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화순
ㆍ작성일	2018-08-27 20:14

ㆍIP: 39.xxx.112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 장화순

기상이변이라고
사상 처음이라던 여름
모든 것을 태우고
말 것 같던 그 여름
처서라는 이름하나에
슬그머니 꼬리 낮추고

둘둘 말아 올린 대자리 끝
가을이 담뿍 달려있다
풋사과 같은 열아홉 처녀를
새색시로 데려오겠다. 작심하는
아삭한 배 같은 총각
가을 준비에 똥줄 타고 있다

잘 익어 고개 숙인 벼처럼
주렁주렁 달린 논두렁. 콩처럼
밥 짓는 어머니는 생각이 많다
가을걷이 끝나고 장가들 아들 생각에
걱정 반 웃음반 반반의 마음이 즐겁고
장가들 노총각 입 꼬리는 귀에 걸려 해죽거린다.

2015. 8. 29

김명숙 2018-08-28 15:44	장화순 시인님^^ 안녕하셨어요? 연이어서 며칠째 비가 많이도 내렸습니다 별일 없으신지요 피해 없이 무사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처서를 기점으로 제법 서늘해진 기분입니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고요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지 않아도 때가 되면 오고야 마는 것을 우리들은 자연을 능가하려는 듯 어리석음으로 일관했었지요 모쪼록 긴 여름날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오는 가을을 가슴 가득 안으시길 바랍니다 깊은 시심으로 우려 놓으신 글 감사히 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향필하셔요~~~

김상훈 2018-08-28 19:30	필멸의 빤한 삶이건만 너무나 속절없이 찬란하게 온갖 패악을 부리고 가는 여름, 그럼에도 관성의 의지로 8월의 함성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 듯 아직도 모진 팔자 손금을 펼쳐놓곤 기어이 끝물의 부패마저 보여줄 모양이다 그러나 조만간 시효가 없는 고독을 안고 먼 길 떠나리 외향성 과도로 지상을 고문했던 여름이 하나둘 씩 고문 도구를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한 시절 애쓰셨습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심경숙 2018-08-28 22:52	장화순 시인님 안녕하셔요 반갑습니다 그 뜨겁던 여름도 잠시 스쳐간 여름날이 였습니다 오늘 가을비가 천둥번개 손잡고 나타나 바싹마른 대지를 흠뻑 적셔주며 세차게 창문을 흔들고 있습니다 가을 아들 장가보내닐 걱정 하시고 계시군요 시간이 해결해 주더군요 걱정은 하지마시고 곱고 예쁜 며느님과의 행복날 만드실 멋진 시향 준비하셔야 할듯요 축하드리며 잠시 머물러 봅니다

유학수 2018-08-29 16:10	요란스럽다던 태풍도 빠져나갔는데 뭣이 아쉬운가 주룩주룩 비가 오는 한주의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렇게도 기다리고 오라던 비가 반갑기는 합니다 그 기분 그대로 쭉 이어지는 월 말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을이 저만치서 오는 든하구요 가을이 오면, 기쁘게 애독했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안미숙 2018-08-29 18:34	장화순 시인님 팔월의 마주막주 잘 지내고 계시지요. 이제 곧 조그맣던 그리움이 집채처럼 커질 가을입니다. 마음 단속 못하면 잡아먹힐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잘 붙들어 매고 건강한 날들 보내야겠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유등자 2018-08-30 23:52	장화순 시인님 하루종일 울다 웃다 또이밤도 울고있네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하느님이 슬퍼서 운답니다 잘 익어 고개 숙인 벼처럼 주렁주렁 달린 논두렁. 콩처럼 밥 짓는 어머니는 생각이 많다 가을걷이 끝나고 장가들 아들 생각에 걱정 반 웃음 반 반반의 마음이 즐겁고 장가들 노총각 입 꼬리는 귀에 걸려 해죽거린다. 장가들 노총각도 있으신가요 ㅎ 멋지십니다 가을의 길목에서 고운시집 거두시어 향필하세요 감사합니다 잘주무 십시요

