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민숙
ㆍ작성일	2017-03-31 13:11

ㆍIP: 211.xxx.121

수줍음

수줍음

이민숙

힘겹게 마주 앉은 자리
눈을 마주칠 수 없어
커피잔만 가만히 보고 있네요

무엇 때문인지
손바닥만 싹싹 비비며
불편한 몸짓에 어색하네요

얼굴은 새색시 볼처럼 붉어지니
괜스레 주먹으로 입술을
막아 놓고 헛기침만 해댑니다

할 말은 목을 타고 넘어가 나오지도 않고
입술만 머쓱하게 씰룩거립니다
어색한 시간은 흐르고
커피잔도 바닥을 보이니
수줍음도 저만큼 멀어지고 있네요

수줍음과 마주 앉은 그대는
눈빛으로 몸짓으로
알았다며 웃고만 있네요

.

김이진

2017-03-31 14:16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힘겹게 마주 앉은 자리
눈을 마주칠 수 없어
커피잔만 가만히 보고 있네요

수줍은 그 느낌 알 것 같아요.^^*
비 내리는 금요일 오후
조금은 쌀쌀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길 바랍니다.


이민숙	댓글이 길게 날아 가버렸습니다 아까워요	3/31 14:33

백설부

2017-03-31 14:48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민숙 시인님!
먼 기억속의 한 장면이 문득 스치네요.
내 생애 첫선이자 마지막 선을 보았을 때의
어색하고 수줍었던 기억을ᆢ
시인님의 글에서 엿보게 되네요.
고운 오후 되셔요~~


이민숙	같은 말을 듣게 되는군요 백설부 시인님 이글을 동문회 밴드에 올려 놓았더니 댓글들이 모두 선본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한참 웃었는데 그랬다면 저가 수줍음을 잘 그린거 맞는거죠..ㅎㅎ 비슷한 분위기는 맞습니다 재혼도 아닌데 선을 본건 아니구요.ㅎ	3/31 15:01

박진표 2017-03-31 15:07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민숙 시인님!!! 수줍음... 힘겹게 마주 앉은 자리 커피 한잔 사이에 두고 콩닥콩닥 뛰는 가슴 기대반 설레임 반 그 침묵이 어서깨져 두 눈 마주보고 싶은데 차마 그러지 못하고 안절부절... 그 그림 그려보며 작은 미소가 지어지네요. 3월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4월엔 더욱 기쁘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이민숙

2017-03-31 14:32

《Re》김이진 님 ,


이민숙	시인님 뭐가 이상하네요 정성껏 잘 쓴 댓글이 통째로 날아 가버렸답니다 아까워요 흑흑 내가 가끔 이렇게 컴이 나를 미워 하나봅니다 긴글이 공창으로 되어 버리는 실수를 ㅎㅎ	3/31 14:35

김이진	시인님의 긴 답글 저도 궁금해 지는 것을요. ㅎㅎ 괜찮습니다. 아마도 시인님의 모습처럼 예쁜 마음 걸려있을거예요. 그 마음 고맙고 감사합니다.^^*	3/31 14:43

이민숙 2017-03-31 15:51	넵 어색한 자리 도망 나오는게 좋을뻔 시제와 시감 부제중에 창작은 부끄럼 무릅쓰고 글감을 찾아봅니다

김종덕

2017-03-31 17:05

이민숙 시인님
한창 이쁘때의 시선이 보입니다. 요즈음은 다방이 거의 사라져 옛 시절은 그립게 다가오네요. 선 볼 때는 커피가 특효약이지요. 왜냐면, 커피를 마시면 중추신경 흥분으로 말은 많이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커피 좋아하는 사람하고는 말로써 이길려고하면 어리석은 생각이지요. 그냥 맞다. 옳다고만 말하세요. 시골 소녀의 사랑 시작기로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민숙	커피에 중추 신경 흥분 들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줌마들의 커피집에서 그렇게 수다 삼매경에 빠지는 거군요 ㅎ 발길 고맙습니다 감사드리구요	3/31 17:14

조동선 2017-03-31 18:44	이민숙 시인님 완연한 봄 향기 전하는 한주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늘 따듯한 귀감의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수줍음 수줍음과 마주 앉은 그대는 눈빛으로 몸짓으로 알았다며 웃고만 있네요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조석으로 기온 차 심하니 몸 관리 잘하시고 화사하게 봄기운 전하시는 행복한 불금 보내세요~….^♡^….

이민숙 2017-03-31 18:57	네 시인님 곱게 빚은시 한편 주말에 부탁 드립니다 수줍음에 저도 웃습니다 글감 글소제 부재로 참 창작은 어떤때는 백치가 된답니다 허공에 떠도는 구름이라도 잡아야 글을 그릴수 있으니요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글을 그려야 하니요 메뚜기 이마라도 펼쳐야 되니요 발길 고맙습니다

박외도

2017-03-31 19:07

이민숙 시인님~~
'수줍음'
글을 잘표현 하시고 곱게 잘 쓰셨습니다
'수줍음과 마주 앉은 그대는
눈빛으로 몸짓으로
알았다며 웃고만 있네요'
저도 함께 웃고 갑니다
저도 백치 거던요 ㅎㅎ


이민숙	고맙습니다 글감의 부재로 허공에 대고 무엇을 쓰야하나 ? 창작은 가끔 백치가 되기도합니다 소소한 일상에서도 글의 주제를 찾아 그려 봅는것이 시인으로 가는길 같습니다 발길 주시니 고맙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3/31 19:34

김상익

2017-03-31 19:27

다녀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이민숙 시인님!
볼 붉히며 애꿋은 테이블만 연신 닦아대며
다 식어버린 커피잔만 응시한채
우뭉거리는 소리에 귀까지 뻘개지며
앉아있는 수줍은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부끄러운 처녀의 마음을 시심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었네요
옛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감사히 배독합니다
고운밤 되셔요


이민숙	다 식어버린 커피잔 맞습니다 아무것도 듣지도 말을 하지도 못하고 뭘 했는지 머리속이 하얗게 되어버린 그런 풍경입니다 공감 주시니 고맙습니다 발길 감사 드린답니다	3/31 19:36

김대용 2017-04-01 08:01	이민숙 시인님! 수줍움 아름답게 지피우신 시심에 마음 한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멋진 시향에 박수를 보냅니다 봄꽃 향기 그윽한 아름다운 주말 되십시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민숙 2017-04-01 08:13	《Re》김대용 님 , 감사합니다 일상에 소소한 일들도 시감으로 돌아보게 되는 글을 찾아 그림을 그려보는 즐거움이 시인에게 선물같아요 더 잘 그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진표

2017-04-01 08:54

이민숙 시인님!!!
4월의 첫 날 입니다.
기분좋게 출발 하시고
아침 맛있게 드시고
4월엔 즐겁고 행복한 일
많이 있으세요.
시인님 오늘도 웃음가득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이민숙	첫날 입니다 시상이 퐁퐁 쏟아질것 같은 좋은 계절에 좋은 글들 많이 주워 모아보겠습니다 글동무 되어 주시니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4/1 09:16

이민숙 2017-04-01 09:22	《Re》박외도 님 , 이곳은 백치들의 외침입니다 어떤때는 머리속이 하얗게 텅 비어요 근데 신기 하게 눈을 감고 집중하면 뭐가 쓱 나오지요 신기 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