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7-03-11 05:24

ㆍIP: 175.xxx.210

내 고향 누룩골

/ 안정순

맑은 정기가 흐르는 개울을 따라
느릅을 품에 안은 매봉재를 날개 삼아
함지박 속처럼 인정을 주고받으며
소담하게 앉아 있는 초가집들

그 사이로 작은 내가 흐르고
내려다보이는 공동 빨래터에선
소소한 이야기가 늘 새어나왔다

동네 어귀 쌍둥이네 옆
돌담에 둘러싸인 큰 기와집 오빠와
옆집 언니는 얼레리 꼴레리 하다가
시집을 가게 됐다는 소문은
빨래터의 키 큰 고욤나무에
앉아 있던 참새가 입방아를 찧었다

오월 수릿날 당골의 정자나무는
투박한 그네를 드리우고
아리따운 아가씨들의 섬섬옥수에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세월을 낚던
내 고향 안누룩골
지금은 어디쯤 있을까!

/ 20170311

박남규

2017-03-11 07:20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누륵골
아름다운 추억이
쌓여있는 고향
이쁘게도 담아내셨네요

참새가 입방아를 찧었다
이쁜 표현이네요
안누륵골 한바퀴 돌고갑니다


안정순	그 옛날 그 시절 생각만 하여도 감슴이 시린 단어 고향 지금쯤 그 고향 어디쯤 있을까요!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박남규시인님	3/13 20:40

백설부

2017-03-11 09:35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내 고향 누룩골
제 고향을 보는 것 같네요.
시냇가에서 친구랑 빨래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동생들은 한쪽에서 물장구도 치고ᆞ
멋진 글에 고운 추억을 안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셔요~~


안정순	저희집 아래로 훤히 보이던 공동 빨래터에선 동네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새어나오고 감사드립니다.백설부시인님	3/13 20:44

오석주

2017-03-11 11:0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내 고향 누룩골
맑은 정기가 흐르는 개울을 따라
느릅을 품에 안은 매봉재를 날개 삼아
함지박 속처럼 인정을 주고받으며
소담하게 앉아 있는 초가집들

곱게 올려주셔 감사히 보았습니다
옛 생각에 잠시


안정순	작은 마을에 마주보며 앉아 있는 초가집들 인정이 새록새록 피어나던 곳 감사드립니다.오석주시인님	3/13 20:46

김광섭

2017-03-11 11:28

곱게 그려주신 정겨운 시향에 미소로 다녀갑니다
피로 회복제 같은 주말입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좋아하는 일도 많이 하시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 충전 많이 하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안녕하신지요!김광섭시인님 어느새 봄 행사가 다가오네요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기를 기다려 봅니다. 감사드립니다	3/13 20:47

여관구

2017-03-11 15:55

시인님 그옛날의 고향을 그리면서
추억을 엮어놓은글 감사히 봅니다.
어릴적에는 동네 우물가에서
모든 소문을 퍼졌지요.
그 옛날의 추억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주 정겹네요.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꽃샘추위에 건강하세요.


안정순	개울가 빨래돌에 앉아 지푸락 돌돌 말아 아버지의 흰고무신을 닦던~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3/13 20:48

박희홍

2017-03-11 15:59

안정순 시인님

“내 고향 누룩골”
시골 마을의 샘터에 벌어지는 이야기
새록새록 어린 날이 생각나는 군요. 그리고
혼인잔치에 쓰려고 누룩으로 빚은 술 단지를
헛발질로 금이 가게 했던 악동시절이
그립게 떠오르는 정겨운 시향 고맙습니다.
곱게 내리신 시향에 취해 갑니다.

완연한 봄기운이 도는 주말
즐겁고 행복하십시오.
오늘도 스마일 두 손 모아


안정순	앞에 보이는 광산에서는 누런 구리를 캐었다는 그 작은 재를 넘어서 분교로 통학을 하며 감사드립니다.박희홍시인님	3/13 20:50

주명옥

2017-03-11 16:32

참새가 입방아 찧던 고향
곱게 추억이 담겨 있는 고향
소소한 이야기도 즐거웠던 고향

고향냄새 풍기는 고향의 추억에
곱게 앉았다 갑니다
멋진 주말되세요 시인님!!


