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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8-11-11 01:09

ㆍIP: 1.xxx.214

초량동 텍사스촌

초량동 텍사스촌 / 淸掃 안 미숙

비 오는 부산역 낯선 냄새들이 뒤섞인 광장을

가로질러 빗길을 달려가는 자동차 불빛에 잠깐

얼굴이 드러난 건너편 이방의 나라에서

이방의 나라로 온 이방의 남자에게 몸 파는

이방의 소녀 하얀 허벅지 같은 도톰한

우리의 욕망 거기 어둠 속에 꿈틀댄다

한잔 술 취기 탓이라고 더는 간음죄

성립되지 않는 법의 정당한 외곽지대에서

제 근을 처박고 씩씩대는 당당한 바람에게

남의 나라에서 늙은 너는 다리를 벌리고

서 있었을 뿐 결코

호객행위는 아니었다고 부인하며

부인병에 걸려 가려운 곳 긁으며 묻는다

당신의 여자는 오늘도 안녕하신가요

당신의 여자는 여자를 끝장냈나요

아니면 일찌감치 문을 닫고 개장 휴업인가요

나도 한때 꿈은 현모양처였지요

욕망의 넝쿨에 감겨 보기 전에는요

남은 것은 별로 없어요

그저 남루한 몸뚱이

아직은 쓸만하니 다행히 굴리고 살아요

제 가게를 놔두고 남의 가게에서 쇼핑하는

여인의 욕망처럼 당신도

새로운 것에만 마음 일어서나요

자정 넘겨 여전히 비는 내리고

남자의 자신감은 거시기에게서 온다고

떠벌리던 머리 빈 화이트칼라

유치한 대사가 도시의 축축한

자궁 속에서 정자처럼 익사하고 있을 때

너는 기차를 기다리며 기다림을

견디지 못해 멸망하는 지구의 블랙홀

누가 오늘 밤 그곳에 또 빠져

죽어 나갔다는 후문이다

김동철

2018-11-11 07:11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미숙 시인님
비운에 슬픔이 가득 담긴
시향에 함께 동참합니다
난접한 도시 추한 거리에서
자신의 성욕을 남김은 행복일까요
의문을 안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안미숙	김동철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한 사람의 감정이 때로 도덕보다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풀어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일회적인 것에 소모한 시간이 흉물스러운 사회의 풍경을 만들고 누군가의 아픔을 담보고 해야하는 것은 사람으로써 그리 고운 시선으로 보아넘길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가슴 안에 것은 가슴 안에 것을 만나 비로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11/11 10:11

강한익

2018-11-11 08:08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안 미숙 시인님 !
웬지 가슴이 멍하옵니다.
가슴이 쓰린 이 사회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회의 부끄러운 현실을 적나라 하게 그려 내신
옥고 잘 배람 하였습니다.
건안 하시옵고 향필 하십시요.


안미숙	강한익 시인님.~ 요즘은 이용 고객 리스트를 만들어 따로 관리하고 마치 첩보작전에 가까운 접선으로 이루어지는 성매매가 성행한답니다. 대부분이 호기심과 돈이 필요한 어린 학생들이 대상이라고 하니 이 시대에 어른은 남자보다 약한가봅니다. 감사합니다.	11/11 10:14

이문희

2018-11-11 09:13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안미숙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잊지않고 찾아주시는 따뜻한 발걸음
거듭 깊은 감사드립니다

시인은 설혹 수술의 능력은 갖추지
못했을지라도 반드시 치유 해야할
병든 부위를 정직하게 진단할 용기는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초량동 텍사스촌"
진솔하게 그려낸 상처의 아픔
진한 시향에 취하여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날로 식어지는 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고
온 가정에도 행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부디 날마다 건안건필 하시오소서


안미숙	이문희 시인님.~ 글이란 것이 칼이 되기도 하기에 늘 조심스럽습니다 혹여 이상한 상상력을 발동하는 사람도 있고 함부로 폄하하는 사람도 있어 큰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지요. 그러나 그저 현상을 나열하는식의 글보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세태에 동참하고 아파하고 사유할 수 있어 변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부족하지만 마음이 모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분적으로는 개선이 되지않을까 희망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1 10:17

