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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강순옥 문학서재

ㆍ작성자	강순옥
ㆍ작성일	2017-08-20 21:37

ㆍIP: 183.xxx.184

소나기와 아이들

소나기와 아이들 /2017.8.20.

수필 / 강순옥.

밤새워 내린 비 그치자
초록 짙은 풀잎 향 싱그러운 좋아
뒷산 자락길에 오르기 시작했다

하늘은 말게 세수하듯 피어
허한 마음 터 놓고 가슴 부풀어 오르는데
갑자기 소나기 내리기 시작한다

얼른 비를 피해
큰 나무 그늘에 기대고서
옛 생각에 잠겨 기도하듯 서 있었다

어떻게 준비 없이 올라왔을까
지나가는 상춘객 하는 말
수군수군 소닥소닥 다 들리는데
모자를 푹 씌웠으니 알아볼 일이 없지
어! 이건 아닌데
흘깃흘깃 쳐다보면서 지나간다

한참 쏟아지는 비바람 소리 들으며
비를 받쳐 큰 나뭇잎에 의지하는데
손이 무거워 비를 내리기 시작한다

어떡하지 굴 군비야 내 속옷만 젖지 말라
그러는 중 지나가던 아이 둘이서
"아줌마" 우산 없어요
이 우산이 더 커요 쓰세요

거침없이 건네준 아이들
아니야 너희들은 둘 사람이니까
작은 우산은 내가 쓸게
어디까지 가니
저 아랫마을 전방까지 같이 가 줄래
네! 천사의 모습 같았다

우비 속에 셋이서 도란도란 얘기하다
산 아래 가게 앞까지 도착했다
그들은 아이크림 하나씩 들고 사라져갔다

숫눈보다 더 하얀 아이들의 뒷모습에
내 마음은 어디에 서 있을까
내가 알지 못한 삶 속 그늘에서
해 맑은 아이들의 눈빛에서
아침이면 볼 수 있는 태양과 같았다.

(2017.8.20.)

이민숙

2017-08-20 22:00

모자를 푹 씌웠으니 알아볼 일이 없지
어! 이건 아닌데 흘깃 쳐다보면서 지나간다

한참을 빗소리에 취해 바람 소리 듣는다

큰 나뭇잎도 맞혀 든 손이 무거워
비를 내리기 시작한다

시인님
소나기와 아이들
즐겁게 별쳐놓아 감사히 봅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강순옥	이민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일등 입니다...ㅋ 부지런하신 시인님! 공감 감사합니다 언제나 살이 있음에 감사해요 모든 사물들이 다 우리곁에서 숨쉬고 있어요 믿음 소망 사랑으로요... 감사합니다 다녀가심에 고운 꿈길 되세요 ^;	8/21 23:28

강순옥	이민숙 시인님...ㅋ 오타 수정이 안 되어요 하루 끝자락에 헤롱헤롱 합니다...ㅋ 살아 있음매 감사합니다 고운 꿈길 되세요...^^	8/21 23:32

권경희

2017-08-20 23:37

무심코 던지는 말이 구름에 낀 하늘
더 굴게 내린 소나기 비애인지 몰라

비오는 날에 너는 나에게 해답을 가져다준다

시인님
비 오는 날
소나기와 아이들
곱게 펼치신 수필 감사히 읽었습니다.
늦은 밤 편안한 잠 이루시길 바랍니다.


강순옥	권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소나기와 아이들 " 공감 감사합니다 소나기에 흠뻑 젖셔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늦은밤 살짝이 놓습니다 고운 꿈길 되세요^^	8/21 23:25

김영주

2017-08-21 01:37

강순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곱게 내리신 시 배독 하며 감사드립니다.
휴일에 밤도 많이 깊어 가네요.
오늘 휴일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운 밤 편히 쉼 하시며 항상 기쁨과 함께 좋으신 날 되시며 행복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고운 밤 되세요.~^^


강순옥	김영주시인님 반갑습니다 이제 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쁨이 함께한 행복한 꿈길되세요 ^^	8/21 23:22

박정재

2017-08-21 08:44

시인님의 시 "소나기와 아이들" 에서 삶의 지혜를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강순옥	박정재 시인님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소나기와 아이들" 공감 감사합니다 깊은밤 살짝이 놓습니다 고운밤 쉼 되세요^^	8/21 23:20

박진표

2017-08-21 13:48

강순옥 시인님!!!
소나기와 아이들...
하얀 미소 아이들의 뒷모습에서
내 마음은 어디에 서 있을까?...
아이들의 맑고 티없는 순수한 해맑은 모습을 봅니다.
우리들도 그런 때 있었지요.
말 한 마디,행동 하나가
상처를 주기도 감동으로 다가와 따스함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 일까요?
잠시 생각에 잠겨 봅니다.
한 주의 시작.
점심 맛있게 드시고
시인님 오늘도 웃음가득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강순옥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그렇죠...수군수군 다 들려요...ㅋ 말고 티없은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진실한 모습이 안니까요? 아줌마" 이 우산이 더 커요 작은손에 든 우산이 더 커보였어요 마음에서 울어나온 진실한 마음 그 모습이 너무 예뻐 언릉 받아 섰어요...ㅋ 시인님 공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운밤 편안한 밤 꿈길되세요^^	8/21 23:18