안정순	빨래터 옆 큰 고욤나무에는 으름 넝쿨이 칭칭 감고 올라가 동글동글하던 잎사귀 얼마나 이쁘던지 감사드립니다.주명옥시인님	3/13 20:52

정찬열

2017-03-11 19:09

시원한 바람 세월낚던 참새가 입방아찧는
"내고향누룩골" 곱게지피신 아름다운은
시심에 마음담아 갑니다.^^

늘 편안 하시고 돌아오는
봄행사때 뵙기를 기대합니다.^^
안정순시인님!


안정순	그러게요 어느새 봄 행삿날이 이번 주로 다가왔네요 건강하신 모습으로 뵈올 수 있기를 기다려 봅니다. 감사드립니다.정찬열시인님	3/13 20:53

석옥자

2017-03-11 23:37

시인님! 안녕하셰요?
고향의 누룩골 고향의 향기는 참으로 끈끈한 향수입니다
날씨가 아직은 춥습니다 또 하루가 지나고
아직은 꽃셈 추위가 끝이 안보이는군요
곱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고운밤 되십시요 시인님!


안정순	낮에는 봄 날 같은 날씨가 어찌나 포근한지요! 마당가의 제비꽃이 제 철인 양 감사드립니다.석옥자시인님	3/13 20:54

이석희

2017-03-12 09:10

시인님!
안녕하세요?
온 동네 할머니들이 모여 앉은 안방
온 동네 어머니들이 만나는 우물가
아침마다 속닥속닥 속삭이던 정겨운 모습이 떠오릅니다.
흘러가는 세월의 수레바퀴에 흔적조차 없는
그 시절의 그 이야기 보따리가 금세 풀릴 것만 같습니다.
고운 글 즐감하였습니다.


안정순	가슴이 시원해지도록 방망이를 두드리며 묶은 체증까지 씻어버리듯 감사드립니다.이석희시인님	3/13 20:56

이현정

2017-03-12 18:23

시골 냇가 빨래터엔
온동네 소식전하는
아낙네들의 입방아가
즐겁던 옛날
참으로 그리운 시절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향필 하세요


안정순	고욤나무에선 참새가 노래를 부르듯 엄마들의 이야기 주머니를 풀어 놓던 곳 감사드립니다.이현정시인님	3/13 20:57

한기봉

2017-03-12 18:45

시인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개울가 빨래터 시골의 향기가 느껴지는 시향입니다.
내리신 고운 시향에 마음 한자락 내려 놓고 갑니다.
봄의 향기가 완연한 나날입니다.
여기저기 봄꽃이 개화를 알리고 들녘과 능선은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갑니다.
봄 향기 그윽한 계절에 시인님의 시심에도
봅꽃의 시향으로 가득 피우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 어디쯤에 있을 내 고향! 감사드립니다.한기봉시인님	3/13 20:58

김단

2017-03-13 12:14

어수산했던 지난 기억들은
힘겹게 서녘 서산을 넘었고
동해바다의 장엄한 붉은 태양은
새로운 한주를 맞아 힘차게 솟구쳐 올랐습니다,
시인님
봄향기 가득한 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안정순	어수선한 시국이 언제쯤이면 편해질 날이 올까요! 감사드립니다.김단시인님	3/13 20:59

김경렬

2017-03-14 06:26

정겨운 시인님의 고향
누룩골의 정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진화 하는 세월속에 누룩골도 현대화 되었겠지요.
가슴속에 남아 있는 고향에 저도 함께 추억하는 시간이 되어 감사합니다.


안정순	언제나 꿈 속에서도 찾아가는 곳' 잊지 못 할 내 고향 감사드립니다.김경렬시인님	3/18 04:29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아버지의 하얀 고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