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걸주
ㆍ작성일	2014-03-23 13:41

ㆍIP: 14.xxx.149

세월 3

                           세월 3
                                               박걸주

                같은 계절이 수십 번 바뀐
                옛과 오늘이
                오늘로 되돌아오기까지
                교정校庭의 종소리 쉼 없이 울렸다

                주선된 자리가 아니였다면
                '참 오랜만이다'라는 말이
                '처음 뵙습니다'로 바뀌었을 만남
                마주 잡은 두 손
                바짓가랑이 훑어 머리끝에 이른다

                몇 번의 강산이 바뀌었던가
                포석정 둥둥 술잔이 쳇바퀴에 돌고
                순배마다 깊이 패인 주름들
                굴곡진 여정에 흘렀다

                어렴풋이 되살아나는
                까까머리 교모校帽의 가운데 中字
                세월의 백묵가루 폴폴
                오늘의 머리칼에 내려앉는다

김종순

2014-03-23 20:19

`박걸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수십번 돌아 든 세월
그 안에 반듯한 시인의 모습은 변함이 없구려!
기회가 주어짐이 정해진 운명은 아닌 것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오늘의 마리칼이 내려 앉을 수는 없지요. ^^*
좋은 글 고맙습니다.


박걸주	흔적 남기셨네요. 2월 경기지회 모임에서도 3월 대전 본회에서도 뵐 수 있나 했지요. 언제 번개팅 한 번 주선해야겠지요?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3/25 00:34

이유리

2014-03-23 21:01

`박걸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세월앞에 감회가 새로웠겟어요
저도 얼마전 30년만의 여고 모임에서의
그 아릿한 마음들이
아직도 마음 뭉클하게 생각납니다
고운밤 되세요


박걸주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 얼굴, 그래도 마주 앉은 시간에 띄엄띄엄 옛 기억이 되살아 나고... 뭉클한 시간이었습니다. 시인님도 고운 밤 되세요. 고맙습니다.	3/25 00:35

김흥님

2014-03-23 22:52

`박걸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까까머리 소년들과
단말머리 나풀대던 소녀들의
중학 동창회에 다녀 오셨군요
세월이 많이 지났어도
그 눈가에 어린 장난기며
입언저리 이쁜 보조개

중년의 나이가 들어 반기는 설레임
어색하지 않는 얼싸안음이
그저 고향을 만나는 기쁨과 행복입니다


박걸주	그 때의 설레임으로 조만간 몇 사람이 더 참석하는 확대 모임을 주선 중에 있지요. 중년의 즐거움이라 해야 할까요. 기쁨 가득한 나날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3/25 00:37

김영진

2014-03-25 01:07

옛 정감에 흠뻑 취해서, 뽀얀 구름이 두 둥실 떠 가고
햇살 곱게 받는 무지개 빛 마음이오.
잘 계시죠?
대전행사에서 여전한 모습 좋았습니다.
눈에 선한 정취 또 기대하면서 안부전합니다.


박걸주	통화는 가끔 했지만 그러고 보니 얼굴 마주본지는 꽤나 시간이 흘렀군요. 이상하게도 최시인도 그렇고 만나면 왜들 헤어지기 싫어서 미적미적 자리 뜨기가 어려운지 대단한 인연들입니다. ㅎ 건수 만들어서 자주 뵙시다. 들러 주시어 고맙고요 건강 잘 챙기시고 늘 즐거운 날들 되세요.	3/25 22:48

박미향

2014-03-25 05:54

세월 돌고돌아 검은 머리 파부리 되었지요 ,,
이렇게 아름답게 늙어가는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박걸주	아름답게 늙어 가는 모습으로 보였다니 고맙습니다. 시인님도 젊음 잘 관리하시고 항상 즐거운 일만 이어지기를 기원할게요. 고맙습니다.	3/25 22:49

홍대복

2014-03-26 02:27

시인님!
볕 고운 날
이리저리 서성이다 피어나는 글 향에 말길 뭠춰
시인님의 시심에서 편히 쉼함에
여기
매화 꽃잎 동동 띄운 차 한 잔 곱게 올리고 갑니다^^*


