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걸주
ㆍ작성일	2010-01-25 21:11

ㆍIP: 125.xxx.158

머물다 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

                                                             박걸주

                  밟히는 것마다 아픔이다
                  철 잃은 낙엽이 내 맘 같아 그렇고
                  매서운 한파처럼 등 시리게 했던 나날들
                  길지 않았던 시간의 악연도
                  어언간 떠나고 나니 그렇다. 그 뒷자리
                  성토의 서릿발 난무할 때
                  대리만족의 희열도 아픔이었다

                  얄궂은 생각도
                  시답잖게 뱉은 한 마디도 죄이려니
                  마음 고쳐먹자 했던 시간들
                  괜스레 시리고 아프다
                  뚜벅뚜벅 늘어놓은 내 발자국마다의
                  너울들,

                  따스한 온기였을까?
                  시린 아픔들은 아니었을까?

                  어설프게 내디뎠던 행적들 어른어른,
                  밟히는 낙엽마냥 얼룩이 진다

이길옥 2010-01-26 16:52	`박걸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걸주 시인님, 안녕하셨습니까? 머물다 떠난 자리이 허전함이란 대리만족이 없더이다. 그냥 허전하고 그냥 텅 비어 있음이더이다. 잡아둘 수 없는 아픔만 남아 있더이다. 좋은 글에 쉬어 갑니다.

정용하 2010-01-26 17:35	`박걸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걸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불꺼진 시인님의 서재를 지나칠 때면 늘 마음이 그러했는데 깜짝 놀라 눈을 부빈 후에야 대문을 노크해봅니다. '머물다간 자리' 그 밑 바탕에는 사람냄새에 대한 목마름과 주변의 헐벗은 서정이 진리의 얼룩으로 느껴지나 그저 시인님의 심저를 대략 짐작만 할뿐 헤아려보지 못함이 아쉬울 뿐입니다. 건강하시고 객지생활 잘 버티어 내시길 빕니다^^

박경순 2010-01-27 19:48	`박걸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해를 넘기고 나서야 숨통 터 놓으시는 군요 너무 오랜 기다림은 무관심으로 돌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셨나 봅니다 불 꺼진 윗 집에 켜진 환한 불빛 봄이 머지 않았다는 신호 같습니다

박걸주 2010-01-27 23:02	《Re》이길옥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의 만남들이 그러하더군요 악연으로 치닫는 경우는 정말이지 몹쓸 일이더군요 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박걸주 2010-01-27 23:03	《Re》정용하 시인님 너무 고맙습니다. 불꺼진 창을 지나실 때마다 생각해 주셨다니요. 잘 버티고 있습니다. 외로움을 벗삼아서요... 이렇게 또 마음을 내니 인사도 나누고 좋은 것을, 닫고 지냈던 게 아쉽기도... 거듭 고맙습니다. 시인님 !

박걸주 2010-01-27 23:05	《Re》박경순 시인님 , 해가 갔나요? 해가 날이 가는지 오는지, 늦봄엔 뵈올지도... 숨통을 좀더 조일걸 그랬나유? ㅋ 고마워유 울 회장님!

박종순 2010-01-28 10:31	에구.. 버선발로 반깁니다요. 그간 별일은 없으셨지요? 조금 세월이 흐르고 나서 이렇듯 만나뵈오니 더욱 반갑습니다..^^

송덕헌 2010-01-28 22:15	머물다간 자리가 늘상 따스한 온기일수만은 없을거라 여겨집니다. 한발자욱 한발자욱 내디딘 후에 안스러워 돌아보시는 시인님의 따스한 마음이 전해오네요.

김정남 2010-01-29 01:46	머물다간자리 모두가 다 시리군요 시인님 오랜만 입니다 평안하셨지요? 늘 따뜻한 겨울날 되세요

정수남 2010-01-29 11:53	안녕하세요? 악연도 필연도 내가 맨드라미를 만나고, 민들레를 만나는 거나 똑 같더군요. 영원한 것이 없는한 왔다가 가는 자연의 이치처럼 못이 박혔던 자리는 못을 뽑아도 구멍난 그 자체듯이 상처 받은 마음 아물기가 좀 시간이 걸릴 뿐이죠 성토의 서릿발 난무 할때 대리만족의 희열도 아품, 맞지요 전적으로 시인님 하고 동감 합니다. 시인님! 이 겨울 유난히 춥더이다 지나고 나면 곧 봄이 올텐데,,,,,, 까치들이 새 소식을 전해오는 아침이기에 이 마음 여기에 살며시 놓고 갑니다 ^^ 행복 추구하세요 ^^

