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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수남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수남
ㆍ작성일	2011-05-18 18:28

ㆍIP: 59.xxx.150

돌나물 사랑
돌나물 사랑 // 정수남

곰실곰실 나면서 짝을 이룬 몸
단지 줄기 하나로만 어울린 사랑
엉키고 설기는 운명으로
손바닥만 한 흙을 헤집기에는
하루해가 너무 짧습니다

자두 꽃 떨어지는 바닥에서
푸른 하늘 가리려다
파랗게 놀란 얼굴
뜰 악을 기어오르기에는
하룻밤 더욱 짧고요

멍석 깔고 기다리던 돌나물
옆에 피였던 꽃들이 먼저 알아요
꽃이 져서 꿈도 깰까 봐
조용히 속삭여요
돌나물 친구가 사랑한다고.

천은성 2011-05-18 20:43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제가 자랐던 강원도 산골 뒤란 쪽 고야나무 밑에도 돈나물이라 부르던 나물이 지천이었는데, 그네들이 그렇게 여린 사랑을 나누었네요?. 아, 그럴 줄 알고 누이들은 짧은 잎 연정을 뜯지 않고 그냥 나뒀나바요. 후후~ 시인님, 오월 햇볕에 사랑도 가득하세요.^^)

정해경 2011-05-18 22:07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맨드라미 아씨~안녕하시렵니까?^^* 얼마전에 보고온 돗나물 지금도 눈에 선해요 줄기 하나로 커져만 가는 곰살맞은 사랑... 자두꽃 떨어지면 더 놀랠까요? 선홍빛 맨드라미 차한잔 들고 돗나물 사랑 엮어진 뜨락을 휘~돌아 보고 싶어요 평안한 날들 되세요~^^*

박윤기 2011-05-19 11:09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내가 무쳐주던 나물들 그저 맛잇게 먹을 줄 만 알앗지 그나물에 묻어있던 사연들 미처 헤아려 보질 못했습니다. 그저 싱그러운 봄향내에 취해 입만 행복햇던것 같네요! 시골에 가면 지천으로 널려있었을 많은 봄나물들 도시에선 그 싱그러움이 사라진채 마트의 진열대에 놓리고 시장의 자판에 배를 드러낸채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의 입을 즐겁게하려고 사람의 몸에 봄내음 전해주려고 겨우내 모진 비바람 견딘것은 아니겠지만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전해 줄 수잇으니 그또한 작은 행복 느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수남시인님! 즐겁고 행복한 오월 만복으로 누리시길 바랍니다.~~~~^^

정수남 2011-05-19 03:41	《Re》천은성 님 , 어머나 ~ 시인님도 강원도에서 살았어요? 어쩐지 정서가 같다고 많이 생각했어요 ^^ 지천으로 깔려있는 돗나물이 마치 멍석 깔아논거 같아요 사계절 중에 요즘이 한창 꽃밭이구요 시인님의 감성으로 더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을거 같은 예감이 들어요 누이들의 연정을 저는 알지요 ㅎㅎㅎ 함께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

정수남 2011-05-19 03:57	《Re》정해경 님 , 비가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그제 맨드라미 밭을 갈아 놓았어요 그옆에는 지난해 뿌려놓은 도라지들이 파랗게 자라서 장관이예요 벌써부터 근심은 김매기가 걱정이지만요 하지만 맨드라미 차 한잔들고 돗나물 멍석에 마음 깔고 앉으니 아무것도 부럽지가 않네요 ^^ 다만 가까운 시인님들 모두 모여 앉으면 더욱 행복하겠지요 ^^ 건강을 빌겠습니다...

김종순 2011-05-19 12:31	시인의 글이 여성스럽고 신선하여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순간 두촌에는 진달래 酒가 무르익어 향기가 넘치겠지.^^*

김옥화 2011-05-19 12:56	며칠 전에 돗나물 김치 했는데 어째 요런 시가 떠오르지 않았을까요?ㅎㅎ 시인님의 무궁무진한 시심에 감탄사만 나옵니다~ 활기차게 대학생활 하시는 모습 멋지세요~ 아름다운시향에 묻어갑니다.

정수남 2011-05-19 20:36	《Re》박윤기 님 , 어느쪽으로던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으면 그것도 재간이라 하겠지요 시인님은 문필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시니 큰 재간 아닐까요? 돗나물 옹기종기 모여 뻗어나가는걸 보면서 꼭 우리네 인생살이 같이 느꼈어요 너무예뻐요 ^^ 우리들도 그렇게 속닥속닥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정수남 2011-05-19 20:57	《Re》김종순 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花無十日紅人不百日好 라더니 어째 요즘은 사흘도 꽃을 피우지 못하는지 너무 아쉽습니다. 영산홍은 벌써 색이 희뿌옇게 바래고 있어요 그제 피기시작한 목단이 흐드러져 마치 내일이면 떨어질거 같아서 부랴부랴 카메라에 오늘 담았습니다. 시인님 살짜기옵서예 ~~~

