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다겸
ㆍ작성일	2021-09-09 09:31

ㆍIP: 221.xxx.107

내 무명시에 이름을 붙여 주고싶다

내 무명시에 이름을 붙여 주고싶다 / 이다겸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모자라 한다
코끼리가 '나 모자 아냐.'
보아뱀도 '나 모자 아냐.'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을 만드는 사람이 되려고
코끼리를 삼켜 버렸다

친구는 친구를 편하게 칭찬하지 못한다는
슬픈 진실을 깨달을 무렵
바닥을 치고 오르느라 누군가에게
진실한 친구가 되어 준 적이 없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먼저 내민 친구의 손
단호박 죽에 멸치볶음 그리고 골드메리 차
내 시를 듣고
날개짓을 시작했다고 주는 선물에
공허했던 가슴 가득 채우는 기쁨을 얻었다

살아있는 시를 쓰고 싶었다
누구나 공감하는 글
아름답게 꾸미지 않아도 아름다운 글
자녀들에게 못다한 부탁
먼 훗날 내가 내글을 읽으며 감동 받는 글

단조로운 데 저 건너편에
물살을 일렁이게 만드는 공명이었노라고
친구가 말했을 때 그만 울 뻔했다

내 무명시에 이름을 붙여 주고싶다
살아 숨쉬는 시?
길이 되는 시?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
세상의 모든 무명시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내 친구가 내게 힘을 줬던 것 처럼

박희홍

2021-09-09 16:15

`이다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이다겸 시인님

“내 무명시에 이름을 붙여 주고싶다
살아 숨쉬는 시?
길이 되는 시?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
세상의 모든 무명시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내 친구가 내게 힘을 줬던 것처럼”
시인님의 소망이 이미 이루어지신 것 같습니다.
글쟁이라면 다 시인님의 생각처럼 그러고 싶습니다.

늘 좋은 글향으로 서재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밝히시는 시인님
독자의 사랑이
풍성한 가을과 같기를 두 손 모아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이다겸	늘 힘이 되는 답글을 주시는 박희홍시인님이 참시인입니다.^^	9/29 10:42

안영준

2021-09-12 07:52

`이다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다겸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무르익는 가을 우리 고유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옵니다
그간 얼굴 잊어 낯설기만 한 친인척 만나 즐거운 시간 꾸리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서재에 들려 잠시 인사드리고 갑니다
편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다겸	추석도 잘 보내고 노동절로 혹사한 허리도 어지간히 통증이 멎을 때 쯤 다시 시를 생각하네요.^^	9/29 10:45

염경희

2021-09-14 11:12

`이다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이다겸 시인님!!
안녕하세요~~

살아있는 시를 쓰고 싶었다
누구나 공감하는 글
아름답게 꾸미지 않아도 아름다운 글
자녀들에게 못다한 부탁
먼 훗날 내가 내글을 읽으며 감동 받는 글

누구나 시를 쓰면서 바라는 일인데
마음대로 안되지요
저도 같은 마음으로 시를 쓰면서
이제는 숨겨두지말고 세상밖으로 내 놓아야지
조언도 듣는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공감되는 시에 큰 박수 드립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이다겸	누군가의 공감을 일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사무엘 울만은 현명한 단 한사람의 존경을 받는다면 성공이라 했지요. 저도 가끔은 성공한 삶을 사네요.	9/29 10:47

최미봉

2021-09-15 06:26

시인님
살아 숨 쉬는 시
길이 되는 시
되고말고요
공감합니다 시인님 배짱도 필요합니다
응원합니다


이다겸	불필요한 미사여구가 없는 단조롭지만 팩트만을 강조한 시이지만 진실은 언제한 힘이 있지 말입니다.^^	9/29 10:49

안미숙

2021-09-20 08:47

시인님~

벌써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끝날 줄 모르는 전염병과의 싸움에
모두 지치고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 성과가
하루속히 일상생활 복귀로 이어져서
소상공인과 의료진
그 밖에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 쓰시는 분들에게
숨돌릴 시간이 찾아오기를 기대합니다.

구월도 중순 바람이 선선해졌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늘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향필 하십시오.


이다겸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데 여자의 존경을 듬뿍 받으시는 안미숙 시인님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상상의 인물 같기만...	9/29 10:51

장원경

2021-09-23 02:23

내 안에 있는것들을 좋아하고
그것을 귀하게 여기면
그 글은 누구에게나 감동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시인님 글은 이미
금메달 입니다 ,

* 그런데 제가 쪼금 늦게
찿아왔지요 ,
지금 시간 자정넘어 2시20분
책좀보고 글좀쓰고 악보좀 쪼개고
그대생각도 쫌하고나니
시간이 이렇게 가버렸네요 ,

좋은꿈 많이 많이 꾸시고
더 예뻐지세요 ,


이다겸	어이하여 황진이 혼백이라도 실려 사시는 말투 입니다. 황진이처럼 말하고 황진이처럼 재능이 출중하며 신사임당처럼 배려심이 많아도 되는 건지요.^^	9/29 10:53

염경희

2021-10-01 17:45

안녕하세요 시인님!
9월 잘 보내셨지요
10월에도 반갑게 만나요
불금되시고 연휴 행복하게 보내세요


이다겸	이제 이성의 사랑이 두려워 지는 나이에 시를 통한 문우들을 향한 사랑은 짙어 가는 것 같습니다. 한 번도 뵌 적도 없어도 그리움은 낙엽처럼 쌓이네요.	10/6 10:41

장원경

2021-10-10 02:19

그대 무명시에 명찰을 달아드리려
바람이 구름을 몰고왔습니다,

자... 그대여 왼쪽 가슴을 나어게 주오,
만져도 만져도 어여쁜 너의 가슴은
너무 따뜻해 , 너무 애로틱해 ..♡


이다겸	에궁! 중성이 되어가는 즈음에서 진정 뵌 적없이도 가슴에서 흘린 풍선심장만 가지고도 터질 때까지 사랑하는 법을 살게 해주는 이 있어 잃어버린 설렘이란 단어를 주어 들었습니다.	10/13 15:53

한영택

2021-10-12 13:12

이다겸 시인님 안녕하세요?
모처럼 시인님 서재를 찾아 인사드립니다
늘 좋은 모습으로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꽃으로 피고 푸름을 빛내고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
나뭇잎 떨어지면 또 밤의 계절로 가는 게 자연의 섭리겠지요
장기간 ‘코로나 19’로 힘들고 답답한 일상의 연속입니다
‘위드 코로나’로 활기찬 일상을 찾았으면 합니다

향기 가득 풍성한 글 밭 많은 사랑 받으십시오
집필하신 시인님의 멋진 글에 다녀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 보내십시오.


이다겸	주변에 성큼 코로나가 오셨다 갑니다. 그저 먼 곳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나만 조심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뺑뺑이 돌아가며 코로나가 바다가 되고 무인도에 갇혀 살 수도 있겠습니다. 예방접종의 위력으로 버티고 살다 보면 또 살아지겠지요.	10/13 15:58

최이천 2021-10-18 04:57	존경하는 이다경 시인님 만산 홍엽 옷 갈아 입고 고향간다네요 설레입니다 환절기 코로나 감기 예방 잘하시고 건강히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 내 무명시에 이름을 붙여 주고싶다 내 무명시에 이름을 붙여 주고싶다 살아 숨쉬는 시? 길이 되는 시?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 세상의 모든 무명시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내 친구가 내게 힘을 줬던 것 처럼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박진표 2021-10-21 21:53	이다겸 시인님!!! 저무는 목요일 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하루 마무리 하시고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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