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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미향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미향
ㆍ작성일	2015-12-08 13:05

ㆍIP: 121.xxx.138

산행

산행

박미향

내 발에는 신기가 붙었나 보다
주말이면 발길이 산으로 향한다
오늘은 어느 예쁜 임이 반겨줄까
두근대는 마음으로 들머리에 들어선다
지치지치지치 수오수오수오 지치
수오수오수오 지치지치지치
이놈들을 캐려고 욕심을 부려본다
산허리를 돌아서 두리번거릴 때
아, 더덕이 내 눈을 반겨준다

또, 저 산으로 옮겨 지치지치지치 수오 수오수오 기다림에
언제 떠들었느냐며 도라지가 반겨준다
어이쿠, 오늘의 산행 물은 지치 하수오인데
엉뚱한 녀석만 눈에 보인다
종일토록 지치지치지치 수오수오 떠돌다 보니
서산에 기운 해는 붉은 노을 속으로 사라졌다

내 맘에 쏙 드는 하수오 지치를 기다렸지만
저기 높은 자작나무 끝에 매달린 자작나무 편상황버섯도 날 유혹한다
너무 높아서 돌아볼 새가 없다
지치지치 수오수오 하며 돌아다닌 난
더덕과 도라지로 마무리 지으며
어느새 축 늘어진 몸은
예쁜 하수오 만나고 싶은 욕심만 가득하다
자연은 언제나 욕심이 없다
내 욕심대로 살면 해가 된다는 것에
오늘도 자연에서 삶의 지혜를 얻어본다

여관구

2015-12-08 14:10

박미향 시인님 산행을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산행이 곧 건강이지요. 좋은 취미를 갖이셨네요.
그리고 약초를 좋아하시고 잘아시는것 같아요.부럽습니다.
시인님이 이야한 약초중 다 알겠는데 지치는 모르겠네요.
산내음을 흠뻑 맞고갑니다. 행복하소서.


박미향	감사합니다,, 지치는 홍주를 만들고 좁쌀같은 하얀 꽃에 뿌리는 자색으로 기미 버짐 관절 여성들이 주로 필요로 하는 약초입니다,,	12/9 03:29

박춘규

2015-12-08 17:24

박시인님
산행을 즐기시고
악초를 캐시나 봅니다
얘기를 재미있게 엮어셔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행복하시고 향필하십시요
댓글 고맙습니다


박미향	주말이면 산으로 발길이 떨어진답니다,, 감사합니다,,	12/9 03:30

김강좌

2015-12-08 21:20

가뿐한 발걸음으로 산으로 향하시는
시인님의 모습을 그려보며
지치지치지치 수오수오 하시는
모습에.응원을 보냅니다~^^
담번에는 꼭 원하시는약초를 캐시길 빌면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박미향	묘사 심상법이라해서 한번 써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2/9 03:31

김경렬

2015-12-09 07:13

혼자 다니지 마세요.
지치지치수오수오
염원하는 심상법!
재미있게 엮어내신 산행/
미소 가득 안고 갑니다.
몸조심 하세요~~


박미향	감사합니다,,늘 행복하세요 ㅎ	12/15 04:38

강보철

2015-12-09 08:33

더덕
그 진액이
유혹하는 날

다다닥 두둘겨
석쇠 위에 놓고
소주잔 기울인다.


박미향	ㅎ 감사합니다 ,더덕에 소주 좋습니다,,	12/15 04:38

배정이

2015-12-09 09:47

지치지치지치 수오수오수오
수오수오수오 지치지치지치
아이고 허리야!!!~~~
흐~미~ 다리 아퍼라!!~~
신기 붙은 시인님의 발 따라 다니다가
지가 시방 꼬구라 죽갓스유!!~~ㅎㅎㅎ


박미향	ㅎ 언제나 재미난 댓글 감사드립니다,,,	12/15 04:39

김광섭

2015-12-09 13:55

산행 ^^**
ㅎㅎㅎ~~!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서로 나눈 따뜻한 사랑의 인사말과 미소로
오늘 따뜻한 하루 되길 바랍니다~~
희망이 가득한 수요일 되세요.......*^&^* 시인님


박미향	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ㅎ	12/15 04:39

김수잔

2015-12-09 16:53

박미향 시인님,
산행을 즐기시더니
자연속에서 지혜도 많이 얻어십니다
욕심을 비우는 지혜야 말로 최고의 삶이 아니겠어요
시인님의 겸손을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박미향	네 늘 감사드립니다,ㅎ 행복하세요 ,,	12/15 04:40

박정재

2015-12-09 17:03

세상은 하나에 만족할 수 없다
이놈이 아니 저놈이 더 ........
이것이 있어 재미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 사색의 시간 가지게 해서


박미향	감사합니다 저도 잠시 마음 담아봅니다,,	12/15 04:40

김이진

2015-12-09 20:18

약초를 캐기위해 산을 찾으시는 시인님
비록 원하는 약초를 만나지는 못햇지만
또 다른 약초들을 만남도 그 쓰임새에 따라 귀한 약초가 되겠지요.
늘 안전에 주의 하시고 원하시는 약초들 많이 캐시길 바랍니다.^^


박미향	늘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심에	12/15 04:41

김선목

2015-12-09 22:27

박미향 시인님! 산행 잘 하셨습니까?
자연은 언제나 욕심이 없다
내 욕심대로 살면 해가 된다는 것에
오늘도 자연에서 삶의 지혜를 얻어본다/
일석 3조는 하시는가 봅니다
자연은 많은 것을 주지요?
경험하시는 많은 지혜를 나누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사때 뵙겠습니다. 시인님!