배정이

2017-08-21 15:35

시인님,
말,말,말~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편안한 오후 시간 보내세요.^^


강순옥	배정이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 가을 귀뚜라미 귀뚜루루 노래 불러요 다녀가심에 고맙습니다 힘이 되어요 감사합니다 ^^	8/21 23:12

김단

2017-08-21 16:35

가슴에 촉촉히 스며드는 멋진 시향
좁은 공간 가득 가둡니다
이제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 듯
시인님의 시향도 만추의 느낌처럼
짙게 발효되어 맛을 내길 기원드리며
늘 시인님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강순옥	김단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 글 놓아 주심에 감사합니다 세재 찾아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입니다 하룻길 건너 오시느냐 수고하셨습니다 편온한 밤 고운 꿈길 되세요 ^^	8/21 23:10

주명옥

2017-08-21 18:24

지난밤 날이 새도록
호통을 치던 하늘이
지금도 여전합니다.
갖가지의 소식으로
답답한 요즈음
다시 어둠을 부려놓고
잡히지 않은 시간은
여전히 굴러 갑니다.
하루 잘 접으시고
행복의 시간 되세요ᆢ♡


강순옥	주명옥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제 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 여전히 굴러 밤이 깊어갑니다 고운꿈길 되세요 ....ㅋ 시인님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	8/21 23:08

김종덕

2017-08-21 20:04

강순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천진난만한 아이들 속에서 무언가 가슴 뜨겁게 올라오는 것이 있었겠지요. 내가 잊고 사ㅏㄹ다가 지나가는 바람에 눈물나게하는 것 . 아 이게 뭘까. 아마도 살아잇는 자신에 대한 감격이 아닐런지요. 아 내가~ 이렇게 아이들을 담을 수 있다니, 그 마음은 어디서 온걸까, 아~ 내 살아있는 느낄 수 없는 고마움으로부터.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강순옥	김종덕 시인님! 반갑습니다 내~ 맞아요 천진난만한 아이들 모습이 얼마나 예쁘지요 우리도 그런시절이 있어요 눈물나게 감사 했어요 어른들의 눈보다 아이들이 보는 시각차이 행복한 시간 감사했어요 공감 감사합니다 하룻길 수고하셨습니다 밤이 깊어서요 편안한 밤 고운꿈길되세요 감사합니다 ^;	8/21 23:06

김상훈 2017-08-21 20:37	여름 끝 들녘으로 무엇인가가 툭툭 떨어져 나가고 지는 노을처럼 하늘의 것들은 떼지어 점차 서편으로 몰려가는 느낌입니다. 석별의 정이겠지요. 지상으로 다시 올 날을 기대하며 수고했노라고, 즐거웠노라고 등과 어깨 두드려줘야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강순옥 2017-08-21 23:01	김상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내 하루해가 지고 촉촉히 젖신 밤은 깊어 갑니다 새날을 맞으려 깊어가고 있어요 귀뚜라미 귀뚜루루 가을을 노래합니다 놓으신 마음 감사합니다 향기나는 감성글 집필 응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운 꿈길 되세요 ^^

이석희 2017-08-22 08:25	강순옥 시인님! 동심이 천심입니다. 어른이 아이들 마음만 같으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이 세상 어디나 천국입니다. 그런데요 아이를 천시하고 아이를 구박하고 그래요. 참 어리석은 어른들이 아닐까요. 물론 어쩌다가 그런 사람이 있으니 망정이지요. 고운 시심에 머물고 갑니다.

장종섭

2017-08-22 08:58

반가운 강순옥 시인님
아이들은 소나기와
친하드라구요 ㅎ
어른들은 소나기를 만나면
짜증내며 숨어버리죠
차이점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갑니다 건필하세요


강순옥	장종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소나기와 아이들" 공감 감사합니다 어릴적 앞 마당에 다 말린 빨강고추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흠뻑 젖신 적이 한두번 아닙니다 정말 소나기 싫었어요 지금은 왜! 내리는 빗소리가 정겨운지 아마도 추억이 뒹굴어 그러는 것 같아요 들러 주시에 감사합니다 고운 글 집필 응원합니다	8/22 11:06

강순옥 2017-08-22 11:35	이석희 시인 선생님! 반갑습니다 좋으신 말씀.... 공감도 감사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동심 닮고 싶어요...ㅋ 어른들과 아이들의 차이점 인것같아요 "아줌마" 이 우산이 더 커요 내민손이 너무 예뻐 그래 고마워 언른 받아 썼어요 동심을 버리지 않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집필 응원합니다... ^^

