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선희
ㆍ작성일	2014-11-28 14:58

ㆍIP: 39.xxx.12

시작 노트(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시작 노트 / 小井 안선희

가을비가 내린다.

창밖에서 겨울을 손짓하는 빗방울의 율동에

가을을 보내는 아쉬움보다

이제는 낮에도 보일러를 틀어야 하나

웅크린 새우잠 잘 자식 걱정부터 앞선다.

나의 시는 작은애가 네 살부터 시작했으니

시를 쓰는 배경에는 언제나 아이가 있었다.

여행지에서도 집에서도

졸음 겨운 눈을 비비던 정오의 교실에서조차

아이의 존재는 내 언저리에 머물렀다.

유치원부터 요리사가 되겠다던 작은 아이가

곧 특성화고 조리과에 입학한다.

큰 아이가 그랬듯이 작은 아이도

가정의 울타리를 맴돌다 더 큰 세상으로 날아가겠지.

엄마가 아닌 한 인간으로 홀로서기할 준비가 되었다.

빈 둥지에서 함빡 웃으며

새털처럼 자유로운 시를 쓰고 싶다.

배정이

2014-11-28 16:09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당신 곁에 시가 있어 행복입니다.~ 안선희 시인님, 비도 행복 낙엽도 행복 가정의 울타리도 행복~입니다. 그 중 시가 최고구요. 시인님, 항상 멋진 날 되세요.^^


안선희	배정이 시인님, 우리 곁에 시가 있음에 행복합니다. 배정이 시인님이 대한문협에 있음도 행복이구여^^	12/1 13:43

김종순

2014-11-28 16:47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엄마가 아닌 한 인간으로 홀로서기할 준비가 되었다.
빈 둥지에서 함빡 웃으며
새털처럼 자유로운 시를 쓰고 싶다.

작품 감사합니다. 안선희 시인님!


안선희	김종순 시인님, 시인님도 어느날인가 문득 하셨던 생각이 제 생각과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12/1 13:43

허남식

2014-11-28 18:13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겨울을 노래하는 조율에 흠벅 빠져 봅니다
고운 시향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안선희	허남식 시인님, 문단에 함께하게 되셨습니다. 시인님의 멋진 시향이 널리 퍼지기를요^^	12/1 13:45

이정규

2014-11-28 20:24

안선희 시인님의 마음을 시작노트에 복사해 두신것 같습니다,
그 마음 수구초심으로 영원 하시기를 소망해 보면서,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안선희	이정규 시인님, 번잡한 생각들 모두 떨치고 시인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려볼까 합니다^^	12/1 13:46

경규민

2014-11-29 08:32

시인님!
시심에 제 마음도 포개면 안될런지요?
스스럼없이 쓰시는 그 글 솜씨는 이미 달인을 위해 달려갔으니 말입니다.
늘 쩔쩔매는 제자신이 부끄러워서요.
시인님!
즐거운 주말되세요.


안선희	경규민 시인님, 시쓰는 일에 대한 부담 떨치고 진솔함만을 무기로 사용하기로 해요^^	12/1 13:50

김광식

2014-11-29 15:50

시가 있는 가정의 평온함
어머니의 품안같은 정겨움이 넘치는 행복
새털처럼 자유로운 시를 쓰고 싶은 마음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안선희	김광식 시인님, 평온한 가정, 시가 있는 가정, 자유롭고 행복한 삶, 축복합니다!	12/1 13:50

정찬열

2014-11-30 16:55

소정 시인님! 명인명시에
선정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15년멋진 특선집에서 시인님에
옥고를 만지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선희	정찬열 시인님은 도전하지 않으셨는지요? 함께했으면 좋았을 걸 싶습니다. 시인님도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12/1 13:51

김은순

2014-11-30 23:15

안선희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새털처럼 자유로운 시를 쓰고싶다

첫눈처럼 그리 되리라 소원합니다
행복한 행보 되세요


안선희	김은순 시인님, 답글 쓰려는데 첫눈이 펑펑 쏟아진 날이네요. 포근한 날들 되시길 빕니다.	12/1 13:52

황은경

2014-12-01 05:42

안선희 시인님
시작노트가 곧 시인님의 삶의 사진으로 다가옵니다
특선 시인선에 선정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추운데 감기도 조심하시구요,^^


안선희	황은경 시인님 말씀대로 삶의 사진을 시로 쓰기만 해도 명작이 턱 쓰여진다면 더 바랄나위 없을 듯해요^^	12/1 13:53

김수잔

2014-12-01 05:52

안선희 시인님

시인님의 시 배경에 아이들이 있었음도
얼마나 아름답고 좋았는지 몰라요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으로
좋은 배경을 늘 감탄했습니다

이제는 또 새로운

엄마가 아닌 한 인간으로 홀로서기할 준비가 되었다.
빈 둥지에서 함빡 웃으며
새털처럼 자유로운 시를 쓰고 싶다.
자유로운 시을 기대함에 또 즐겁습니다 행복하세요^^


안선희	김수잔 시인님, 시인님도 저처럼 생각하신 시간들이 있으시겠지요. 아이들 떠난 빈 둥지에서 유용한 시간 사용하고 싶습니다^^	12/1 13:53

김이진

2014-12-02 09:25

시인님의 시작노트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합니다.
그래서인가 명인명시 특선 시인선 빨리 만나보고 싶은걸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12월 행사 때 뵙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안선희	김이진 시인님,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감기 몸살이 온 것 같습니다. 12월 행사까지 건강 챙겨 나갈게요^^	12/15 19:36

안정순

2014-12-13 16:00

언제 클까~~
언제나 학교를 졸업할까!
근심 걱정이던 날들이
어느새 부모의 품을 떠나려하네요.
그만큼 세월이 흐른거겠죠!
마음은 그대로인데요.
잘 지내시는지요,,안선희시인님
행사 때 뵙겠습니다.


안선희	안정순 시인님, 딸이 엄마 품을 떠나 다른 남자에게 가는 상상을 해봅니다. 왠지 울적해지네요. 행사때 뵐게요.	12/15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