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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5-01-27 22:22

ㆍIP: 182.xxx.111

산당화(山棠花)

김흥님

춘삼월
여염집 담장에 기대어
분홍빛 연지를 찍어 바르고
유혹어린 화사한 눈웃음으로
봄 바람난 여린 가슴
마냥 설레게 했던 그대여

살갗 터지는 엄동설한
봄은 아직도 멀었건만
수줍은 민낯 속눈썹 끝마다
수정 고드름 길게 드리운 채
시린 버선발로 걸어 나와
다홍색 홑치마 살포시 들추어
농익은 추파를 던지는 그대여

생 울타리 발목까지 눈이 쌓이고
여름날 맺은 모과 주머니엔
그리움의 씨앗 하나
꼭 다문 입술 사이로
향기조차 퇴색해 사위어 가는데

흑광 비단에 꽃잎 한 점
설국의 굳은 절개로 피었나니
기다림의 서툰 몸짓
명자 아가씨 철 잃은 가출을
뉘라 죄 있다 정죄 하리리까?

주응규

2015-01-28 09:20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흥님 시인님의 글밭에 머물며 훈훈한 가슴 데워갑니다
아직은 추운 날씨지만 봄기운이 스멀스멀 피어나는 듯합니다
입가에 미소 가득한 나날 되시고 행복하십시요


김흥님	반갑습니다 시인님 아직은 봄은 설익고 또 겨울은 살짝 비껴선 듯 합니다 입춘이 멀지 않았습니다 희망의 봄이 저 멀리서 미소짓네요!!	1/31 23:50

허욱도

2015-01-28 09:25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갑짜기 차가워진 날씨
사무실에 있는 산당화 한그루
시인님의 글을 읽고
여염집 아가씨처럼 고운자태 가만히 감상을 해봅니다.
김흥님 시인님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김흥님	허욱도 시인님^^ 산당화의 설익는 미소앞에서 곱게 지켜봐주신 배려의 토닥임 감사합니다 아파트 생울타리용으로 많이 쓰이는 명자나무는 우리곁에서 자주보는 친근한 나무이기도 하지요 수수한 모습이 어여쁘지요^^	1/31 23:53

배정이

2015-01-28 14:57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다홍색 홑치마 살포시 들추어
농익은 추파를 던지는 그대여.
내 오늘은 활짝 핀 그 향기에 쉬어보리라. ㅋㅋ 김흥님 시인님, 허락하시지요??!!~~~^^


김흥님	배정이 시인님,, 휴일날의 여유로운 쉼,, 민낯, 그리고 원초적인 모습으로 푹,,쉬고 있답니다 다홍색 홑치마 농익은 추파 명자아가씨의 봄나들이 기대해 봅니다!!	1/31 23:55

김광섭

2015-01-28 17:34

산당화^^**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ㅎㅎ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기쁜 날 되세요


김흥님	산당화의 꽃말은 겸손, 신뢰, 수줍음이라고 합니다 곱게 다녀가신 걸음마다에 선홍빛 꽃잎 뿌려 배웅합니다 해피 굿밤 되시길!!	1/31 23:57

신성애

2015-01-28 17:52

산당화
시린 버선발로 걸어 나와
다홍색 홑치마 살포시 들추어
농익은 추파를 던지는 그대여...
온 들녁 농익은 추파의 향기가 가득하겠지요
지루한 일상을 걷어 낼 춘삼월의 날들을 그리워하며
맨발로 마중 나가 품에 안으렵니다.


김흥님	신성애 시인님,, 머지않을 춘삼월의 화사한 미소와 봄볕 따신 들녘을 그려봅니다 삭막한 세상에 꿈틀거리는 희망의 싹 못내,,목내미는 기다림입니다	1/31 23:59

사방천

2015-01-28 19:35

김흥님 시인님의 서재의들려 고운시
산당화 고운옥고의 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십시요


김흥님	사방천 시인님,,어서 오시어요^^ 겨울날의 명자씨의 외출에 함께 동행해주신 걸음 감사한맘 전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개여울밑 얼음장 속에서 흐르는 듯 합니다	2/1 00:02

이정규

2015-01-28 19:38

산당화(山棠花)
4 연 까지 꼼꼼히 배독 하여도 전체 글향은 이해가 가는데,
어렵습니다 ~~ㅎ
김흥님 시인님 ~~ 멋진 시향에 즐감하고 갑니다,
행복하신 저녁 시간이 되시고 향필 하십시요 !


김흥님	어서 오시어요 이정규 시인님^^ 명자 아가씨의 때이른 마실에 겨울날의 생울타리 한켠에 피어난 철부지 아가씨를 표현한다는것이 난해하게 표현이 되었나요?? 총총히 다녀가신 배려에 따신 차한잔 올립니다~~~!!	2/1 00:06

안정순

2015-01-28 22:25

동백꽃도 아닌 것이
빨간 명자아가씨라니
이왕이면 더 고운 이름으로 지을 것이지! ㅎㅎㅎㅎㅎ

김흥님시인님 명자아가씨
잘 보고갑니다.
고운 밤 되시구요!