김광섭

2017-08-22 14:11

비 내리는 날도
무더운 날도
지금은 모든 것이 가을로 가는 계절의 숨결
오늘도 그러려니 하고 착한 하루 즐거운 날
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강순옥	김광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로 가는 길목에 하루날 차카게 보냅니다 응원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첫시집 출간 늦어지만 축하 축하드립니다 ^^	8/22 23:16

박진표

2017-08-22 14:12

강순옥 시인님!!!
희망의 화요일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하루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무더운 오늘 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마음은 즐겁고 희망있게
시인님 웃음가득 기쁨가득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강순옥	박진표 시인님 이제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따스한 손길 맘까지 배워갑니다 덕분에 행복하게 마무리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고운꿈길 되십시오 ^^	8/22 23:14

한기봉

2017-08-22 21:59

강순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름이 다 갔는가 했는데
늦여름의 더위가 무섭습니다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공감의 숨을 쉬고갑니다.
한 여름 슬프게 울어대던 매미의 슬픈 곡조도
이제 만추의 바람앞에 힘겨운 숨소리만 들리는 듯 합니다.
계절이 가고 오는 것도 만고의 순리 이겠지요
그져 흐르는 물처럼 받아 들이고 순응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시인님의 서재에 가을의 향기로 가득 피우시길 바랍니다.


강순옥	한기붕 시인님! 반갑습니다 여름도 가을도 턱에 걸쳐 저울질 합니다...ㅋ 가는 여름보다 가을이 더 빨리 오겠지요...ㅋ 윤달이 있어 늦더위가 더디게 가네요 물 처럼 순응하면서 살아야 겠지요 하룻길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성 깊은 고운 글 응원합니다 고운 꿈길되세요 ~	8/22 23:12

석옥자

2017-08-22 22:34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문턱을 넘어오고 우리네 마음도
가을을 맞이할 준비에 온통 황금물결에
젖어서 설렘이 오는 초 가을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가을날 되십시요 시인님!


강순옥	석옥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미리 마중가야 하는데 하루가 너무 빨리 갔어요...ㅋ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가을이 더디게 옵니다...ㅋ 늦더위도 무덥습니다 시인님 하룻길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고운 꿈길되셔요 ^^	8/22 23:06

강지현

2017-08-23 07:10

강순옥시인님!
좋은하루의시작 입니다.
소나기와 아이들 !수필.유년시절을 잠시 엿보다 가는 느낌입니다
좋은글 잘보고 가며..
꽃처럼 피어나시길 바라며 다녀 갑니다.^^


강순옥	⚘강지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문우 벗으로~ 인연 인가봅니다 서재에서 만나니 더 반갑고 기쁨니다 등단 하심 축하 축하드립니다 서재 개설도 축하드립니다 고운글 집필 응원합니다 시인님 반갑습니다 ^^	8/23 10:28

김병근 2017-10-28 14:49	만산홍엽이 불타 발걸음은 산으로 향하고 바람은 곱게 불어 낙엽 흘리니 들뜬 가슴 숨소리 가파라 산속 길위에 낙엽은 쌓여 길 위는 곱게 채색되어 내딛는 발자욱 절로 흥겹다 구름은 파란 하늘에 만상의 수를 놓고 유유히 흘러가니 깊어가는 계절의 정취가 어찌 이리도 고울쏜가 이렇게 시간은 부서져 찬 계절 속을 찾을 것임에 깊숙이 스며든 계절에 고운 날 빚어 가시기를 바라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옵고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 소나기와 아이들 가을 속에 담아 곱게 拜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신비의 물방울

동살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8	추석 /	31	강순옥	2017-10-08

27	그랬으면 좋겠어	27	강순옥	2017-10-04

26	집으로 가고 있어	54	강순옥	2017-09-24

25	가을밤 추억	41	강순옥	2017-09-15

24	사랑	46	강순옥	2017-09-10

23	하늘 편지/ 큰오빠에게	50	강순옥	2017-09-05

22	자연은	48	강순옥	2017-08-30

21	그때 그날처럼	27	강순옥	2017-08-27

20	신비의 물방울	52	강순옥	2017-08-23

19	소나기와 아이들	37	강순옥	2017-08-20

18	동살	39	강순옥	2017-08-16

17	소피아 풍금	45	강순옥	2017-08-10

16	아가야	36	강순옥	2017-08-06

15	햇덩이	35	강순옥	2017-08-03

14	백합 곁에서	23	강순옥	2017-08-01

13	사랑 꽃.	18	강순옥	2017-07-29

12	사랑 택배	20	강순옥	2017-07-27

11	사랑.3	19	강순옥	2017-07-25

10	집으로 간다	20	강순옥	2017-07-22

9	사랑. 2 /	31	강순옥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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