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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희홍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희홍
ㆍ작성일	2018-04-16 04:46

ㆍIP: 121.xxx.113

변해가는 고향 풍경/춘설/들뜬 봄[3편]

■ 변해가는 고향 풍경 / 박희홍

황량한 들판에 해진 옷 입은
이목구비 문드러진 허수아비
재잘대는 참새 떼의 문안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묵묵부답이다

동안거를 끝내고 아침 공양하러 나와
흐르는 물꼬 앞에서
무엇으로 공양하려는지 움직임이 없던
두 귀 쫑긋 세운 댕기 머리 왜가리

배가 남산만 하던 개구리가
해산의 기쁨에 들떠
개골개골 흥겹게 노래 부르니
이때를 놓칠쏘냐 둠벙으로 향하고

인적 없는 등 굽은 골목길에서
구구구 짝을 찾던 비둘기
어느새 눈 맞추고 입 맞추더니
종종걸음에 보이질 않는다

아침저녁이면 온 동네가
구수한 냉갈로 뒤덮이고
골목골목마다 도란도란한
인정 어린 이야기 소리에
사람 사는 내음 풍기던 고향

떠들썩하던 등굣길 아이들의
힘찬 발걸음 소리 오간 데 없고
기운 없고 아침잠 없는 노인네들
마을회관으로 출근하는 걸 본다

.......................
■ 춘설 / 박희홍

4월 식목일
한기를 느끼게 하는
백설이 난분분하게 휘날린다

진달래꽃
하얀 면사포를
쓰고서 오들오들 떨고 있다

햇살이
깔딱 고개를 넘어오자
눈 녹아내려 활기를 되찾는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잔바람 따라
함박눈이 되어 나풀대며 온다

...................................
■ 들뜬 봄 / 박희홍

봄을 봄답게 하려
양철지붕 위에서
드럼을 두드리며 논다

봄 마중 가려
머리를 감고 나니
연두색으로 변했다

푸르게 바꿔 가는
설렘과 두근거림에
마음 환히 밝아진다

봄은 빗소리 따라
성장통을 앓으며
연두에서 푸름으로 온다
........................

유등자

2018-04-16 07:12

배회홍 시인님 되따라와보니 갈무리처럼
거지런한 시향길 걸어가도로 정돈이잘뒤였습니다
🎋 떠들썩하던 등굣길 아이들의
힘찬 발걸음 소리 오간 데 없고
기운 없고 아침잠 없는 노인네들
마을회관으로 출근하는 걸 본다 🎋 노인학당입니다

🎋
4월 식목일
한기를 느끼게 하는
백설이 난분분하게 휘날린다
춘설 🎋 한박눈이 뒤어 나풀대며 추을춘다

🎋푸르게 바꿔 가는
설렘과 두근거림에
마음 환히 밝아진다

봄은 빗소리 따라
성장통을 앓으며
연두에서 푸름으로 온다
ㅎ 참 여려모의 고운 시에 감명깊이
배독하고갑니다
건의 건강 하시옵소서


박희홍	유등자 시인님 월요일 바쁘신 일정 중에 방문해 주심 고맙습니다. 그리고 격려해주심 마음에 세깁니다. 빛깔 고운 한주를 보내시고 늘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4/16 18:53

김병근

2018-04-16 08:20

햇살이 싱큼한
새로운 한주의 시작입니다

새싹의 푸르름이
하루하루 짙어가고
봄은 이렇게 성숙하니
그리워했던 시절의 바람도
일순간 사라질 것임에 왠지
다가오는 느낌이 눈물 날것 같은 것은 쌓인 나이 탓일까요

이렇듯 세월은 가니
찾아온 봄날의 일상이
활기차고 뜻깊은 고운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변해가는 고향 풍경/ 춘설/ 들뜬 봄
글 속 시심의 의미를 새기며
가슴으로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힘찬 시간 열어 가십시오
강건하셔야 합니다 박희홍시인님


박희홍	김병근 시인님 “봄날에 시를 써서 무엇해 봄날에 시가 씌어지기나 하나 ∼ 종이 위에 시를 써서 무엇해 봄날에 씌어진게 시이기는 하나 뭐 <나해철<봄날과 시>“ 지천에 시를 쓸 소재가 많다고 하는 봄날이지만 막상 쓸 수 없는 부족함 시인님이 들려주신 향기로운 말씀 고맙습니다. 행복한 한주를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4/16 18:54

이동백

2018-04-16 19:12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시죠?
처음으로 서재방문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올려주신 "변해가는 고향 풍경, 춘설, 들뜬 봄" 의 잔잔한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시인님!
정겨운 시향이 눈길을 머물게
하는군요.
곱개 집필하신 고운 글들을 보는
즐거움에 취해보며
내내 좋은글 많이 집필하시며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려요~~^^


박희홍	이동백 시인님 반갑습니다. 먼저 방문하여 축하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미안합니다. 개인사로 자주 서재를 방문하지 못해 답장도 늦고 서재 방문도 자주 하지 못함 이해해 주십시오. 늘 행복하시고 건안 건필하시길 빕니다. 이동백 시인님 고맙습니다.	4/19 08:49

이정규

2018-04-16 19:18

박희홍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삶에 행복은 무엇보다 건강에 달려있습니다.
운동, 식생활 등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야 멋진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십시요 !


