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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6-07-05 20:35

ㆍIP: 122.xxx.254

기원[起原]으로 가는 길

기원[起原]으로 가는 길

김흥님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 시름하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자리는 옹이가 되고
사막 한 가운데 되새김질로 버텨낸 낙타가
숨죽여 걸어 나온 발자국엔
삶의 흔적들이 우련하게 찍혔습니다

길 위의 무더기로 쌓인 신발들이
너덜거린 희망을 품은 채 한뎃잠을 자고
마음과 마음이 어깃장을 놓아
비껴갔던 자투리 인연들은
고독한 망명자의 그림자로 떠돌아
모래톱 위에 피어난 선인장은
너무도 창백한 낮달입니다

그 길 위에 서 있습니다
거룩한 처녀림에 하냥 돌개바람이 일어
비로소,
웅크리고 돌아앉았던 자드락길이 트이고
시간 위를 걸어 기원으로 돌아가는 길
생의 전리품들이 사금파리로 박힌 밤하늘
별똥별 하나 먼 길을 떠납니다

안정순

2016-07-06 08:05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늘 처음처럼
하루를 맞는 이 아침
밤새 내린 빗줄기에 묶은 마음 씻겨나간듯
새 마음 새날을 맞이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감사히 봅니다.김흥님시이님


김흥님	안정순 시인님 잠시 수그러진 장마철 햇살이 상큼한 주말이었습니다 주부들의 손발이 부지런을 떨고 습한 기운을 거두어낸 오늘, 여름날의 긴 길위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7/9 23:36

장계숙

2016-07-06 08:44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멋진 시어들이 참 좋습니다.
독특한 시향에 늘 멋진 글 기다립니다.
삶의 여유가 묻어나는 시심에
세상을 조용히 응시하며 감상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셔요. 시인님 ~


김흥님	장계숙 시인님^^ 뜨거운 기운이 전심을 감도는 열정의 계절에 서 있습니다 바다가 부르고 산이 유혹하는 길들 위에 서서, 우리는 서로에게 그 어떤 의미로 마주해야 할까요!! 언제나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7/9 23:39

김인숙

2016-07-06 15:55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의 주옥같은 시어들
밤하늘의 별빛처럼 아름답게
가슴에 내려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흥님	김인숙 시인님 수많은 길들위에 내려앉은 별처럼 아름다운 인연들의 고리를 생각합니다 때론 슬프고 그리고 기뻤던 그 길 위에 꽃이 피고 지는 수없이 오간 행복들이 활짝 웃습니다 고운밤 되시어요!!	7/9 23:40

주응규

2016-07-07 08:40

곱게 내리신 시인님의 시향에 쉬어 갑니다
무더운 날씨이고 장마철입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장마철 안전 유의하십시요
건필하시옵고 늘 행복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여름날 되시길 빕니다.^^


김흥님	장마철 사이 사이로 눅진한 기분을 전환해줄 햇살이 상큼한 오늘, 뽀송한 빨래감을 널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센치해지고 자칫 우울해질 수 있다는것, 시인님도 늘 행복하시길!!	7/9 23:43

정찬열

2016-07-07 16:27

모래톱위에는 생이질긴 선인장
생의 전리품처럼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
본바탕의 사물에서 이탈되어야 하는 아품
"기원[起原]으로 가는 길" 옥고에 살펴갑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한 여름 나세요^^
김 흥님 시인님!


김흥님	정찬열 시인님^^ 본연의 처음으로 돌아가는 그 길위에서 모래톱 위에 피어난 선인장의 아픔과 고뇌처럼 우리들은 그렇게 수많은 사연들을 안고 삶의 긴 여정을 떠나고 있습니다 여름밤, 무수히 빛나는 별들을 바라봅니다	7/9 23:47

천준집

2016-07-07 22:54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밤 되십시요...시인님


김흥님	어서 오시어요, 천준집 시인님 고운 인연으로 맺은 문우의 길에, 언제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꽃피워나길 바래봅니다 평온한 주말 되시길!!	7/9 23:49

고지영

2016-07-08 18:06

아름답고 항기나는 기원으로 가는길 주옥같은 시향기에
두고두고 음미하면서 마음속에 꼭 담겠습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김흥님	고지영 시인님 7월의 기나긴 여정으로의 길 위에 이렇게 또다른 인연으로의 끈들이 엮여 있습니다 문학이라는 한 곳을 바라보는 길 위에서 함께하는 시의 향기는 언제나 기쁨이기에!!	7/9 23:50

윤춘순

2016-07-08 22:39

웅크리고 가는 자드락길이 트이고
시간위로 걸어 기원으로 돌아가는 길. . .
시어들이 참곱게도 피우셨네요.
몇번을 읽어 보면서. . .
늘 행복하시고 향필하시길
빕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기고. . .
김흥림시인님.