김흥님	시골스러운 애기씨마냥 정감있는 이름이 아니가요^^ 시인님 저도 명자나무 이름을 처음 접했을 때 친근하게 들리던걸요^^ 선홍빛으로 곱게 물들 봄날의 만개를 기대해 봅니다	2/1 00:10

곽철재

2015-01-28 23:30

"명자아가씨 철잃은 가출 누가 죄 있다고 정죄하리까" 시인님 멋집니다. 또 봐도 좋습니다. 산당화가 이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부터는 명자꽃으로만 부를 것이며 또 예쁜 꽃으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ㅎㅎ.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흥님	시인님,,반갑습니다 산당화를 잘 아시는군요 민담에는 명자나무를 집안에 심으면 여자들이 바람이 난다고 하여 조상님들은 집안에다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라도에서는 각시꽃 또는 산당화라고 부르지요 봄날엔 화사한 명자씨를 만날 수 있겠지요^^	2/1 00:13

김희선

2015-01-29 13:42

..수줍은 민낯 속눈썹 끝마다
수정 고드름 길게 드리운 채
시린 버선발로 걸어 나와
다홍색 홑치마 살포시 들추어
농익은 추파를 던지는 그대여.../

이리 아름다이 유혹하시니
봄바람은 무죄이옵니다.
곱디고운 시심에
봄내음 가득 안고 갑니다.
행복한 오늘 되시길요~시인님^^*


김흥님	명자씨의 때 이른 외출도 무죄이려니요..시인님!! 봄을 기다리는 서투른 몸짓 시린 버선발로 서 있는 한 떨기 꽃잎을 바라보며 내맘도 명자씨와 같으려니..,, 벌써 남녘에는 이른 꽃망울들이 터져나오고 있는것이..,, 휴일날의 고운 밤 되시어요!!	2/1 00:17

정찬열

2015-01-29 23:27

김흥님 시인님 ! "山堂花"
곱게 내리신 옥고에 마음 추스리며

봄은 아직도 멀었건만
수줍은 민낯 속눈썹 끝마다
수정 고드름 길게 드리운 채
고운글 서성이다 갑니다

편안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흥님	정찬열 시인님,, 겨울날의 긴긴 상념이 깊어가는밤, 봄을 꿈꾸는 명자 아가씨의 철 잃은 가출에 봄의 한자락을 만났습니다 입춘이 멀지 않았으니 그 봄이라는 녀석을 머지않아 만날 수 있겠지요^^ 양지바른 담벼락에 봄햇살을 사모해 봅니다	2/1 00:20

임숙희

2015-01-30 01:25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재에서 뵈어요
곱게 내려주신 시심에
봄을 살포시 안고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흥님	임숙희 시인님,,반갑습니다 하는일 없이 무에 그리도 일상이 바쁜지,, 낮에는 직장생활하랴 주부에 매진하랴 나이를 먹으니 친구들은 왜그렇게 좋은지,, 늦은밤,촛불켜고 서재에 눈인사 하는일이 갈수록 게을러지고 있는것이,, 종종 뵙기를요!! 초심의 마음이 흔들리는것 같아서 반성하고 각성중입니다	2/1 00:23

임승대

2015-01-30 15:29

살갗 터지는 엄동설한 봄은 아직은 멀었건만
기다림의 서툰 몸짓 명자 아가씨 설잃은 가출
가출까지 할 정도이니까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절실합니다. 어서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합니다.
즐겁고 기쁨가득한 주말되세요


김흥님	임승대 시인님!! 살갗 터지는 엄동설한도 봄바람 앞에서는 머지않아 사그라들겠지요^^ 자연의 오묘한 섭리는 참으로 신기하기만 합니다 죽은 듯 잠자는 대지의 영혼들이 꿈틀거리며 기지개를 펴고 있는것이!!	2/1 00:25

김지숙

2015-01-30 17:15

김흥님시인님 춘삼월 여염집
담장에 기대어
연지 곤지 바르고
바람난 가슴이더니
이 엄동설환 민낯으로
시린 버선발로 서있는
산당화..그래도 봄이 오면
또 바람이 나겠지예
시인님 행복한 주말이 되십시요


김흥님	시인님,,평온한 밤 인사드립니다 춘삼월에 피어나는 산당화가 이른 마실을 나왔다가 설국으로 피어나는 광경을 시심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앞선 설렘으로 맞이하는 봄의 선물 흰눈속에 오롯이 피어나는 명자꽃의 그리운 목내밈 곱게 다녀가신 걸음에 각시꽃 산당화가 배웅합니다	2/1 00:28

김상화

2015-01-30 22:42

살갗 터지는 엄동설한
봄은 아직도 멀었건만
수줍은 민낯 속눈썹 끝마다
수정 고드름 길게 드리운 채
시린 버선발로 걸어 나와
다홍색 홑치마 살포시 들추어
농익은 추파를 던지는 그대여

