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수잔
ㆍ작성일	2014-08-04 05:16

ㆍIP: 162.xxx.52

그들의 숨결

그들의 숨결 / 김수잔

오늘 아침
뒤뜰을 거닐다가
그들의 숨결이 들리는듯

밤사이 촉촉이 내려주신
하늘 물 시원히 마시고
담장 타고 힘차게 뻗은
호박 덩굴에

주렁주렁 맺었던
아기 호박이
밤사이 쑥쑥 컸다네

옛 어른들 말씀이
아이들은 아프고 나면
쑥쑥 자라고

노인네는 자금자금
아프면서
쉬엄쉬엄 늙어간다는데

호박은 병치레도 없이
밤에도 몰래 자라
어른이 되고 늙어가나 보다.

정병근

2014-08-04 08:31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의 시심에서
김수잔 시인님의 집안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정원을 가꾸시고
담장에 호박덩쿨이 뻣어가고..
아기호박을 보면서
즐거워 하시는걸 보시면서
그 웃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김수잔 시인님!


김수잔	감사합니다 정병근 시인님 잘 보셨어요 정원과 텃밭 가꾸기를 좋아하다보니 그들의 얘기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8/6 10:44

이유리

2014-08-04 18:16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기호박이 자라는 모습과
그 속에서의 시인님 모습을 그려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김수잔	글쎄 아기 호박이 밤사이 얼마나 자라는지 몰라 볼 정도예요 텃밭을 가꾸다 보면 신기하고 재미나서 시간 가는줄 몰라요 감사합니다 이유리 시인님	8/6 10:46

배정이

2014-08-04 21:07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주렁주렁 맺었던 아기 호박이 동글동글하니 커가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오지요.
저에게도 그 함박웃음이 전해집니다. 소쿠리 들고 달려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늘 행복하세요.^^


김수잔	배정이 시인님 직접 가꾸어 보면 커가는 모습이 아주 예쁘고 재미 있어요 늘 고운 걸음 주심에 감사합니다	8/6 10:47

김보규

2014-08-05 10:04

정말 호박처럼 잘 자라고 그 끝도 풍성한 이웃 정으로
함께 나눴던 호박죽은 꿀맛이었지요 ~
저는 호박꼿이를 넣었던 떡이 참 맛있었는데
김수잔 시인님도 아시나요? 늙은 호박 길게 여며 말려서 쓰던 ...
주홍빛 그 색감도 참 곱고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호박 시향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아침을 열어봅니다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한 시간으로 행복하세요.^^


김수잔	네~저도 호박꼿이 떡을 먹어 봤는데 얼마나 맛이 좋은지요 추억이 살아납니다 풍성한 이웃 정 나누기도 정말 좋지요 감사합니다 김보규 시인님	8/6 10:49

조양상

2014-08-05 10:44

김수잔 시인님!

밤새 내린 비에 쑥쑥 큰 호박도
한여름 햇살에 지쳐 넓은 잎 축 늘어트리곤 한답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도 저마다 짊어지고 가야할 짐과
가슴앓이가 있겠지요.

데친 호박잎에 된장 찍어 보리밥 싸먹고 싶은
한여름입니다.

먼 타국땅이지만 늘 옥체만강 하소서.


김수잔	ㅎㅎ 조양상 시인님도 호박잎에 된장 찍어 보리밥 잡수셨군요 그 맛을 요즘 젊은 이들은 모르지요 함께 나누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8/6 10:51

조한직

2014-08-05 22:38

시인님 호박은 많이 억울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언제나 익어보지 못하고 바로 늙었다고들 하지요.
애기 호박 참 맛도 좋은데 말입니다. 좋은일 가득하시길 빕니다.


김수잔	맞아요 애호박을 모두 선호하니 조금만 지나면 늙었다 하지요..ㅎㅎ 늘 고우신 걸음 주심에 감사합니다 조한직 시인님	8/6 10:52

백종수

2014-08-06 06:45

호박은 병치레도 없이
밤에도 몰래 자라
어른이 되고 늙어가나 보다.

가을이 희끗희끗 보이니
호박도 갈길이 바쁘다하네요.
애호박 살을 붙여 영근호박 만들려면
밤에도 눈부칠 틈이 없어요.

고운글 감사합니다.
날마다 향필하세요.


