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염경희
ㆍ작성일	2023-11-16 20:23

ㆍIP: 210.xxx.187

지하철

지하철 / 염경희

키가 위로 커야 하는데
옆으로 길게 컸다

귀는 없고 입만 여러 개 있어
한꺼번에 많은 양의 밥을 먹는다

입만 벌리면
입맛대로 색깔대로 알아서 척척
배가 채워지는 거구의 몸이다

순식간에 채워진 배는
투명 아가씨의 꼬드김에
스스로 배출된다

"이번 역 내리실 분"
상냥한 목소리로 출입문을 알리고
실내 환기를 시키며 물갈이한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숨 막히게 먹어도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매력적인 몸매로

허구한 날 콩나물시루가 되어도
국민의 영원한 효자 발이 되어
세상을 거침없이 돌리고 돌린다.

정대수

2023-11-16 21:28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맨날 타고 다니는 저보다
어쩜 그리도 표현을 잘 하셨을까
샘이 납니다요.
그 효자발 덕분에
대한민국이 행복하답니다.
가끔 불만도 있지만...ㅎ

날씨가 많이 차가워지고 있어요.
겨울이 코앞이니
건강관리 잘 하시고
좋은 작품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염경희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재 문을 열었습니다 바쁘다는 것 진짜입니다 요즘 너무 바빴고 이번 주만 조금 숨을 쉬고 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출, 퇴근 길 빙판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11/16 22:45

정연석

2023-11-16 22:02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염경희 시인님
지하철 멋진 시 잘 배람합니다
지하철을 현실감있게 잘 의인화하여
곱게 시를 쓰셨네요
지하철은 배부르게 밥을 많이 먹어도
살도 안찌고
때로는 승객이 내려 허전해도 말없이
자기 일을 하는 지하철 고맙지요
시인님 멋진 시 잘 감상했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염경희	정연석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반갑게 인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내일은 일부 지역에 첫눈이 온답니다 늘 건강하게 안전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올 한해 하시고자 하신 일 모두 이루세요 감사합니다	11/16 22:48

박외도

2023-11-16 23:10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안녕 하세요?
"지하철"
영원히 다이어트가 필요없는 몸매로 그많은 사람을 먹고 토해내도
여전히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는 지하철
허구헌날 콩나물 시루가 되어도 국민의 영원한 효자발이되어
세상을 거침없이 돌리고 돌린다

전국에서 제일 깊다는 부산 만덕 지하철 역 지상에서 승강기까지 66m
아파트 높이 25층 높이, 엘리베이트 혼자 타고 가는 사람
전력 소모많다며 기다려 주는 사람.승객의삼분의 일은 핸드폰 삼매경
임산부나 노약자 를 배려하는 사람 드물고 어르신 카드에 자리까지 양보 받으면
미안. 짧은 거리엔 되도록 서서 간다
"지하철"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염경희	불금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많이 추워져 살얼음이 얼었답니다 안전하게 출근 길에 오르세요	11/17 07:35

장용순

2023-11-16 23:43

지하철 타고 내리면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염경희 시인님은 모두 시의 소재가 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염경희	맞아요 일상은 모든 것이 시 주재가 되지만 찾지 못하는 것이지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 늘 향필하세요	11/17 07:36

황영칠

2023-11-17 03:34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지하철은 일단 뱃속이 콩나물 시루가 되어도
다시 뱉어내는 뛰어난 능력이 있지요.
제가 사는 종합운동장역이나 잠실역 그리고
영등포 신도림역은 콩나물을 자주 먹지요.
재미있는 표현에 빠졌다가 갑니다.
저의 서재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염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부지런해야 하는데 요즘 방에 불을 꺼 트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열심히 불을 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11/17 07:38

박희홍

2023-11-17 08:09

존경하는 인향 염경희 시인님

‘허구한 날 콩나물시루가 되어도
국민의 영원한 효자 발이 되어
세상을 거침없이 돌리고 돌린다’라는‘지하철’ 참으로 멋진 글꽃을 피워내셨군요.
문운 창대하시길 빕니다.

오늘도 약간의 바가 올 것이라는 예보
이 비가 그치면 날씨는 급변해
추위를 몰고 오겠지요.
빗길 안전하시고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
아무리 바빠도 웃고 지내는
즐거움 속에 멋진 나날이길 빕니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염경희	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에 열어 놓은 서재인데 이렇게 잊지않고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첫눈이날립니다 그리워하던 임소식이 있으려나 하얀 꽃들이 나풀거립니다 아직도 마음은 18세 소녀 이렇게 콩닥이는 걸 보면~~ 들여다 본 거울속에 주름골이 깊어진 중년 여인이 낯선 모습을 보는 듯 바라봅니다 세월이 말없이 많이 흘러 모습도 변하게 했습니다 다녀가심에 많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11/17 12:54

민만규

2023-11-17 10:18

오잉
초대장도 없이
남몰래 살짝
언제 또 이렇게 멋진 작품을 발표하셨는지요
지하철 타본지가
40년이 훌쩍 지났으니
잊고만 살았네요
재물포역에서 말죽거리 국기원까지
엄청타고 다녔는데
시를 읽으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아주 잼있게 쓰신 지하철
감동과 공감으로 탑승합니다
찬바람이 세차게
낙엽을 흔들어 대는 바람에
낙엽이 갈 곳 몰라 허둥댑니다
깊어가는 늦가을의 정취
맘껏 즐기시고
좋은 글 많이 발표하시고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염경희	저도 이제는 대중교통을 조금 이용합니다 더 나이들면 면허증 반납도 해야하니까 지금부터 지하철, 버스노선등을 익히며 지냅니다 다로 기사를 둘 형편이 아니니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있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11/17 12:57

이민숙

2023-11-17 11:37

시어와 시구가 절묘하게 이어지는 묘수를 봅니다
어찌 이리 배열이 되는지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 ㅎ

염경희 시인님
즐겁게 읽어 보았습니다


염경희	최고의 칭찬을 주셨습니다 시인님! 첫눈이 조금씩 내립니다 다른 곳에는 많이 온다고 얼핏 들었는데 시인님 계신 곳에 혹시 함박눈이? 주말 잘 보내시고 건강조심 하셔요	11/17 12:58

문장우

2023-11-17 16:16

염경희 시인님
기발한 생각으로 멋진 글 집필 하셨습니다
입만 벌리면
별난 음식 삼키고
아무리 채워도 날씨한 몸매로
얼마나 전 속력으로 잘 달리는지
남너노소 어느 누구나 효자
발이되어 주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시인님의 관찰력과 표현하신
글향에 맛점합니다


염경희	존경하는 문장우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곳엔 첫눈이 날립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눈을 보니 지날날이 회상되고 살아 온 길이 피노라마되어 흘러갑니다 주말엔 가벼운 나들이로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즐겁게 보내세요	11/17 16:35

배정숙

2023-11-19 00:04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지하철을 요로코롬 예쁘게
멋진 표현력 감탄입니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숨 막히게 먹어도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매력적인 몸매로

허구한 날 콩나물시루가 되어도
국민의 영원한 효자 발이 되어
세상을 거침없이 돌리고 돌린다.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매력적인 몸매
압권입니다
또 올게요.


염경희	아구 요기도 다녀가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고운 발걸음에 제 마음 담아 덕소로 함께 달려갑니다 늘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11/19 16:22

돌아갈 수 없는 길

소중한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