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은주
ㆍ작성일	2004-11-11 07:31

ㆍIP:

가을 여행

 


굽이 굽이 꺽어진 산 등성이 
초보운전 달고 가을 구경 나섰다 

파스텔 물감을 뿌려 놓았나 
여기가 내 사는 고향땅이 맞나 

눈안 가득 들어오는 가을 풍경에 
잠시 머릿속이 아득하다 

떨어진 능선 아래 
어느 한곳도 곱지 않은곳이 없어라 
빨갛게 
노랗게 
짙은 갈색으로 
내 가슴도 물들어 버릴것 같다 

기암절벽에 
간신히 뿌리박고 선 낙낙장송 
가을 맞이 하느라 잎새 마다 분주하고 
흩어져 날리던 낙엽들 
수면위로 낙하하여 
작은 쪽배가된다 

벼이삭 주워 먹던 
챔새무리 떨어지는 낙엽에 졸아든 가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가을길 
이길 끝 자락에 서면 겨울이 성큼 다가와 
이제 겨울잠 자라 하겠다

이은주: 비가 그쳤어요
밤 내내 그렇게도 창가를 두들겨
학교갈 아이들 걱정하게 하더니
말갛게 개인 하늘이 감사 하군요
오늘 많이 춥겠어요
문우님들 옷 많이 입고 외출하세요
커피 한잔 놓고 갑니다
가슴가득 커피향 가득한 하루 되소서 -[11/11-07:34]-

유현주: 잉??
테이블이 똑같네요.ㅎㅎㅎ
내 장롱면허가 또 속상하네요.
그거 20대 초반에 따 놓고 십수년 장롱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상하지요. 갱신은 또 꼬박꼬박 한답니다.
나도 초보 스티커 붙이고 라도 이렇게
돌아 댕기고 시포요. 그럼 빌빌 거리는 나 땜에
속 터질 국민 여러분을 위해서 다시 참아야지..
-[11/11-09:46]-

윤미경: 전생에 지은 죄 갚느라-자식 키워내기- 지금 가을이 왔는지 가는지 외면 아닌 외면을 하고 있었더랬는데 시인의 가을 여행에 동참합니다
올 가을은 예전의 가을이 아닌지라 쉽게 잊혀지질 않을 듯 합니다
시인에게나 나에게나...
-[11/11-11:19]-

최미옥: 시인님 .과감하게 초보운전으로 가을 여행 다녀오셨네요.
옆에 누가 안타셨나요.이~그 무시라 ㅎㅎ
가을은 우리들 가슴을 오색단풍으로 물들여 놓고
비와함께 살며시 찾아드는 겨울에 밀려나나봐요.
그래도 다행이예요.가을을 보내기전에 여행다녀오셔서..
저도 글에 가을을 다시한번 흠뻑 젖어 봅니다.
늘 고운글 접하게 하소서...

-[11/11-11:27]-

유병화: 이은주시인님
지 엇저녁 붕어빵 먹었지용..ㅎㅎ
팥앙꼬 증말 달콤..
가을가고 겨울오는
길목에 그 집에서
또 사먹어야지..ㅎㅎ

기쁘고 행복하세요. -[11/11-13:16]-

임윤규: 이은주시인님안녕하세요
잠시들려 가을여행에 함꼐 동승하니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모든것을 행복이라생각하니 부러울게없네요,,,,,,
아름다운날되세요 성필하시구요 . -[11/11-13:18]-

이은주: 유현주 시인님
저 알고보면 무지 무지 겁쟁이거든요
얼마나 겁쟁이냐면은요 침조 못맞고 주사도 못맞고
운전 경력 1년이 다되가도 아직
시내 운전도 못하고 변두리 외각지만 몰고 다녀요
은행 볼일도 못본답니다
이런 겁쟁이도 가을 구경 하고 다나는데
시인님 면호증 곰팡이 쓸기전에 얼른 바람쐬여 주세요

윤미경님 어서 오세요
살다 살다 참 힘든날 많더니 오늘은 더 힘들어 미치겠내요
며칠째 귀가 아파 오늘 산책후 병원 갔더니
양성 종양이라고 수술 해야 한다내요
가슴만 멍한것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겟습니다
잉,,,,,올해 난 왜 이런건지,,,참말로,,,,,,,
울다보니 밥맛도 없어요

최미옥 시인님
힛,,저를 믿어 주는 친구가 있지요
종종 같이 다니곤 하는데
아직은 무사고랍니다,
점점 좋아 져야 하는데
제가 워낙이 겁순이 라서요
운전 실력 늘기는 커녕 겁만 늘어 갑니다
맛난 점심 드세요 -[11/11-13:41]-

이은주: 유병화 시인님
같은 시간에 글이 올라 갔군요
호호,,,,,역시 붕어빵 좋지요
맘도 따뜻 지요
종종 행복 한봉지씩 사드세요
누구에게나 다 행복인건 아니지만
맘 고운 사람이 먹으면 다 행복이 되지요

임윤규 시인님
고운 발길 너무 감사 합니다
가을길 동승 하심이라,,훗훗
그럼 제가 운전 너무 떨리잖아요
오늘은 걸어서 두어시간 낙엽길 다녀 왔습니다
운동화 발에 찍혀서
비명도 못지르는 낙엽들 실컷 보고 왔지요
고운 오후 보내세요
-[11/11-13:46]-

이금미: 가을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가을엔
시 아닌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잠시 얼마전에 다녀온 갑사를 생각해봅니다
가을이 흐드러져 있던
아름답고도 쓸쓸했던 그 곳을..
머물다 갑니다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11/11-16:03]-

우영규: 은주님과 함께 가을여행을 다녀 온듯 합니다.ㅎㅎ
고운글 한편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 하시길.. -[11/11-16:06]-

이은주: 이금미 시인님
그렇죠,,,
가을엔 시 아닌곳이 없지요
보는곳 마다
가는곳 마다
눈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낙엽길위에
어이 시인이 되지 않겠어요
고운 밤길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우영규 시인님
찾아 주신 고운 걸음 감사 합니다
협회의 문턱이 너무 높아
졸작 올려 놓고 항상 가슴 졸이고 살지요
이렇게 다녀가신 걸음 오래 기억 하겠습니다 -[11/11-16:59]-

조경희: 가을은 항상 새롭게 다가서더라구요.
처음 첫발을 디딛것처럼 두근거리기도
아슬 아슬한 기암절벽위를 거니는 듯 하기도
하니... 아직도 가을을 안기엔 부족한 모양입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심 한참을 머물어 봅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11/11-20:01]-

유재룡: 관악산 기슭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하루 보냈네요
조경이 어찌나 잘되어 있는지 가을 맛이 듬뿍 들어 있더군요
사범대 뒷길의 노천 극장 주변이 어찌나 이쁜지 꼭 시인님
고운맘 옮겨 놓은듯 하네요
귀 많이 아파요?? 눈 딱 감고 빨리 수술하고 건강 하세요
가을여행길 오랜추억으로 간직하세요...... -[11/11-23:20]-

이은주: 어서 오세요 조경희 시인님
늘 새롭지 않은것이 어디 있나요
하루가 새롭고 또 하루가 새롭지요
사람 사는 세상 그래서 더 아름다운가 봅니다 그치요
아침 입니더
고운 하루 여소서

유재룡 님
들러 주신 고운 걸음 감사 합니다
좋은곳에서 가을 만끽 하셨군요
늘 행복이 함께 하실길 기원 합니다
오늘 귀 수술 하러 갑니다
무섭군요 많이,,,,,,,,,,, -[11/12-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