박희홍	이정규 시인님 변함없이 방문해 주시고 격려해주심 고맙습니다. 특히, 건강이 좋지 않는 제게 주신 삶에 행복은 무엇보다 건강에 달려있고, 운동, 식생활 등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야 멋진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씀 고맙습니다. 수면, 운동, 먹거리에 신경이 많이 쓰고는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정규 시인님께서도 건안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4/19 08:50

유등자

2018-04-16 19:42

박회홍 시인 님
시인님 글쓰다 잘려서 잠깐 멈춘사이
시인님 서재에 다녀 가셨네요
죄송합니다 한시간 후에 완성 시집을 다시 올리오니
시간 되시면 방문 오셨음 좋겠 습니다 시골길에 요
풍 부한 저녁 시간 되세요


박희홍	유등자 시인님 미완성작을 제가 훔쳐봤군요. 대단히 죄송합니다. 웃으면 복이 옵니다. 오해는 삼해를 빼면 이해가 되고요. 늘 방문해 격려 주심 고맙습니다. 목요일 유쾌 상쾌 통쾌한 날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4/19 08:50

정찬열

2018-04-16 20:16

박희홍 갑장 시인님~

매화꽃 벚꽃이 피기가 바쁘게 노인네의 숨소리마냥 가쁜숨을 쉬네요
의미 깊게 지펴주신" 변해가는 고향 풍경/춘설/들뜬 봄" 잘 배독했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고 알찬 한주가 되세요^^


박희홍	정찬열 시인님 여러 가지로 바쁘실 터인데 방문해 귀한 말씀 주심 고맙습니다. 한 발짝 늦어도 곱고 아름다운 작품이 태어나길 빕니다. 일교차가 심한 날에 강건하십시오. 고맙습니다.	4/19 08:50

주응규

2018-04-17 13:58

박희홍 시인님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날 멋진 시향으로 함께하셨습니다
곱게 지펴 놓으신 고운 시향에 한참으르 머물러봅니다
인생도 요즘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시절입니다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꽃향기나는 아름다운 시향 많이 피우시고 건강하십시오.


박희홍	주응규 시인님 바쁘신데 귀한 시간을 내 격려의 말씀 주심 고맙습니다. 일교차가 심해 건강l 염려되는 때입니다. 강건하시고 건필하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4/19 08:51

유등자

2018-04-19 13:20

시인님 내판외판 부강쪽은 알지요
엿날 엄마가 버스타고 부강에가셔서 약수물
떠오시고 저는 신탄진에서 대전 기차통학을
했습니다 ㅎ
시인님 고속 처럼달리는 멋진 시집
한규절 데려갑니다

봄을 봄답게 하려
양철지붕 위에서
드럼을 두드리며 논다

봄 마중 가려
머리를 감고 나니
연두색으로 변했다

푸르게 바꿔 가는
설렘과 두근거림에
마음 환히 밝아진다

봄은 빗소리 따라
성장통을 앓으며
연두에서 푸름으로 온다
🤣 한창 눈호강을 주는 푸르름
잘읽어보고 가오며 오늘도 좋은 일만
거듭나세요 시인님~


박희홍	유등자 시인님 개인사로 답장이 늦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외출하시길 조금 불편한 날이니 빗길 조심하시고 행복한 날이길 빕니다.	4/30 08:59

이동백

2018-04-19 20:37

박희홍 시인님!
오늘 하루도 즐겁고 보람되게
보내셨지요?
다녀가신 발자욱따라 인사왔어요.ㅎㅎ
저는 오늘 시골(고향)에 가서 볍씨파종(못자리)
작업 하느라 이제서야 서재방문 드려요.
아직 뵙지는 못했지만 선배시인님과 이렇게
필담을 교류할 수 있다는게
마냥 신기합니다.
시인님!
수고하신 하루의 피로를 푸는시간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구요~~^^♥♥♥


박희홍	이동백 시인님 아참! 벌써 볍씨파종을 준비하지요 청명이 지났으니.... 어릴 적 시골의 풍경을 떠올려 주심 고맙습니다. 집안의 애사로 정신이 없다보니 저도 답이 늦었습니다. 저는 선배시인이 아닙니다. 아직 시집 한권 내지 못해 시인이라기에는 버겁습니다. 제가 자주 빨리 방문을 하지 못하더라도 서로 이해하도록 합시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가정의 달을 시작하는 한 주일 행복이 차고 넘쳐 나길 빕니다.	4/30 09:01

김상훈

2018-04-21 00:52

커튼처럼 내려앉는 따사로운 햇살 아래
푸르른 지상 위로 남루할 듯 풍요로울 듯
지루할 듯 모질 듯하면서
시간의 잎새들이 봄을 키워
평균 체중을 넘기고 있는 나날들
짧은 삶, 긴 잉태를 진행 중인 봄이
어느 한 날 허무하게 떠나지는 않을까 싶어
꽃 그림자 풀 담장에 기대어 봅니다.

