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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7-04-20 08:43

ㆍIP: 61.xxx.203

아버지의 무덤

/ 안정순

정적이 드문 깊은 산골짜기
어쩌다 전생의 살붙이라도 찾아들면
온산에 마중하는 새들의 노래
구슬피 울려 퍼지는 공원묘지

세도가의 저승길은
권세만큼이나 석축을 높이고
놓아버린 명줄에도 지킬 것이 많은지
양 문지기로 보초를 세운다

어설픈 세간살이만큼이나
나지막이 터를 잡고서
비단 같은 마음 하나 천심으로 살아오신
아버지의 옹색한 무덤 앞에는

사철나무 우직하게 주인을 지키고
두어 개 남은 이를 드러내며 웃으시는 아버지처럼
하얀 배꽃 허허허 웃고 있다.

/ 20170420

박남규

2017-04-20 09:2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버지의 무덤
나즈막히 자리잡은
비단같은 마음
천심으로 사신
언제나 가면 반기는
아버지의 무덤
공감하며배독하고갑니다


안정순	인사가 늦었습니다.박남규시인님 행복한 오월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5/4 08:28

이민숙

2017-04-20 09:35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사철나무 우직하게 주인을 지키고
두어 개 남은 이를 드러내며 웃으시는 아버지처럼
하얀 배꽃 허허허 웃고 있다.

아버지의 무덤
저도 어버지를 뵈를 가야겠습니다
좋은글 담아 갑니다


안정순	조금은 쓸쓸하고 외롭지만 하얀 배꽃이 웃어주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으실 듯 감사드립니다.이민숙시인님	5/4 09:02

오석주

2017-04-20 11:56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아버지의 무덤
비단 같은 마음 하나 천심으로 살아오신
아버지의 옹색한 무덤 앞에는

그러네요
아버님의 무덤에서 기억하신 모습
살아 생전의 기억들을 담아주신 시인님
시심에 포근히 다녀갑니다
짠하게 보았습니다~^^


안정순	내일 어머니께 들려 아버지께도 다녀와야겠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오월입니다 감사드립니다.오석주시인님	5/4 09:04

장계숙

2017-04-20 13:07

모습이야 어떻든 마음이 중요하지요.
화려한 무덤은 아니지만
찾아주는 자식들이 고운 추억을 되뇌이며
생전의 모습을 그리워 하는데
그 따스한 마음에 행복하실거 같습니다.
늘 감동의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정순	인자하신 마음 부처님 같으시던 우리 아버지 그립습니다. 감사드립니다.장계숙시인님	5/4 09:05

유성만

2017-04-20 15:08

안녕하세요. 안정순 시인님
산소에 한참 가지 않았는데
시인님의 시심에 가슴 숙연해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향필 기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정순	그러게요 어버이날이 다가오니 그 아버지가 더욱 그립습니다. 감사드립니다.유성만시인님	5/4 09:05

이기영

2017-04-20 16:33

산소..흔적을 찾아 가는 모습 처럼
읽습니다


안정순	감사드립니다.이기영시인님 행복한 오월 되세요!	5/4 09:06

여관구

2017-04-20 21:27

시인님 너무 안타까워 하지마세요.
죽음의 언덕 넘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설픈 세간살이만큼이나
나지막이 터를 잡고서
비단 같은 마음 하나 천심으로 살아오신
아버지의 옹색한 무덤 앞에는."

시인님의 마음 속에는 아버지의
멋진모습이 있지않소 영혼만
간직하소서.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안정순	아버지 떠나신지가 어언 삼십년 세월이 흐르고 있습니다. 꿈에서도 기다리시며 반겨주시던 아버지 오늘따라 더욱 그리운~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5/4 09:08

이석희

2017-04-21 06:25

어설픈 세간살이만큼이나
나지막이 터를 잡고서
비단 같은 마음 하나 천심으로 살아오신
아버지의 옹색한 무덤 앞에는

아버지를 생각하는 그 고운 마음을 생각합니다.
어른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고운 시향 가슴에 가득 담아 갑니다.


안정순	먼 훗날 우리들도 그 자취를 따라서 가야만 하는 길 감사드립니다.이석희시인님	5/4 09:09

김인숙

2017-04-21 07:03

사철나무 우직하게 주인을 지키고
두어 개 남은 이를 드러내고 웃으시는아버지처럼
하얀 배꽃 하하하 웃고 있다
멋지고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아버지가 그리워집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정순	소박하고 초라하지만 마음만은 행복하시리라 믿으며 감사드립니다.김인숙시인님	5/4 09:10

허정인

2017-04-21 07:36

아버지의 무덤

하얀 배꽃 허허허 웃고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시어들입니다.
감도입니다.
무덤이 아마도 명당인가보네요. ㅎ
왜냐구요? 이처럼 고운 감동주시니요.


안정순	내일이면 다시 찾을 아버지의 무덤 어느새 마음은 달려갑니다. 감사드립니다.허정인시인님	5/4 09:11

조동선

2017-04-21 08:00

안정순 시인님

화창한 좋은 계절
봄 향기가
포근하게 다가옵니다

늘 따듯한 귀감의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의 무덤
비단 같은 천심으로 살아오신
옹색한 아버지의 무덤 앞에는
영혼의 감동입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조석으로 기온 차 심하니
몸 관리 잘하시고

희망의 봄기운 전하시는
행복한 하루 보내시어요~….^♡^….


