아다니며 좋은 글은 많이 보았는데
이렇게 멋진 시는 처음 만난것 같습니다
초야에 묻혀
긴 시름 끝에 집필하신 울 시인님의 애달픈 시 한 편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충청지회 국가대표 시인님 또 한 분 탄생

무궁화 꽃 한 송이 놓고 갑니다 시인님
아주 멋진 시 잘 보고 갑니다
편안 밤 되셔요.


안정순	이리 고운 말슴을! ㅎㅎ 가까이 계셨더라면 속 시원한 냉수라도 한 사발 드렸을 것을! ㅎㅎㅎ 감사드립니다.구은회시인님	11/8 16:48

박희홍

2016-10-28 06:10

가을비에 통곡하는 수양버들 지금은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하겠지요.
안정순 시인님. 역사의 소명~~ 비가 내리는 주말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두손모아


안정순	엇그제 된서리에 은행잎이 모두 떨어져버렸네요 아쉽게도~~ 감사드립니다.박희홍시인님	11/8 16:49

주응규

2016-10-28 09:57

가을비 내리는 날 곱게 내리신 시향에 깊어 젖어들어봅니다
가을이 서서히 저물어갑니다
한줄기 바람에도 낙엽이 우수수 지는 날
기온차가 심합니다 건강 유의하십시요
늘 행복이 함께하시고 건필을 기원합니다.


안정순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11/8 16:49

임세훈

2016-10-28 11:44

오랜만에 뵙습니다 시인님.
좋은 글에 쉼하다 갑니다. 자주 들리지 못함에 이해 부탁드립니다.


안정순	오랜 만에 뵈옵니다.임세훈시인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하시구요!감사드립니다.	11/8 16:50

장병길

2016-10-28 11:55

시인님의 고운 글에
가슴이 방긋해집니다
비 내리는 오전
따뜻하게 하루 보내십시요
시인님~


안정순	내일은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감사드립니다.장병길시인님	11/8 16:51

김광섭

2016-10-28 12:56

가을비에 통곡하는 수양버들^^**
향기로운 시 고맙게 봅니다
환절기에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밝고, 맑고, 환한 웃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안녕하시죠!김광섭시인님 추워진 날씨에 건강하시고 감사드립니다.	11/8 16:51

경규민

2016-10-29 12:34

아!
어찌할꼬 !
나무가지만 보며
그 숲속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이여!
소텀대실이라 더큰 것을 잃을까걱정이로다
시인님!
그 톨곡소리에 깊은 가숨 검게타들어갑니다.
그간도 잘지내시지요?
할머니되신 소감은 ?
예, 다음에 들려주세요.
건강하세요 그네타시며
가을 , 세월을 낚으신다고요
좋습니다. ㅎㅎ


안정순	ㅎㅎ 매일 아기 안부 물으며 하루를 보낸답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진 않지만 자주 보면 느껴지겠지요1 감사드립니다.경규민시인님	11/8 16:52

허욱도

2016-10-29 13:21

가을향기 묻어 나는 계절
풍성함으로
가가호호 웃음이 넘쳐나야 하는데...
뉴스에 들리는 소리는
루머가 현실이 되고보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우째던 환절기에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날 되세요


안정순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된 듯 안정이 되는 날이 오겠죠! 감사드립니다.허욱도시인님	11/8 16:53

김흥님

2016-10-29 13:43

우리같은 평범한 서민이야
하루 하루가 무탈하기만을 바라는것이
평범한 행복이 아닐까 하며 살아갑니다

자연재해야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지만
사람이 사람을 농간으로
속이며 할키며 짓밟는것은
그 무엇으로도 용서할 수 일입니다

국가는 국가로서의 책임의식을 있어야 하고
국민은 국민으로서의 도리를 다한다면
이토록 가슴치며 부끄러운일은 없을텐데 말입니다
안타까운 일들에, 그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안정순	서민들의 허리가 휘청이게 하는 이유가 가 거기에 있엇나 봅니다. 언제나 힘 풀린 다리에 힘이 생길까요! 감사드립니다.김흥님시인님	11/8 16:54

강보철

2016-10-29 14:03

길게 드리운 가지마다
한 방울 움찔
우듬지는 울고 있군요.


