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배태성
ㆍ작성일	2013-08-29 05:00

ㆍIP: 222.xxx.185

카미스 무샤이트 에서의 생생한 기억 - 2 -

중동 지역은 도시 마다 아침 저녁으로 예배 보는 사원이 큰 둥근 광장을 두고 있다.
예배 보는 사람들이 모여 들고 오랫만에 만나는 사람들로 붐비고 서로 안부 묻고 즐겁게 담소하며
만남의 장소가 이루어 지는곳이다.

또한 죄지은 자들을 사람들을 많이 모이게 해서 군중들이 보는 앞에서 벌을 주어 일벌 백계를 집행 하는 장소 이기도 하다.
하루는 택시를 타고 카미스 무샤이트 시내로 들어가는데 택시 기사가 나에게 중요한 정보를 주는 것 이었다.
금요일 정오에 어떤 죄인을 총살형 으로 죽이는 처형식이 있다고 귓속말로 말해주면서 그날 한번 가서 보라는 것 이었다.

우리가 그 당시 교육 받을때 중동 지역은 이 에는 이 식으로 법을 집행 하는것이 관례로 되어 있어서,
도둑질 하면 손목을 자르고,살인을 하면 목을 베거나 총살 시킨다고 한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막상 그 얘기를
들으니 호기심이 발동 했다. 생전 처음 낯선 이국 땅에서 죄인을 처형 시키는 광경을 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궁금심에 초조 하게 기다리던 그 날이 다가왔다. 그런데 그때 택시 기사가 하던 말이 생각 났다.
외국인들은 절대로 처형장에 들어 갈수 없다고 하던 말,들키면 곤장 맞는다고 하면서 알아서 하라는 얘기였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궁리를 하였다,,어떻게 하면 광장으로 안들키고 숨어 들어 갈수 있을까 하고,
그 당시는 사우디내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았다, 사우디 자국인들은 기술자가 부족해서 제3국에서 근로자 들을
불러다 고용 시키고 있었다.

건설 현장,택시 기사,트럭 운전사.정원사,,등등 모든 사회 기반 시설에는 거의 외국인 노동자들 이었다.
거의 사우디 주변국이나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예맨,이집트,이라크등 가난한 회교도 국가의 국민들이
대부분 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범죄도 많아서 사우디 정부가 굉장히 엄한 벌로 다스리고 있었다.

그때 번뜩 한가지 생각 나는게 있었다,,그렇다,트럭을 타고 두건을 쓰고 위장해서 들어가면 되겠다 하고,,
내가 생각해도 기발한 아이디어 였다.

한가지 알아 놓을것은,중동 지역은 화물차가 보통이 30톤씩이나 나가는 대형 트럭들이다.
나라가 큰 대륙들 이니 나라와 나라 사이에 운행은 한번씩 운행 할때 대형 화물차 아니면 않되기 떄문이다.
벤-츠가 주종을 이루는 차형이다,택시도 벤츠,화물차도 벤츠. 거의 다 성능이 좋은 차량이다,,왜냐 하면 기후가
혹독하니 좋은 차량들로 운행 하지 않으면 악 조건 에서 견디기 어렵기 떄문이다.

또한 트럭 높이도 우리나라 아파트 2층 높이다,높기도 높거니와, 차량에 이슬람식 문화가 있어서 빈틈없이 차 전체에
화려한 문양으로 잔뜩 치장을 해 놓는다, 처음 보는 한국인인 내가 봐도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도시로 진입하기 전에 택시에서 내린 나는 화물 트럭이 지나 가는 것을 유심히 지켜 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마음씨 좋은 기사를 만나야 태워주기 때문이다. 물론 공짜는 없다,,아랍인들이 어떤 인물 들인가?
수천년 전부터 동서 실크 로드를 타고 다니면서 장사로 돈 번 사람들 아닌가.