강보철

2018-11-11 09:36

부끄러운 마음을 블로그(blog.naver.com/kbc0388)에 옮겨봅니다


안미숙	강보철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부족한 글에 함께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좋은 글 공유로 마음 나눔하심에 감사드립니다.	11/11 10:24

김토성

2018-11-11 10:29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시죠
집필하신 옥고의 시향에 배람하고 갑니다
깊이있는 글 보게하심 고맙습니다
건강챙기시고 화이팅 하세요
즐거운 휴일 되시고 건필하소서


안미숙	김토성 시인님~ 날이 참 곱습니다. 집 안에 있어도 느껴지는 저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에 몸과 마음을 맡겨봅니다. 이 순간이 그저 행복입니다. 시인님의 시간도 그러하시길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1 10:47

이정규

2018-11-11 11:29

안미숙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입니다
버려진 듯한 낙엽들을 보니 순간 측은한 마음이 드네요.
안개와 미세먼지가 심한 것 같습니다.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어 오늘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며
마음이 따뜻하고 멋진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미숙	이정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오전에는 햇살이 가득하더니 지금은 시야가 많이 가려져 미세먼지 정도가 심함을 느끼게 합니다. 밤에는 비소식도 있어 내주에는 더욱 기온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건강에 늘 유의하시고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1 15:17

이환규

2018-11-11 14:31

휴일인 오늘
날씨탓인가 기분이 가라 앉는 듯 하네요
택사스 촌
서울에는 청량리, 영등포, 미아리 등등
한때 유행처럼 번지던 암울했던곳
이제는 세월속에 잊혀진 장소로 변모해 가지만
그곳을 지날때면 소매잡아 끌던 이름모를 여인네들이 있었지요
흐린 날씨지만 좋은 휴일 보내시고
향필하소서


안미숙	이환규 시인님~ 보이는 곳에 있던 장소들이 암암리에 주택가를 점령하고 그나마 남은 곳들은 먼나라 여인들이 차지한 이제는 낯설지도 않은 풍경이 되었습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존재하는 성의 상품화를 누구는 공공연히 필요악이라 말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애석한 해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자연 발생적인 성욕이라해도 돈으로 사고 파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 아닌가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1 15:22

안성숙

2018-11-11 18:03

안미숙 시인님

초량동 텍사스촌

곱게 지필신 시향
화가 납니다
간음죄도 당당한 나라
창녀촌
보이지 않게 드리운 검은 그림자들
수렁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어둠의 자식들
공감하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시고
강건하세요


안미숙	안성숙 시인님~ 혹자는 성매매 알선으로 성추행이나 성폭행 같은 범죄가 줄어든다며 성매매의 정당성과 좋은 점을 들먹거리기도 하지만, 인간의 기본권과 사람으로써의 삶에 비추어 생각하면 지극히 비정상적인 것임에도 누대를 걸쳐 성을 상품화하거나 노리개 감으로 삼아온 세상이라 언제쯤 미개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날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2 07:16

신창홍

2018-11-11 18:42

안미숙 시인님,

안 시인님의 시야에 관측되는 모든
사람이나 사물이나 자연이나 하물며
보이지 않는 영혼까지도
그 예리한 촌철살인의 진실을
비껴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소재를 접하며
들키지 않을 어둠속에서 만이
떳떳하게 고개 드는 욕망속에서
진실이 무엇인지는 뒷전에 미룬 체,
한고비를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신이 아니기에 면죄부가 되어버린
인간의 역사와 함께 했던 필요 타당성들의 범위가
도대체 어디까지 인지 생각해 봅니다.

비린내 나는 어두운 뒷골목이야기를
전지적 시점에서 있는 그대로 보여 준
그 마음이 다소 냉소적인 느낌은 지울 수 없으나
적의를 품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시인은 심판자가 아니니까요.

