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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선옥
ㆍ작성일	2014-04-09 10:23

ㆍIP: 112.xxx.131

붕어찜의 추억

붕어찜의 추억

김선옥

신접살림 5년 만에
주공아파트 154동 104호를 분양 받았을 때
사람들은 우리 부부는 태산 꼭대기에서도
살아남을 거라 했다.

연탄 아궁이였던 5층아파트
어느 날 연탄재를 치우려다
우연히 창밖을 보게 되었는데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쓰레기장 옆에 앉아
소금 안주도 없는 소주를 마시고 있는 걸 보고
붕어찜을 해주면 좋겠다, 마음먹었다

낚시광이었던 남편이 휴일마다 잡아오는 붕어를
화단 밑거름으로 묻지 않고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고
맵싸하고 짭조롬한 붕어찜은
미화원 아저씨 입소문을 타고 아파트를 오르내렸다

새댁은 복 받을 거야, 던지는 한마디씩에
서산에 노을처럼 괜스레 얼굴이 빨개졌던
지난날의 추억이 떠오른다

김보규

2014-04-09 11:17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찌 복받지 않겠습니까?
오랫만입니다. 저도 뜸하긴 합니다만 ^^
잠시 시간 내어 들어와 시인님의 훈훈한 이야기에
점심 시간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저도 먹고 싶은걸요
붕어찜, 음식점에서 비싸더라구요 ㅎㅎ 고운 글향에
쉼하며 좋은 계절의 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김선옥	ㅎㅎ 그런가요? 복많을짓해야 복을받는다고 하더군요? 시인님 그 옛날의 정겨운 정이 그리워지는 인심박한 세상에 사는 요즘은 그런것을 쉽게 볼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곳은 시골이라해도... 가는 봄 즐기시기 바랍니다.	4/10 05:21

김희영

2014-04-09 11:26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선옥시인님
고운마음과 고운글향기
가는곳마다 풍깁니다.
예쁜새댁시절 절약하여 이사가신
주공아파트 이야기, 가난한사람들을
그냥 보시지 않는 곱고 예쁜 마음씨 글향에
고스란히 묻어있네요.김시인님 만난일이 행운입니다.
언제나 행복 하시고 좋은시 많이 보여주세요.


김선옥	지척에 있어도 만나기 힘드네요? 시인님. 피차 바쁘다보니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오늘은 진해로 부산으로 벚꽃구경가는데 오늘까지 군항제라해도 벚꽃은 다 졌다고합디다만 ... 잘 다녀 올께요.	4/10 05:24

임세훈

2014-04-09 12:11

`김선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 좋은 봄날 시인님의 고운 마음이
담긴 고운 글을 읽습니다.
삭막한 세상을 녹이는 것은 가까운 곳에 있음을
깨우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김선옥	인세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먼곳에 계셔도 이렇게 컴만 열면 만나니 여기가 좋사오니 입니다.ㅎㅎ 다음 화요일은 제주도에 놀러 갑니다. 시간이 될지는 모르지만 전화드려도 되겠습니까?ㅎ 늘 행복하세요.	4/10 05:26

염규식

2014-04-09 16:59

시인님의 붕어찜 고운 시심에 오후가 즐겁습니다
그 고운마음 오래 간직하시길요 - 향필하시구요


김선옥	시인님.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봄날은가는데 꽃구경 하셨는지요? 옛날을 그리며 글한편쓰고나니 그 때가 뭐가뭔지 모르는 철없었다해도 그 때가 좋았든 거 같습니다.고운 날 되세요.	4/10 05:28

박미리

2014-04-10 00:14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맛있는 붕어찜을 대접하신 마음
훈훈한 이웃 사랑
감동으로 읽고 갑니다
고운 밤 되소서^^*


김선옥	그럼요? 시인님두 잘 지내시리라 생각합니다. 봄이 가기전에 꽃구경을 가 보려구요. 1박2일 마을에서 갑니다. 바로 이웃들이죠?ㅋ 행복하세요.	4/10 05:30

주응규

2014-04-10 09:40

마음에 내려 앉는 좋은 시향에 물씬 젖어듭니다
향기로운 계절에 시인님
봄 꽃 같이 아름다운 미소 지니는 계절 누리시고
봄향 가득한 행복도 아름 피우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선옥	봄꽃들이 만발한 봄산은 참 아름답습니다. 바쁘시드라도 눈 한번 돌리시고 하늘한 번 쳐다보세요 시인님~늘 감사합니다..	4/12 07:27

조한직

2014-04-10 16:37

붕어찜 맛있는 걸, 그 분들에게 정성으로 찜을 해주셨으니
아마도 두고두고 복받을 것 같습니다.
봄날 아름다움 많이 누리시길 빕니다.