정수남 2011-05-19 21:08	《Re》김옥화 님 , 시인님께서 보내주셨던 땅콩을 오늘 조림 했는데 맛이 기막힙니다 ^^ 저 건너 색소폰 아저씨와 소재지 처가집 사장이 술 안주로 축을냈는데 솔직히 조금 아까웠다우 ㅎㅎㅎ 맛있게 드셔서 한편으로는 흐뭇하기도 했고요 ㅎㅎㅎ 곁들여 돗나물 김치는 바닥 났는지도 몰라유... ^^ 이렇게 사는게 인생인가 봅니다 ㅎㅎㅎ

서현숙 2011-05-20 12:49	정수남 시인님 돗나물 물김치도 맛있고 무쳐 먹어도 맛있지요. 멍석 깔고 기다리던 돗나물 옆에 피였던 꽃들이 먼저 알아요 꽃이 져서 꿈도 깰까 봐 조용히 속삭여요... 시인님의 깊은 詩心을 느끼며 읽고 또 읽다가 머물다가 돌아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장경복 2011-05-23 07:32	정수남 시인님... 감기가 걸려서 입맛이 없는데 선생님이 주시는 돗나물에 밥 먹고 싶어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행복하시길 빕니다.

강승희 2011-05-23 08:53	정수남 시우님 돗나물 물김치에 꽁보리밥 한그릇 고추장 덤뿍 퍼넣고 참기름 몇 방울 쳐서 비벼벅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신오선 2011-05-25 06:32	참으로 애뜻함이 전해져 옵니다 돗나물의 옹기종기 자라는 모습속에서 이쁜 시가 탄생되어 시인님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입니다 언제나 좋은 모습에 내일의 희망이라는 놈이 즐거워할거 같은 하루입니다

정수남 2011-05-26 03:41	《Re》서현숙 님 , 시인님! 깔아논 멍석에 함께 하여주셔서 반갑습니다 ^^ 언제던지 오셔서 두터운 정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어쩐지 새로담근 돗나물 김치가 더욱 맛이있습니다 ㅎㅎ 시인님! 감사합니다 ^^

정수남 2011-05-26 03:48	《Re》장경복 님 , 감기시라니요? 빈말 아니고요 진짜로 정성들여 밥상 차리고 싶습니다. 하루속히 쾌차 하셔서 행복하시고요 감사합니다 ^*^

정수남 2011-05-26 03:52	《Re》강승희 님 , 군침이 돕니다 ^^ 돗나물 김치의 맛도 별미지만 시인님께서 함께하심이 무척 행복합니다 ^^ 감사합니다.

정수남 2011-05-26 03:56	《Re》신오선 님 , 시인님의 각별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저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인님께 축복을 기원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박휘옥 2011-05-26 19:35	곰실곰실 예쁜 모습으로 모여있는 돗나물을 이쁘다 감탄하면서도 도려내는 여인네는 누구인지요~ㅎㅎ주부들은 돗나물의 사랑을 몸소느끼고파 고유의 김치로 탄생시킵니다~시인님의 돗나물 사랑 감사합니다~언제나 행복하세요^^

정수남 2011-05-27 12:55	《Re》박휘옥 님 , 시인님이 곰치 짱아치 담그는거 보고 나는 돗나물 김치 담그었다오 ㅎㅎㅎ 자연과 더불어 사는 우리가 이래서 참 행복을 누리고 사는게 아닌지요... 우리 늘 이렇게 행복하게 삽시다 ^*^

서명수 2011-05-27 18:05	봄의 향기가 살아있는 돗나물은 여름에도 가을에도 우리 입맛을 자극하며 돋아나지요~ 강원도의 고운향이 울산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정수남 시인님 평안 하시죠.? 언제나 행복 하시옵고 즐거움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정수남 2011-05-27 21:06	《Re》서명수 님 , 시인님! 감사합니다 ^*^ 울산에서 까지 행복전도를 하셔서 그런지 무척 행복한 저녁입니다... 시인님께서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박종흔 2011-05-28 21:49	정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아름다운 자연에서 생활하시니 시 역시 자연예찬을 쓰시네요.^^ 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자주 안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정수남 2011-05-29 13:14	《Re》박종흔 님 , 네~ 시인님! 반갑습니다 ^^ 워낙 서로 바쁘다보니 생각처럼 교류가 어렵네요 다음모임 일정이 어떻게 잡힐지 몰라서 조마조마 합니다 둘째 토요일은 기말고사 고요 세째 토요일은 저녁부터 집에서 일요일 아침까지 행사가 있습니다 천상 세째 일요일이면 열일 제처놓고 가야겠는데 어디 제마음대로 할 수가 있어야지요 ㅎㅎㅎ 되도록 저도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

박종영 2011-05-31 16:33	푸른 세월의 노래 들리던 오월이 가고 내일이면 보훈의 달 유월입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시심으로 빛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로운 유월에도 일상에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2011-05-31

정수남 2011-06-01 11:10	《Re》박종영 님 , 안녕하세요? 서재 방문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개인적으로 시인님의 작품세계를 많이 동경 하고 있습니다. 시간 날때마다 쉬었다 오는 휴식처입니다 ^^ 시인님께서도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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