좋은 작품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 땅의


안미숙	신창홍 시인님~ 사람이기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작은 실수나 핑계꺼리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진실성이 결여되고 동물적인 기질만 난무하는 세상을 스스로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고 있다면 그것이 어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하겠습니까. 창녀촌을 지날때면 왠지 제 자신이 거기 있는 손님이기도 매춘부이기도 한 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사랑이 에로스적이든 플라토닉적이든 적어도 그것이 매매의 형식은 아니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신이 신의 일을 게을리하고 있는 까닭일까요. 사람이 사람의 구실을 하고 있지 못한 까닭일까요. 답은 늘 나와 있음에도 눈감고 있는 우리입니다. 감사합니다.	11/12 07:23

김상훈

2018-11-12 03:55

헉, 놀래라.
내 시집 속의 제목과 같아서
제목만 보고 잠시 착각했네요.
로뎅의 작품을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사뭇 다르듯
내용은 나와 정반대의 시점이지만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시각이므로
박수 치고 가요.^^

내 곁에 머물던 것들이 떠날 때면
나는 항상 간이역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일방적인 버림은 아닐지라도
사람과 계절의 정교한 계산법은 늘 그랬다
처음 다가올 땐 모두 영속성을 지닌 듯했지만
그것은 항상 내 환상이 빚은 아픔이었다
누군가 내 곁에 잠시 머물다 떠나듯
가을이 그렇게 문득 서편으로 떠나고 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감기 꼭 조심하세요.


안미숙	선생님~ 어서 오십시요. 서로 부둥켜 안아야 할 때도 우리는 우리를 부정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러지 말아야할 때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못난 마음이 그만 사과를 따먹고 말지요. 그리고는 허하다 말합니다. 무엇을 위해 그 허함에 자신을 팔아 넘긴 것인지요. 지난 협회 모임을 마치고 선생님과 지회 시인 여러분과 걷던 비오는 밤의 초량동 풍경입니다. 감사합니다.	11/12 07:28

박외도

2018-11-12 05:20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펼치신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아등바등 살아도
세월은 유수같이 흐릅니다
벌써 11월로 가을의 마지막을 달립니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 성취 하십시오.


안미숙	박외도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요즘 뜨는 책이 있다더군요 "하마 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그간의 세월은 그랬습니다. 아등바등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되는 입성 하나 챙기는 일이 힘에 겨웠음으로 자식들 뒷바라지까지 하며 살려면 그저 열심히 사는 수 밖에 없었지요. 지나고 보니 청춘은 저만치 있고 위로 아래고 샌드위치 세대가 되어버린 자신의 초라하게 늙어가는 모습이 후회를 낳기도 하지만 결코 잘못 산 것은 아니지만, 젊은 세대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요. 자신이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일방적인 희생으로 보낸 세월이라도 결국 자식도 부모도 스스로의 행복은 스스로가 가꾸어갸야 할 문제이지 누군가에게 기댈 것은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틀린 말이 아니지요. 감사합니다.	11/12 07:33

김종덕

2018-11-12 17:39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부산을 떠나온지 좀 오래되어 초량동의 풍경이 어떻게 변해 갔는지는 잘 알 수 없으나, 지금도 거기에 있다는 것이 변하지 않는 역사인것 같으네요. 그 초량동은 독재 시대 때에도 데모 인구들이 모일까봐 버스도 정차하지 못하게 하여 시내쪽으로 몽인 기억을 합니다. 결국은 장소를 바꾸어준 독재 잔재에 고마울 따름이지만, 끄 아픔의 거리 초량동 부산역앞, 그리고 변하지 않은 역사 텍사스, 또한 비오는 날 택시 전조등, 그리고 우산이 쏟아 내는 눈물. 또한 변하지 않는역사 위의 우리 그리고 자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안미숙	김종덕 시인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도 더러 있고 몰라보게 달라지는 것들도 있지요. 그간 부산역의 표정도 여러 차례 변화해 왔고 지금도 한창 성형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때는 그랬지요. 많은 시민들이 운집할 수 있는 몇 몇 장소들에는 미리 전경들이 배치되어 진입을 금지 시켰기에 찻길로 걸으며 데모하는 모습을 애사로 볼 수 있었더랬습니다. 뒷골목 수상한 움직임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들의 치부처럼 어둡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2 19:56

