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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주응규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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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주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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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4-02-07 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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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에 걸린 고향의 풍경 명상
추억 속에 걸린 고향의 풍경 명상
주응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각박하게 돌아가는
시곗바늘 초침의 틈을 벌려
추억 속에 고즈넉이 걸려있는
내가 나고 자란 고향의
산천초목이 나를 부르고
바다가 나를 부르는
내 고향 풍경 명상에 잠긴다
깎아지른 산굽이를 돌고 돌아
울퉁불퉁한 신작로를 따라
숨이 차 헐떡이는 완행버스는
뽀얀 먼지를 뒤집어쓰고
한적한 시골 정거장에 멎는다
졸래졸래 무지개 꿈을 좇다
석양이 으스러지는 저물녘
쩔뚝이는 고단한 몸을 이끌고
이제나저제나 하고 기다리시던
팔순 줄 노모의 품속을 파고든다
고향의 순박하고도 훈훈한
정(情)을 나눠 먹고 살던
정겨운 얼굴들과 동무들은
햇살같이 바람같이
청아한 인심의 향기를 옹글게 피워
팍팍한 일상에서 도피한
지친 심신을 치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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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성
2014-02-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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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렇습니다~,
시인님의 고향을,
저는 해 마다 여름이면 대구에서 출발해서,,포항을 거쳐 계속 북으로
올라가다 보면 울진,,그땐 해수욕장과 성류굴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국민들이 많이 찾아가든 여행지의 하나였습니다, 제 총각때, 울진은
해 마다 가는 여름 피서지였기에,,지금도 그곳 가게 아주머니..할머니,,살갑게
대해 주시던 여관집 주인 아주머니..모든게 다 생각 나고 그리웁습니다, 돈 떨어져
가는데 태풍이라도 올라치면 며칠씩 여관에 갇혀서 공짜 밥 얻어먹고,,,ㅎㅎㅎ
울진은 그렇게 제 젊음의 고향 이었습니다,,그런데 하물면,,시인님의 고향이시니
고향을 그리시는 그 마음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이제 먼데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드리는듯 합니다, 시인님의 그곳 고향도 노오란 개나리 꽃이 피겠지요~,,
항상 감사 합니다,,건안 하시고 ,,항필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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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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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성 시인님 제 고향에 대한 추억을 시인님도 간직하고 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시인님^^ |
2/14 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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