김수잔	백종수 시인님 제가 자세히 관찰 해 보니까 호박은 밤사이 쑥쑥 자라는것 같아요 잎사이에 파뭏혀 제때 보지 못하면 금방 늙은호박이 되지요..ㅎ 고운 말씀 감사합니다	8/6 10:56

송준혁

2014-08-06 13:35

그 동안 평안 하셨는지요 선배님
땡볕에서도 무럭 무럭 자라나는
식물들이 시원한 빗줄기라도 만나면
더욱 성장하는 만물들이 신비롭습니다^^


김수잔	반갑습니다 송준혁 시인님 시원한 빗줄기 만나면 신나게 자라는 식물들이지요 8월의 시인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8/7 07:55

안정순

2014-08-06 16:01

우리집 마당에도 이제사 호박이 이곳저곳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오늘 아침엔 호박잎을 쪄서 된장에 싸먹으니 얼마나 맛이 있던지요! ㅋㅋㅋㅋ
잘 지내시는지요..김수잔 시인님
건강 하시구요.


김수잔	안정순 시인님 반가워요 얼굴 내밀기 시작하면 잠간 자라 곧 애호박 잡수시겠어요 저는 많이 따 먹었지요..호박잎 저도 무지 좋아하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여름 되세요 시인님	8/7 07:57

김지숙

2014-08-06 18:45

김수잔시인님 한번 웃심니더
꼭 우리 밭 전경을 보는 것 같고
저가 그 속에서
풀을 매는 것 같심니더..ㅎㅎ
요즈음 애호박 단호박이
주렁주렁 합니더
지금 저 발밑에는 어제
따온 단호박이 굴러
다니면서 천대를 받고 있심니더
저희 집에는
워낙에 흔한 것이라
주인을 잘못 만나심니더..ㅎㅎ
정말 다른 작물들은
병치레를 하는데
호박은 잘도 쑥쑥 큽미더
시인님 행복한 8월이 되십시요


김수잔	ㅎㅎ~~김지숙 시인님의 호박은 천대를 받고 있군요 농사를 아주 잘 지어셨네요 캐나다로 보내 주세요..말려서 먹게요..ㅎㅎ 정말 호박은 병치레도 없이 쑥쑥 자라요 마음 함께 하여 주신 지숙시인님 감사합니더^^	8/7 08:00

박미리

2014-08-06 23:53

시인님 반갑습니다^^
몸에 좋은 호박이
순풍순풍 열리는
풍경 즐감해 봅니다
내일이 말복이네요
더위 거뜬히 넘기시고
행복한 나날 누리소서^^*


김수잔	박미리 시인님 호박얘기만 하다보니 세상 가는줄 몰랐네요 벌써 말복이면 더위도 얼마 남지 않았지요 보양음식 잘 잡수시고 건강하신 여름 되세요 감사합니다	8/7 08:03

황은경

2014-08-07 03:53

작년에 따다둔 늙은 호박을
옆집 새댁이 아기를 낳기전에 쓰욱 디밀며
이거 아기낳으면 꼭 푹 삶아서 부기 빼는데 쓰라고 줬드만
고향 감자를 한상자에서 반절정도를 들고 왔어요
아들낳고요 ㅎㅎ
호박이 귀하게 쓰이고 귀하게 대접 받아 기분좋았거든요
시인님의 호박과 사람의 인생을 접목해주신 시향
아름답게 보고 갑니다
건강한 시간들 시인님에게 언제나 행복한 사랑이 머물길 바래요.


김수잔	황은경 시인님은 얼굴만 천사로 보이심이 아니라 마음 또한 천사입니다 호박을 그렇게 귀하게 이웃과 나누는 마음 참으로 곱습니다 이래서 시인님을 더 좋아 한다니까요..ㅎ 늘 고운 미소에 아름다운 마음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7 08:10

주응규 2014-08-08 11:16	김수잔 시인님 좋은 글 온전히 담아 봅니다 여름 한낮 매미소리가 여름날을 서서히 달구고 있습니다 이제 입추도 지났으니 여름이 이울어지겠지요 건강한 여름 나시고 행복이 함께하십시요^^

김선옥 2014-08-08 12:33	자연의 숨쉼을 노래하신 시인님의 마음이 맑겠다 생각이 듭니다. 저도 시골에 살지만 그들이 자라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무지 행복하답니다. 시인님~^^

비우는 삶의 지혜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