안정순	아름다운 오월 행복이 함께 하시는 봄날이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조동선시인님	5/4 09:12

주응규

2017-04-21 08:37

곱게 지펴 놓으신 글향에 머물며 마음 깃들여 음미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봄볕이 이제 서서히 익어가고 있습니다.
봄향 가득한 계절에 행복도 활짝 피우시고 가내에도 행복의 봄볕이 가득히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향긋한 봄향기 담아 향기나는 글향 가득 지피기바랍니다.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안정순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행복한 오월 맞으세요!	5/4 09:12

김이진

2017-04-21 10:57

비단 같은 마음 하나
천심으로 살아오신 그 아버지가 있었기에
우리 시인님의 심성도 착하고 아름다움이지요.
고운 글에 발길 머무름입니다. 늘 행복하세요.^^*


안정순	모름지기 부모란 자식 앞에 등불이 되어 감사드립니다.김이진시인님	5/4 09:13

정회선

2017-04-21 14:25

울 아빠의 모습이 아롱아롱 떠올라
한참이나 몸담고 갑니다.

시인님의 그윽한 효심에
시인님의 아버지도
일어나 웃으시며 대견하다 하시네요,

좋은 봄날 누리셔요 시인님 ~~~


안정순	자식이 부모를 찾는 것은 자식의 불변의 도리라 여기며 감사드립니다.정회선시인님	5/4 09:14

김영길

2017-04-22 02:59

안정순 시인님
아버지의 무덤" 하늘 가신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시인님의 효심을 시심을 통하여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절처럼 다시 오고 가는 만남이 있으면 좋으련만
인간의 생명은 한 번 가면 다시 올 수 없음이 아쉬워
오래 살려고 약 먹으며 애쓰는 인간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시인님 항상 평안과 건강을 빕니다.


안정순	사는 날 동안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빕니다.김영길시인님	5/4 09:14

황의성

2017-04-23 08:46

아버지 처럼
하랸 배꽃 허허허 웃고 있다

안정순시인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눈물을 머금은 웃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지만
곱게 지피신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참으로 감동 입니다
부와 권세가 사자의 무덤까지 따라 가는건 현실이지만
시인님의 아버님은 누구보다 행복한 쉼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삼가 아버님의 평안한 영면을 빌며
진한 감동의 시향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


안정순	몇개 남지 않은 이를 드러내며 허허허 웃으시던 아버지 그 아버지처럼 하얀 배꽃이~ 감사드립니다.황의성시인님	5/4 09:15

정찬열

2017-04-23 17:23

세도가의 망부석보다 알차고 값진
사철나무와 하얗게 웃음피는 아버지 무덤이
자랑스런 고운 시심을 봅니다.
4월도 마지막 문턱에서 늘 편안 하시고
알찬 마무리로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안정순 시이님~!


안정순	욕심 없이 한 생을 살아오신 아버지 그 아버지의 선한 삶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평화로 이 살고 있다고~ 감사드립니다.정찬열시인님	5/4 09:18

김광섭

2017-04-24 12:06

기쁨이 가득한 한 주 웃음꽃 피우시고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보람 있는 한 주~힘내시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안정순	김광섭시인님 지회모임에 뵈어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신 오월 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드립니다.	5/4 09:18

전승호

2017-04-24 16:44

"사철나무 우직하게 주인을 지키고
두어 개 남은 이를 드러내며 웃으시는 아버지처럼
하얀 배꽃 허허허 웃고 있다."
가슴 적시는 좋은 글 즐감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안정순	함께 해주신 전승호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오월 이어가셔요!	5/4 09:19

박영애

2017-04-24 22:20

아버지가 웃듯 허허 웃고 있는 배꽃이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그 어떤것 보다 아주 든든한 보초병이네요.
그리고 시인님 마음속에 살아있는 따뜻한 아버지는
부러울것이 없어 보입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안정순	지회모임에 함께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행복한 오월 만들어 가시고 감사드립니다.박회장님!	5/4 09:20

석옥자

2017-04-25 20:33

세도가의 저승길은
권세만큼이나 석축을 높이고
놓아버린 명줄에도 지킬 것이 많은지
양 문지기로 보초를 세운다
아버지의 무덤 추억하나 들고 갑니다
고운밤 되십시요 시인님!


안정순	초라한 아버지의 무덤에 하얀 배꽃이 아버지를 보는 듯 감사드립니다.석옥옥자시인님	5/4 09:20

조한직

2017-04-26 20:22

4월도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산과 들에는 귀엽기만 한 연초록 잎들이 부르는소리 들립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좋은일들로기쁨 가득하세요.


안정순	지회모임에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조한직시인님 행복한 오월 만들어 가시고 감사드립니다.	5/4 09:21

억겁의 다리

태공을 낚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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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새아기의 초대를 받고서	12	안정순	2017-07-26

340	머리를 풀어헤치고	11	안정순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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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소율이는 낮잠 중	24	안정순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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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차라리 피지나 말 것을	58	안정순	2017-05-03

330	억겁의 다리	34	안정순	2017-04-27

329	아버지의 무덤	44	안정순	2017-04-20

328	태공을 낚다	62	안정순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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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새색시 적에	38	안정순	2017-04-02

325	들고 난 자리	66	안정순	2017-03-25

324	잡도리	32	안정순	2017-03-20

323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46	안정순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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