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숙경
ㆍ작성일	2017-09-10 00:14

ㆍIP: 123.xxx.178

이별

이별 / 최숙경

단번에 잘라내듯이 끊어 내려 했다
그러면
쉽게 정리될 듯해서
그러나
밤을 잡고 수없이 기침을 쏟아내고
상실의 덩어리를 떼어내야만 했다

밤새 젖은 땅

아침 안개 속에
길을 여는 여명
하룻밤 긴 아픔이 무색할 만큼
태양은 밝아진다

어느 순간 불쑥불쑥
찾아올지도 모를
이별의 흔적

비워내도 비워내도 비워지지 않는
나를 가두고
또 가두어 버리는 네가 있다

황양국

2017-09-10 00:21

안녕하세요. 최 숙경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 "이별"를 기분좋게 잘 감상하였습니다 .
'비워내도 비워내도 비워지지 않는 나를 가두고 또 가두어 버리는 네가 있다'좋아요.
많은 느낌을 받고 갑니다 .
행복한 밤을 달콤하게 보내세요.


최숙경	황양국 시인님^^ 반갑습니다. 공감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이 가을 멋진 글 많이 지으세요.^^	9/12 16:29

김이진

2017-09-10 08:41

비워내도 비워내도
비워지지 않는 나를 가두고
또 가두어 버리는 네가 있다 /

그러네요.
이별은 비울 수가 없음이지요.
늘 가슴 속에 함께하니 껴안고 살아야 겠지요.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발길 머무름입니다.
이 가을에는 좋은 일만 가득 넘치시길 바랍니다.^^*


최숙경	김이진 시인님^^ 반갑습니다. 맞아요. 이별은 어떤 이별이든지 가슴 어딘가에 껴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겠지요. 시인님도 좋은일, 멋진 일 많으시길요^^	9/12 16:31

박희자

2017-09-10 10:35

어제는 가로수길에서 땅으로 떨어진
고운낙엽을 만났습니다
꽃 보다 붉은색으로 물들여
천천히 이별을 하는 나뭇잎를 보면서
인연 다한 슬픈이별이 떠올랐습니다
최숙경 시인님 좋은시
함께 하게 되어 반갑고 기쁩니다
등단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자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가을바람 좋은 휴일
기쁘고 행복한 날 되시기바랍니다


최숙경	박희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천천히 이별을 하는 나뭇잎...멋진 시같은 같아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멋진 가을 되세요.	9/12 16:33

배정이

2017-09-10 10:56

맑은 하늘색 도화지에
사랑스러운 그림 많이 그리시고
행복충전 백 퍼센트 하시는 날 되세요.
시인님, 가을에도 멋진 글 집필하시고
건안건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숙경	배정이 시인님^^ 어제 내린 비에 하늘이 더 맑아진 듯 해요. 시인님도 이 가을에 멋진 글 많이 지으세요.^^ 고맙습니다.	9/12 16:35

이민숙

2017-09-10 21:31

단번에 잘라내듯이 끊어 내려 했다
그러면
쉽게 정리될 듯해서
그러나
밤을 잡고 수없이 기침을 쏟아내고
상실의 덩어리를 떼어내야만 했다

밤새 젖은 땅

아침 안개 속에
길을 여는 여명
하룻밤 긴 아픔이 무색할 만큼
태양은 밝아진다

이별
공감되는 시어들이 이해가 됩니다
고움시에 머물러 봅니다
그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시인님
잘 보앗습니다


최숙경	.이민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이 가을에 향필하시고 행복하세요.^^	9/12 16:37

김영주

2017-09-11 05:10

최숙경 시인님 반갑습니다.^^
곱게 피워 오르는
깊은 시심의 향기로 올려주신 고운 시
공감의 마음으로 배독해 봅니다.
항상 건안 하시며 향 필하시고서
기쁨과 함께 행복하신 좋은 나날 되세요.^^