박진표

2018-11-12 20:55

안미숙 시인님!!!
초량동 텍사스촌...
이시대의 일그러진
우리들의 어두운 자화상 입니다.
언제나 풀지 못하는 화두,
그러나 인간의 본능을 양심과 인격의 저울에 올려 놓고
갈등하고 번민하며 허물을 벗으며
또다른 내가 됩니다.
월요일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안미숙	박진표 시인님~ 인간성과 인간의 본질 사이에서 그 질량의 차이를 재는 일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조적으로 신이 만든 의도적(?) 오류가 아닐지.... 전지전능의 힘 앞에서 어리석고 초라한 모습을 보였던 시험의 날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나봅니다. 감사합니다.	11/12 21:17

김인숙

2018-11-13 09:37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
늘 새롭고 신선한 충격의 멋진 글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과 배움을 주시는 멋진 글 감동입니다

오늘 이 하루도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


안미숙	김인숙 시인님~ 나 자신이 아니라고 해도 그 누구의 삶도 허투로 보아 넘겨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바람이 많은 것이지도 모르겠습니다. 딱히 명료한 해결책도 없는 사회 전반적인 곳에 도사린 관습으로 굳어지고 외면으로 정당화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어느쪽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나쁘다고만 할 수 없어서 답답한 마음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3 12:10

백성섭

2018-11-13 21:25

안미숙시인님
반갑습니다

중략
"욕망의 넝쿨에 감겨 보기 전에는요
남은 것은 별로 없어요
그져 남루한 몸뚱이
아직은 쓸만하니 다행히 굴리고 살아요
제 가게 놔두고 남의 가게에서 쇼핑하는
여연의 욕망처럼 당신도
새로운 것에만 마음 일어서나요"

시인님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는 일상에서 좌충우돌
갈 곳잃은 나그네 낙엽지는
계절이 돌아 와야 하나 봅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감사합니다


안미숙	백성섭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미세먼지가 시야를 흐리게 하고 우리의 건강을 해치게 하듯 보이지않는 유혹들이 세상을 어둡게도 합니다. 치부를 들추어내는 일이 누군들 쉬운 일이겠습니까 음지로 흘러드는 마음이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지만, 우리 모두의 자성이 있어야 가능한 것 작지만 한걸음 나아가는 따뜻한 마음으로 취기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힙니다.	11/13 23:04

조순자

2018-11-14 03:38

안미숙 시인님!
가을 향기 짙어진 새벽입니다.
고운 시향 가득 안고 가며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건필 하시고, 늘 행복하게 지내셔요.


안미숙	조순자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지난밤엔 꿈자리가 사나웠습니다. 무슨 걱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날은 일가 친척과 지인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괜시리 걱정스런 마음이 듭니다. 서늘해진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4 06:30

김토성

2018-11-14 07:50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늘 좋은 말씀으로 응원하여주시고 격려하여 주시니 고맙습니다
막바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건강하세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원하옵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안미숙	김토성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기온은 다소 내려걌지만, 햇살은 따스한 아침입니다. 가을이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가려고 서두러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안녕이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더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4 08:36

안계종

2018-11-14 08:16

돈이 무엇이고,
카타르시스가 무엇인가요?
인생은 만나고 헤어짐의 연속인데
무엇을 원해서 만나러 가고 있는가?
무엇을 얘기하며 무엇 때문에 웃고 우는가?
텍사스든 자갈마당이던
인생이라 말한다지만
드러내거나 가려 숨기거나
속고 속이는 인생으로 욕심을 채우는 사람들
배부르지? 배고프지? 따져 정당화 된 만족을 저울질하며
오늘도 멋지게 살아야 축복이라 여기는
어처구니들이 즐비합니다.
절제되지 않는 주관적 인생의 삶이
어디서나 침 뱉음을 당합니다.
얼룩이 지지 않아도 입고 살아야 한다하니
어디서든 절반이 여성과 남성으로
세상살이를 상담하듯 살고 고쳐 입는
수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날이 밝아도 어둠을 좋아하는 사람은 되지 맙시다.
누가 됐든 짝이 있음을 감사합시다.
기쁜 하루 이어가십시오!


