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계숙
ㆍ작성일	2023-02-11 14:55

ㆍIP: 125.xxx.115

고흐가 되어

모든 게 여전 할까
한때 즐기던 감정의 롤러코스터
토막 난 시간을 채우던 망각의 숲
눈과 귀가 바라는 대로
입속에 엉킨 말 풀어놓고
이젤 앞에 앉았다
온통 푸르게 꿈틀거리던
살아있음의 해명
할 수 있을까
나만 바라보는 하얀 캔버스
헛손질에
시간은 미련 없이 지나고
욕심은 쳐다보기 일쑤
다가옴은 바람 같아
이제 모든 걸 버렸으니
익숙한 고립의 평온이라도
미친 고흐가 되어
종일 마음에 덧칠할 수 있길

ㆍ

박희홍

2023-02-11 19:12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미친 고흐가 되어
종일 마음에 덧칠할 수 있길‘이라는
’고흐가 되어‘에서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을
그린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떠올려 봅니다.

곧 봄이 올 듯 따뜻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겨울비가 봄을 몰고 오려는 듯하지만
한파가 닥쳐오기도 하는 얄궂은 2월
겨울이지만 다가오는
봄을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2월의 두 번째 주말 행복 충전하시고
더 유쾌 상쾌 통쾌한
날들이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장계숙	오래 전 버릇을 꺼내들고는 굳어버린 손끝에 좌절 합니다. 복잡한 생각을 떨치기에 충분한 그림 그리기. 졸작인 그림은 세상에 없으니 시인님도 시도해 보셔요. 고운 댓글 감사드립니다.시인님~	2/14 12:51

이원희

2023-02-11 20:00

이젤 앞에 앉아 있는 시인님이 떠오릅니다.
하얀 캔버스도.
모든걸 버리시니
걸작이 출연할 듯 합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장계숙	한때 업으로 얼마나 그렸던지~ 손목이 아파 그만두었다가 문득 충동에 다시 꺼내들었지만 역시나 방치의 댓가를 톡톡히 느낍니다. 글이든 그림이든 내 맘이니 누가 뭐라든 그냥 맘 가는 대로~ㅎㅎ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시인님~	2/14 12:55

김상훈

2023-02-11 22:10

백혈병 무리 진 듯
역마살 둥둥 떠다니는 바다,

파도는
안개꽃이었다가 망초꽃이었다가
쉬임 없이 피고 지는
바다는 잘 있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고흐가 되어"

입에 엉킨 말
이젤 앞에 놓는 것처럼

나는 종종 내 삶의
불확실성 지느러미를 생각합니다.
생각 끝의 그것이 무엇이건
어떤 전생을 배신해 버릴까 궁리합니다.
술집 골목을 비틀거릴 빤한 생이므로
그러나 시인의 마음으로

잠시 다녀 갑니다.


장계숙	시인님도 그림 그리시나요? 글이나 그림이나 음악이나 한 가족이니 ~ 토막난 시간을 채우기에 좋은 친구들입니다. 생각이 많아 보입니다. 시인님~ 연필 사각거리는 소리 붓끝이 여백을 휘젓는 소리 짱!~ 입니다. 가끔 음악에 마음 내려놓고 백지의 유혹을 느껴보셔요.	2/14 12:59

염규식

2023-02-12 01:04

시인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곱게 열정으로 지피신 시심 마음으로 함께하고갑니다
올 한 해에 세우신 계획 소망대로 잘 이루시고
이 한 해는 늘 감사하며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작품 수고 많으셨습니다. 향필하십시요---*
시인님 즐건 주말 보내시고 늘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장계숙	오늘의 승리는 동해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랫만에 보는 함박눈에 맘 포근합니다. 천상을 걷는 기분~ 늘 승리를 응원해 주신 덕분입니다.	2/14 13:01

전남혁

2023-02-12 02:21

헤매다 늦은 시간 처음 서재에 들렀습니다
알 깊게 올리신 한 편의 시를 배독하였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깊이 아프게 걷다 보면
함께 나눌수 있는 삶의 노래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고흐가 되어, 위대한 사람을 닮아가며 정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장계숙	반갑습니다.시인님~ 시인님 서재를 서성입니다. 해탈의 경지를 꿈꾸던 심정이 단숨에 꼬리를 감추고 말았네요. 멋진 글 늘 감동으로 다녀갑니다. 방문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14 13:04

황영칠

2023-02-12 15:18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시인님의 시향이 짙어 시인님 서재에 들러
좋은 시 감상하고 있습니다.
"
"이제 모든 걸 버렸으니
익숙한 고립의 평온이라도
미친 고흐가 되어
종일 마음에 덧칠할 수 있길"
항상 새로운 희망으로 새 그림을 그릴 수만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지요.