김흥님	윤춘순 시인님^^ 우리가 서성이며 에돌아 걸었던 길을 생각합니다 평탄한 길 위에서 웃기도 했고 낭떠러기 벼량끝에서 많이도 울었던 그 수많았던 시간, 시간들 앞으로 내딛는 우리네 인생길 위에 부디, 아프지 않을 그 어떤 난관도 용기와 패기로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7/9 23:54

경규민

2016-07-09 05:48

영원한 삶이란 없나봅니다.
한세상을 살다가 우리는 가고야 맙니다
그 걸어온 길이 가시밭이던 평탄 대로든
갈때는 빈손으로 온것처럼 그렇게 갑니다.
마치 환생을 위한 그 뿌리를 찾아가듯 말입니다.
시인님! 깊은 시심,
많은 숙독으로 시간을 빼앗는 시인님!
그향이에 취해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를


김흥님	경규민 시인님 이 세상은 그 무엇도 영원한것이 없다는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더더욱 그 시간위를 걷는 길 위에 서성이는 발걸음들이 분주하기만 합니다 어떤 길이 과연 옳은 길일지!! 그 뿌리를 향한 길 위에서 이렇게 만나는 인연들에,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7/9 23:56

김광섭

2016-07-09 11:44

기원[起原]으로 가는 길~~^^**
ㅎㅎㅎㅎ!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길을 걸어
행복의 문으로 가는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김흥님 시인님! 아이 참^^**


김흥님	네,,김광섭 시인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온한 길위에서 시인님의 안부를 전합니다 한번도 다녀가지 못한 낯설은 길 매일 눈감고도 알 수 있는 익숙한 길 위에서 우리가 서로에게 전하는 행복의 메세지들이 사막 선인장의 낮달같은 그리움으로 그렇게 서로를 바라다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7/9 23:59

정회선

2016-07-09 20:12

독특하고 세련된 시어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시인님 만이 그려내시는 깊은 마음이
인생의 이정표를 말해 주네요.
오늘도 많이 더운 날이었네요,
시인님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흥님	정회선 시인님^^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니 내가 진정 가야하는 길이 어디인지, 앞으로 어떤 길에 서야할지, 불안감 너무 잘 알아서 만용이 될수도 너무 몰라서 시행착오를 범할 수도 있기에 늘 막다른 골목길에서는 떨림으로 혼자만의 결정앞에서 망설여지는,, 그 길위에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또,느껴보는 안도의 평온!!	7/10 00:02

정병근

2016-07-09 20:55

과거는 과거 속에 웅크리지 않고
현제 속에서 특수한 방식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이
마치 체험했으나 망각되어 있던 어떤 행위가 특수한 조건 속에서
다시금 기억되듯..

다시말해 사진의 필름에 이미 찍혔지만 후일
인화액의 투하 하이포에 의해서 어떤 이미지가
드러나듯이 과거는 현제의 특수한 관련 속에서만
그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좋은 글 여러번 읽으면서 괭장하고도 깊은 시향을
옅봅니다 늘 건안건필 하소서.. 김흥님 시우님~^^*


김흥님	네, 정병근 시인님 과거는 과거속에 웅크리고 있다가 비가 오는 날이나 날선 그리움이 일렁이는 그런 날이면 어느날에 찍었던 흑백 필름처럼 오롯이 기억속에서 살아 걸어나오는 법이지요 그 옛날, 내가 거닐었던 수많은 길 위에서 잊힌듯 잊혀져간 이름들이 얼굴들이 보고싶게 만드는 밤입니다 길 위에 함께라서 행복입니다	7/10 00:05

오석주

2016-07-09 21:19

도톡한 시어 하나하나가 눈에 쏙 들옵니다
김홍님 시인님만
그릴수 있는 "기원[起原]으로 가는 길 ,,감사히 보았습니다
행복한 주말 맞이 하시길요~^^


김흥님	오석주 시인님 유년시절에 총총이 걸었던 논둑 밭둑길에 단발머리 소녀가 서 있습니다 신작로에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바다길위로 떠다니던 비릿한 향수 그리고 도심의 네온사인 그 중앙에 언제나 한 여인이 서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 걸었던 발길들이 오버랩되어 스쳐지나고, 스치고 지난 뭇 인연들의 이름들이 가끔은 미치도록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그 길 위에 서서,,!!	7/10 00:10

이정규

2016-07-10 17:06

김흥님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날씨가 많이 덥네요 ~~
건강 관리 잘하시고 휴일 오후도 미소와 함께
잘보내시고 강건 하시기를 소망 합니다 !