안미숙	안계종 시인님~ 그만큼 우리 사회가 아직도 성숙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증거이겠습니다. 마음 둘 곳 없는 영혼들이 한 순간이라도 맛 보고 싶은 쾌락.. 그것이 사회적 책임이 된 시대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4 08:39

김영환

2018-11-14 09:12

가슴이 아파오네요
그곳보다 한과 사연이 많은 곳이 또 있을까요
한이 서려 풀지 못한 매듭처럼 도시의 어둠을 붙들고 있는
붉은 빛들과 빛들이 도시의 밝은 아침 속으로 희망 속으로
스며 들기를 바래봅니다.
안미숙 시인님 고운 시심 향 짙은 고운 글꽃으로
깊어가는 행복한 가을 하루를 함께합니다.


안미숙	김영환 시인님~ 어떤 연유로 먼 타국에 까지 와서 몸 파는 일을 하는지..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돈벌이로 자신을 함무로 내둘리는 직업을 택해야만 했는지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보다 밝은 사회가 되려면 정상적인 인간관계로 삶을 꾸려나가야 하지않나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11/14 12:15

윤성오

2018-11-14 10:23

안녕하십니까 시인님
그곳 제 처 이모부님이 운영하셨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통상 양놈들은 맥주 한 캔이면
저녁내내 놀다가지요
빨간 유흥의 불빛아래서
간혹 다툼이 생기면 가서 정리를 해 보았지만
술 취하면 그 엑스나 이곳 엑스나 똑같은 분류인가
한심하기도 하였지요
이젠 추억 속에서 들춰야 하는 그 시절도 그립네요
오늘도 기분 좋게 열어 가셔요


안미숙	윤성오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그런 시절이 계셨군요. 술집이나 창녀촌이 즐비한 곳은 사람의 감정에 화를 점화하는 경우가 많아 다툼이 생기거나 범죄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인간으로써의 자존감이 떨어질수록 유혹해 약한 것이 아닌가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4 12:18

김우식

2018-11-14 13:23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
헐어버릴 수 없는 단절된 곳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에 묘사한 묵향은 진하게 요동치는 듯 합니다.
그 향 따라 초연의 모습에 닿고,
가녀린 숨 고르든 잎 적셔주던 이슬도 보이는 듯
시인님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안미숙	김우식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시인은 남들이 생각지않는 것을 생각하고 아름다운 시어로 감정에 호소하기도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의 책임감도 함께 지녀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단번에 무엇을 바꾼다기 보다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것들을 공론화하고 토론 내지는 의견개진의 시간을 갖다보면 막혔던 부분이 뚫리고 소통의 장이 열려 보다 진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제 나름의 소견을 글로 표현해 봅니다. 그러다 보면 고견을 들을 기회도 생기겠지요. 감사합니다.	11/14 18:41

이동백

2018-11-14 20:13

자정 넘겨 여전히 비는 내리고

남자의 자신감은 거시기에게서 온다고

떠벌리던 머리 빈 화이트칼라

유치한 대사가 도시의 축축한

자궁 속에서 정자처럼 익사하고 있을 때

너는 기차를 기다리며 기다림을

견디지 못해 멸망하는 지구의 블랙홀

누가 오늘 밤 그곳에 또 빠져

죽어 나갔다는 후문이다

안미숙 시인님!
올려주신 "초량동 텍사스촌" 에 머물며
의미심장한 시향에 한참을
취해 봅니다.
시인님!
넘 오랜만에 들렸지요.
서재 방문 활발하게 하시는 모습이
아릅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내 건안 건필 하시며
행복하셔요.


