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기영
ㆍ작성일	2016-11-24 17:40

ㆍIP: 58.xxx.142

남도에 사는 소녀에게*

유리 프리즘 통한 오색빛깔
신기해하던 소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요

겹겹이 접었던 시간을 펼친다면
하늘을 떠받치던
들국화들이 그림자 없이
한풀씩 질때
핏기없는 얼굴에 까뭇한 보조개
유난히 컸던 눈동자

사철 푸르러
해비 그치면 무지개 뜨는 남도를
동경하며
새털구름 몸 싣고 싶어했지요

초가집 지붕 무지개 떠
남쪽 산 너머 걸치면
산비둘기가 전해줄 수 있을까요

보내는 이름 없어도
오색 연필로 보고프다 고백하였기에
소녀는
한때 사연을 기억하겠지요

이옥순

2016-11-24 17:51

남도에 사는 소녀에게
시인님 곱게 펼치신
시향에 즐겁게 쉼하고 갑니다
소녀는 한때 사연을
기억하고 있을거예요. 좋은시간
행복가득하세요 시인님


이기영	기억에 싸여있는 소녀는 소년을 기억할까요 그리움으로,....	11/27 20:47

백설부

2016-11-24 18:37

오색 연필로 보고프다고 고백하였다면
분명히 소녀는 기억하리라 믿어요.
아름다운 추억을 품고 사시네요.
고운 글 감사히 쉼하고 갑니다.
포근한 저녁시간 되셔요~~


이기영	그리움으로 가는 사람이니까 기억날듯 아픈 사람으로 이제는 어디 있을까요	11/27 20:47

여관구

2016-11-24 20:01

시인님 남도에 사는 소녀도
시인님의 마음을 알것 같습니다.
오래된 세월속에서 혹시나 잊지나 않았나
염려도 됩니다 만 시인님의 마음이
지금처럼확고하면 그 소녀도 시인님과의
어린추억을 먹고 살겠지요.
시인님 고운 글을 감사히 봅니다.
언제나 고운시 감사드리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이기영	어쩌면 잊었겠지요' 사람의 기억이란 망각이니까요 오히려 행복을 기원 합니다	11/27 20:48

김영환

2016-11-24 20:29

어린시절 고왔던 날들 이네요
그때 순백의 순수함이 아직도 살아 있으신가 봅니다
초가 지붕에 걸린 오색 무지개
까뭇한 보조개의 큰 눈망울 이면
눈보라 치는 겨울 먼 길에도 충분히 따뜻한 동행이 되어 줄 것입니다


이기영	잊지 못할 걸음 언제까지나 기억 되겠지요 슬픔어린 그리움으로 감사합니다 시인님	11/27 20:49

김대용

2016-11-24 21:31

이기영 시인님!
남도에 사는 소녀도
시인님의 깊은 마음을
헤아려 잊지 않고 있겠네요
바다보다 넓으신 남도 소녀의 시향에
흠뻑 취해 봅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요 시인님.


이기영	감사합니다 시인님 그리움으로 떠나는 사람은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겠지요	11/27 20:49

박희홍

2016-11-25 06:16

이기영 시인님
"초가집 지붕 무지개 떠
남쪽 산 너머 걸치면
산비둘기가 전해줄 수 있을까요"
곱게 집필하신 서재에 머물다 갑니다.
일교차가 심한 추운 날씨에 조심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이기영	산 비둘기 곁에 둔다면 언제까지나 소식을 전해 줄까요..	11/27 20:50

송창현

2016-11-25 08:11

프리즘 오색빛깔 따라
남도의 소녀와 만남은
까만 보조개로 미소 짖습니다
곱게 지피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추우니 따뜻한 하루가 되십시요


이기영	감사합니다 시인님 아픈 미소로 답하는 아이는 잘있겠지요	11/27 20:52

사방천

2016-11-25 09:55

이기영 시인님의고운시
남도의 사는 소녀 에게
옛추억을 집피신 고운옥고 에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금년의 모든 소망 이루십시요


이기영	감사합니다 시인님 따스한 겨울 되세요	11/27 20:52

주응규

2016-11-25 10:33

시인님 곱게 지펴 놓으신 글향에 마음 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이 떠난 그 자리에 겨울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기온차가 심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기영	감사합니다 시인님 건강하세요	11/27 20:53

김광섭

2016-11-25 13:02

산자락이 울긋불긋 오색빛깔로 물들어 갑니다.
아름다운 가을...가을 냄새를 맡으러 조용히 떠나고 싶네요^^
가을이 깊어가는 만큼 행복도 더 깊어지길 바래봅니다.
시인님!!!!


이기영	늘 고운 자취 감사드립니다	11/27 20:53

황유성

2016-11-25 22:52

고운 글향에 흠뻑 취해봅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십시오.


이기영	감사합니다 시인님 고운 밤 되세요	11/27 20:54

고경애

2016-11-25 23:05

열여섯 꿈을 꾸듯 읊조려 봅니다
고운 추억 한자락 들춰보면서요 ㅎ
맑고 깨끗한 글 내음 마시고 가요
건강한 겨울 나세요


이기영	고운 추억으로 남기고 있지요 우리세대면 누구나 공감하는	11/27 20:55

조한직

2016-11-27 10:12

이기영 시인님 짧은 가을도 쫓겨가고 세상은 어지럽고
어제내리던 첫눈도 그치고 내일은 추워진다는 소식만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일 가득한 휴일 되세요


이기영	그래도 봄은 온다지요 행복하게 기다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11/27 20:56

곽철재

2016-11-27 11:17

동화같이 아름답네요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편지를
쓰고싶을 때가 있지요
더구나 그 대상이 아름다운 소녀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산비둘기가 반드시 전해 줄 겁니다
고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시인님


이기영	감사합니다 시인님 그리움으로 남겨 놓고 찬찬히 꺼내보는 기억들 얼굴이 기억안나 슬프기도 하지요	11/27 20:57

장은영

2016-11-27 18:43

언제부턴가 그리움도 없어지고 사는 게 살아지는 것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나이듦의 신호일까요. 시국이 어수선하듯 살아가는 일들이 너무 분주한 걸까요.
아니면 도리어 너무 풍요와 안위 속에서 타성에 젖어버린 것일까요.
누군가가 그리우면 좋겠다는 생각조차 없는 나이...
이 막막한 현상에 대해 저는 객관적으로 관찰합니다. 제 자신을.
참 많이 지쳐 있나 보다. 못되 처먹은 인간들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릴 때
어느 순간 똑같이 굴고 싶어지는 골딱지가 불뚝 일어나 버릴 때
묻고 싶어져요. 허공에 대고. 착한 인간은 없는 거죠? 인간이란 다 그런 거죠?라고.
그리고 이런 질문이 비정상적으로 들리는 냉혈한 곳 아니던가요. 세상은. 이미 그렇잖아요.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 뿐인 곳에서
저는 숨막힘을 느끼며
그리움도 시들해집니다.


이기영	시인님 그리움은 사람의 감정중에 그나마 위로 되는 부분이라 합니다 그것 마저 없다면 누구에게 기대 볼까요 그리움은 거짓 없다 봅니다 그러기에 꺼내 보면서 자그나마 미소 짓기도 하지요 누군가를 보고 불현듯이 생각나게 한다면 아직은 인간 관계에서 희망을 걸어 봐야 한다 봅니다 누구에게나 웅크리고 있는 추억으로 다시 희망을 찾았으면 합니다	11/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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