현원섭 2018-09-01 19:54	존경하는 시인님께, 안부 인사 전하려고 서재를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안녕히 잘 지내셨는지요? 8월 서른한 날 무더위가 지나가니 태풍과 폭우가 모질게 시련을 주었던 서른한 날이 후련하게 지나갔네요. 잘 버티고 견뎌 지내고 보니 푸르고 높아진 가을 하늘에 흰 구름 둥실둥실 떠다니고 바람도 시원하여 해 질 녘 풀벌레 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는 천고마비의 계절 참,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9월에는 중추가절도 들어있고 대한 문학회 가을 행사도 함께 하는 마음 바쁜 한 달이 될 듯합니다. 문학회 가을 행사 날 시인님, 찾아뵙고 다시 인사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시면서 9월 서른 날 행복 가득 채움. 하십시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존경하는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고지영 2018-09-02 12:06	존경하는 장화순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정재 2018-09-02 15:11	장화순 시인님 낯선 남자가 문안 인사 드립니다 곱게 지피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박희홍 2018-09-03 09:31	장화순 시인님 “가을이 오면 잘 익어 고개 숙인 벼처럼 주렁주렁 달린 논두렁. 콩처럼 밥 짓는 어머니는 생각이 많다 가을걷이 끝나고 장가들 아들 생각에 걱정 반 웃음 반 반반의 마음이 즐겁고 장가들 노총각 입 꼬리는 귀에 걸려 해죽거린다.“ 어릴 적 시골에서 자라던 시절을 한편의 시로 보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뭔가를 손에 붙잡을 수 있게 해주신 시향에 마음 묻어두고 갑니다. 장화순 시인님 곱고 고운 마음으로 구월의 첫 월요일 첫걸음부터 힘차고 보람찬 걸음이 되어 소망하시는 모든 일 풍요로운 가을만큼 풍성하게 이루시길 소망합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오늘 빗길 안전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주응규 2018-09-03 14:02	가을이 오는 길목에 마음으로 곱게 빚어놓은 신 시향 가슴으로 읽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이었습니다 이제 9월로 들어서니 가을 빛이 완연합니다 9월은 민족최대 명절인 추석도 있고 대한문인협회 가을 행사도 있습니다 추석 가족과 행복하게 보네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문협 행사날 뵙기를 청합니다 오곡이 물들어가는 가을날 아름다운 시향도 가득히 수확하십시요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이동백 2018-09-04 08:29	잘 익어 고개 숙인 벼처럼 주렁주렁 달린 논두렁. 콩처럼 밥 짓는 어머니는 생각이 많다 가을걷이 끝나고 장가들 아들 생각에 걱정 반 웃음 반 반반의 마음이 즐겁고 장가들 노총각 입 꼬리는 귀에 걸려 해죽거린다. 올려주신 "가을이 오면" 에 머물다 보니 어느덧 가을이 익어가는 느낌 입니다. 곱게 지으신 글 배람하며 장화순 시인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시인님! 밤새 무섭게 퍼붓던 비는 어데가고 멀쩡한 날씨가 반기네요.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며 좋은 계절 행복하시길 기원 드림니다.

유등자 2018-09-04 16:09	장화순 시인님 비온후로 가을이성큼 풋과일 내음향기를 칙칙 품는군요 둘둘 말아 올린 대자리 끝 가을이 담뿍 달려있다 풋사과 같은 열아홉 처녀를 새색시로 데려오겠다. 작심하는 아삭한 배같은 총각 가을 준비에 똥줄 타고 있다 🐧 멋 스럽고 탐스런 시향 금방이라도 터질

한영택 2018-09-04 16:27	장화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더위도 처서라는 이름하나에 꼬리를 내렸습니다 마음의 열매 삶의 열매도 풍성하게 익어가는 가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가을이 오면’ 시인님의 좋은 글에 다녀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9월이 되세요.

홍재륜 2018-09-06 09:32	이유도 없이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완연한 가을 문턱에 들어 섰네요 장화순 시인님 ~ 개여울에 앉아 무얼 그리 생각하는지... 술 익는 9월 건안건필 하시길요^

윤춘순 2018-09-09 16:02	하늘엔 구르미 노닐고 코발트 빛 창공은 따사로운 갈볕은 배부른 들판은 서서히 노을 빛 담는 산은 이래서 가을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사랑이 하고싶어지는 계절인가 봅니다 기온차가 심하니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장화순시인님.

숨바꼭질

노을에 마음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