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서현숙
ㆍ작성일	2011-12-12 17:08

ㆍIP: 180.xxx.44

아버지

書娥 서현숙

벼루에 먹 갈아
붓글씨 한문으로
글만 쓰시던 아버지께서

보릿고개 심한 어느 날
감자 캐고, 옥수수 꺾어
지게에 한 짐 가득 싣고 오시고

'쌀밥 먹고 싶다'고
꾀병으로 아프다는
어린 딸 달래시느라
'이밥 지어 먹이라.' 말씀하시고

온화한 미소
가득한 사랑으로
따스하게 펼치시며

도랑에서 넘어져
울었을 때에
서슴없이 당신 등 내어 주셨고

비 올 때
우산 들고 기다리시고
눈 올 때 미끄럽다 조심하라시던
고집부리고, 속 썩일 때도
묵묵히 기다리던 아버지

장례식 날에
이제는 뵈올 수 없으며
그 사랑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져 내렸고
깊은 속울음 오늘도 목이 멘다.

김락호 2011-12-12 23:38	`서현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서현숙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버님을 그리는 효성이 홈 전체에 들려 잠시 들려 봅니다. 늘 많은 문우님들과 좋은 작품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건필하세요.

이재성 2011-12-12 23:43	`서현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서현숙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버님께 향하는 효심 지극한 시인님의 시심에서 머물어 봅니다. 고운 시어로 밝은 희망 만들어 가세요.

정용하 2011-12-13 02:40	`서현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쌀밥 먹고 싶다'고 꾀병으로 아프다는...ㅎㅎ 귀한 세월들이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히 보고갑니다~~

최화철 2011-12-13 11:51	서현숙 시인님 어렸을 때 아버지 사랑을 남달리 받았던 것 같네요 아버지는 특히 딸을 좋아하지요 오늘도 귀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원희 2011-12-13 12:00	아버지..... 아버지...... 부르고 또 불러보아도 가슴이 메여지는 아버지의 이름! 그전에는 그리움만 가득하였으나 내가 어미가 된후 단 1초라도 곁에 계셨으면!....... 아우님(시인님) 11일 뵈옵지 못하여 한없이 섭섭하였습니다. 사실은 시인님과 함께 하루 묵으면서 오라버니와 함께 담소를 나누어 보고 싶었어요. 다음에 뵈올날을 기다리면서 남은 시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최재순 2011-12-13 12:21	우리 시인님을 아버지께서 가장 많이 아끼셨나봐요?.. 응석부리는 딸애가 귀하고 귀하셨던 아버지의 너른 품....지금 그 아버지께서 내 앞에 안계시지만 그 추억만은 가슴 뭉클하게 남아 있으신 일.... /시인님 그런 사랑 받고자란 시인님이 너무 부러워요?... 전 그런 사랑 못받아서요?....

주응규 2011-12-13 22:44	서 현숙 시인님 행사 때 뵙기를 청했는데 못 뵈어 서운 했습니다 바쁘신 일 있었다구요 우리 시인님 느 고맙습니다 아버지의 애잔한 글에 눈눔링 핑 돕니다 건겅하고 두루 평안한 연말 되십시요^^

곽종철 2011-12-14 00:46	서현숙 시인님,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지극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실 때 임종도 못한 불효자도 여기에 있습니다. 시인님의 시심에 내 마음 내려 놓고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요.

김선옥 2011-12-15 06:59	아버지. 어떤아버지보다.현대적이시고 자식사랑 매로 드셨으며 추울새라 군불지펴 엄마에게 아침일찍일어나 소란피어 얘들 잠 다 깨놓신다고 하시던 아버지 그 아버지를 떠올리며 시인님의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추운날씨 건강하세요.