안미숙	이동백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제겐 글을 쓰고 발표하는 일 만큼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끝날 수 있는 것들이 어차피 글로 세상에 나와 사람들 앞에 섰으니 서로 소통함은 기본이고 글쓰기가 혼자만의 낙서나 일기가 아닌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 세상에 그윽한 향기 퍼지게 하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함께 하시고 서재 방문하셔서 느낌 남겨주시니 너무도 감사합니다.	11/14 20:40

유등자

2018-11-14 21:29

시인님 안 녕하세요
초량동 텍사스촌
영화 제목처럼 택샤스촌 명품
시에 재목을 지피셨네요
글도 멋지고 소감도 좋을


안미숙	유등자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깊은 밤에 다녀 가셨군요. 볼품 없는 글에 과찬을 놓고 가셨군요.	11/15 07:35

유등자

2018-11-14 22:52

시인님가을 떠나는 모습 쓸쓸한 공허에
시인님 잘 지네 시옵니까
세월의 무상함은 야속하기만 하군요
차디찬 겨울 땅을 누비는
가랑잎 누운 자리 걷노라면 새삼
우리가 자란 모습 연상하며
어미품을 떠나 어느세 늙은
백토화 되어 쓸모없는 거리에 버려진
쓰래기 뿐 이 외초롭습니다
쌀쌀한 겨울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고
편한 쉼하세요


안미숙	인생은 어차피 고비 없이 살 수 없는 것 세월이 무상하여 우울한 날도 있지만 부디 오래 우울해 마시고 좋은 일을 떠올리시고 밝고 건강한 늦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5 07:38

김주호

2018-12-04 21:23

아~
초량의 밤
청춘시절 걸어봤습니다
유혹이 대단합디다
스크린에 영상처럼
또 유혹받고 있습니다
굿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안미숙	김주호 시인님~ 유혹의 밤거리 요즘은 여자들도 호스트바를 많이들 찾는다지요. 대부분이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거나 창녀촌의 여성들이라고 하니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몸 팔아 벌어먹고 살고 그 돈으로 남의 몸을 사는...ㅠ ㅠ	12/5 07:11

박상철

2018-12-31 14:26

초량동 텍사스촌 이 시를 읽으면서 남자라면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그 부분를 건드린다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잘 읽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미숙	박상철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남자에겐 여자가 이해 못할 본성이라는 것이 있지요. 사회적으로야 비판의 소지가 있는 것이지만, 제 개인적으로야 타고난 야성의 그것을 뭐라하지 못합니다. 여자의 마음 안에 여우가 사는 것을 본 것처럼 남자의 마음 안에 늑대가 사는 것을 잘 알고 있음으로... 감사합니다.	1/1 23:48

동백건설

이 슬픔이 저 슬픔에게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03	걸어온 길, 나무	73	안미숙	2021-04-07

202	우아한 거짓말	68	안미숙	2018-12-31

201	나의 궁상은 따뜻하다	60	안미숙	2019-01-12

200	배 타러 간다	56	안미숙	2021-02-06

199	꽃섬	56	안미숙	2020-07-26

198	고쳐 입은 옷	56	안미숙	2019-01-08

197	화장실에서	55	안미숙	2018-12-05

196	외도	54	안미숙	2021-01-25

195	몸에 없는 것이 아프다	54	안미숙	2020-11-28

194	세번째 계절	54	안미숙	2020-09-26

193	주홍글씨를 빌려줄게	52	안미숙	2021-01-13

192	열차가 지나가는 시간	52	안미숙	2021-01-03

191	별이 되려고	54	안미숙	2020-02-09

190	동백건설	53	안미숙	2020-01-29

189	초량동 텍사스촌	52	안미숙	2018-11-11

188	이 슬픔이 저 슬픔에게	52	안미숙	2018-11-07

187	허공	52	안미숙	2018-10-10

186	그랬음 좋겠네	52	안미숙	2018-10-06

185	포장마차 툇마루에 앉아	50	안미숙	2020-08-25

184	당신은 서쪽에 있습니다	50	안미숙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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