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계숙
ㆍ작성일	2023-02-22 10:03

ㆍIP: 125.xxx.115

이끼

물 위에서
땅 위로
모서리 없는 생의 촉수
서늘한 그늘 찾아
촘촘히 끌어안고
맨가슴 부풀려 속살 채우니
엎어져 기어도 파랗게 살아나
천년을 거뜬히 버티며 걸었네
기왓장 위에서
담장 옆에서
돌계단 틈에서
강바닥 아래서
세상을 건너며 내려다보니
키 작은 설움 없어라
바위로
나무로
굽어지며 나란히 기어오르네

ㆍ

임석순

2023-02-22 11:47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몇년전 가리왕산을 올라갈때
옛날에 아무도 가지 않는 숲
자연스럽게 "이끼"가 푸른 새싹처럼
신비스러움 까지 간직한 모습에
경이로움까지 느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시향을 접하며 그 때가 떠올라
참으로 신선한 바람이 속삭이며
내곁을 스치는 기분에 좋은 날 입니다.
좋은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계숙	임석순 시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산행중 계곡에서 만나는 이끼의 모습은 참으로 싱그러운 기분을 주더군요. 공감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주말 보내셔요.	2/25 17:42

윤만주

2023-02-22 12:31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아주 오랜만에 서재의 뜨락을 거닐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시간도 평안하게 잘 엮어 가셨는지요?
서재로 찾아주신 발걸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안부 인사 올립니다.
긴 겨울의 외투를 벗어 던지는 계절의 몸살도 따사로운 햇살 아래
긴장을 풀고, 한낮의 망중한 창가에 기대앉아 포근한 그리움을 마십니다.
우수를 지난 자연의 리듬은 얼어붙은 강으로 유빙을 만들고 개울가에 버드나무
파르스름 머리 풀어 올립니다. 이렇듯이 봄은 축제의 장으로 우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입니다. 봄은 사랑을 잉태하고 그리움을 빚어 가는 시인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 아름다운 길목에서 깊은 시심으로 곱게 엮어 내신
주옥같은 글 향기에 벤치마킹을 통하여 잔잔한 여운은 마른 감성의 가지로
그네를 탑니다. 한 구절 구절 속에 내포한 심오한 뜻은 맛깔스럽기 이를 데 없습니다.
시속에 살포시 자리한 시인님의 인성과 덕성 그리고 감성의 깊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아주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벌써 2월은 하순을 넘어섰고
토끼 꼬리처럼 짧기만 한 시간은 춘 삼월을 부르고 있습니다. 화사한 춘삼월이
도래하면 연분홍의 진달래 강산의 드레스는 수줍어 얼굴 붉히는 길목으로
국내외로 포진한 독자들, 그들의 감성을 흥건하게 적시고 뜨거운 호응은
베스트셀러의 명작으로 문학의 월계관을 쓰십시오. 언제나 보이지 않는
시선으로 응원하고 후원하며 박수갈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계절의 옷을 갈아입는 환절기 특별히 감기에 조심하시고
행복한 미소로만 봄 마중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계숙	윤만주 시인님 ~ 늘 장문의 댓글을 주시니 황송합니다. 칭찬과 응원의 말씀 맘 속에 저장했습니다. 시인님도 훌륭한 명작으로 멋진 월계관 쓰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25 17:45

민만규

2023-02-22 12:40

<卽興和答詩>

이끼 / 풍류 시인 민만규

갖출 걸 다 갖추지 못한
서러운
하등 식물 '이끼'라지만
생의 의욕으로 타오르는
질긴 삶의 기술은
돌과 강바닥은 알리라.......
ㆍ
ㆍ
ㆍ
귀한 詩
마음에 담습니다

풍류는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나갑니다^^

좋은 시간
귀한 시간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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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ㆍ


장계숙	민만규 시인님 ~ 댓글이 늦었습니다. 시인님이 주신 멋진 댓글~ '이끼' 찾아 삼만리 하다 지쳤는데 즉흥시라 하시니 감동입니다. 덕분에 멋진 시 맘속에 담았습니다. 늘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시인님 ~	2/25 17:49

박희홍

2023-02-22 14:02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세상을 건너며 내려다보니
키 작은 설움 없어라
바위로
나무로
굽어지며 나란히 기어오르네’라는
‘이끼’ 세심하게 바라다보는 안목에
경의를 표합니다.
독자의 사랑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소학’에는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가고
뜻은 세월과 더불어 하루하루 사라져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사라져 가는 세월
오늘을 최대한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면서 행복의 금자탑을
높이 세우시길 바라며
봄기운 듬뿍 받아 강건하시길 빕니다.


장계숙	박희홍 시인님 ~ 늘 긍정의 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소학은 오래전 읽었는데 다시금 좋은 글귀 주시니 맘속에 담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환절기 건강 조심하셔요.시인님 ~	2/25 17:52

안영준

2023-02-22 16:03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
세월은 잠시 잠깐 인생도 따져보면 그렇고요
꽃들도 잠시 피고 지고 사람을 비롯해 모든 생명체는 영원불멸인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고운 꽃들도 만발하겠지요
오래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꽃길만 걸으소서
시인님 방에 잠시 잠깐 들렀다 갑니다


장계숙	안영준 시인님 ~ 반갑습니다. 어제부터 이곳은 눈이 내립니다. 봄인가 싶더니 다시 겨울입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셔요.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서재가 따스합니다. 자주 찾아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시인님 ~	2/25 17:57

김희선

2023-02-23 16:10

이끼...
붓으로 그림을 그리듯
참으로 깊이 있는 언어로
멋지게도 담아내셨네요.
감동입니다.
우리 인간에 비하면
하찮고 보잘것없어 보여도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춰
부족함을 채워가는 결코 모나지 않는 삶,
그 위대한 생명력에
절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어
제 자신의 삶도 되돌아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오후 시간 되세요~시인님^^*


장계숙	김희선 시인님 ~ 반갑습니다. 어찌 이리 댓글도 기분 좋게 주시는지... 선물 한아름 안고나니 맘이 무겁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 열심히 글을 써야할것 같습니다.	2/25 17:59

황영칠

2023-02-23 20:00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질긴 것이 생명줄이라고 했던가요
축축하고 어둡고 척박한 곳에서
천년의 긴 생명줄을 이어가는
이끼의 질긴 생명을
유심히도 보시고 이끼의 심정
알아보시는 혜안을 가지신 시인님의
놀라우신 시심에 감탄합니다.

시인님의 시를 통하여 세상을 보는
새로운 작은 눈을 가졌음에 감사 합니다.
시인님의 가슴에도 꽃피는 봄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시 가슴에 안고 갑니다


장계숙	황영칠 시인님~ 반갑습니다. 댓글이 늦었습니다. 언제나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니 그 고운 맘 어찌 닮을까? 걱정입니다. 실망 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해얄것 같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시인님 ~	2/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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