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수남
ㆍ작성일	2013-01-11 21:46

ㆍIP: 112.xxx.166

형상
형상 // 정수남

몸은 고양인데 하는 짓은 사람이구나
아니 어찌 보면 못난 사람보다 잘 낫구나

밥그릇에 양식 담아주면 깨끗이 닦을 줄도 알고
저 스스로 침 발라 세수하고 웃는다

빤히 쳐다보던 눈 마주치자 유혹하는
너는 전생에 나의 애인이었을까

깊은 잠 곤할 때 가슴팍 파고드는 버릇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고

온종일 떼 놓을 수 없도록 눈에 살피는
그것은, 바로 태어나 보지도 못한 나의 아기

몸은 고양인데 하는 짓은 꼭 내 친구
그리운 연희로구나.

이명숙 2013-01-12 10:43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양이가 영악하죠. 깔끔하긴 둘째가라면 서러워하고.. 앙큼하게 따뜻한 곳만 바치고 하는 짓이 깜찍하고 외로울 땐 좋은 친구도 될 수 있는.. 사람 비슷하죠?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경대호 2013-01-12 15:25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형상.탈.껍데기.거죽을 벗어나서 살피면.. 모든 것이 근본 속성이 비슷한가 봅니다.. 상相을 벗어나기가 참 어렵더군요..저는.. 상큼한 글 잘 감상합니다..

곽종철 2013-01-12 22:21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수남 시인님, 안녕하세요. "형상"의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고양이이라는 동물이 영리하고 깔끔하면서도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가까운 동물이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올해 고운 시향도 많이 내려주시고요.

정수남 2013-01-12 21:15	이명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여고 동창회 갔다가 지금 막 귀가했어요 고양이가 문턱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얼마나 반가워 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시인님께서 다녀가셨군요 오늘은 무척 행복한 날입니다 시인님! 행복하소서 ~~~

정수남 2013-01-12 21:23	경대호 시인님! 안녕하세요? 고양이가 동물중에서 사람하고 가장 가깝다네요 키워보니 실제로 무척 영리해요 놀라운것은요 사람처럼 잘 토라진다는 거죠 좋아하는 표현도 마치 사람과 똑같아요 어느때는 고양이한테 배우고 사랑을 느낍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

정수남 2013-01-12 23:46	곽종철 시인님! 야심합니다 ^^ 오늘도 편안하셨는지요? 골고루 살피시는 시인님의 마음 쓰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올해는 되도록 열심히 문학 공부에 매진을 하고싶습니다 시인님의 응원에 힘을 많이 받겠어요 시인님께서도 향필 하시기 바랍니다 ^*^

김광식 2013-01-13 12:14	동물과도 친해지고 서로 마주하며 지내면 친근감이 더 합니다. 고양이도 어릴적부터 키우면 사람도 잘 따르고 귀엽지요 고운글 감사합니다 향필하세요^^

정수남 2013-01-13 12:43	네, 시인님. 지난날 돌이켜 보면 제가 얼마나 편협하고 모자랐는지 모릅니다 활동하는데 자유롭지 못하다고 동물 키우기를 무척 거부했거든요 사실 고양이를 키우게 된데도 양심적으로 약간의 잇속 있는 계산을 먼저 했습니다 여기는 농촌이라 쥐들의 소굴입니다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기르기로 결정을 보고 받아들였는데 처음에는 선뜻 마음이 가지를 않더라고요 고양이 천성이 워낙 차고 쌀쌀해서요 차츰 교감을 나누게 되면서부터 저절로 이제는 서로 찾는 관계가 되었어요 단점은 털이 많이 빠지는 게 문제인데 저 녀석은 제가 물티슈만 들면은 도망가느라 정신없어요 그 모습조차 얼마나 앙증맞게 귀여운지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

홍대복 2013-01-13 15:57	정수남 시인님! 안녕하세요? 하얗게 빛바랜 시간 속 여행 길에 눈 꽃송이 곱게 내린 아름다운 산하 고양이를 비유하여 시인님 내리신 주옥 같은 시향에 마음 내려 적십니다 시인님! 여기, 꽃 잎 동동 띄운, 향기 좋은 꽃 차 한 잔 올리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고 늘 건안과 행복을 비옵니다.

정수남 2013-01-13 17:23	《Re》홍대복 님 , 어머나 ~ 홍대복 시인님! 이렇게 훌륭한 차는 처음입니다 ^*^ 감사합니다 새해 벽두, 마음을 다잡고 글쓰기에 몰두하려고 하였는데 통 영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고양이가 자극을 주더군요 지난해 너무 긴 휴면 상태에 들어 갔다 와서 그런지 아직도 몽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쓰고 제 마음에도 흡족하지 않은 글에 워밍업이려니 하려고요 고양이의 하루 글로는 부족하리만큼 뭔가가 있답니다 짜릿한 그 무엇을 못다 표현해서 아쉽지만, 기회 되는대로 다시 또 쓰려고 해요 시인님! 또 뵈어요 ~

조한직 2013-01-13 21:53	정수남 시인님 그놈들은 말은 못해도 그대신 눈치로 우리들을 마음 깊이 사로잡지요. 그냥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자입니다. 저도 애완견을 키우고 있지요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는 사람은 죽어도 모를겁니다. 시인님의 고운 마음씨에 쉬어갑니다.

김선옥 2013-01-13 22:45	시인님. 포근한 마음으로 살갑게 대해주시는 분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믿고싶은분이 있지요/ 바로 시인님이십니다. 저는 동물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꽃도 많이 사랑하여 집 화단엔 없는것 배고 모두 있지요. 거싱에도 지금 온실이 되어 있습니다. 시이님의 집 방문했을대 야생초 넘~이뻣습니다. 시인님. 한가한날 우리 다시 만나요.

정수남 2013-01-14 15:08	《Re》조한직 님 , 시인님! 어찌 예뻐하는 줄 요렇게 잘 아는지요 지금도 무릎 위에 껑충 올라와서 놀자고 방해를 합니다 ^^ 부족한 사람은 저 예뻐 하면 뒤통수 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러나 동물들은 그러질 않아서 대견해요 시인님! 저에게 시간을 할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머지 시간, 행복하세요 ^^

정수남 2013-01-14 15:25	《Re》김선옥 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둥글둥글 모든 사람하고 잘 지내려고 애를 써 봅니다 하지만 저 혼자서 하는 일 아니고 상대성 있는 일이라 때로는 빗나갈 때도 많아요 그러나 거기에 연연하지 않고 저 갈길만 가고 있습니다 옆에는 늘 지켜주는 듬직한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거든요 언제나 한가 하시려는지요? 모두가 바쁘다고 하는 세상이니 시간을 쪼개는 수밖에요 ㅎㅎㅎ 정감있게 대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오후, 고운 시간 보내세요 ~

주응규 2013-01-16 16:41	정수남 시인님 곱게 내리신 시향 속으로 빠져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고 두루 평안하십시요^^

억울해서 어쩌나

이 순간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