그 중에서도 일찍 개화된 이집트인 기사를 찾기로 마음먹고 한참을 찾는데 이집트인이 모는 트럭이 오는것이
보였다,
손을 흔들어 차를 세웠다. 그리고 10달러를 내밀면서 협상에 들어갔다,,오늘 광장에서 처형식이 있는데 그기 좀
태워 달라고,,그리고 내가 터번 뒤집어 쓰고 눈만 내밀고 완전히 위장 할테니 누가 물으면 나는 조수라고 해라,
조수석에 꼼짝않고 구경만 할테니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 했다.그랬더니 그 친구가 그것은 위험 하다,,들키기 쉬우니
높은 트럭 위로 올라 가서 차 덮개 속으로 들어가서 엎드려 있으면 아무도 그기 사람이 있는걸 모르니 끝나면 내가
밖으로 빠져 나갈테니 그때 까지는 꼼짝않고 있으면 된다고 알려주는것이었다.그게 좋다 싶었다.

그래서 차량 위로 올라가 차 덮개 속으로 숨어 광장으로 들어가는데 성공 했다,,들어가는 동안에 경찰들과 종교 경찰들이 검문 하는데 위에는 전혀 보지도 않고 통과 시켜 주었다. 나는 간이 콩 만 해져서 가만히 숨 죽이고 있었다.

여기서 잠깐 인종간의 구별을 얘기 하자면, 좀 지내다 보면,이집트인, 예맨인, 이라크인,파키스탄 등등 종족을 구분 지을수 있는 특징들이 나타나 있어서 차차 지내다 보면 구별 할줄 알게 된다. 내가 그래서 맘 좋은 이집트인을 고를수 있었다.

드디어 광장 구석 화물 차량 들이 주차해 놓은 곳으로 들어가 차를 주차 했다,,나는 덮개를 조금만 들쳐서 살짝 내 눈만
나오게 하고 광장 쪽을 지켜 보고 있는데 , 좀 있으니 예의 그 기도문 외는 소리가 확성기로 들려 나오고,경찰들이 광장
한복판으로 총을 들고 일렬로 주욱 나와서 도열 하는 것 이었다,,집행이 시작 된 것 이었다.

성직자가 나타나서 기도를 하고 식이 시작되자, 사원 한쪽 문이 열리고 경찰 두명이 죄수를 끌고 나오는데,
그 죄수는 안끌려 갈려고 발버둥을 치면서 끌려 나오고 있었다.
드디어 성직자 앞에 도달 하니 뒤에서 호송 하던 경찰이 그 죄수의 뒷 무릎을 발로 탁 치는 것 이었다.
그러자 죄수가 자연히 앞으로 꼬꾸라져 엎드린 상태가 된다.그런데 그 죄수가 엎드리는 바로 그 자리에 모래 더미가
쌓여 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저 모래는 무엇 떄문에 갖다 놨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으나 그 의문은 잠시 후에 풀렸다.

성직자가 끓어 엎드린 죄수에게 죄목을 말 하고 기도를 한후에 자리를 비키자 바로 잠시의 틈도 없이 뒤에 있던 경찰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쏘는것 이었다.
탕-탕 하고 나는 총 소리에 소란 하던 군중들이 일시에 잠잠해 지더니 다들 그 죄수가 어떻게 됐는지 보는 것 이었다.
좀전에 모래는 왜 갔다 놓았을까의 의문이 풀리는 순간 이었다. 광장은 신성한 곳이다, 그래서 처형 하는 죄인들의 더러운 피가 한방울도 광장을 더럽히는것을 방지 하기 위해 모래를 쌓아 놓은 것 이었다.

엎드린 죄수의 몸이 모래 더미 위로 엎드러져 있으니 총을 쏴서 죽일때 흐르는 피가 모래에 스며들게 한 것 이었다.
얼마나 과힉적 이고 위생적인 처형 방식일까. 금방 지게차가 나타나서 모래 더미를 싹 들어서 트럭에 치워 버리니
그 자리는 깨끗이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이,,그리고 구경 하던 군중들도 하나 둘 씩 뿔뿔이 흩어저 가니 다시 광장은
조용한 적막만 흐르고,,,그렇게 간단히 끝나는게 아닌가.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그 사형수는 예맨 에서 온 근로자 인데
사우디에서 어떤 여자를 강간하고 목 졸라 죽여서 멀리 사막으로 가서 묻어 버렸다는 것 이었다. 그래서 처형 당했다는 것 이었다.
이슬람 문화에서 지은 죄는 지은 죄값과 똑 같이 치른다는 율법은 상당히 도덕적이고 올바른 방법 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인간 무리들이 모여 사는게 사회이고 국가 아니가? 그 중에서 선량하게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의
무리들이 한 두 사람들의 저지른 범행 으로 말미암아 질서가 크게 훼손 된다면 전체의 위기 일수도 있다.
그것을 다스리는 방법 에서 나는 이슬람 문화의 방식이 인간 사회에서 가장 알맞은 방법 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마도 그 처형 장면을 본 외국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 한다.
지금에 와서 보면 , 범행이 갈수록 흉포화 되고 수법이 잔인해 지고 있는 것 을 알수 있다.
이럴 때 한번씩 이슬람 문화의 엄격한 다스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도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나만 그런 생각을
할까 하는 의문과 함께,