시인님의 시 " 고흐가 되어"에서 시인님의 눈으로 보신 새로운
시의 영역을 배우고 있습니다
봄은 저만치 서 손짓하고 나이를 불문하고
봄은 생동감이 넘쳐 나는 계절이지요.
시인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시 여운을 안고 갑니다


장계숙	지나고 보니 참 미련한 취미 같습니다. 음악에 꽂히고 그림에 꽂히고 시에 꽂혀서 친구가 필요 없던 나날들~ 그래도 이녀석들은 부르면 달려오니 최고의 친구들 입니다. 소중한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14 13:08

민만규

2023-02-12 19:24

모든 걸 버렸다는 건
하얀 캔퍼스에
새로운 희망을 담는다는 뜻일테지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본다면
버림의 미학을
실천하시려는 용기있는
화자의 결단에
큰 박수로 응원합니다
독자로서의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어제는
대구경북지회 신년교례회
행사가 있었고
이제사 서재를 둘러보니
역시나 시인님 글이
반겨주네요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저녁
편안한 밤 되시길요
늘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장계숙	일상은 늘 여전한데 마음의 들썩거림이 욕심 같아서 마음 죽이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림을 그리다보면 아무 생각 없이 시간도 쏜살 같으니 제겐 딱~입니다. 문협행사에 다녀오셨네요. 유쾌한 맘 꺼내주시고 문우의 정 만끽 하고 오셨습니다. 활발한 활동에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2/14 13:14

염경희

2023-02-12 21:58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좋은 시로 주말을 접습니다
늘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시는 시인님 덕에
아마도 치매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합니다
많은 배움 해갑니다
감사합니다


장계숙	정말요? 치매 걱정 없는 글~ㅎㅎ 에휴,~전 시인님 즐거운 글이 늘 부럽습니다. 글을 감상하다보면 모습과 행동까지도 상상이 되곤 합니다. 늘 홧팅!	2/14 13:16

문장우

2023-02-13 12:53

시인님 고흐의 그림처럼
물감 풀어 그리는 시인님의
글향에 시감합니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의
그림도 생각납니다
감성이 강물의 물결처럼
출렁이며 고흐처럼 붓을 들고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시인인가 봅니다


장계숙	음악도 시도 편하게 곁에 두고 함께 하는데 그림은 수속이 복잡하고 일이 많은지라~ 그래도 물감 말라가는 소리가 좋습니다. 좋은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14 13:19

임석순

2023-02-13 20:19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세상을 보는 눈으로
내안에 가둬두고 내것을 만들어
유일무이한 세상을 만들어 놓는다.
멋진 시각의 세상을 펼쳐 놓으신
시향을 음미해 봅니다.
봄날은 이제 찾아 옵니다.
감사합니다.


장계숙	어쩌면 모든 게 방편이고 구실이고 ... 혼자 누리는 즐거움 뿐입니다. 밖으로 나서지 않아도 좋을~ 고요한 만남들입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시인님~	2/14 13:21

김현주

2023-02-14 07:04

시인님
안녕하세요

고흐가 되어"

시간은 미련 없이 지나고
욕심은 쳐다보기 일쑤
다가옴은 바람 같아
이제 모든 걸 버렸으니
익숙한 고립의 평온이라도
미친 고흐가 되어
종일 마음에 덧칠할 수 있길

깊은글꽃에 마음 걸어두고 갑니다
봄향기 가득한 날들이시길..


장계숙	음악도 시도 그림도 자신을 잊은 무아지경 이지요. 그게 젤 맘에 듭니다. 외로움도 슬픔도 없는 세상~ 마음을 칠하고 또 칠하고 그러다보면 상념을 죽이고 편안해집니다. 고운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시인님~	2/16 00:14

최이천

2023-02-14 07:14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매화는 봄으로 와서 봄 동무를 부릅니다
시인은 시로 와서 시 동무를 찾습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고흐가 되어
다가옴은 바람 같아
이제 모든 걸 버렸으니
익숙한 고립의 평온이라도
미친 고흐가 되어
종일 마음에 덧칠할 수 있길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장계숙	늘 정성으로 배려하시고 편안한 댓글 주시니 마음 쭉 펴고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냅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2/14 13:26

흙 감상

은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