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미봉
ㆍ작성일	2024-02-10 14:55

ㆍIP: 103.xxx.50

여행 중(3) 뉴질랜드 선데이 마켓

여행 중(3)
뉴질랜드 선데이 마켓

봄내

해 아래 있던
계절에 따라 삼라만상이 새롭게 변하듯
2024년 새해가 밝은지도 두 달째 접어들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사소한 일들이 순간순간 따라오 듯
오늘은 여행 중에 토요 마켓을 찾는다

끊임없이
발자국 소리 이어지기도 하는
따끈따끈하고 훈훈한 웃음 속으로 끼어들면
숨은 작은 것까지 드러나기 마련

수런수런 들려오는 이야기 속에
모두들 기웃거리게 하는
한 주에 한 번 열리는 정감 있는 곳이기도 하다

뉴질랜드 곳곳에 여행에서 만나는
토요일 혹은 주일마다 여행객들이 만날 수 있는 토요마켓

3분 만에 빈 공터에 후다닥 이름석자
내거는 그들 만에 삶의 터전
처음에는 싼 듯했는데 마트와 같은 값이 되어
여행 중인 우린 눈요기만 하기로 했다

숙성되어 가고 있는
가지런한 상품들이 눈에 뜨이기도 한다

북적거리는 샌드위치와 소시지
추억을 넣은 양파 볶음 넣은 빵 두 조각

구수함은 아침 식사로 배를 채우는 그들 앞에
뻘쭘하게 들떠있는 애꿎은 나무에 걸려있는
기쁨과 행복의 스피커엔 낭만이 있다

엉덩이와 허리를 쥐어짜듯 흔들어 대는 흥 있는
곳곳에는 엄마 아빠 허리춤은 헐렁해지기도 하는 곳

현실에 공감하는 언어들로 혼합이 된
치밀함까지 편집된 꿈을 주고
삶에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들이었기에 어쩌다 짬이 나면
오클랜드에서 가끔 들러보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다

허름한 장소지만 활력소가 배어있고
낡은 듯 하지만 호기심도 있는 곳
웃음을 잃을 때 치유하하는 힘도 있는 곳이기도 한
자연스러움이 배어있기도 하는 순서도 없이 새롭다

여유 있는 시장을 돌아보는 눈요기가 좋기도 하지만
명절이 되면 엄마와 손잡고 다녔던
고향 재래시장이 그리워
가끔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각종 신선한 햇과일과 푸른 채소와 웃음이 놓인 곳
백 불짜리 30킬로 수박이 눈에 자꾸 들어온다
뿌듯함을 넣기도 하는 시장바구니

그림을 그리듯 오색 찬란함이 어우러진
정겨움이 켜켜이 쌓인 곳

파린하늘과 맞닿은
팔랑개비 빙빙 돌아가는 봉고차가 한눈에 들어온다
구수한 통돼지 양고기 구워지는 바비큐

침을 꿀꺽 게 하는 맛있는 냄새에 멈추어
깔끔한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서서 먹는 맛도 고급스럽다고 생각을 나눈다
힘들었던 일들이 힐링하는 법을 알아가는 여행

유독이 볼록 나온 출렁거리는 배를 채우려는
줄을 이은 변화무쌍한 표정들

활기에 따라 즐기며 흔적을 남기는 그들이 있기에
선데이 마켓 맥이 이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찬찬히 돌아다니며 방향에 따라
푸른 채소와 상큼한 햇사과 각종 신선함이
널브러져 있는 풍경에

옥션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코르크 마개가 터지는 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는
소박한 정서도 배어있기도 하는 알뜰한 곳

귀퉁이에
악귀를 쫓는다는 성급한 정월 대보름 견과류도 있다
호도 땅콩 피스타치오 조금씩 그램을 단다
복숭아 일 킬로에 녹녹지 않는 가격은 8000원
Can you lower the price?
웃음으로 내어주는 1 dollar
따스함에 도로주며
"God Bless You "
"You too"
간단한 영어지만
공감하는 그들에 시선은 사랑이 있다
그들에게 얻었던 솔직한 사랑에 감동으로
오늘 일기장에 남긴다

창조주로부터 오는 귀중했던 시간 감사의 시간이다

^&
새해에도 건강한 글로 만나 뵙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박희홍

2024-02-10 17:35

존경하는 봄내 최미봉 시인님

여행은 역시 우리에게 힘이 되는
활력소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여행 중(3)
뉴질랜드 선데이 마켓‘
평일보다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여행객이
아무래도 더 많겠지요.
정갈하게 지피시고 개미진 맛이 나는
글꽃에서 많은 것을 배움 받고 글향에
취해 잠시 머물렀다 흔적 남기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가운데
설 명절 연휴
가족과 함께 더 기분 좋고 웃음꽃 피어나는
멋진 시간이길 진심으로 빕니다.
남은 여행길도
유쾌 상쾌 통쾌하시길 바랍니다.


