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기현
ㆍ작성일	2020-11-16 20:20

ㆍIP: 58.xxx.62

꽃으로 피는 숯

꽃으로 피는 숯/정기현

정겨운 산새들 멜로디에
흥겨운 바람타고 춤추던 떡갈나무,
청설모 걸터앉아
두 손 모아 기도하던 날

날카로운 이빨에 허리 잘리고
갈라지는 고통보다 정든 숲
떠나는 설움에 조각난 나목
나뒹굴며 몸부림칠 때
슬픈 구름비 어름쓸며 웁니다.

어긋난 삶의 끝
지난 날 빛바랜 삶에 대한
회한의 아픔으로 던져진 영혼
파란 불가마 꽃불 되어 춤을
춥니다.

환생의 다비장이었던가
까맣게 갈아입은
티 한 점 없는 검은 실루엣
새로운 인연을 위한 통곡의
기다림이리라

희미한 가로등 졸고 있는
새벽시장 뒷골목, 번호표 한 장
움켜쥔 주름진 손에
굽은 막걸리잔 닮은 삶을
삭히는 군상 앞에

하얗게 한 줌 재가 되는 것이
주어진 숙명이라면 고단한 삶을
녹이는 사랑의 불꽃으로
찬란하게 피어나리라

염규식

2020-11-17 11:05

`정기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이제 가을을 점점깊어지고 11월의 중순도 지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챙기시구요 고운 시심으로 지피신 작품 감사히 배독합니다
오늘도 감사할일 행복할일 많으시구요 승리하는 하루되십시요--^^


정기현	존경하는 시인님 늘 가까이 다가오는 발걸음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따뜻한 격려에 힘을 얻습니다.비가 조금 내리는 깜깜한 밤 시인님 서재는 밝은 향기 가득한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11/17 21:31

민만규

2020-11-17 14:07

`정기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엮어 놓으신 꽃으로 피는 숯""옥고에 잠시 머물며 깊은 시향을 담아봅니다.
팔공산 다녀가셨군요
장염은 다 나으셨는지요^^
순환도로 아름다운 단풍에 너무 취하셨나봅니다.^^
건강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가을 하늘이 슬픔에 빠졌나봅니다.
찌뿌둥합니다.
남은 오후 잘 보내시고
행복하십시오^^


정기현	시인님 팔공산 단풍에 취해서 이것저것 가리지 않은 벌인가 했습니다~ 지독한녀석 땜에 꽤나 시달려 이제는 진저리가 납니다ㅋ 가을비 촉촉한 밤 편안하게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오^^	11/17 21:36

전병일

2020-11-18 14:28

`정기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비온 후 포근한 날씨입니다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가기 싫어 붙들고 있는
홍엽들도 비바람이 대리고
떠날 겁니다.

끝도 안 보이는 코로나19
빠른 시일 내 치료백신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환절기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기현	존경하는 시인님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촉촉한 비가 울음으로 겨울을 재촉하는 세월을 원망하는가 봅니다. 비 그치고 나면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시간들 많아지겠지요 건강 잘 살피시며 즐거운 시향 넘치는 일상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1/19 07:00

강한익

2020-11-19 09:08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가을을 떠나보내려는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습니다.
목요일 아침 시인님의 서재를 찾아 뵙고
올려주신 멋진 옥고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라질 놈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하겠습니다.
환절기 건강 각별 유의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기현	존경하는 시인님 가을을 떠나 보내는 아픔이 큰지 지난밤 하늘은 그렇게 울고 슬피 울었는지 비가 많이 왔습니다. 성큼 다가온 추위와 코로나 재확산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11/20 21:19

주응규

2020-11-19 09:51

정기현 시인님 정성으로 빚은 시향에 마음을 정화해 봅니다.
늦가을이 무엇이 스러운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날입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이 떠나려나 봅니다.
기온차가 심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늘 우리 시인님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늘 좋은 날 되십시오.


정기현	존경하는 주응규 부이상님 반갑습니다. 가을을 보내는 아픔이 큰가 봅니다. 지난밤 그렇게 비가 내리고 천둥이 울었네요 가는 세월 대신에 오는 세월 마지하는 즐거움이 언제였던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지겹습니다.좋은 계절 114501340

고지영

2020-11-20 06:54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시인님 날씨가 춥네요
감기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정기현	존경하는 고지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격려해 주신마음 고이 묻어 두겠습니다.떠나는 가을따라 지겨운 코로나도 갔으면 좋으련만 되레 기승이라니 걱정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1/20 21:40

안계종

2020-11-20 23:19

정기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장렴으로 고생 하셨군요..
잘 이겨내셨으니 잘 하셨네요..
어려운 시기에 몸살 감기도 두려운 요즘입니다.
어제는 소나기 같은 비바람이 내리면서 일기가 불순하였습니다.
비가 그치고 오후는 여름 같은 기온으로 포근하더니,
비온 뒤라 그런지 쌀쌀해졌습니다.
일기도, 자연도, 삶의 환경도, 정상이 아닌 듯..
어떤 일이 일어나서 놀라게 할는지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하나가 지나가면 또 다른 문제로 숙제를 풀어야 하는 세상입니다.
하루하루가 선물 같은 날이지만,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 대비하고 현재를 이겨내야 하는 것이 사람의 몫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잘 이겨내셨듯이, 내일의 길은 더 순조로웠으면 합니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시고 끝까지 승리하십시오.
감사드리며, 편안한 밤 되십시오

추위 속에서 숯불의 따뜻함은 감사인 것 같습니다.


정기현	존경하는 안계종 시인님 귀하신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롤러코스터 타는것 같은 세상에 멋진 삶을 가꾸어가시는 시인 님 존경스럽습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계절에 늘 향필하시고 건강하십시오.감사합니다.	11/21 07:53

가을이 가는 날

달빛 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