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미리
ㆍ작성일	2014-04-15 08:57

ㆍIP: 119.xxx.193

사춘기 2

/ 향린 박미리

괜찮아
그래 괜찮을 거야
쩔쩔 끓는 사춘기의 열꽃처럼
잠시 몸 안을 헤매 돌다
제풀에 지쳐 뛰쳐나갈 열일 거야

끓어 넘치는 주전자 뚜껑도
발화의 정점을 넘긴 후에야 잠잠해지듯
딸꾹질 요란한 심장의 반란도
삶의 정점을 넘고 있단 신호일 거야

스크린처럼 스쳐온 아득한 길이
어디 꽃길이기만 했겠는가
부여받은 생의 스크린 채우느라
허구한 날 과부하 걸린 몸과 마음이
주전자 뚜껑처럼 울고 싶단 뜻일 거야

끓는 주전자 속보다 더 뜨겁던 날들이
뭉친 어혈을 이끌고 예까지 왔으니
해빙기 지나면 또 봄이 온다는 뜻일 거야
그러니까 친구야
우린 그저 마음 축대나 잘 붙들고 있자꾸나

염규식

2014-04-15 12:48

시인님의 사춘기= 주전자속의 끓는물-
나이와 관계없이 계절이 바뀌면서 오는 마음의 변화도
사춘기와 다를바 없죠-특히 감성이 예민한 문인들은 더욱 그러하답니다
작은 빗방울,낙화,새순등을 보고 아프하고 기쁘하는 귀한 감성을 가진
문우들의 고운 마음이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지요-고운시 머물다 갑니다
향필하시구요-세상에서 승리하십시요==


박미리	제 2의 사춘기 남녀없이 한 번은 더 겪어야할 관문일 테지요 잘 슬기롭게 넘어서 제 2의 봄을 맞아야지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4/17 23:42

임세훈

2014-04-15 13:04

살랑살랑 봄 바람 부는 오늘
시인님의 고운 글향이 있어 고된 몸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고운 글 많이 쓰세요..^^


박미리	평화의 섬 제주를 찾다가 이리도 비통한 참사가 생겨서 더욱 가슴 아픕니다 어서 좋은 소식이 전해오길 기도해 봅니다	4/17 23:43

황은경

2014-04-15 19:50

삶이란 아무도 모르는 지렛대 같은 길에서
얽히고 섥힌 인연들이 만나 그시간을
어떻게 채워 넣는냐도 생을 좌지우지 하지요
시인님의 사춘기 ..이젠 꽃 한아름 안고
역경속 잔치레를 잘이겨 친구에게도 행복만 바래주심이..
온화한 봄기운에 꿀같은 낮잠은 보약같네요.ㅎㅎ
늘 행복한 시심 감사합니다


박미리	십대의 사춘기는 그래도 힘이라도 있지만 제 2의 사추기는 기운이 딸려 다스리기도 힘들다지요 ㅎ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참사에 기적이 일어나 주기만을 기도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4/17 23:45

배정이

2014-04-15 20:38

딸꾹질 요란한 심장도
삶의 정점을 넘고 있다는 신호일 거야
시인님의 사춘기는 열정으로 보입니다.
시인님, 향기롭고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박미리	반평생 끌고 온 수레 탈 날 때도 됐지요 시인님도 제 2의 사춘기 잘 극복하시고 (아직 아니시라면 다행이구요 ㅎ)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4/17 23:46

김희영

2014-04-15 23:07

향린/박미리시인님
반갑습니다.
박시인님 서재에서 인사드려요.
"사춘기2" 깊은 시심에 마음 머물다 갑니다.
항상 행복 하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박미리	누구나 겪어야할 제 2의 관문 사추기 마음 축대 잘 붙드는 일이 관건일 테죠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시인님	4/17 23:47

김은정

2014-04-15 23:48

허구한 날 과부하 걸린 몸과 마음이
주전자 뚜껑처럼 울고 싶단 뜻일 거야

오늘 주전자 뚜껑처럼 엉엉 울었습니다.
말 안듣는 6학년 아이들과 씨름을 하고
점심도 안먹고 혼자 엉엉울었습니다.

딱 맞는 말씀 참 고맙군요.

우린 그저 마음 축대나 잘 붙들고 있자꾸나

축대 잘 붙들고 내일은 아무렇지도 않게~~


박미리	아이구 어쩌나요 요즘은 초딩들도 보통이 아니라던데 아, 은정 시인님 교직에 계시는군요 축대 잘 붙드시어 이기는 선생님 되소서 ^^*	4/17 23:48

최명진

2014-04-16 09:45

심장의 반란 주전자 뚜껑의 울음 에구~~
오십에에 들어서면서 내 맴은 아직도 사춘기처럼 뜨거우니...
이 뜨거움 금당화 꽃 대롱에 열린 시어들로
글을 씁니다. 늘 행복하세요.


박미리	아, 아직도 뜨거우다니 다행이십니다 열정 잘 간수하시고요 그런데 이번 참사로 앞으로의 수학여행 걱정에 밤잠을 설치시진 않으실지요 에효 어쩌다 이런 재앙이...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4/17 23:50

김이진

2014-04-16 12:01

박미리 시인님 안녕하세요.^^*

인생은 하나의 점이지요.
어쩌면 우리는 그 점을 찍기위해
오늘도 나만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음이지요.

그러니까 친구야
우린 그저 마음 축대나 잘 붙들고 있자꾸나

멋진 시어입니다.
날마다 아름다운 날 되세요.^^*


박미리	네, 안녕하세요 김이진 시인님^^ 오늘은 웃음도 아껴야 하니 슬프네요 온 국민이 비통함에 빠져 있는데 좋은 소식은 아직 없네요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시인님	4/17 23:52

김주선

2014-04-16 15:07

향린시인님 사춘기 고운글에 머물고 갑니다. 오후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박미리	반갑습니다 김주선 시인님 함께 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자주 뵙고요 늘 건안하소서^^	4/17 23:53

주응규

2014-04-16 16:11

봄향이 아늑한 날에 좋은 시향에 꽃향기가 더욱 짇어집니다
연초록 잎사귀가 두손을 흔들며 싱그러운 웃음을 선사하는 계절
시인님 늘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소원합니다^^


박미리	평화로운 봄날에 이리도 비통한 참사가 덮쳐 할말을 잃었나이다 어서 좋은 소식이 전해오기만을 기도해 봅니다	4/17 23:53

이진기

2014-04-16 19:28

박미리 시인님의 사춘기2
열정이라는 몹쓸 병 오래전 고쳐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몹쓸 열정이 남아 있음을
감사할 수 있는 불혹인게지요
시인님의 고운 글에 머물러 갑니다


박미리	그래도 열정이 바닥나면 수레도 못 끄는 걸요 귀한 걸음 웃음으로 반겨야 하는데 비통한 참사에 너무 슬프네요 그래도 무탈하리라 기원해 봅니다	4/17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