최미봉	박희홍 시인님 과찬이시고요 설은 잘 보내셨나요^^ 감사합니다	2/24 12:29

최미봉	재미있는 뉴질랜드예요 곳곳에 토요일 되면 토요마켓 주일이 되면 선데이마켓 열리죠 집에서 기르던 다육이를 들고 나오기도 하고 고양이 새끼도 가져와 팔기도 해요 활기찬 새해 되세요	2/24 19:48

최이천

2024-02-12 06:55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오늘까지 설날 떡국 모양은 그대로인데 쪼그라진 식구는
옛 모습이 안이네 꽃피는 계절에 식구도 꽃처럼 피였으면 좋겠네
겨울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여행 중(3) 뉴질랜드 선데이 마켓
"God Bless You "
"You too"
간단한 영어지만
공감하는 그들에 시선은 사랑이 있다
그들에게 얻었던 솔직한 사랑에 감동으로
오늘 일기장에 남긴다

곱게도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최미봉	일가 최이천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나물에다 부럼을 깨는 정월 대보름인가요? 내 더위 사가라 더위를 팔전 생각도 어릴 적 생각에 감회가 오는 날이기도 하네요 건강하시죠? 감사합니다	2/24 12:39

정대수

2024-02-13 09:04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행중에 만난 토요마켓
사람 사는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여행 중 뉴질랜드 선데이 마켓"
활기 넘치는 모습
공감하며 배람하였습니다.
설은 잘 쇠셨나요.
모쪼록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최미봉	정대수 시인님 감사합니다 살아가는 풍습은 거기서 거기지요? 언어가 달라서 그렇지 재미도 있고 풍성함을 나누는 장이기도 합니다 정월 대보름날 새벽이면 말도 하지 말고 견과류를 깨서 더위 팔라는 성화를 하셨던 어머니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감사해요	2/24 12:46

황영칠

2024-02-16 05:05

존경하는 시인님
뉴질랜드 여행기 참 재미있습니다.
뉴질랜드 원주민의 엉덩이 흔드는 춤
텔레비젼으로 만 봤습니다 만
참 재미있더군요

"간단한 영어지만
공감하는 그들에 시선은 사랑이 있다
그들에게 얻었던 솔직한 사랑에 감동으로
오늘 일기장에 남긴다"

저도 여행 잘 했습니다
3회 연속 쓰신 수필 시 가끔
와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최미봉	참 세월은 빠릅니다 어느덧 이월 중순이 되었어요 건강하시죠? 더위 파는 날도 잊고 있는데 친구가 5가지 나물을 볶아다 줘서 정월 대보름 날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명절도 잊고 살아가는 이민 생활 딱하지요 문예 대학 공부 하시다 한 수 알려주세요 건강하시지요? 고맙습니다 황영철 시인님 ^&	2/24 12:55

정해란

2024-02-16 16:38

여행 중에 쓴 풍경화 같은 글 귀하게 배독합니다
오늘처럼 밝은 평화로운 햇살의 기운 받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여기에서 작품으로 접하니 더욱 반갑고 고맙습니다^^


최미봉	해란 시인님 감사해요 카카오 스토리에 저에 글에 댓글 주신 시인님 맞아요^^ 얼굴이 달라서 동명이인? 생각하다 물어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2/24 19:31

정병근

2024-02-21 07:31

뉴질랜드 재래시장 풍광을
멋진 글로 잘 표현해 주셨구요
우리나라 재래 시장과 오버랩되는 곳도 있지만
좀더 다른 이면도 보입니다.
좋은 산문 여행시 잘 배람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최미봉	시인님 반갑습니다 사람 살아가는 것은 거기서 거기 물론 한국과 다른 것은 언어고요 다양한 풍성함은 한국과는 많이 다르죠 이 사람들은 덤은 없어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2/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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