박미향	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일욜 뵈요	12/15 04:42

사방천

2015-12-10 09:34

박미향시 인님의 고운시
산행
오늘도 자연에서 삶의 지혜를 얻어본다
고운 옥고의 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만사 형통 하십시요


박미향	네 감사합니다 사방천 시인님도 날마다 건강하세요 ,, 일욜 뵈요 ㅎㅎ	12/15 04:42

문익호

2015-12-11 00:47

지치지치지치 수오수오수오 지치
수오수오수오 지치지치지치
이놈들을 캐려고 욕심을 부려본다
산허리를 돌아서 두리번거릴 때
아, 더덕이 내 눈을 반겨준다

ㅎㅎ 시인님 ㅎ~ 아주 좋은 눈을 가지셨습니다. ㅎ~
남들은 산행하고 만땅 먹어제껴서 도루묵 산행을 하는데
시인님은 알찐 산행을 하시네요. ㅎ~
더덕 도라지를 발견하던 순간의
반가운 님 만나듯했을 밝은 표정을 미루어 짐작을 합니다. ㅎ~


박미향	네 감사합니다 많은 사랑을 줍니다 늘	12/15 04:43

주응규

2015-12-11 10:21

박미향 시인님 가슴으로 지펴 놓은 글향에 쌀쌀한 날씨지만 온기를 살라봅니다
연말이라 마음까지 바쁜 12월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으로 마무리하는 올 한해 되십시요
늘 축복을 기원합니다.


박미향	네 덕분에 이렇게 늘 감사합니다 일욜 뵈요 ㅎ	12/15 04:43

정찬열

2015-12-11 18:17

약초꾼들에게 효염인가요
묘사심사법 또한수 배워갑니다.
좋은 하수오 뜻하시는 바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박미향 시인님!


박미향	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12/15 04:44

정회선

2015-12-11 21:21

저도 종종 아니 가끔
산행을 하는데 산행에서 배움이 많죠.
인생을 배우고 인내를 배우고 기다림과 내려옴도 배우게 되죠.
목적이 있는 시인님의 산행을 배웁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박미향	네 감사합니다 산이 주는 행복입니다,,	12/15 04:45

박정근

2015-12-12 10:41

문경새재 골짜기 누벼
가득찬 걸망태 풀어 놓아봤자
핀잔만 듣는데... ㅎㅎㅎ
고수의 내공은 사뭇 다릅니다~
멋진 시향에 쉬어갑니다
늘 평안속에 향필 이루세요 시인님~~^^


박미향	늘 감사드립니다,,, 저마다의 행복입니다	12/15 04:45

곽철재

2015-12-13 10:26

뭔가를 캐내는 것의 기쁨은 해본 사람만 알지요.
전 어릴 때 칡이며 도라지 같은 것은 캐보았습니다.
재미있으시겠습니다. 박시인님


박미향	그러게요 일반상행을하면 힘들고 배만 부른데 약초산행은 늘 아쉬움 뿐입니다 그 욕심 때문에 ㅎㅎ	12/15 04:46

안정순

2015-12-13 17:13

좋은 약초도 좋다지만
맑은 공기 마시며 산과 함께 할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감사히 봅니다.박시인님


박미향	맞아요 맑은 공기 행보하지요 일욜 뵈요 ㅎ	12/15 04:47

안선희

2015-12-13 19:05

박미향 시인님.
낮에도 산에 오르면 무섭더이다.
시인님은 여자의 몸으로
근육질의 남정네처럼 산에 오르시네요.
도라지 더덕도 귀한 것이지요.
욕심을 버리고
자연과 더불어 사시고
시심으로 풀어내시는 멋진 삶
참여는 못해도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박미향	감사합니다 ,열심히 다니다 보니 그냥 보이게 되네요 ㅎ 감사합니다,, 일욜 뵈요	12/15 04:48

박영애

2015-12-14 20:21

2015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서재에 인사남기지 못함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흔적은 자주 남기지 못하지만 작품은 잘 감상 하고 있습니다.
시인님 12월 20날 대전예술의전당 내 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늘 고운향필하시길 바라면서 감사합니다.^^


박미향	감사합니다 저도 늘 마음만 가득한 걸요 ,, 일요일 뵈요 ,,	12/15 04:49

홍성래

2016-11-20 20:10

산은 오는 이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지요
오면 오는대로 말없이 품어주고
가면 가는대로 나뭇잎 살랑살랑 잘 가라고 인사하지요
욕심이 없고 견강부회가 없는 자연인 산에서 늘 많은 것을 배웁니다.
솔직담백한 긇 잘 읽고 갑니다


박미향	감사합니다,,	11/2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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