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백낙은
ㆍ작성일	2015-05-15 20:42

ㆍIP: 59.xxx.143

빈 둥지

빈 둥지 // 황우 목사 백낙원(은)

남의 집 처마 밑에 둥지 틀고
밥 달라고 보채는 제비새끼
올망졸망 사남매
봄꽃을 즐길 겨를도 없이
날갯죽지 빠지도록 키웠는데

껍데기만 남은
옛 추억 고스란히
둥지에 남겨두고
하나 둘 이소(移巢)를 하니
허리 꼬부라진 노부부만 남았네.

언젠가 둘 중 하나도
강남을 가고 나면
죽지 꺾인 제비 한 마리
외로워 눈물 흘릴 때
소쩍새도 밤새워 토혈을 하겠지.

배정이

2015-05-16 08:35

문득 시댁의 빈 둥지가 생각납니다. 저는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시부모님께서는 제비새끼가~ 뭐라고 하시면서 나중에는 오겠지~ 하고 두 분이 웃으십니다. 저는 뭐가 저렇게 재미있을까~ 고개를 꺄우뚱했습니다. 시인님, 여왕이 오시는 계절에 폼나는 왕으로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백낙은	배정이 시인님. "문득 시댁의 빈 둥지가 생각난다."하시니 다행입니다. 아마도 지금 세대는 빈둥지가 어때서 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략 70은 넘겨 보아야 빈둥지의 설움을 알 것 같습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빈둥지 되기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샬롬.	5/16 09:47

김광섭

2015-05-16 11:31

아~~~
언젠가 둘 중 하나도
강남을 가고 나면
죽지 꺾인 제비 한 마리
외로워 눈물 흘릴 때
소쩍새도 밤새워 토혈을 하겠지.........^^**
향기로운 글 고맙게 봅니다
길가 울타리에는 덩굴 장미가 탐스럽게 피어 있네요,
큰일교차에 건강 조심하시고 주말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시인님!


백낙은	김광섭 인님. 불편하신 데는 조금씩 회복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시인님의 불굴의 의지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용기를 얻는답니다. 시인님. 들려 주시고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카시아 지고나니 장미가 한창입니다. 은안하소서.	5/16 14:18

강기영

2015-05-16 11:53

애잔함이 묻어나는 시향에 마음을 적셔봅니다
어릴적 처마밑의 풍경도 그려봅니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지만 시인님 덕분에
항수에 젖어보네요. 즐건 주말 도세요


백낙은	강기영 시인님. 시인님의 시작 열정이 많이 부럽답니다. 늙은이라 마실을 잘 못다닙니다만 지켜 보고 있답니다. 옛날 저희가 결혼 할 때 살림살이라고는 비닐천 옷장 하나에 함석 트렁크 하나 뿐이었답니다. 그래도 추억이 있었는데 지금은 흥청망청해도 추억이 없는 시대인듯 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샬롬을 빕니다.	5/16 14:08

곽철재

2015-05-16 12:07

백시인님께는 많은 문우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부부같기야 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대화도 하고 참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번 뵈었을 때 건강하신 모습이 참으로 좋아보였습니다. 늘 행복하십시오.


백낙은	곽철재 시인님. 그렇습니다. 제가 만약 목회를 그만 두는 것으로 끝이 였다면 어쩔뻔 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되지도 않은 시랍시고 읊느라 소일하고 문우님들 있어 정말 다행스럽답니다. 그래도 문득 문득 허망함을 느끼곤 한답니다. 시인님.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위해서 늘 기도하겠습니다. 평안하심과 행복하심을 기원합니다. 샬롬.	5/16 14:13

한송자

2015-05-16 20:53

옛 추억 고스란히
둥지에 남겨두고
하나 둘 이소(移巢)를 하니
허리 꼬부라진 노부부만 남았네
진솔한 표현에 정감이 듬뿍납니다
좋은 시에 향수에 젖습니다
잘 쉬었습니다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백낙은	한송자 시인님. 방문과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과 행복한 오월 보내십시요. 건안하심과 향필 하심을 기원하면서...	5/17 08:00

