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수잔
ㆍ작성일	2014-07-11 05:30

ㆍIP: 162.xxx.193

사이프러스와(Cypress) 슬픈 이별

사이프러스와 슬픈 이별/ 김수잔

한 집터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우리

여린 널 거친 땅에 심고 뿌리내릴 때까지

눈보라와 폭풍우도 이겨내며 잘 커 주었다

정든 본집 떠나 이국에 접목된 나도

새 땅에 적응하기까지 힘들었지만

우리 뒤뜰을 지키며 파란 하늘 향해

늘 푸름인 너를 보면서 힘과 꿈을 주던 너

별이 쏟아지는 여름밤 힘차게 뻗친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 한 폭을 가슴에

그려도 봤는데 넌, 어찌 벌써 이별하느냐

지난겨울 모진 논보라에 너무 지쳤었기에

봄이 와도 깨어나지 못하는 너를 보면서

제발 살아다오, 간절히 바랬건만

오늘 너를 처분하여 실려가는 큰 몸집이

어쩜 이리도 마음 짠한지

빈 너의 자리가 너무 쓸쓸하다

정들었든 넌 후손에게 거름이 되어 주고

그 자리에 한 그루의 어린 나무가 대신 섰다

먼저든 후에든 우린 떠나야 하는 운명이라

이것이 당연한 자연의 순리가 아니든가.

2014.07.10 나무를 베던 날에

배정이

2014-07-11 07:46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늘 보고 함께한 시간에 정든 마음.
쉬이 잊지는 못 하지요.
시인님은 더더욱 못 잊지요.
정든 본집 떠나 이국에 접목된 나도
새 땅에 적응하기까지 힘들었지만
우리 뒤뜰을 지키며 파란 하늘 향해
늘 푸름인 너를 보면서 힘과 꿈을 주던 너.
김수잔 시인님, 평온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김수잔	배정이 시인님 저의 마음을 이해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음 함께 하심은 사랑입니다	7/13 12:27

주응규

2014-07-11 10:30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곱게 지피신 시인님의 시향에 흠뻑 젖어듭니다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입니다
건강하시고 향그한 글향 새록새록 피우는 나날되십시요^^


김수잔	늘 관심으로 함께 하여 주심에 고맙습니다 주응규 시인님 더위에 조심하시고 좋은 여름 되세요^^	7/13 12:28

정병근

2014-07-11 22:20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성모영보)그림에..
사이프러스 나무 앞에서
천사가 무릅을 끓고 앉아 있는 장면이 보입니다.
신성시되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그해겨울 혹한의
추이를 견디지 못해 죽고 말았군요!1

저희도 13년 전에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선물로 받은
소나무 분재를 10년정도 키우다가 겨울 추위에 간수를 못해
죽이고 말았는데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든지!!!!
그 마음 잘 알겠 습니다.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새로운 나무에 정성을 쏟으면 잊혀질 것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김수잔 시인님!


김수잔	나무를 베던 날에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설익은 저의 마음을 옮긴 글에 마음함께 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 나무에 정성을 다 하겠습니다 정병근 시인님 성모영보라 하시니 반갑습니다 혹 교우 신지요..?	7/13 12:32

권승주

2014-07-12 14:13

이별의 아픔에
이제는 볼수 없다는 서러움에
미우나 고우나
함께있어 웃고 우는것이 삶인데
떠나야하니
가슴이 메어지네요
망각을 기다리며
즐거운시간되세요


김수잔	늘 잊지 않으시고 고우신 걸음에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여름 되세요 권승주 시인님	7/13 12:34

김흥님

2014-07-12 19:50

함께했던 그 정든 시간앞에선
사람이든 미물이던간에
이별앞에서는 슬픈 눈물입니다
그 앞을 지날때마다
눈에 밟힐 그 그림자
만나면 헤어지는것이
자연의 순리라고는 하지만
그 "정"이란것이 어디 쉽게 잊혀지겠습니까
시인님의 가슴 한켠에 고이 간직하시길^^


김수잔	저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아주시는 김흥남 시인님 감사하고 정말 '정'이란것이 쉽게 잊혀지지 않지요 그러나 새 나무에 정성을 다 해 잘 키울것입니다	7/13 12:36

공재룡

2014-07-13 10:05

김수잔 동기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이국땅에 접목하여 서먹서먹했던
낮선 생활에 묵묵히 곁에 푸르름으로

마음을 함께 해준 오랜친구
사이프러스나무와 에별을 하셨군요.

비록 말은 할수 없었으나 무언에
대화를 나눈 친구였군요.

밑 거름이된 그 자리에 다른 나무를 심고
마음을 달래보는 동기님을 그려 봅니다.

어디 남뿐이겠습니까.
우리가 사는 인생사
똑 같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에 7월 5일 서울.인천 지회 시낭송회
다녀 왔습니다. 여울목 행사 사진방과
회원 사진방에 2곳에 사진 편집헤 올렸습니다.

수륙 만리 먼곳이러 사진을 보며
고국에 문우지간의 정을 달래 보세요.

이곳은 가뭄이 지속됩니다.
몇일뒤 장마비는 내린다 하나
저수지가 바닥이 보입니다.

무탈 하시지요? 늘 건 강 하시고요?
늘 향필 하시고 행복 하세요.
김수잔 동기님!


김수잔	공재룡 공기님! 멀리 있다고 또 특별히 동기라고 늘 챙겨 주시고 사랑의 격려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울목 행사 사진방을 곧 방문하여 동기님의 노고와 보고싶은 문우님들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겁게 지네십시요 ^^	7/13 12:40

임세훈

2014-07-13 18:47

글을 읽노라니 너무 쓸쓸한데요 시인님
슬펐던 상흔이 와락 밀려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김수잔	임세훈 시이님 마음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여름 되시고요..	7/14 06:57

염규식

2014-07-13 23:17

시인님의 있는 그대로 가슴으로 써 내려가신 고운 시향에 시인님의
이별의 아픔에 같이 동참합니다-항상 건안 하시구요-
한국에 오실적에 꼭 행사에 맞추어 다녀가세요 많이 뵙고 싶네요-
온라인으로 문우들의 정성과 사랑을 받으면 처음 봐도 오랜 지기 같더라구요
행복한 밤 되시구요-항상 **의 은총과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수잔	염규식 시인님 저도 시인님과 서재에서 서로 오가는 정이 오랜세월 알고 지낸듯 친밀감이 갑니다 아마도 시인님의 깊은 신앙심안에서의 진실한 글로 더 가까운 마음인것 같아요 늘 주님 은총이 가득한 나날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7/14 07:01

이정규

2014-07-14 20:37

김수잔 시인님 ~~고운 시향에 한 자락 마음 내려 놓고서 갑니다,
편하시 저녁 시간이 되시고 ~~~
강건 하십시요 !


김수잔	이정규 시인님! 잊지 않고 늘 곱게 다녀 가심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7/15 06:18

박미리 2014-07-15 21:13	추억과 정으로 함께 해 온 나무 어쩔 수 없는 이별에 마음이 아프셨겠습니다 더위 중에도 행복한 매일 되세요 시인님 고운 글 잘 읽고 갑니다^^

김수잔 2014-07-18 04:51	네~ 박미리 시인님 고맙습니다 삶을 함께 한 나무라 식구를 잃은듯 했어요 좋은 여름 되시기 바랍니다

7월의 보름 달밤

당신의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