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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고경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고경애
ㆍ작성일	2016-07-22 22:35

ㆍIP: 222.xxx.144

모노 드라마

모노드라마

민낯의 하늘이 너무 파래서
눈을 감고 맘껏 장난을 친다.
오감의 소리 우-우ㅡ우
더듬이 촉수 디- 디- 디

엇 바람의 장난 무희들의 독무대
하늘 줄을 타고 올라 솟대가 되어라
파르란 물 콕콕 그대로 맡겨두니
걸망 하나 메어 등을 떠민다.

툭 던져진 이름 하나 “나는 거지라오”

첨엔 누가 볼 꺼나 뒷골목을 기웃대다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 한술 밥 구걸하며
겨우 짜낸다는 게 한 끼로 살리라
세월이 약이라고
어느새 이골 난 거지
배 두드리며 하늘도 올려본다

가물가물한 시 뇌까려 보고
흘러간 노래 때깔 나게 뽑아도 본다.
아 거지 팔지 더럽지만은 아닌가 베
훨훨 삿갓에 걸망 메니 팔도 유람 얼씨구나
돌 틈새 뚫고 나온 풀 한포기 보일락 말락 웃어 주고
하늘의 구름 길 동무하자 나만 따라 오는구먼

하늘을 지붕 삼고 발길 닿는 곳곳마다
내 집이라 여기거늘 우주가 다 내 것이라
이보다 더 좋은 팔자 어디 가서 찾으리오.
이래서 거지 팔자 상팔자라 하는구나!
비우고 비우려니 거지될까 두려워
되묻고 묻다가 거지놀음 해 보았소

끝도 없는 선상 위에 점 하나 찍어 주니
끝도 시작임을 알았노라 고 들꽃의 미소에 눈 맞춤 한다.

박재도

2016-07-22 23:59

오늘은 일등석이네요. 모처럼 귀한 자리 하나 잡아 좋은 모노드라마 관람하고 갑니다. ^^*
혹시 "아 거지 팔지"?, 팔자?


고경애	고맙습니다 시인님 먼길 오시느라 수고 하셨어요 불편하지 않은 자리셨다니 다행입니다ㅎ 잠시 구름이 펼쳐 논 무대 위에 어절씨구 놀아봤 습죠 건강한 미소 잃지 않기예요 시인님	7/23 06:00

김인숙

2016-07-23 00:50

고경애 시인님
비우고 비운
아름다운 거지에 마음을 빼앗겼어요
꽃거지로 살아가고 싶은날이네요
시인님의 무한한 시향에 젖어 이 밤이 깊어가는군요
고운꿈길 되시어요 감사합니다 고경애 시인님


고경애	변함없는 발걸음 고맙습니다 쌓인 피로도 뒤로하고 한밤에 다녀가신 마음 길 위에 감사의 손 얹어봐요 시인님 자연의 소리 귀 담아 듣는 여유를 만나보세요	7/23 06:02

백설부

2016-07-23 01:20

비울 게 없는 거지팔자가 상팔자가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끝이 또다른 시작임을 배웁니다
고운글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기분좋은 주말 보내시어요~~


고경애	참 대단하세요 시인님 어느 한자리 소홀함이 없이 마음 두고 가시니 경의를 표할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잠시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를 즐겨봄도 좋으리요 사랑하는 예쁜 날 함께해요	7/23 06:08

박남규

2016-07-23 05:04

속시원한 모노드라마
멋진 구경
세상짐 벗어 던지고
걸멍 걸친. 휘영청한 삿갓
마음이 시원한 글
공감 하며 머물다 갑니다


고경애	이른 아침 두고 가신 한 마음 자리 반깁니다 잠시 구름이 펼쳐 논 무대 위어 걸망 하나 메어 봤습죠 괜찮든데요 ㅎ 고맙습니다 여유로운 펀한 주말이세요	7/23 06:15

경규민

2016-07-23 06:25

스트레오의 반대가 모노인듯 싶은데,
네 그래요 털털이 하나 밖에없는 그 거지인생
상팔자같네요
그러나 텅 비어있어 채워지는
스트레오가 될 수 있는 그 기대가 있지 않습니까?
여유로운 삶, 상상력이 엄청 나싶니다.
시심에 머물며 긴 쉼하고 갑니다.
늘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고경애	네 그래요 경규민시인님 구름이 펴 논 무대 위에 잠시 머물러 본 세계 싫지 않든데요 ㅎ 함께 마음 나누는 기쁨 고맙습니다 복 더위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7/23 16:30

석옥자

2016-07-23 06:46

모노 드라마를 이야기 하셨군요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여십시요 멋지게 펼쳐놓으신 시향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고경애	바쁜 아침 시간 마음 길 주셔 고맙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만나는 서재가 있어 행복한 시간이라오 자주 못 뵈어 죄송하지만 늘 마음은 여기를 기웃거리죠 ㅎ 주말의 여유 멋진 나만의 시간으로 채워보세요	7/23 06:55