김흥님	이정규 시인님 장마전선이 아직 물러가지 않는 7월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지금 창밖엔 비가 내리고, 빗소리에 가슴 한 켠 아련한 그리움이 머무는 밤, 촉촉한 발자국 감사합니다	7/12 23:05

석옥자

2016-07-10 17:14

시인님! 안녕하셰요?
늦게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유년시절에 추억이야 거내놓으면
한보따리 되겠지요
氣原 근원의 기를받아 곱게 내리신
시향에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향필 하십시요 시인님!


김흥님	석옥자 시인님 오늘같은 비오는 날이면 여름 아궁이에 불을 지켜 보리볶고 콩볶아 주시던 어머니의 부지깽이가 눈에 선합니다 고소한 내음에. 그리운 향수가 전해지는 날 유년의 한보따리 추억,,멋지지요~~!!	7/12 23:07

박재도

2016-07-11 09:59

반갑습니다.
어제 고국의 귀한 손님들이 떠나고, 울적한 오늘을 시작하는 아침에 좋은 글보며, 하루를 좋은 길로 걸어 가렵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김흥님	박재도 시인님 사람이 그리운날에 비소리가 창가에 아롱거립니다 이런날이면 섬마을 엄마의 안부가 괜스리 궁금하고 전화라도 드려 엄마와의 옛적 추억담을 이야기하고 싶은날이니다 오늘은, 그 섬마라에서 엄마표 양파즙이 한박스가 왔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어머니의 사랑이 산넘고 물건너 부쳐옵니다 그 힘으로 제가 이116220142

박재도	참 행복하시네요, 시인님께서는 아직 비빌 언덕이 있으니까, 정말 행복하신 것입니다. 저는 쉰둥이로 태어나 반백 년 전 해군 신병 150기로 입대해 일병 때 본향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보니 옴마 기일도 며칠 남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또 불효합니다.	7/13 10:24

박영애

2016-07-12 16:12

시인님 멋진 시어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멋진 작품을 쓰기위해 누구나 고뇌하겠지만 그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듯 합니다.
덕분에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항상 건안건필하시고 무더운 여름 즐겁게 나세요.
고운 인연에 감사합니다.^^


김흥님	박영애 시인님^^ 찜통더위를 잠시 주춤한 장마의 지리한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전, 잠시 명인명시에 들어가 박영애 낭송가님의 이끄는 멋진 아트티비를 보았습니다 매력있는 여자들의 멋진 인터뷰 잘 보았답니다 비오는 밤, 곱게 다녀가신 걸음 감사합니다	7/12 23:16

김희영

2016-07-14 09:36

김흥님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서재에 들렸습니다.
빛나고 멋진 시 향기롭습니다.
" 기원으로 가는 길 "
시간 위를 걸어 기원으로 돌아가는 길 의미가 깊습니다.
더운 여름 잘 지내시고 멋진 작품 많이 집필하시기 바랍니다.


김흥님	김희영 시인님, 먼저 눈에 선하게 떠오르는 시인님의 소녀같으신 고운 한복입은 모습입니다 세월을 곱게 안고 가시는 모습이 못내 부럽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나기 잘 하시고 아름다운 시향과도 고운 벗하시길요!!	7/14 21:54

배정이

2016-07-14 09:44

찌뿌듯한 날씨에 아프지 마시고
상쾌하고 건강하게 여름휴가
즐겁게 잘 보내시고
젊은 청춘으로 쿨하고 핫하게 사시길
제가 밤낮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시인님, 고운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


김흥님	날씨가 찌뿌둥하니 다른사람은 다들 날궂이를 한대도 난 아니라고 했었는데, 세월은 비껴갈 수가 없는가 봅니다 갱년기에 발목이 잡혀 요즘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맘은 언제나 청춘이고 싶습니다 이쁜 배정이 시인님처럼~~!!	7/14 21:57

장화순

2016-07-14 13:40

생이 사금파리가되어 밤 하늘을 밝히는 별이 된다면 그 또한 희망이겠죠
밤 하늘에 빛나는 사금파리 별 하나가 시인님 가슴에서 피어나고 있죠
항상 고운 시향이 피어나길 기다립니다


김흥님	장화순 시인님^^ 기쁜맘으로 반깁니다 6기 문예대학이란 특별란 인연이 이렇게 또 환한 미소로 마주합니다 눈을 마주하고 밥을 함께 먹고 어느 봄날을 함께헸던 그 시간들 오래도록 잊지않을거지요^^ 시인님도 이쁜 창작 활동, 기대합니다	7/14 22:00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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