늘 헌신과 굴종을 요구하는 현실,
어느 땐 막 자학처럼 느껴질 정도로 버겁습니다.
시간을 쪼개 잠시 들러

변해가는 풍경 외,

잠시 감상하고 갑니다.


박희홍	김상훈 시인님 멋쟁이 시인님 비가 지나가고 나면 잎새들이 더욱 성숙해 푸름이 진해지겠지요. 우리 인생도 세월이 흐르면 더 올곧고 편견을 갖지 않은 사람이여야 하는데 옹고집에 편견이 자라를 잡고 따나려 하지 않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말씀 고맙습니다. 가정의 달을 시작하는 한 주일 우리 모두 행복한 시간이길 빌어 봅니다.	4/30 09:00

김종덕

2018-04-21 13:46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런것이 사람냄새나는 것이겠지요. 참 정겹습니다. 사람냄새는 정이겠지요. 시인님 잘뵙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희홍	김종덕 시인님 반갑습니다. 같은 지회에 소속해 있으면서도 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자주 서재를 방문할 기회가 적어 겨우 저의 서재를 방문해 주신 시인님의 댓글에 대한 답을 하는 정도라서 김종덕 시인님의 서재를 방문 못했어요.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가정의 달을 시작하는 한 주일 즐겁고 행복한 날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4/30 09:00

유등자

2018-04-24 16:47

박희홍 시인님
잠시 서재글 읽어보고 배워봅니다
주말이면 새상을 집어삼킬 만큼 화성이 퍼져
울립니다 우리는 역사상 최고아름다운
나라 살기좋은 대한민국
지금은 찿칮하면 그 직전에 지금 이렇게
평화롭게 글을 쓰면서 여로운 시인님들을
생각하는 의미에 가장 행복 하답니다
주말마다 싸우다 돌아오는길엔 한숨과
눈물에 마음 아품을 어찌하오리요
건강하세요
건강 하여야 애국도 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다할때까지
시인님 들과 함게 하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희홍	유등자 시인님 개인사로 답장이 늦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외출하시길 조금 불편한 날이니 빗길 조심하시고 행복한 가정의 달이길 빕니다.	4/30 09:01

김병근

2018-04-24 19:48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비 내린 숲 푸르름 더해가고

여울물 소리 찰방되며 성숙한
봄의 소리 실어 나르니 봄 날의 고운
일상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익어가는 봄날의 향연 곱고
아름답게 즐기시고 건안건필하시길 바랍니다

비 개인 뒷 날의 바람이찹니다
감기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저녁 시간 즐거운 시간이 되십시오 박희홍 시인님


박희홍	김병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개인사로 서재에 며칠을 들어오지 못해 답이 늦었습니다. 보리가 피고 산꿩이 울고 다람쥐 생경한 듯 두리번거리는 산길을 걸어보고 싶은 날입니다. 가정의 달을 시작하는 한 주일 행복이 차고 넘쳐 나길 빕니다.	4/30 09:02

유등자

2018-04-30 09:38

박시인님 다녀가심을 감시ㅣ드립니다
변해가는 고향풍경 너무생각 남니다
🇰🇷 떠들썩하던 등굣길 아이들의
힘찬 발걸음 소리 오간 데 없고
기운 없고 아침잠 없는 노인네들
마을회관으로 출근하는 걸 본다

🇰🇷 사월 식목일 춘설 봄을 불러푸르름이 오고요
흐드러지게 핀 벚꽃
잔바람 따라
함박눈이 되어 나풀대며 온다
🇰🇷 들뜬봄 곱고 애잔한그리움 에 행복 하십니다
푸르게 바꿔 가는
설렘과 두근거림에
마음 환히 밝아진다

봄은 빗소리 따라
성장통을 앓으며
연두에서 푸름으로 온다

오늘 한주 시작으로 힘찬 여정길 되십시요
성의에 감사하온데 무용 계에서
상을 무지 타다보니
경쟁은 이제 안할 납니다
짦 은시 글 안써냈어요


박희홍	유등자 시인님 제가 너무 늦은 답장을 보냅니다. 실력이 일천하지만 운 좋겠게 짧은 글짓기에서 금상을 먹었습니다. 다 시인님처럼 제게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입니다. 유등자 시인님의 바브신 일정으로 행사장에서 뵙지 못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9월 행사때 뵙지요 늘 고맙습니다.	6/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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