장계숙

2016-07-23 08:06

구름 속을 산책 하셨나요?
세상을 내려다 보면
인간의 군상이 개미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소박한 삶의 모토가 저랑 같아서
멋진 시향에
즐거운 맘으로 함께합니다.
고운 시어가 구름위를 둥실거립니다.
소녀감성 짱! 이십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


고경애	고맙습니다 시인님 이렇게 한 마음 길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주말이 은근 기다려지기도해요 ㅎ 잠시 구름이 펼쳐 논 무대 위어 걸망 하나 메어 봤습죠 무겁지 않은 걸음으로 그냥 허허로운 나를 만났지요 많이 더워요 건강 관리 잘 해서 예쁜 미소 잃지 않기로 해요 시인님	7/23 17:07

김광섭

2016-07-23 12:40

모노 드라마 ~~!
ㅎㅎㅎ 호로록^^**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더위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 속에
넉넉한 마음으로 즐겁게 보람찬 주말 보내세요
고경애 시인님! 아이 참^^**


고경애	날도 더운 데 이렇게 마음 길 주셔 고맙습니다 작은 나눔이 얼마나 삶을 넉넉하게 하는지 많이 배워요 시인님 더위 지치지 않게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7/23 17:11

정회선

2016-07-23 15:51

하늘을 지붕 삼고 땅을 정자 삼아
마음 비우고 누워 인생을 노래하십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 인생 무대에서
나만이 맛보는 인생 모노 드라마 주인공이십니다.
무더운 날 시인님의 모노 드라마에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ㅎ


고경애	정회선 시인님 그레도 괜찮은거죠 ㅎ 잠시 구름이 펼쳐 논 무대 위어 걸망 하나 메어 봤습죠 무겁지 않은 걸음으로 그냥 허허로운 나를 보았지요 고맙습니다 복 더위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7/23 17:15

여관구

2016-07-23 16:49

이 무더운여름날 모든것 내 팽게치고
거지인양 마음을 접고 훨훨 떠나보는 내마음
그러나 마음뿐 그놈의 정이 뭔지 버리기가 어렵노라
시원한 물속으로 풍덩 누구의 눈치를 볼것도 없다.
거지인양 행동하면 누구의 눈치를 보리요.
마음 비우고 하늘을 날아보세.
시인님 곱게 지피신 시심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고경애	아유 시인님 이렇게 금방 마중글 드릴 수있어 너무 좋은데요 어설픈 글이지만 마음 나눌 수있어 은근 주말을 기디리고 있드라구요 ㅎ 고맙습니다 더위 지치지 않게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7/23 17:20

권승주

2016-07-23 17:41

구속에서
벗어난
현실의 탈출
눈치로 사는세상은 싫어
각설이 타령


고경애	네 시인님 어서오세요 잠시듯이 와서 가는 세상 엉뚱한 놀음 한번 해봤습죠 ㅎ 두고 가신 마음 길 따라고마움 전합니다 많이 덥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7/23 19:12

정병근

2016-07-23 22:16

원래 1인이 끌고가는거라 왠만한 연기력이 없인 힘들다고 하는 모노드라마..
고경애 시인님의 연기는 가랑비 젖듯 서서히 젖어들어서 출구를 찾을 수가 없는...~
개인적으로 모노드라마의 큰 매력으로 꼽는... "살아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줬음을...
콘트라베이스 주자의 개인 애기 같이 보이지만 우리네인생을 풍자 한듯한..
좋은 글에 마음 편하게 쉬어 갑니다. 고경애 시인님^^*


고경애	시인님 어려운 걸음 고맙습니다 구름이 펼쳐 논 무대 위에 풀잎의 작은 미소 하나면 되리라 했는데 편한 쉼 하셨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시인님 언제나 건강 하시구 행복하세요	7/24 21:22

천준집

2016-07-23 23:25

모노드라마 잘 보고갑니다
천사 시인님의 글을 읽노라면 행복의 미소가
생겨납니다
늘 건강하세요 ...천사님


고경애	반갑습니다 시인님 서툰 글에 보내 준 고운 미소 고맙구 부끄합니다 건강힝 여름얘기 기다릴게요 평온한 밤이세요	7/24 21:26

이정규

2016-07-24 09:11

고경애 시인님 ~~ 오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날씨가 연일 폭염속에 무더위로 힘이 드시죠
건강관리 잘하시고 ~~
마음은 시원하게 휴일 잘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고경애	잊지 않는 걸음 고맙습니다 많이 더워도 마음 무거워도 뜨거운 여름의 열정 쪼끔 빌려서라도 멋진 여름 만들기로 해요	7/24 21:34

