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엄도열
ㆍ작성일	2011-07-04 01:24

ㆍIP: 118.xxx.181

함 사세요

미공 /엄도열

선남선녀 맞선자리
초면 이라 말 이 없네.
인사 서로 나누고서
할 말 없어 멋쩍더라.

무슨 말을 하여볼까
긴장 속에 여울 이네
차 한 잔에 긴장 풀고
정담 서로 나누노니

주고받는 예기 속에
정이 들어가더니만
혼인성사 이루어져
함 팔러 가는구나.

함진 애비 가면 얼굴
오징어가 웬 말이냐.
다리 뜯어 안주삼아
술 한 잔 넘기노니

순박하던 그 모습은
용기백배 하여가고
장난기가 발동하여
처형처제 불러내어
술상 내어 오라하며
노래 가락 듣자하네.

함진 애비 얼굴에다
뽀뽀하고 맞이하니
넋이 나간 함진 애비
발걸음이 가볍구나.

박윤기 2011-07-04 07:42	시집 장가가기 전날 함팔러가는풍속도 이제는 도시에서 쉽사리 볼 수 없다는게 아마 개인주의 주거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 아닌가 합니다. 시골즘 내려가면 동네사람들이 친구같고 가족같아 서로의 행복을 같이 빌어주고 축하해주고 더불어 살기에 그런 풍속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도시는 점점 그런 마음들이 궁핍해져가는것 같더군요! 이사를 하고 집들이도 집에서 못하고 식당으로 옮겨 해야할 정도 이니까요! 저도 함진애비 구경한지 오래전 이엿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네의 좋은일 서러서로 나누고 사는 행복함이 아마도 메말라가는도시의 정서로는 앞으로도 주~욱 어려워 질것같다는 아쉬움을 담아 봅니다. 엄시인님! 시화전에서 뵈야 햇는데 제가 이런저런 일로 참석을 못했군요! 다음 가을 모임때나 뵈야 할것 같아요! 한해 농사 잘 지으시고 풍성한수확의 계절에 뵙도록 해요! 늘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주응규 2011-07-04 09:20	반갑습니다 시인님 함파는 세태도 변해 가지요 시이님의 시어에 마음 내려 놓고 미소 짓습니다 늘 건강 하옵고 한주도 행복하세요

한원희 2011-07-05 21:03	엄도열 시인님이 장가 가시나(ㅎㅎ) 깜짝 놀랬지요. 우리내 결혼풍속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재미도 많아요. 저는요 사위 친구들이 부업을 들썩이며 얼마나 장난을 치는지 지금 생각하면 귀엽고 아름다운 모습이였습니다. 오래 만에 시인님 곁에 미소짓고 갑니다.

김광선 2011-07-06 15:56	요즘은 보기드문 함지애비 엄도열 시인님을 통하여 상념에 젖어듭니다 우리 문화의 정감어리 시어에 머물어 봅니다.

정해경 2011-07-07 11:18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전시회에서 검게 그을린 얼굴로 하얀 미소 지으시던 모습 생각납니다 시인님 덕분에 오랫만에 옛 추억에 젖어 봅니다 최근에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함 파는 풍속을 아주 정감있고 실감나게 그리셨네요 절로 웃음이 번져납니다 시인님 오늘도 웃음 가득한 하루 되십시요^^*

김옥화 2011-07-09 05:27	옛날 생각나네요ㅎㅎ 시골이라 동네가 떠들썩했던 기억 새롭습니다. 오랜만에 추억에 머물러봅니다~ 고운 글 고맙습니다.

엄도열 2011-07-10 00:29	《Re》박윤기 시인님 항상 먼저 다녀 가시는데 전 몇칠만에 들어와 보는지 ㅎㅎㅎ 지금 세상이 인심이 너무 각박해졌죠 ..이해심과 배려심이 많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 옛 풍속도 이제는 개인 이기주로인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안타 까워요 ..지금도 그렇치만 조만간에 함 파는 모습 보지도 못할겁니다 ..그게 누가 만들고 있을까요 ..지금 바로 내가 그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엄도열 2011-07-10 00:30	《Re》주시인님도 함 팔고 장가 갔겠지요 ..청춘시절이 새록 새록 납니다 .. ㅎㅎ

엄도열 2011-07-10 00:36	《Re》한원희 시인님 결혼할대는 더 했겠죠 ..뒷풀이도 처가집 동네 사내들 한테 맞던것도 이젠 친구들이 그러니 많이 변했죠 .... 옛것을 지켜가며 새로ㅜㄴ것을 찾아야 하는데 ..늘 새로운 것만 찾을려고 하는 것이 안타 까워요 ..늘 행복한 나날 이어가시길 바래요 ..

엄도열 2011-07-10 00:44	《Re》정해경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랬만에 뵙는것 같네요 .정시인님 사는 동네 동네 처녀 총각이 없나 봅니다 ..ㅎㅎㅎ정시인님은 결혼식 뒷풀이 광경 수필로 한번 엮어 보세요 ..재미 있을것 같은데 ...ㅎㅎ

엄도열 2011-07-10 00:50	《Re》네 ..요즘 ㅂ결혼풍속도 많이 변해가는것 같아 아쉽드라구요 ..늘 건강건승 하시고 9월 행사때 뵙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건승하세요 .

엄도열 2011-07-10 00:53	《Re》김옥화 님도 함 사셨나 봅니다 ..이제는 그런추억 ,다시 안오겠지요 ..사위나 보면 모를까 ..찾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늘 행복한 나날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

조한직 2011-07-10 21:12	그걸 못해봤는데.. 그랬다고 들었고 그러셨군요. 지금은 없어지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서로가 워낙 바쁘고 함진애비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해야 되지만 전날까지 시간을 내야되기 때문에 쉽지 않지요. 엄시인님 행복 가득한 날 되세요...

김계자 2011-07-26 22:15	요즘 참으로 구경하기 힘든 풍경입니다. 시인님의 글속에서 잼나는 구경하고 갑니다.

홍대복 2011-08-07 17:11	시인님의 시심에서 지나간 추억에 잠겨봅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세요.

김헌 2011-08-24 11:08	함진 애비 가면 얼굴 / 오징어가 웬 말이냐. 다리 뜯어 안주삼아 / 술 한 잔 넘기노니 엇그제 함진애비를 해 본 것 같은데 벌써 함진애비 기다리는 세월이 되었네요 염시인님의 재미난 시향 속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재성 2011-09-01 14:34	엄도열 시인님. 요즘 보기드문 함사세요. 시어에 미소지며 머물어 쉬어 갑니다. 강원도 영뤄에서 그 긴장마를 견디며 애쓰고 지어놓은 농토 망칠때 얼마나 마음 아파할까 생각하면서 그래도 시인님의 여유있는 시심에 마음 편안 해집니다. 건강유의 하시고 행복 만들어가요.

한원희 2011-09-11 05:53	엄도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뵈온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요즈음 무척 바쁘시지요. 아무쪼록 몸조심하시고 곱고 아름다운 추석 되십시요.

이원국 2011-10-14 02:06	행사때 방가웠습니다 늘 건안하셔요^^*

한원희 2011-11-11 09:20	11년 11월 11일은 좋은날이라 합니다. 즐겁고 행복하십시요. 지난번 서복길 시인님과의 만남은 즐거웠습니다. 따님의 수시 혹은 수능은 잘 치렀는지요. 그리고 아버님은 어떠하신지요. 저에 아저씨는 오늘 퇴원합니다. 아버님 일로 서울에 오시면 연락주십시요.

무제

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