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계종
ㆍ작성일	2017-06-02 12:23

ㆍIP: 222.xxx.145

[하늘이 소리치던 그 날]

[하늘이 소리치던 그 날]
안계종

오뉴월에
하늘이 이럴 수도 있는 걸까?
왜! 대지의 애타는 소리에
하늘은 귀 기울여 주지 않은 걸까?

그토록 임은 내리지 않고
예고에 대비할 겨를 없이
강렬한 빛이 번쩍이며
큰소리로 천둥을 쳤을까?

위로부터 얼음 덩어리가
비처럼 쏟아진 날, 놀란 가슴에
아리도록 구멍이 나고 말았다.

이 어이 하늘을 원망하고
조상만 탓하리오!
땅과 세상이 할 바를 잊으면
그제야 하늘을 바라보는가!

농사일은 때를 놓치면
피 농이라 하지 않았는가!
철 따라 열매를 맺는 것이
자연의 순리만은 아닌 것을

민심은 한없이 목이 갈하고,
대지는 애타고 간절하게 목마르다.
언제나 물 한 모금의 소중함은
땅이 아닌 하늘에서도 그러하리니

거북 등, 소나무 껍질처럼
억겁의 세월 속에 오늘도 인생사
십자가로 갈라지고 미어진 틈으로
안타까운 눈물만 흐르도다.

과욕이 부른 사고일까?
순리를 역행하며 믿을 수 없다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불신으로
땅만 바라보며 하늘을 등진 탓일까?

어쩌다 비가 많이 내리면
저수할 지혜 없는 어리석음이
바다로 흘려보내며 근검절약 않고,
대비 없는 낭비가 부른 충고일까?

원인 없는 결과 없듯
땅을 치며, 하늘 원망하지 말고,
무위도식 무전취식 부끄러워만 말고,
살아있어 보은하고 때를 위해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자!

(2017.6.2)

*무위도식/無爲徒食
*무전취식/無錢取食

여관구

2017-06-02 22:37

시인님의 마음 백번 이해가 갑니다.
농민들의 마음을 토해놓으셨군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군요.
가까운 경산에는 아무런 일이 없었는데
이웃인 영천은 천둥번개로 우박까지 왔나요.
시인님의 마음을 알것같습니다.

"원인 없는 결과 없듯
땅을 치며, 하늘 원망하지 말고,
무위도식 무전취식 부끄러워만 말고,
살아있어 보은하고 때를 위해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자!"

언제나 시인님의 고운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한 날 되세요.


안계종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언제나 시인님의 덕담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대구 수성구 황금2동에 살고 있습니다. 당일 비와 우박은 내리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번개와 천둥소리는 들렸고, 뉴스를 보니 그 피해가 두려울 만큼 크고 놀라웠습니다. 오뉴월에 기록적인 우박의 피해가 과거 농부의 아들로서 가슴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 가면서 서재에서라도 기도를 부탁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시인님의 가시는 길 복되시고 행복하시기만을 축복합니다. 대한민국 오늘에 모든 형편과 사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히 지내십시오! 방문해주시고 남겨주신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6/3 07:03

엄도열

2017-06-02 23:03

농민들에 힌숨 소리가 끊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계종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현실과 특히 농사일에 물로 인한 기온에 관련하여 농부들의 애타는 마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고, 시인님의 마음에 공감합니다. 크고 넓게 보면 편향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사람들의 잘못이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얼리뇨 현상은 지구의 온난화를 불러왔고, 기상이변으로 그 피해가 곳곳에 속출하는 것 같습니다. 어찌하든 이를 막고, 앞으로 더 큰 피해를 줄여갔으면 하고 바라면서 인류가 상생과 공생으로 평등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첨 뵙지만, 방문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기쁨이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6/3 07:15

김광섭

2017-06-04 19:53

공간에서 밝고 맑은 마음으로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좋은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안계종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뵙지 못했고 거리가 느껴지지만, SNS 공간 안에서만큼은 통하는 마음 가운데 호감이 누구보다도 가깝게 느껴집니다. 세상 환경이 급변해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꼭 지켜야 하겠지요! 일주일의 일상 첫날 월요일입니다. 가시는 길, 하시는 일, 소망 가운데 형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시인님! 항상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6/5 05:50

경규민

2017-06-06 03:36

우리의 업보인지 모르겠습니다.
겸손을 모르고
그야 말로 하는 무서운 즐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 주셨나봅니다.
있을때 아껴쓰고 배려 하고
낮게 살라는 가르침인지 모르지요
시인님!
어서 비가 와야 할텐데--
오늘 내일 비가 온다네요
두손 모아 기도한 심정으로 비를 기다려 보자구요
시인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늘 즐거운 나날되세요


안계종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말씀에 다시 한번 하늘을 올려봅니다.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하늘의 뜻은 헤아릴 줄 모르니 환경의 날(월)을 보내면서 더욱 그러합니다. 오늘의 나라와 지구 전체의 현상은 몸살 앓는 지구가 상황을 알리듯 맛보기로 보여주고 있다고 여깁니다. 더 심해지기 전에 인간들이 정신을 차리고 살길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산화탄소(CO2)를 인구의 분포만큼이나 배출시키고 환경 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와 산소 부족으로 지구상에 재앙이 크게 닥칠까 염려스럽습니다. 모든 나라와 내가 사는 길을 택하고 모든 일에 자중하고 절제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해요! 시인님의 방문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평강하십시오!	6/7 03:33

석옥자

2017-06-06 08:29

그토록 임은 내리지 않고
예고에 대비할 겨를 없이
강렬한 빛이 번쩍이며
큰소리로 천둥을 쳤을까?
요즘 가뭄 때문에 오늘도 비가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군요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고운 날 되십시요..


안계종	안녕하세요, 시인님! 집필하시고 곱게 잃어 내린 "푸른 바다"시 낭송 잘 잃었습니다. 가까이 계시는데도 찾아뵙지 못해 늘 아쉬운 마음입니다. 소리 없이 흐르는 깊은 강물처럼 연장자이신 선배님 시인의 뜰에 항상 꿋꿋이 좌정해계심에 큰 용기가 나고 시심이 생깁니다. 우리 모두 염려하고 있는 가물어 메마른 땅에 흡족한 단비가 내려주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민들의 한숨 소리가 매일 귀가에 맴돕니다. 속히 비가 내려주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삶에 지친 하루일지라도 잠을 청하기 전엔 감사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내일을 위한 희망을 꿈꾸며 오늘도 하늘을 바라봅니다. 시인님의 하루하루가 축복 되셔서 행복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서재 방문해 주시고, 덕담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평강하십시오!	6/7 03:50

[성숙]

[석 삼 년 아홉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