한기봉

2016-07-25 14:44

시인님
내려주신 깊은 시향에 젖어봅니다
비우고 네려놓고 그팔자 상팔자에
저도 젖어볼까하는 생각을........
오늘도 무덥습니다
건강하세요


고경애	많이 덥지요 시인님 가끔씩 부는 바람 하늘의 구름이 있어 그래도 다행인거 같지 않아요 구름 위를 거닐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던데요 고맙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 유의 하세요	7/26 20:38

주응규

2016-07-25 15:46

용광로 같이 뽑아내는 무더위에 시인님의 좋은 글에 마음 식혀갑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잘 지내시는지요?
무더운 날은 지난 추운 겨울을 생각하면 조금은 시원해 지는것 같습니다
시인님 시원한 여름 행복한 여름건강한 여름 나십시요.^^


고경애	주응규 시인님 잊지 않는 걸음 고맙습니다 많이 더워도 마음 무거워도 뜨거운 여름의 열정 쪼끔 빌려서라도 멋진 여름 만들기로 해요 건강하세요	7/26 20:39

정찬열

2016-07-25 21:15

죽장에 삿갓쓰고 방라~ㅇ 삼천리
술한잔에 취한 수로 ~~~~
나도모르게 튕겨져 나오는
"방랑시인 김삿갓"시인님에
곱게 지피신 시심을 감사히 보고 갑니다.^^

편안한여름밤 시원한 시간 되세요^^


고경애	ㅎ 시인님 고맙습니다 잠시 구름이 펼쳐 논 무대 위어 걸망 하나 메어 봤습죠 무겁지 않은 걸음으로 그냥 허허로운 나를 보았지요 고맙습니다 복 더위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7/26 20:41

배정이

2016-07-28 15:42

ㅎㅎ 시인님,
너무 부러버서
옆에 살짝 붙어 댕기는디
잘 보이시지요.
이거이 지금의 상팔자 아닌가 싶은디 ㅎㅎ


고경애	어쩐지 자꾸 근질근질 하더이다 몇일만에 들렀더니 반가운 손길 반갑습니다 시인님 싫지 않은 밤 바람 팔짱끼고 밤 마실이라도 나가보세요 ㅎ	7/28 20:46

김인숙

2016-07-28 21:52

고경애 시인님
7월도 이제 안녕을 고하며 팔월을 향해
달립니다 등단한지 엊그제 같은데
우리들도 이제 새로운 신인시인님들을
만나는 군요 ㅎ
늘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시인님


고경애	시인님의 열정 박수를 드립니다 아직도 낯설기만 한 이 자리 어쩌지요 가끔씩 주는 안부 나무람 하지 않기로해요 ㅎ 반갑고 고마운 시간 잠을 잘 잘듯 싶어요 푹~잠 자세요 시인님	7/28 22:13

김종대

2016-07-29 00:41

한 편의 모노 드라마로
모든 것과 모두를 담았네요
가벼운 듯 무겁게~
경쾌한 듯 진중하게~
해학인 듯 진담으로~
제가 찍은 점도 보이네요.
고경애 시인님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멋지고 고운 날 가득 하시기를~~


고경애	김종대 시인님 어서오세요 잠시듯이 와서 가는 세상 엉뚱한 놀음 한번 해봤습죠 ㅎ 두고 가신 마음 길 따라고마움 전합니다 많이 덥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7/29 21:04

김기전

2016-07-29 10:14

고경애시인님 모노드라마
지피신 고운시향에 쉬어갑니다
무더워진 날씨에 건강 지키시고
휴가철 안전운행하십시요


고경애	많이 덥지요 시인님 가끔씩 부는 바람 하늘의 구름이 있어 그래도 다행인거 같지 않아요 구름 위를 거닐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던데요 고맙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 유의 하세요	7/29 21:06

무궁화 결혼식

깨비야 친구하자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0	긴 세월 다 지나	64	고경애	2016-11-19

39	시월의 이야기	66	고경애	2016-11-11

38	그네	65	고경애	2016-11-05

37	홍시	58	고경애	2016-10-30

36	가을 산책	61	고경애	2016-10-23

35	가을 눈물	64	고경애	2016-10-16

34	남새밭 이야기	55	고경애	2016-10-08

33	어머니 메아리로	62	고경애	2016-10-01

32	임 그리워	68	고경애	2016-09-27

31	밤송이	42	고경애	2016-09-23

30	애호박 사랑	60	고경애	2016-09-16

29	가을 여인	44	고경애	2016-09-10

28	나비잠	53	고경애	2016-09-05

27	초록의 노래	61	고경애	2016-08-25

26	그깟 나이가	58	고경애	2016-08-15

25	참나리	45	고경애	2016-08-06

24	무궁화 결혼식	60	고경애	2016-07-30

23	모노 드라마	42	고경애	2016-07-22

22	깨비야 친구하자	53	고경애	2016-07-16

21	그해 여름은	46	고경애	201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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