김선옥	조한직시인님.안녕하세요? 뵙지가 꽤 오래된듯 합니다. 별일 없으시죠? ㅎ 시인님. 붕어찜의추억은 새록새록 납니다. 복 받았습니다.ㅋ 좋은날 되세요	4/12 07:29

이유리

2014-04-10 17:19

고운 마음으로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셧네요 시인님
전 아마도 그냥 넘겼을 얘기,, 부끄러우면서도 감동입니다
날마다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래요


김선옥	별것두 아닌데요? 시인님도 마음이 고우시니 더한 일도 하셨을 것 같습니다. 봄날의 행복 맘껏 누리세요.	4/12 07:32

김흥님

2014-04-10 21:02

새댁은 복 받을꺼야..,,
그 얼마나 행복에 겨운 소리인지요^
심성이 고왔던 시인님의 따스한 정이
시심에서 오롯이 나타나 있습니다

요즈음은 그 붕어찜,,웰빙 음식이지요
먹고싶지만,,전 붕어찜 맛나게 할 줄 모른답니다


김선옥	웰빙음식이라지만 저는 못먹어요. 민물고기는 왠지.... 시인님은 잘 드시나요? 가림없이 ... 시인님. 꽃들이 만발한 거리를 활보하는 행복도 가끔은 괜찮은 것 같던데요? 늘 고운날 되세요	4/12 07:34

권승주

2014-04-11 04:37

붕어를 미화원 에게 소주안주로 즐거워하는모습이 보이네요


김선옥	ㅎㅎㅎ 시인님이 그려내시는 모습을 떠 올려 봅니다. 늘 행복하세요	4/12 07:34

공재룡

2014-04-11 08:21

푸름/김선옥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뭐가 그리도 바뿐지
늘 지각생입니다.

마음만은 아닌데
이해 해주실꺼라
생각 합니다.

나이에 비해
천방지축 바쁘게

살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붕어찜 하니
눈이 번쩍 트입니다.

우거지 밑에 깔고
붕어 얹어 매큼하게
양념해서

찜해도 우거지맛
일품이구요.

큰 무 둥그라니
넙죽넙죽 밑에 깔아

된장조금썩어
고추장 마눌 파
간장 양념해서

바싹 졸여도
제 맛입니다.

새댁일때 미화원에게
작은 사랑의 배품이
그 옛날에 일이지만

지나고 보면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데

문우지간의 정도
세월이가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요.

태화강에 붕어도
곧 산란기가 와서

나를
유혹 할것같은데. .

아마 5월은 넘어야
낚시꾼들이
발길이 많아지겠지요.

늘 건강 하시고
님의 뜨락에도
봄향기 가득 하세요,

김선옥 시인님1


김선옥	시인님. 시인님도 낚시를 좋아 하시는 것 같던데요? 부천의 아라라뱃길 끝자락인가요? 붕어낚시 참게도 잘 잡으시죠? 요리도 하시면 잘 하실 것 같구...? 취미로 하시는 낚시는 하는이들만이 재미를 아실거예요? 사색하면서 시상도 떠 올리고 잡념도 떨쳐버리고... 붕어도 잡고... 이런것을 금상첨화라 하던가요?ㅋ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4/12 07:39

박광현

2014-04-11 23:56

시인님이 내리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봄이 깊어 가네요
행복한 봄날 보내세요


김선옥	시인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가는 봄 늘 행복하시고 좋은추억 만드세요.	4/12 07:40

전경전

2014-04-12 09:42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을 뵙습니다.
우연하게도 엊그제 저도 지인들과 붕어찜의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김선옥	그래군요? 시인님. 붕어찜의 추억이 엊그제인데 세월은 이많큼 왔네요. 긴 봄날 도 늘 행복하세요	4/14 19:30

홍대복

2014-04-13 15:12

시인님!
꽃 향기 그윽한 햇살 고운 봄날에
시인님의 글 밭에
쉬어감 감사드리며 행복꽃 한아름 전해올리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김선옥	잘 계시죠? 늘 안부가 궁금한 시인님. 오늘도 화창한 월요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4/14 19:31

정찬열

2014-04-14 10:13

취미로 잡았다지만 그걸 그냥 묻어버리면
얼마나 속상하다구요 저도 무척 낚시를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하지못한 처지가 ...
좋은 일 좋은 추억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김선옥 시인님....!