이인철 2013-08-29 18:39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배태성 작가님! 호기심을 참지 못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하신 배 작가님의 용기에 부러움과 찬사를 보냅니다. 저도 배 작가님과 같이 잘못된 행동의 책임에 따른 벌이 많이 약하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예를 들어 먹는 음식 갖고 장난치는 식품위생법 위반의 처벌만 보아도 벌금 몇 백만원이 고작이니 또 그런 행동을 반복하게 되지요. 그래서 이슬람 법률이 필요할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요. 종교인은 늘어난다는데 사회는 더 살벌해지고 흉폭해지니.... 교회와 절이 사회를 걱정하는게 아니라 사회가 이들을 걱정하니 원. 쩝 쩝합니다. 종교지도자들이 현실에서도 죽어서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욕심을 부리니.... 배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착잡한 심정으로 조용히 물러갑니다.^^

윤혜석 2013-08-29 19:43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무시무시하네요. 그걸 보러 위험을 무릅쓰고 가셨던 작가님,대단한 배포를 가지셨나봐요^^ 현장감 있는 묘사와 설명으로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갖습니다. 이슬람의 죄에 대한 벌은 처절하고 무섭고 무겁게 느껴지는데 그런 중에도 죄가 되풀이되는 것 또한 이해불가네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임세훈 2013-08-29 22:44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목숨이 몇개나 되는지요. 그러다가 큰일 당하면 어쩌실려구... 배짱 한번 대단하셨네요. 줄감하고 갑니다. 줄거운 저녁 되세요 작가님.

배태성 2013-08-29 19:04	《Re》이인철 님 ,네에~방문 감사 드립니다,,그렇습니다. 일벌백계가 능사는 아니지만,그러나 간악한 인간들이 저지른 벌을 줄떄는 자연의 순리대로 눈으로 보여주는 처벌만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생각 합니다,,왜냐하면 전체 무리를 이끌기 위해서는 한두마리의 죄악은 시각적인 처형이 최고 니까요~. 저와 생각이 같으신 이 작가님께 틴-틴 파이브~! 감사 합니다,,건필 하십시요!~

배태성 2013-08-29 19:53	윤혜숙 작가님~안녕 하세요? 반갑 습니다. 지금도 배짱 하나는 밤에 호랑이 잡으러 갈 정도는 됩니다.ㅎ 사우디는 주위 가난한 회교국 형제 나라 삶들을 많이 쓰니까,,사회 인프라가 인력이 태부족 하니까 돈벌로 들어오는 사람들에 의해서 범죄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일벌백계가 이루어 지죠,,끊임없이,,,감사 합니다,,건필 하세요~..행복 하시구요~!

배태성 2013-08-29 23:56	《Re》임세훈 님 ,네에~방문 감사 합니다. 배짱 얘기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습니다,ㅎㅎㅎ 이 정도로도 놀래십니까?~감사 합니다. 건필 하십시요!~

문은자 2013-09-02 17:44	무슨 인디아나 존스도 아니고~` ㅋㅋ 영화를 찍고 오셨네요.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저흰 즐거운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건필하십시오.

배태성 2013-09-02 18:22	《Re》문은자 님 ,네에~방문해 주심에 감사 드려요~! 문은자 시인님은 이런 제 얘기 들으면 무슨 영화보는것 같을거예요, 사람이 좀 특별나다고나 할까요,좀 저는 그래요, 제가 그럴 사람인거 아시죠?ㅎㅎ 자~지금부터 더 재미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자주 들리세요~ 감사 합니다!~

소변 한번 보는값 50달러

카미스 무샤이트 에서의 생생한 기억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