박종흔 2010-01-29 20:23	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억의 앨범에 간직한 아름다움과 그리움.. 그리움은 안개처럼 스미고 안타까움만 더하지요. 올 겨울은 무척 춥고 지루했습니다. 서민들의 애환은 가중치만 더했겠지요. 아름다운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박걸주 2010-01-29 21:52	《Re》박종순 시인님 , 오! 맨발로 뛰어 나가 두 손 모아 맞이합니다. 어서 오시지요. 뵌 지도 오래고, 서재에서 인사 드린 지도 꽤나 흘렀습니다. 시인님도 잘 계셨는지요? 넘 넘 반갑습니다.

박걸주 2010-01-29 21:53	《Re》송덕헌 시인님 , 반갑습니다. 시인님, 처음 뵙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자주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박걸주 2010-01-29 21:54	《Re》김정남 시인님 , 시인님도 평안하시지요? 환경의 변화 땜에 시간도 죽이고, 하고 싶은 일도 뒤로 한 채 수 개월이 가 버렸네요. 시인님도 포근한 겨울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박걸주 2010-01-29 21:55	《Re》정수남 시인님 , 반갑습니다. 시인님! 코드가 맞지 않는다거나 주는 것 없이 밉다거나 사실은 원인에 대한 결과인데... 마음이 나약한지라...... 고맙습니다.

박걸주 2010-01-29 21:56	《Re》박종흔 시인님 , 모든 건 순간이고 지나고 나면 또 그 뿐인데 그 순간을 애달파 하나 봅니다. 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김난희 2010-01-30 00:08	햇 병아리 [文松 김난희] 입니다. 시인님께 첫 인사 드리고 잘쓰셔서 좋은 글에 머물어 많이 배우고 갑니다. 늘 건필 하시고 행복 하소서 ^^*

손상준 2010-02-09 12:54	붓글씨 이야기 뜻밖의 횡재를 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책을 사고 나오는데 문밖의 액자가 눈에 들어왔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계유년 여름 사문 심우 석일찬 고려말기의 큰스님 나옹화상의 한문게송을 한글로 풀어 쓴 것으로서 이천 영월암의 일찬스님이 16년 전 쓰신 붓글씨를 내가 보물로 삼게 된 것이다. 읽을수록 청산(말없음), 창공(티없음), 사랑(좋음), 미움(나쁨), 물(낮음), 바람(가벼움)이 한데 어울려 우주공간에 숨을 쉬며 살고 있는 나 스스로의 마음씨가 어떠해야 할지를 곰곰이 되씹게 만들어준다. - 이상보, '붓글씨 이야기' 중에서 - 겉의 화려함으로 가치가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담긴 내용의 좋음이 글쓴이의 인품과 어울려 빛을 발하는 것이겠지요. 짧은 시구, 단정한 글에서도 이렇듯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박걸주시인님! 건강하시지요? 구정이 곧 다가오는 군요 만복이 넘치는 즐거운 설이시길 바랍니다. 올해 더더욱 건강하시고 꼭 부자되십시오.

김락호 2010-03-21 23:48	박걸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하는 일없이 핑계만 자꾸 늘어갑니다. 지방에 계신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되길 빌어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소원하시는 일 이루시길 빕니다.

박걸주 2010-07-13 15:00	김난희 시인님, 손상준 시인님, 이사장님. 너무 늦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장맛비와 땡볕이 번갈아 가며 심사를 거스릅니다. 건강 하십시오.

박윤기 2010-09-15 02:05	안녕하세요! 초보회원 인사드립니다. 부족한게 많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최재순 2011-12-06 21:07	무슨 고민이십니까?... 지나간 날들이 자꾸 떠오른다면... 마음의 고향으로 발길이 다가가고 있음인가요?.... /안녕하세요 늘 건강하시길 바래요.. 잘 부탁 드립니다.

백합 향기에 젖어

기러기족의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