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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수남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수남
ㆍ작성일	2011-06-10 12:54

ㆍIP: 59.xxx.227

감자 꽃
감자 꽃 // 정수남

어제까지 몽우리로만 있더니 시샘을 했구나
찔레꽃만 예쁘다 해서 활짝 네가 시샘을 했어
너를 잊고 찔레꽃 향기 맡으러 이리저리 다닌 사이
천둥 번개에 호통 맞고 빗물에 몸을 씻어
육 바라밀 기도하여 살신성인에 정진하는 너
미련한 이눔아 굼실굼실 질투하여 꽃만 피우느냐?
어쩌자고 향기 하나 없이 새끼만 그렇게 낳느냐?
어쩌자고 욕심 많은 사람에게 다 주느냐?
줄거리 말라 비틀어질 때까지 제 육신 다 바쳐
남는 거 하나 없으니 편하더냐?
더는 줄 것이 없으니 속 시원하더냐?.

박재근 2011-06-10 17:36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러네요, 감자의 일생 이네요 정작 헤아려야 할 것을 잊고사는 우리들 입니다. 뒤 돌아 보게 합니다. 장마가 시작 된다 합니다, 건강 유의 하십시오.

주응규 2011-06-10 20:04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지금 감자 캘때 인가요 인간에게 먹거리를 주고 비틀어지는 감자의 일생.... 시인님의 시에서 삶을 되돌아 봅니다 늘 평안하옵기를...

박윤기 2011-06-11 02:30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옛말에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고 겉은 찔레꽃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수더분한게 매력이 잇는것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도 겉이 번지루하고 속이 없는사람들 많이 있다고 하네요! 일년을 똑같이 살면서 알찬 한해를 보낸사람도 잇고 쭉정이 한해를 보낸사람도 있는데 감지꽃의 한해는 알차고 튼실한 한해 일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내 인간을 배부르게 하거든요! 올해는 저도 감자꽃처럼 실속잇게 살아보려고 생각 하고 잇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남기는 한해를 만들어야 겠습니다. 정수남시인님! 유월도 중반으로 향하는군요! 넘은 유월의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늘 평강하시고 건안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최화철 2011-06-11 17:57	감자는 조건없이 주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모양입니다. 감자의 수고를 기억하면서 감사하는 맘으로 먹어야겠습니다. 정 시인님 반갑습니다. 감자의 모습을 떠올려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감자처럼 아낌 없이 주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박휘옥 2011-06-12 00:06	제 육신 시들날 얼마남지 않았다죠?~튼실한 결실을 남겨주는 감자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겠어요^^욕심없고 아낌없는 감자의 사랑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조한직 2011-06-13 13:06	정수남 시인님 감자꽃 향기도 없이 피는 까닭은 밑둥에 감춰둔 동글한 감자뿌리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꽃은 아름답습니다. 속살로 새끼를 키우다가 향기를 잃은 탓일겁니다. 행복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정수남 2011-06-14 21:04	《Re》박재근 님 , 안녕하세요? 벌써 장마 소식이 있었군요 장거리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그사이 감자꽃은 활짝 만발을 하였고요 ^^ 비어 있던 사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인님께서도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정수남 2011-06-14 21:20	《Re》주응규 님 , 주응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 강원도는 아직 감자 캐기가 이르지만 꽃은 만발 하였답니다. 지난해 땡볕에서 감자캐느라 무척 힘들었어요 고생하며 지은 생각하면 누구 한톨 주기 아깝지만 농사라는게 수확 하고 보면 벌써 누구 주고싶은 생각부터 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강원도 감자는 맛도 좋지만 특산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터라 거두기가 무섭게 팔려 나가거나 주어져 버리니 제법 구실을 다 하는법이지요 못난 사람보다 낳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

정수남 2011-06-14 21:29	《Re》박윤기 님 , 역시 다녀가셨군요 ^^ 저의 감자꽃이 시인님께는 어떻게 빛추어질까? 하고 궁금했습니다 ^^ 예감 했던대로 느껴주신 시인님! 한결 같으시기가 쉬운 일도 아닌데 정말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문운이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

정수남 2011-06-14 21:33	《Re》최화철 님 , 안녕하세요 최화철 시인님! 저의 졸작에 호흡을 함께해주셔서 정말 기쁨니다 ^^ 앞으로도 감자 같은 마음으로 나누며 살 수 있기를 청하옵니다 ^^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정수남 2011-06-14 21:39	《Re》박휘옥 님 , 건강하신지요? 워낙 요즘 바쁘게 지내느라 몸 살필 겨를도 없으리라 생각듭니다. 시화전에 이 사람까지 챙겨 주신다니 무척 고맙고요 ^^ 시인님이야말로 몸소 감자처럼 실천하고 있으니 무슨 염려 있으리오 무조건 감사할뿐입니다 ^^

정수남 2011-06-14 21:48	《Re》조한직 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렇군요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알맹이한테 영양을 다 소진 하여 향기를 잃었나봐요 대신에 영양 많은 알맹이를 우리가 독식을 합니다. 그들은 아무런 반항도 없이 순순이 제 몸을 내어주고요... 시인님! 더위에 건안 하시기바랍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장경복 2011-06-15 18:01	정수남 시인님... 안녕하셨어요? 감자의 일생이 꼭 여자의 일생 같이 느껴집니다 알알이 맺힌 사랑 주고 주어도 모자라는.... 행사때 오실거죠? 반가운 얼굴 그때 뵙겠습니다 그동안 건강하세요.