시인님의 고운 시심이 배어있는
산당화(山棠花)란 글 밭에 잘
쉬어갑니다
시인님 날씨가 꽤 춥습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고
향 필 하시길 바랍니다


김흥님	명자꽃은 봄에 피는 꽃 중 가장 붉은 꽃임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이 화려하지 않고 청순해 보여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수줍은 민낯으로 마실나온 산당화에 곱게 거닐다 가신 시인님,, 늘 고운 시향으로 건필하시길요^^	2/1 00:30

경규민

2015-01-31 08:58

명자 꽃
당명자
아름답지요.
겨울에 잎이 떠어지더라구요.
멋진 시향에 취해
더 머물다 가야겠습니다.
해는 헌히 창가에 와 있는데,
시인님!
차 한잔 놓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김흥님	명자꽃, 당명자 각시꽃,아가씨꽃 산당화라고도 하지요 명자씨란 이름이 전 맘에 듭니다 요즈음은 생울타리용으로 아파트 관상수로 많이 심기도 하지요 긴겨울밤 도란도란 꿈꾸던 봄날의 향연으로의 기다림,, 저 언덕넘어 남풍이 이끌고 올 봄이야기 보타리들을 기대해 봅니다 시인님,,편히 쉬시어요!!	2/1 00:35

한송자

2015-02-01 21:12

풍성한 시향에
잘 쉬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김흥님	반갑습니다 이곳 남녘은 발그레한 꽃망울이 어여쁘게도 맺었습니다 겨울나기는 잘 하고 계신지요,,시인님!!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스한 봄날을 기다리는 맘 주말의 고운 밤 되시길요!!	2/1 21:47

한영택

2015-02-02 17:02

춘삼월에 곱게 피는 산당화
겨우내 얼었던 몸을 녹이고 다홍색 홑치마 살포시 들추며
추파수를 던지니 뭇 사내 안 넘어가는 이 있으리오?
철 잃고 가출한 명자아가씨 보고 싶네요. ㅎㅎ~
시인님의 고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2월엔 설날도 있고 짧은 달이지만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김흥님	농익은 추파에 못이긴척 살짜기 다녀가신 시인님,, 봄바람의 짙은 유혹을 뉘인들 쉬이 뿌리치리이까 하물며 꽃향기로 다가오는 꽃멀미 유혹앞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달콤한 미혹입니다 그렇게 봄의 여인이 긴 치마자락을 이끌어 남풍타고 넘어오고 있나봅니다 내일이 입춘이라니요!! 곱게 다녀가신 걸음,,감사합니다!!	2/2 23:09

김희영

2015-02-02 23:01

곱게피는 산당화 삼월의 봄 바람을 오게 합니다.
명자꽃 당명자 울타리 관상수로
봄날의 향연 이 무르익는 산당화
시인님의 곱고 고운 마음 같이 봄을 기다리는
어여쁜 시향에 마음 머물다 갑니다.
건강 하시며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김흥님	저희 아파트 앞 정원수에 명자아가씨가 꽃망울을 톡,터트렸습니다 무르익은 화사함은 아니지만 설익은 미소로 어설피 피어있는 모양새가 먼 길 떠난 님이라고 기다린 듯 하여 아직 시린바람에 안스러운 맘..,, 시인님,,그래서 한겨울의 강을 가로질러 벌써 봄향기가 여지저기서 전해옵니다 철부지 꽃들이 총총히 봄들녘에 마실나왔습니다 시절을 예측할 수 없는 온난화와 희귀현상이기도 하지요 산당화에 거닐다 가신 시인님의 미소가 그려집니다 굿밤 되시길!!	2/2 23:14

얼굴무늬 수막새(人面文圓瓦當)

불면증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62	어머니의 바다	53	김흥님	2015-04-20

61	도화원 춘몽	56	김흥님	2015-04-13

60	봄의 밀어(蜜語)	58	김흥님	2015-04-06

59	그대, 내게 오는 길	52	김흥님	2015-04-01

58	야화	48	김흥님	2015-03-25

57	짝사랑	33	김흥님	2015-03-16

56	당신의 향기	49	김흥님	2015-03-07

55	우체통	48	김흥님	2015-02-26

54	함성	56	김흥님	2015-02-16

53	얼굴무늬 수막새(人面文圓瓦當)	45	김흥님	2015-02-04

52	산당화(山棠花)	38	김흥님	2015-01-27

51	불면증	44	김흥님	2015-01-19

50	겨울 소묘	44	김흥님	2015-01-05

49	군무	66	김흥님	2014-12-19

48	상념의 밤	56	김흥님	2014-12-07

47	거짓의 미혹	51	김흥님	2014-11-24

46	주왕산, 주산지에 서다	52	김흥님	2014-11-10

45	을숙도	48	김흥님	2014-11-02

44	련(蓮)	48	김흥님	2014-10-23

43	가을 소고(遡考)	59	김흥님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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