안정순	통곡하는 수양버들 뿐이겠는지요! 감사드립니다.강보철시인님	11/8 16:55

조동선

2016-10-30 09:11

안정순 시인님
아침 바람이 쌀쌀합니다
따듯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가을비에 통곡하는 향그나는 수양버들
고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풍성한 갈 향이 행복하게 다가옵니다
건강 챙기시며
멋진 휴일 보내시어요~..^♡^..


안정순	조동선시인님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쌀살한 날씨에 건강하시고 멋진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11/8 16:56

염규식

2016-10-30 16:05

인생유한을 모르는 소인들 - 부끄러워요
안시인님을 본받을 지어다 -수고 많으셨어요


안정순	ㅎㅎㅎ 염시인님의 말씀에 저 두 손 번쩍 들 뻔 했습니다. 신천지 교주인 줄! ㅋㅋㅋㅋㅋ 감사드립니다.염시인님	11/8 17:06

김영환

2016-10-31 22:02

이땅에서 이시대를 사는 내가 부끄러울 뿐입니다
깊은 나라사랑, 날선 시대정신으로 구태의 암울한 어둠을 가르고
의식의 새벽을 깨워 모두가 나서야 할때입니다.
시인님의 깊은시심, 통렬하신 일갈은 병든 시대의


안정순	만 백성의 두눈이 똑바로 바라보고 있으니! 감사드립니다.김영환시인님	11/8 17:07

황의성

2016-11-01 22:25

오호라 통제라
천년이 다 가도록. . .

통찰력 깊은 시심에 자숙하는 시간 갖습니다


안정순	흐려진 물 속에서 사는 미꾸라지들은 맑은 세상을 알기나 할까요! 감사드립니다.황의성시인님	11/8 17:08

윤춘순

2016-11-03 15:49

가슴 치듯 수양버들의 통곡소리.
시국이 시국인 만큼 의인화된 시상
뜨금하니 일침을 가하는 시심.


안정순	민중의 울부짓는 소리 하늘을 찌르고 남음입니다. 감사드립니다.윤춘순시인님	11/8 17:09

배윤하

2016-11-04 01:21

안정순 시인님!
인생의 앞바퀴로 달려온 삶에
휴식을 하기위해 쉬면서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멀리 있어도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옥필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안정순	늘 함께 해주시는 배윤하 시인님께서 계시니 이 작은 공간이 아름답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1/8 17:09

박희자

2016-11-04 09:45

불원천불우인(不怨天不尤人)이라 했건만
피하기만 하는 미로게임이듯
안타까움은 '쉴새없이 내리는 가을비에
온 몸으로 통곡하는 수양버들'이지요
시인님 우국지정 시심으로 새벽을 깨웁니다
쌀쌀한 날씨 마음 데우는 따뜻한 주말
행복채움으로 되세요~^^♡♡♡


안정순	이제야 곪아 터진 응어리 치유 될 날이 있기를 바라며 감사드립니다.박희자시인님	11/8 17:11

가을밤 음악회

그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02	엇갈린 운명	60	안정순	2016-11-14

301	맹수의 눈빛	42	안정순	2016-11-12

300	길 잃은 잎새 하나	42	안정순	2016-11-09

299	가을밤 음악회	38	안정순	2016-11-07

298	가을비에 통곡하는 수양버들	40	안정순	2016-10-27

297	그네	22	안정순	2016-10-26

296	왜 아니 그렇겠는가!	42	안정순	2016-10-19

295	2.72 kg	66	안정순	2016-10-15

294	구절초의 소망	36	안정순	2016-10-07

293	가을 나그네	52	안정순	2016-09-29

292	세월이 가면	62	안정순	2016-09-19

291	여름은 그렇게 가는구나!	32	안정순	2016-09-07

290	엄마란	38	안정순	2016-08-28

289	가뭄	28	안정순	2016-08-08

288	여름 일기	36	안정순	2016-07-27

287	교감	16	안정순	2016-07-25

286	씨할 놈	36	안정순	2016-07-21

285	효심	40	안정순	2016-07-14

284	사진 속 내 얼굴	34	안정순	2016-07-12

283	아름다운 배려	42	안정순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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