박걸주	매화차 꽃향기가 들로 산으로 손을 잡아 끕니다. 잘 계시지요?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3/26 21:46

김정희

2014-03-26 14:41

머리에 앉은 백목 가루라....!
수십번 계절 바뀐 뒤 마주하는 동무들의
곱던 소년들 어디로 가고
그 시절 뵈어던 아버님들의 모습이 되어 마주한
감회가 어느 정도 가슴에 전유로 전해 질까
상상해 봅니다.
어린 시절의 동무들은 수십년 지나서 만나도
여전히 나이를 잊은 채
아이 시절로 돌아가게 하더군요.
뿌듯한 하루 보내셨길 요.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박걸주	주변의 모든 게 급신장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는 되돌아 본 먼 시간들은 별계의 세계로 느껴질 때도 있더군요. 하찮은 글에 배독이라니요?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3/26 21:47

이기영

2014-03-26 16:20

백묵가루 앉을 .. 참으로 오래 세월 흘렀습니다.
어릴적 모습으로 나이들어가면서도
잊지 않는것은 아마도 정이라 생각듭니다,


박걸주	이기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비록 몸은 나이들어 변해가지만 마음의 정은 변함이 없지요. 방문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3/26 21:49

황은경

2014-03-27 23:23

참으로 그리운 단어들
백묵가루 손에 묻히면서
떠나온 여정을 추억하시는
시인님의 시심을 헤아려 봅니다.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박걸주	지난날의 그리움은 글을 즐겨 쓰는 사람에겐 필을 들게 하는 원인 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들려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 늘 즐거운 시간들 되시길요. 고맙습니다.	3/28 22:11

곽종철

2014-03-28 06:18

"세월3"
가마득한 중학교 시절로 데려다 주네요.
세월이 흘렀지만 그 시절이 자꾸 그리워지네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걸주	안녕하세요, 되돌아 보면 아무래도 학창시절이 그 어느 때보다 그리움이 많은 시절인 것 같습니다. 방문 감사 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3/28 22:12

주응규

2014-03-28 09:04

좋은 글향을 담아 가슴에 피워봅니다 감사합니다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피어나는 봄입니다
시인님 좋은 계절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박걸주	벌써 중부지방에도 꽃 무리가 여기저기 밀려옵니다. 즐거운 봄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3/28 22:12

박미리

2014-03-28 10:23

시인님 반갑습니다

까까머리 소년도
그날의 교정도
그대로 붙박이 되었건만
세월만 저 혼자 달립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박걸주	안녕하세요. 달리는 세월에 편성하여 덩달아 달려온 시간들 모두 되돌아 보면 그리움입니다. 방문 감사 립니다.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3/28 22:13

임세훈

2014-03-28 19:43

그 옛날 학창시절때 까까머리 박박 밀고 다니던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늘 건안하세요..^^


박걸주	안녕하세요. 그 때 그 시절 앨범을 뒤적이면 입가엔 아련한 미소가 번지지요. 방문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3/28 22:16

김보규

2014-03-28 23:38

박걸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 ^^
세월의 뒤안길 에 흘리는 향수는
까까머리 中字 에서 부터 반백으로 날리는 긴 여정
왠지 시린 마음은 시인님의 추억에서 자근자근 내려 앉습니다.
고운 글에 감사 드리며 늘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행복 하세요. ^^


박걸주	안녕하세요. 추억을 추억하는 좋은 자리였지요. 방문 감사 드립니다 시인님도 늘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4/1 12:08

김병근 2017-10-25 16:46	상강이 흘러가고 입동이 눈 앞이니 찬 바람은 앞서거니 겨울을 심어놓고 정유년 끝자락을 행하니 달려갑니다 맹세들은 흔적 없고 뒤 돌아 보니 대한 문인협회 가을호에 등단한 이름만이 빛날 뿐.... 깊어가는 한해 엎어 칠 수도 없으니~~~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 세월3 가슴으로 拜讀하고 갑니다. 如如한 日常이 되십시오 감기조심하십시오

산사 가는 길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