서현숙 2011-12-16 01:24	《Re》김락호 이사장님 어서오세요. 협회의 일 때문에 바쁘실텐데, 오시어 고운 마음의 한자락 내려 놓으신 이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겨울의 밤이 깊어 가네요. 김락호 이사장님 고운밤 되시고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서현숙 2011-12-16 01:26	《Re》이재성 시인님 어서오세요. 고운 마음으로 다녀 가심에 감사합니다. 좋은 상 타심 축하드립니다. 이재성 시인님 추운 겨울의 밤이 깊어가네요. 고운밤 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서현숙 2011-12-16 01:28	《Re》정용하 시인님 어서오세요. 오시어 고운 마음 전하시고 귀한 발걸음 주심에 감사합니다. 문협 행사에서 큰 상 타심을 축하드립니다. 정용하 이사님 추운 겨울의 밤이 깊어가지만 좋은 일 많으시고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서현숙 2011-12-16 01:34	《Re》최화철 시인님 어서오세요. 어렸을 적에 아버지 사랑을 과분하게도 많이 받았습니다. 저한테는 무슨 잘못도, 어떤 일도 다 용서하시는 아버지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마음이 힘들거나 괴로운 일이 있으면 아버지 생각하며 울 때도 많습니다. 최화철 선생님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서현숙 2011-12-16 01:37	《Re》한원희 시인님 어서오세요. 오시어 고운 마음의 한자락 남겨 놓으신 시인님의 발길이 아름답습니다. 이번에 문협의 행사 때 좋은 상 타심을 온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한원희 시인님 전 피치 못할 일 때문에 못 가서 아쉬웠습니다. 고운 일 가득하시어 행복하시길 빕니다.

서현숙 2011-12-16 01:40	《Re》최재순 시인님 어서오세요. 오시어 고운 마음의 글 전하심에 고맙습니다. 추운 겨울의 밤이 깊어가네요. 최재순 시인님 고운밤 되시고 좋은 글 많이 지으시길 바랍니다.

서현숙 2011-12-16 01:44	《Re》주응규 시인님 어서오세요. 오시어 고운 마음의 글 감사합니다. 이번 문협 행사 때 좋은 상 타심을 온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피치 못할 큰 일이 있어 부득이 하여 가지 못하여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주응규 시인님 고운밤 되시고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서현숙 2011-12-16 01:45	《Re》곽종철 시인님 어서오세요. 오시어 고운 마음의 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번 행사때 좋은 상 타심을 온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추운 겨울의 밤이 깊어가네요. 좋은 일 많으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서현숙 2011-12-16 01:47	《Re》김선옥 시인님 어서오세요. 오시어 고운 마음의 한 자락 놓고 가신 발길에 감사합니다. 이 번 행사 때 좋은 상 받으심을 온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선옥 시인님 깊어가는 밤에도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전성권 2011-12-16 20:55	시인님 고운 날 짓고 계시지요? 아버지, 그 이름을 어찌 부른단말이오 그 크신 분의 이름을. 아버지, 속울음 삼키시다 눈시울 붉어질 땐 묵묵히 하늘만 쳐다보다 이내 어디론가 가버리시던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시인님. 향필하십시요.

서현숙 2011-12-16 22:21	《Re》전성권 시인님 어서오세요. 오시어 고운 마음의 한 자락 주심에 감사합니다. 아버지 부르고 또 부르지만 대답도 없으시고 하늘에 계시겠지요. 깊어가는 겨울밤, 오늘은 무척 추운 날이었지요. 전성권 시인님 기분 좋은 일 가득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김광식 2011-12-18 13:18	시를 읽어가다 보니 불현듯 아버님이 생각나네요 어릴적 그 고생으로 자식들 키워놓고 한시도 쉴 틈이 없이 살다가신 고마운 아버지 생일때나 보리밥위에 살짝 쌀밥으로 덮어 먹던 그런 시절이 있었고 그런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고 항상 즐겁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서현숙 2011-12-19 07:27	《Re》김광식 시인님 어서오세요. 아버지 그리운 아버지 생각나는 댓글에 마음 내려 놓으며 오시어 고운 발자국 남기심에 감사합니다. 김광식 시인님 추운 날씨에 연말 모임으로 바쁘신 일들이 많으시지만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길 빌겠습니다.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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