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 걸주
ㆍ작성일	2007-11-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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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 가는 그리운 기억

           잊혀져 가는 그리운 기억
                                       박걸주

          먹장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겨울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면
          장작개피 군불에 따스한 아랫목,
          나도 몰래 아련한, 먼 옛날을 그립니다

          댓개비 엮은 문, 창호지 구멍으로
          황소바람 들락거리면
          고서古書 찢어 덧대어 발라
          알지 못할 자왈子曰 누워서도 읽었지요

          문풍지 요란스레
          어머니 밤잠설치는 날에는
          호롱불 심지 돋워 삼배길쌈 실 잇기에
          백옥 같은 정강이 땟자국이 밀리면
          먼동이 트 오고

          사랑채 외양간엔 소여물 작두소리
          안개 젖은 새벽, 꿈속으로
          소록소록 밀려들고
          아버지 두 볼에 불등걸 발갛게 익어가면
          앞가슴 툭툭 지푸라기
          함지박 가득 군고구마 돌쩌귀 삐걱삐걱
          방안으로,
          아버지 손에 들려 왔지요

          오늘같이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옛 생각 아련한, 그리움 쌓입니다

최평균: 구수한 옛 생각에 잠겨
겨울비를 맞이 하셨군요.
잘 계시지요?
박걸주 시인님.
역시나 시인님은 이름답게
고향의 정경을 걸죽하게 풀어 놓는
재주가 탁월 하신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가 이 시편을 감상하며
그안에 나 있는 안락함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 시편과 같이 여유롭게 계절의 끝을 즐기시고
다음달 행사때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11/24-16:33]-

가원 김정숙: 안녕하셔요? 박걸주 시인님!
잊혀져 가는 그리운 기억속의 귀한 시앞에
첫 인사 드립니다. 아득히 먼 기억속에서 사랑의 향기가
묻어나는 고운 시로 뵙게되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셔요 ^^ -[11/24-23:34]-

雲悲/박종영: 안녕하세요 박걸주 시인님
잊혀져가는 그리움이 물씬 풍겨옵니다
서정시를 이렇게 맛깔스럽게 풀어주셨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추운계절에 건강하세요. -[11/25-03:53]-

주 환: 부친을 그리셨군요!
그런데, (덮데)라는 형용사가 무슨 의미인지 한참 생각다 갑니다,
덛대었다는 표현을 그리 하셨는지.....,.
처음 접하는 시어라서요?
간만에 문우 드리고 갑니다. -[11/25-05:37]-

박 걸주:
▶최 평균 시인님, 다녀 가셨군요.
시인님도 잘 계시지요?
행사 때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가원 김 정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처음 인사 드립니다.
제가 먼저 인사 드려야 하는데 미안하기도 하고요.
고운 걸음 감사 드리며 행복하신 나날들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운비 박 종영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주말 휴일은 잘 쉬시고 계시는지요.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주 환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 지적 너무 고맙습니다. 정정했습니다.
항시 행복한 나날들 함께 하십시오.
고맙습니다.
-[11/25-20:14]-

정병옥: 박걸주 시인님.
참 재미난 글로 오래전 얘기를
들려주셨네요..
고서를 찢어 문풍지를 발라
누워서도 자왈이라고 읽었던 기억등
아련한 옛기억들로 오늘은 기분까지
좋아지네요..
늘 행복하시기를 바래요^^ -[11/26-11:26]-

박 걸주: 정 병옥 시인님, 다녀가심에 고마운 마음 담아 보내 드립니다
즐거운 날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11/26-15:15]-

민들 박종순: 추적추적 안개비 내리는 저녘
그 시절 포근한 추억의 글에
행복을 느끼고 갑니다.
시인님,
늘,,건강하세요..^^
-[11/26-18:28]-

임정수: 안녕하세요. 박걸주 시인님! *^.^*
건강히 잘 지내시고 계시온지요?

고향의 정겨운 풍경에 머물며
잊혀져 가는 옛 기억들을 다시금 떠올려봅니다.

시인님의 글밭에 머물고 있노라니
편안해지는 마음은 한없이 머물고 싶어집니다.

그만큼 정이 있고 사랑이 있기에
그러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변덕스런 날씨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건안/건필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 -[11/26-21:53]-

박 걸주:
▶민들 박 종순 시인님
▶임 정수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한기가 날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11/27-08:28]-

김 영 진: ㅎㅎㅎ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마실을 와보니 군고구마 먹기에 바쁘고
소여물 작두 소리 기억속을 그리느라 바쁘고
뜨끈한 아랫목에 벌렁누우니 인생사 한 페이질 구수하게 우려내신
멋진 글에 취해 들기도 바쁨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11/29-10:09]-

박 걸주:
시인님, 들리셨군요.
다른 일도 바쁘실 텐데
제가 바쁘게 해 드렸군요. ㅎㅎ
행사 때 뵙지요.
고맙습니다.
-[11/29-16:39]-

안백수: 박걸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아련한 추억에 묻히다 보니 마음이 따사로와 집니다.
행복한 글에 머물러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2/02-12:13]-

박 걸주: 안 백수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고운 날들 항시 함께하세요.
고맙습니다. -[12/04-13:54]-

임귀택: 귀한글 잘읽었습니다 초등시절이 새롭습니다
좋은글 자주올려주시고
추워지는날씨에 늘건강하시고 해가바뀌기전에 만나
구수한삼겹살에 소주한잔기울이며
향수에 가난한마음 달래봅시다

-[12/09-21:01]-

박 걸주: 임 귀택 죽마고우님, 다녀가셨군요.
그럽시다 그려, 14일 계획되어있지요?
넘 넘 고맙습니다. -[12/10-10:58]-

송오 김종필: 박걸주시인님~대전행사서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고향이 두동 당산마을이라 했지요.지금 그곳은 마을 위에는 전원주택을 지어 별천지 입니다.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별다르지요.치술령에 눈 덮히면 한번 고향을 찾아보세요.옛 정취가 더욱 물씬 풍길것입니다. -[12/10-11:02]-

박 걸주: 송오 김종필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일 년에 두서너 번 고향을 다녀옵니다.
다음에 연락이 닿으면 곡차라도 한 잔 기울이고 왔으면 합니다.
고향소식 너무 고맙습니다. -[12/11-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