정수남 2011-06-15 22:23	《Re》장경복 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항상 먼저 찾아오셔서 부끄럽게 하시는 분! 그러나 뒤따라다녀도 전혀 싫지 않은 분! 이번 행사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서명수 2011-06-16 14:43	감자꽃이 피고난뒤 줄기가 다 말라 버릴때 쯤이면 우리는 수확을 하지요. 감자란 정말 자기것을 희생하여 다 말라 비틀어질때 열매를 수확하는것이 어머니의 마음 같습니다. 정 시인님 언제나 행복 하시옵고 좋은나날이 되세요^^*

최평균 2011-06-18 23:19	하지가 멀지 않군요. 짧은 지식으로 하지 전후에 캐는 감자를 하지감자라고 한다는데, 저의 감자는 주식의 수를 줄이는게 '감자'라고.....ㅎㅎㅎ 잘 계시지요? 찌면 푸슬푸슬 맛있는 강원도 감자 그 맛있는 감자 먹으러 가야 할텐데....... 내일 행사 잘 갔다 오세요. 저는 근무라서...... 에구! 이 날건달은 언제나!!ㅎㅎㅎ

김계자 2011-06-19 08:20	감자꽃이 이쁜지도 몰랐고 감자꽃에는 관심도 없었고 감자를 참 괄시하고 외면했었는데 이제는 모든것이 그립고 사랑스럽답니다. 고향의 마스코트같은 감자꽃이 참으로 그리운 오늘입니다.

정수남 2011-06-19 22:04	《Re》김계자 님 , 시인님의 아름다운 모습 오늘 참 반가웠습니다 ^^ 비록 향기는 없어도 인간에게 양식을 주는 꽃이어서 소담스러운게 예쁘잖아요 마치 시인님이 조용히 봉사하듯이요 ^^ 시인님 하시는 일들 감자꽃처럼 언젠가는 좋은결실 맺으시리라 봅니다 ^*^ 우리는 그래서 감자바위? 그쵸? ㅎㅎㅎ

박경숙 2011-06-22 23:44	이 공간에서 정겨움을 같이 나눈 문우인지라 대청에서 만남이 정말 반가웠답니다. 멀리서도 손을 흔들며 우리 반가움 나눴죠? 특히나 선생님과 깊은 정과 오랜 동안 나누는 시인님이라 더 각별한 정이 느껴졌답니다. '사랑해요, 선생님' 무척 궁금합니다. 저도 시집과 수필집 보낼게요. 우리 소통하고 살아요. 강원도 감자꽃, 하얀 빛깔로 예쁘게 피어난다고 오늘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보여주네요. 살신성인의 정신이 감자꽃에 담겨 있네요. 내일은 감자를 삶아먹으며 그 정신을 음미해 봐야겠네요.

엄도열 2011-06-26 21:13	정수남 시인님이 지금 감자꽃 같은 사랑을 나눠주고 있는것 같은데요 .. 감자전이나 부쳐서 모임 한번 해야 겠는데요 ..ㅎㅎ

정수남 2011-06-27 21:12	《Re》엄도열 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너무 가물어 감자싹이 넘어지는걸 안타까워 했더니 이제는 장마가져서 걱정이군요 시인님을 멀리서 오시라고 하기가 죄송해서 그렇지 감자전 부쳐드리는건 무조건 ok죠 장마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아무 탈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김옥화 2011-06-29 08:02	감자씨 구해 심던 때가 어제일 같았는데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이제는 씨알을 품고 가뭄에 장마에 잘도 크는 감자 감자 하면 제가 인연이 더 깊은 듯 싶은데요.ㅎㅎ 다녀갑니다.