최숙경	.김영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이 많이 와 있네요. 시인님도 이 가을 향필하시고 행복하시길요>^^	9/12 16:40

김희선

2017-09-11 16:58

늘 이별에는 서툴기만 합니다.
면역력조차 생기지 않는..
비우고 덜어내어도 다시 차오르는
미련의 덩어리..
흐르는 시간이 녹여내길 기다리는 수밖에요..
애틋하고 고운 시 마음에 담습니다.
행복한 가을날들 되세요.~시인님^^*


최숙경	김희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맞아요. 어떤 형태의 이별이든 많은 이별을 하고 살았는데도..이별은 항상 어렵고 미련이 남아요. 그래서 더 아프고요. 시인님도 이 가을 더 행복하세요.^^	9/12 16:44

김상훈

2017-09-12 03:18

돌이켜보니
내 삶은 온통 프롤로그의 연속이었네
사막에 이는 모래 알갱이처럼
수많은 언어가 그 속에 담겨져 있지만
아직까지 에필로그는 실현되지 않았네

이제 바야흐로 돌이킬 수 없는 계절로
들어서는 나날들입니다.
그러나 이미 가을 복판을 지나는 시인들,
그 길에 동행하지 않을 수 없음입니다.

최숙경 시인님의
이별, 잘 읽고 갑니다.


최숙경	김상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 복판을 지나는 시인들은 또 가을앓이를 하겠지요. 그 앓이가 그래도 행복하리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9/12 16:45

김병근

2017-09-12 12:37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별에 머물다 갑니다

힘차고 고운 시간 열어 가십시오


최숙경	김병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머물러 주심 감사합니다.^^ 시인님 멋진 가을에 향필하시고 건강하세요.	9/12 16:47

김상익 2017-09-12 19:20	반갑습니다 최 숙경 시인님! 늦었지만 등단과 서재 개설을 앙축 드리며 더우기 같은 지회 시인님이시라 더 더욱 고은신 걸음에 반갑고 기쁩니다 격려와 힘 주시는 말씀에 용기를 내어봅니다 이별은 END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과 열의를 창조해 가는 과정임을 알아야 겠죠 올려주신 옥고에 이별의 슬픔보다 기대감으로 용기를 배워 갑니다 비 다음날은 언제나 싱그러움으로 찌푸린 마음을 치유하고 기분좋은 하루를 열어갑니다 완연히 가을을 물씬이며~ 어느덧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우시나요 그럼 만족스런 하룻길 이었다는 것이겠죠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도란도란 웃음꽃 피우며 따뜻한 저녁 맛있게 많이 드셔요 행복을 빗어내는 시간 되시어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숙경 2017-09-13 22:39	김상익 시인님~^^ 이렇게 긴 답글을 해 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이별은 끝이 아니라 또 자기를 가두는 시작이지요. 시인님의 깊은 이해와 공감하는 마음... 감사하며 편한밤 되세요.^^

석옥자

2017-09-14 22:41

시인님! 동안도 안녕하세요?
오래도록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색색이 물들어 가는 가을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의미롭게 집필하신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시요


최숙경	석옥자 시인님~^^ 반가운 걸음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이제 저녁엔 제법 바람이 쌀쌀하네요. 시인님 건강 유의하시고, 깊어가는 가을 멋진 시 많이 지으시길요.	9/16 00:06

주응규

2017-09-15 10:35

가을빛 같이 곱게 지펴 놓으신 고운 글향에 머무러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곡을 익히려는 막바지 가을볕이 안간힘을 다하는 요즘입니다
불어오는 바람에도 의미를 담아오는 듯합니다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좋은 계절에 시향 풍성히 담아내시고
이번주 일요일 협회 행사날 꼭~ 뵙기를 청합니다. ^^


최숙경	주응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 가을 시심이 더 깊어지는 날들이기를 바랍니다. 대전에서 뵙겠습니다.	9/16 00:07

가을엔

불꽃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