김선옥	정찬열시인님. 모처럼 제 서재에서 뵙는 것 같습니다. 봄날이 지나면 낚시광들은 강으로 바다로 또 가겠지요? 옛날 추억이랍니다. 늘 행복하세요	4/14 19:33

송준혁

2014-04-14 13:34

안녕하세요 선배님
오랜만이지요?
흔적 남기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김선옥	잘 계셨지요? 바쁘셨나 봅니다. 한창 일할 나이이니 왜 안그렇겠습니까? 그래도 여유는 늘 갖으셔야 됩니다. 몸과 영혼을 위해... 이밤도 행복한 밤이길 바래봅니다.	4/14 19:35

김지숙

2014-04-14 22:00

김선옥시인님 짝짝 제가 대신
복을 드릴께예
잘 하셨슴니더..정말 환경 미화원들이
없으면 우리 도시는 어떻게 될까예
시인님 남편께서 민물낚시를
자주 가시미꺼..붕어도 떡붕어
외래붕어 두종류가 있는데
떡붕어는 약간 노른색에 입이
약간 작은 것이 우리 토종
참붕어입니더
얼큰한 붕어찜 묵고 싶네예..ㅎㅎ
시인님 행복한 밤이 되십시요


김선옥	시인님. 잘 계시지요? 요즘 바쁘다보니 이제 답글 올립니다. 우리 시인님은 붕어에 대해서 잘도 아십니다. 참붕어의 모양이 그렇게 생긴 것을 몰랐는데 시인님에게서 배웠습니다.이번 행사에 꼭 만나고 싶었는데 보이질 않으시더군요? 다음엔 인사 합시다. 감사해요.	4/19 18:45

김이진

2014-04-15 10:50

맵싸하고 짭조롬한 붕어찜은
미화원 아저씨 입소문을 타고 아파트를 오르내렸다/

봄날처럼
따뜻하고 향기로운 글에
덩달아 행복함입니다.

행복은
바로 이런 것인가 봅니다.^^*


김선옥	잘 지내시지요?시인님. 붕어찜의 추억은 오랜동안 기억에 있어요 미화원들의 술안주로 한동안 헤 주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지요. 시인님도 민물낚시 좋아하시나요?ㅎ	4/19 18:46

배정이

2014-04-15 11:13

붕어찜을 잘 하시는군요.
제가 엄청 좋아하는데...
먹고 ...싶다...
마음씨고운 시인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선옥	에구머니나~ 시인님도 붕어찜을.... 좋아하실 것 같지 않은 인상인데 터프하신가봅니다.ㅋ 붕어짐을 좋아하시는 걸 보니... 시인님. 온 나라가 슬픔에 쌓여 있습니다. 어린영혼들이 울고 있어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4/19 18:49

희망(세월호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아버지와 트란지스터 라디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36	붕어찜의 추억	38	김선옥	2014-04-09

135	아버지와 트란지스터 라디오	30	김선옥	2014-03-30

134	향나무거북선	26	김선옥	2014-03-24

133	봄이 오는 강가에서	44	김선옥	2014-03-07

132	진달래 필 때면	30	김선옥	2014-03-04

131	오늘의 기도	28	김선옥	2014-02-26

130	콩새	30	김선옥	2014-02-21

129	눈 오는 날	24	김선옥	2014-02-16

128	그리움5	28	김선옥	2014-02-10

127	산책을 하며	36	김선옥	2014-02-01

126	설날이 다가오면	28	김선옥	2014-01-26

125	갑오년 새해 아침에	48	김선옥	2014-01-01

124	살다보면2	30	김선옥	2013-12-29

123	옹달샘	34	김선옥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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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오후 6시	34	김선옥	2013-12-04

119	독거 노인의 하루	28	김선옥	2013-12-01

118	내안의 나	18	김선옥	2013-11-28

117	인연과 만남의 이유	34	김선옥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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