김경렬

2015-05-16 22:32

목사님께서 빈 둥지를 보시며
앞길을 생각하시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 합니다.
그래도 시동지, 수필동지들이
목사님의 사랑으로 힘을 내고 있으니
이 얼마나 큰일을 하시는지요
저는 영광입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백낙은	김경렬 시인님. 늘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목회를 은퇴 하는 것으로 그만이었다면 어쩔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줍잖은 시라도 쓰고 수필이라도 쓰니 가슴이 뚤리는 듯합니다. 말씀대로 시 동지, 수필 동지들이 있어 살맛을 느낀답니다. 김경렬 시인님이 옆에 계서 더욱 힘이 됩니다. 감사드리오며 은안하심을 기원합니다.	5/17 08:05

사방천

2015-05-17 07:46

백낙은시인님의 고운시 빈둥지
세상모든 삶이란 홀로와 짝지어 열매
맺어녹코 각자 떠나가는 생의 아름다운 옥고의
머물려 깊은 생각에 잠겨봄니다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주말되십시요


백낙은	사방천 시인님.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요? 독수리처럼 소생하셔서 창공을 훨훨 날아 시의 세계에서 참 만족을 느끼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소서.	5/17 08:07

정찬열

2015-05-17 17:38

언젠가 둘 중 하나도
강남을 가고 나면
죽지 꺾인 제비 한 마리
외로워 눈물 흘릴 때
소쩍새도 밤새워 토혈을 하겠지

황우목사님 남의일 같지않은
애절한 시심에 깊은 감동을 느낌니다.

하지만 늘 건강하시고 인자하심에 행복이
충만할것이라 믿습니다.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목사님!


백낙은	정찬열 시인님. 어쩌다 보니 비관적인 글이 되어 죄송스럽습니다. 시인님. 저는 외롭거나 슬프지 않습니다. 시인님 같은 문우들이 있는데 왜 외로워 하겠습니까? 오히려 감사하며 기쁘게 살고 있습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심과 평안하심을 기원하겠습니다. 샬롬.	5/17 20:56

김보규

2015-05-18 20:20

곱게 바라봐주고 돌보던 제비 이소해버린 빈 둥지에
그간의 정이 남아 빈 둥지를 돌아 시인님의 가슴에
또 다른 둥지를 틀어버렸네요 ~
이별은 참 가슴 아려요. 곱게 내리신 시향에 감사히 쉼해갑니다.^^


백낙은	김보규 시인님. 고운 발걸음 사뿐사뿐 오셔서 정다운 댓글 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빈 또 다른 둥지엔 고독이라는 알과 외로움이란 알이 고스란히 남아 있답니다. 시인님의 방문이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하소서.	5/19 08:41

김이진

2015-05-19 10:50

껍데기만 남은
옛 추억 고스란히
둥지에 남겨두고
하나 둘 이소(移巢)를 하니
허리 꼬부라진 노부부만 남았네./

시인님 안녕하세요.

자식이 성장해서
집 떠나는 것 당연지사인데도
왜 그리 서운하고 매일이 기다려지는지요.

그래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 행복함이지요.
가끔 전해오는 자식들의 안부에
또 다른 행복을 찾으면서 말입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상 되시길 바랍니다.


백낙은	김이진 시인님.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새끼들이 조금씩 물어다 주는 먹이로 큰 위로를 삼는답니다. 마라톤 하시는 씩씩한 모습 보기가 참 좋습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기쁘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샬롬.	5/19 10:55

박정근

2015-05-19 10:59

껍데기만 남은
옛 추억 고스란히
둥지에 남겨두고
하나 둘 이소(移巢)를 하니
허리 꼬부라진 노부부만 남았네.....
담담하게 내리신 시향에
울컥 치미는 노년의 외로움이 보입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년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내리신 시향 가슴에 담아가며
시인님의 평안을 기원 드립니다~~^^


백낙은	박정근 시인님. 요즘 많이 분주하신 것 같네요. 건안하시지요? 말씀 하신 대로 노년의 외로움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인가 합니다. 인생의 한 과정인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들려 주시고 고운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은안하소서.	5/19 14:51

주응규

2015-05-20 17:06

백낙은 시인님 풀내음 향기로운 계절에
좋은 글향이 있어 오월이 더욱 싱그럽습니다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가득 피우시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백낙은	주응규 시인님. 제3시집 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 바쁘신 중에도 찾아 주시고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군요. 신록처럼 푸르른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5/20 20:34

봄날은 간다.

계절의 여왕 오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