정용하 2011-06-30 15:40	찔레와 감자에 대한 마음의 비중을 읊어 내려가면서 문득 그 옛날 '전원일기'의 욕쟁이 할머니인 일용엄니 같은 거침없는 언어공격에 소박함과 함께 시원스러움을 느껴봅니다~~

이길선 2011-07-02 05:13	감자꽃에 육바라밀을 새겼으니 - 영원하리라 잘 지내시는지요? - 딱히 알지 못하지만 서재 방문에 늘 고마움이었습니다 -- 무릎이 아른 관계로 한동안 뜸 했었답니다 더운 날씨 건강 유의하시구요 -- 언젠가 뵐 날 있겠지요 --

정수남 2011-07-03 14:47	《Re》김옥화 님 , 묵은감자가 떨어져서 햇감자를 캐기 시작했어요 욕심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더니 새끼를 만들지 않았어요 거꾸로 사람들이 욕심없고 저들이 꾀가 많아 졌나 봐요 누가누구를 위해서 공존해야 하는지? 그래도 사람이 인심쓰는 세상이 평화롭겠지요? 비가 많이와서 요즘은 좀 한가롭겠네요 건강을 빌겠어요...,

정수남 2011-07-03 14:55	《Re》정용하 님 , ㅎㅎㅎ 시인님! 천리안 맞으시지요? 울 할머니 호랑이 할머니셨거든요 손녀 딸인데 아무레도 유전자가 흐르고 있는가 봅니다 ^^ 기인 담뱃대 물고 계시던 전형적인 양반댁 할머니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네요 올해는 감자가 흉년이라 욕심 버린 저들이 인간들에게 호통치게 생겼어요 ㅎㅎㅎ 방문 감사합니다 ^^

정수남 2011-07-03 15:00	《Re》이길선 님 , 이길선 시인님! 무릎이 많이 불편 하시군요 하루속히 쾌차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불편하신 몸으로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건필 하시고 건강하십시오 ~

정수남 2011-07-21 11:03	서명수 시인님! 궂은 일 겪으시고 마음 추스리지도 못하셨을텐데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옳을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이 허무 하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요... 그러나 산 사람 때문에 사는 세상이라서 우리가 이렇게 공존 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감자 만큼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그러지는 감자 싹을 응시합니다 어제 모처럼 쩌 먹은 감자는 유난히도 맛이 있었는데 목이메어서 하나밖에 안 먹었답니다... 감자 같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이 들면 저 역시 쓸만한 몸둥이도 못되는 터 그 전에 다 내어주고 마음 편히 살고 싶습니다 시인님! 심기 불편 하시더라도 욕심 많은 인간들에게 몽땅 뺏기고도 억울하다 하지않는 감자들 보며 위안이 되셨으면 합니다......

정수남 2011-07-21 11:18	최평균 시인님! 감자 밭이라고는 손바닥만 하여 가실때 바리바리 싸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감자 알갱이 만큼이나 서로 나누시는 가족 애를 무척 부러워 했습니다 언젠가 또 오시려는지요? 특별히 따뜻하게 대해드리지는 못했어도 계시는동안 한 가족이 되어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 남은 휴가 일정 알뜰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홍대복 2011-07-22 11:35	시인님의 시향에 빠져 봅니다 저도 강원도 라서 감자 많이 먹었습니다 무더위에 건안 하세요.

정해경 2011-07-22 15:39	시인님~감자꽃 떨어졌지요?ㅎㅎㅎ 감자캐러 가야 되는뎅...감자가 흉년인가요 더위가 한풀 꺽여서 다행입니다 두촌농원이야 더위에도 끄떡 없겠지만요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장경복 2011-07-23 08:42	정수남 시인님... 잘 들어가셨지요? 멀리서 요셔서 어떻게 가셨을까 걱정이 됩니다 선생님 덕에 저는 많이 행복했는데 제가 취하지도 않고 실수를 한 건 아니었는지 모르겠군요 어제 모임에서 모처럼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함께하셔서 더욱 그랬습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뵈어요.

정수남 2011-07-24 19:33	《Re》정해경 님 , 정해경 시인님이 감자 캐준다 해서 기다리려 했는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할 때 식구들이 다 캤어요 언제 축내러나 오시지요? 기다릴께요 ~~~

정수남 2011-07-24 19:42	《Re》장경복 님 , 모두 한결같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 그리고 그 여운으로 이왕 내친김에 경복궁 구경까지 하고 왔습니다 실수라니요 오히려 멋진 모습을 보고와서 제가 작아졌답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다음에도 또 낑가 주실거지요? 안녕히계세요...^*^

정수남 2011-07-24 19:49	《Re》홍대복 님 , 홍대복 시인님! 반갑습니다 ^^ 강원도 시인님이시군요? 더욱 반갑습니다 ^^ 시인님께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건필 하셔서 훌륭한 시인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방천 2011-07-26 20:11	《Re》정수남 시인님 ,감자쏯이향기는없어도 뿌리로 의식을 해결하던 감자이지요 감자꽃시문에머물다감니다건강하십시요

정수남 2011-07-29 12:22	《Re》사방천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 감자도 그나마 때를 잘 만나야지 때를 놓치면 장마통에 밖았세상도 못보고 땅 속에 뭍혀서 그냥 사그러지고 맙니다 우리네 생하고 흡사하구나 하여 달리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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